정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만에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고,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넘는 투자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연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을 단축하는 등 커머스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사들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국내 이커머스 긴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향후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한국 로컬 셀러(판매자)와의 협력,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연내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물류센터가 확보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단축돼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판매자의 글로벌 판매를 돕기 위해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소비자 보호에 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내 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도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에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안정적인 물류 프로세스 및 고객 시스템 등을 갖출 경우, 더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앱 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종합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순위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쿠팡(301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이미 영향력이 커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투자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알리가 구축하려는 물류센터 규모는 메가급까지는 아니고, 중간급 정도로 보인다. 빠른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큰 돈을 투자해서 국내 시장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은 중국 업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늘려 양사의 광고 수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커머스 기업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 커머스 사업에 위협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는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지난해 검색 및 광고 사업이 포함된 서치 플랫폼 부문에서 3조5891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9조670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1위다. ■정부 제재 예고에 소비자 대책 내놔 알리익스프레스의 강화된 소비자 보호 대책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제재를 예고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대표적으로 빠른 상담을 위해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상품 환불 서비스도 개선한다.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은 상품 결제완료일로부터 90일 이내라면 별도 증빙 없이 무조건 반품 및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수령하거나 주문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되는 경우에도 100%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 환불 보상 제도도 도입된다. '5일', '7일' 배송 상품은 발송일로부터 14일, 그 외 '배송 약속' 상품은 30일 이내 배송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통해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4 18:10:40[파이낸셜뉴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넘는 투자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연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을 단축하는 등 커머스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사들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국내 이커머스 긴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향후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한국 로컬 셀러(판매자)와의 협력,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연내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물류센터가 확보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단축돼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판매자의 글로벌 판매를 돕기 위해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소비자 보호에 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내 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도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에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안정적인 물류 프로세스 및 고객 시스템 등을 갖출 경우, 더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앱 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종합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순위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쿠팡(301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이미 영향력이 커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투자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알리가 구축하려는 물류센터 규모는 메가급까지는 아니고, 중간급 정도로 보인다. 빠른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큰 돈을 투자해서 국내 시장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은 중국 업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늘려 양사의 광고 수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커머스 기업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 커머스 사업에 위협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는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지난해 검색 및 광고 사업이 포함된 서치 플랫폼 부문에서 3조5891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9조670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1위다. #OBJECT0#정부 제재 예고에 소비자 대책 내놔 알리익스프레스는 강화된 소비자 보호 대책도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대표적으로 빠른 상담을 위해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상품 환불 서비스도 개선한다.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은 상품 결제완료일로부터 90일 이내라면 별도 증빙 없이 무조건 반품 및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수령하거나 주문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되는 경우에도 100%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 환불 보상 제도도 도입된다. '5일', '7일' 배송 상품은 발송일로부터 14일, 그 외 ‘배송 약속’ 상품은 30일 이내 배송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통해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4월 1일부터는 상품 발송일로부터 30일 내 상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자동 환불이 가능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4 15:53:32[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내 물류센터가 2025년부터는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최근 물류센터 개발 신규 인허가 건수가 감소 추세인 만큼 2025년 이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은 크게 감소하며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2023년부터 공사비 증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물류센터의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서다. 물류센터 개발 인허가 이후 대부분이 착공으로 이어졌지만 2021년에는 인허가 개발 건 중 74%, 2022년에는 27%만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졌다. 평균적으로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 6~8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2년 들어 미착공률이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세빌스코리아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활성화 되어 자금 조달에 성공해 개발에 착수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2024년에는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의 공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며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최근 빠른 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배경이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7.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 네이버 쇼핑과 같은 이머커스 기업과 물류기업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물류서비스 확장 등으로 인해 물류센터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차별화된 배송서비스가 이커머스, 물류, 택배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대두 되고 있고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미리 보관 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온라인 플랫폼과의 동기화를 이를 수 있는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이커머스 전반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제품을 미리 보관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누적된 물류센터 공급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이 되면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15:36:11국회가 올해 국정감사에도 어김없이 주요 기업 총수 소환을 예고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재가입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두고 4대 그룹 총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잼버리 파행' 등 정치권 이슈까지 등장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기업 인사들을 국감장으로 소환하는 분위기다. 내달 10일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재계가 바싹 긴장하는 가운데 국정운영 전반을 감시하기 위한 국정감사의 본래 목적이 '기업 길들이기 감사'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가뜩이나 생산·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까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단 부르고 보자는 식의 국감 증인신청 관행은 경제살리기에 역행한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산자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1차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4대 그룹 총수는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여야는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 명단에 오른 이유는 한경협 재가입 이슈 때문이다. 4대 그룹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탈바꿈하면서 다시 회원사가 됐다. 여당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쪽에서도 통과되기 어려운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당은 정책국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회장이 아닌 실무진급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이날 의결된 1차 증인 명단에 4대 그룹 총수는 빠졌지만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은 최종 포함됐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실적 저조를 문제 삼아 4대 그룹과 함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다수의 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당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여·야·정이 마련한 기금으로, 2017년 3월 출범해 매년 1000억원씩 1조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야당에선 현재까지 모인 금액이 약 2100억원으로 목표금액에 턱없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기업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애초 자율에 맡긴 기금과 관련해 납부를 강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야당 출석요구에만 포함됐으며,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난항을 겪는 만큼 야당도 철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1일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최종 채택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지난해에 이어 열악한 노동환경과 관련해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가 재소환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끼임사고가 발생한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온열질환 근로자 사망자가 나온 코스트코의 조민수 대표 출석도 거론된다. 여당은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카카오 대표 소환을 예고했지만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최종 명단에는 빠졌다. 지난 대선을 3일 앞두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을 내보낸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포털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막판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선 야당 측이 '바가지 가격 논란' '곰팡이 달걀' 등 지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불거진 문제와 관련, GS리테일 대표이사와 아워홈 대표를 증인 요청 명단에 올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25 18:35:04[파이낸셜뉴스] 국회가 올해 국정감사에도 어김없이 주요 기업총수 소환을 예고했다. 한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두고 4대그룹 총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잼버리 파행' 등 정치권 이슈까지 등장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기업 인사들을 국감장으로 소환하는 분위기다. 내달 10일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재계가 바싹 긴장하는 가운데 국정 운영 전반을 감시하기 위한 국정감사의 본래 목적이 '기업 길들이 감사'로 변질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가뜩이나 생산·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까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단 부르고보자는 식의 국감 증인 신청 관행은 경제살리기에 역행한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산자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1차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4대 그룹 총수는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여야는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 명단에 오른 이유는 한경연 재가입 이슈 때문이다. 4대 그룹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정견련을 탈퇴했지만 전경련이 한경연으로 탈바꿈하면서 다시 회원사가 됐다. 여당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쪽에서도 통과되기 어려운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당은 정책 국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회장이 아닌 실무진 급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이날 의결된 1차 증인 명단에 4대 그룹 총수는 빠졌지만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은 최종 포함됐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실적 저조를 문제 삼아 4대그룹과 함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다수의 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당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여·야·정이 마련한 기금으로, 2017년 3월에 출범해 매년 1000억원씩 1조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야당에선 현재까지 모인 금액 약 2100억으로 목표 금액에 턱없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기업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애초 자율에 맡긴 기금과 관련해 납부를 강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야당 출석 요구에만 포함됐으며,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난항을 겪는 만큼 야당도 철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1일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최종 채택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질타가 쏟아질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지난해에 이어 열악한 노동 환경과 관련해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가 재소환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끼임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온열질환 근로자 사망자가 나온 코스트코의 조민수 대표 출석도 거론된다. 여당은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카카오 대표 소환을 예고했지만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최종 명단에는 빠졌다. 지난 대선을 3일 앞두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불리한 내용을 내보낸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포털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막판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선 야당 측이 '바가지 가격 논란', '곰팡이 달걀' 등 지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GS리테일 대표 아워홈 대표를 증인 요청 명단에 올렸다. 재계에선 최종 증인 채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도 국정감사 대상의 예외는 아니지만 과도한 출석 요구는 오히려 국가 경제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산자위 회의에서 "기업 국정감사 때 대부분 임원도 아니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바쁜 사람들을 부르는데 짧은 대답을 위해 하루종일 앉아 있거나 대답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감은 기관 감사에 집중하고, 여야 의원들이 아침마다 모이는 자리에 CEO도 불러서 집중적으로 같이 연구하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25 16:07:35[파이낸셜뉴스]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유통 전문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국내외 약 5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 후 스튜디오삼익 자사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 스튜디오삼익은 2019년 국내 대표 가구 제조 브랜드인 ‘삼익가구’의 온라인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에 원목 테이블을 공급한 업체로 잘 알려진 '죽산목공소'와 북유럽풍의 프리미엄 원목가구 브랜드인 '스칸디아(SCANDIA)' 등을 보유했다. 스튜디오삼익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온라인 홈퍼니싱 기업 중 최초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은 보관, 배송, 설치, 시공까지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로 판매사의 재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입장에선 배송, 반품 등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스튜디오삼익은 현재 국내 유수 쇼핑 플랫폼인 쿠팡, 오늘의집, 네이버 등에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기획 및 제작능력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주요 임직원의 20년 이상 가구 유통 경력과 검증된 50여개 국내외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D2C 물류시스템(생산지 직배송) 구축을 통해 △재고 부담 최소화 △유통비용 절감 △고객 대응 최적화 등 경영 효율성 또한 확보했다. 위와 같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 성과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6.3%다. 향후 브랜드 및 신규 가구 카테고리 확대와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이사는 “스튜디오삼익이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 유통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홈퍼니싱 업계에 필요한 성공 역량을 모두 갖춘 스튜디오삼익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장에 도전했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홈퍼니싱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0 10:18:48[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네이버와 첨단 주유소를 육성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TECH)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SK에너지와 네이버는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MFC는 최종 소비자와 접근성이 강화된 도심내 물류공간을 활용해 상품의 보관, 배송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의 새 사업모델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이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물류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여러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 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23 08:48:52[파이낸셜뉴스] 예스24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KT가 메쉬코리아 투자를 고려해 실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분인수 계약 사실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7.78% 오른 67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KT가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메쉬코리아에 대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실사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투자금은 약 5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KT가 메쉬코리아의 새로운 주주가 되면 지난 2월 받은 360억원 규모의 대출이 해결돼 재무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메쉬코리아가 추진 중인 외부 자본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쉬코리아는 디지털 종합 유통물류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로 앞서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네이버가 1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GS리테일(18.5%), 현대차(8.8%)도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카카오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메쉬코리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구축한 물류 플랫폼 'kakao i LaaS'에서 다양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해 메쉬코리아에 투자한 예스24에도 기대감이 몰리는 양상이다. 이 회사는 한세실업,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한세-우리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메쉬코리아에 약 52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예스24와 한세실업은 해당 투자로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각각 1%씩 확보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6 10:18:15택배업체들의 '녹색 물류기업'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거나 친환경 포장 기술을 개발하는 등 녹색 물류 환경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류의 핵심인 '화물차'의 친환경차 전환에도 가속이 붙었다. 택배 '빅3' 기업들은 기존 화물차를 전기·수소차로 바꾸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차량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택배업계, 친환경 경영 강화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LGL)는 최근 친환경에너지 확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리싸이클플랫폼서비스', '그린에너지플랫폼'과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연말까지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과 동대구서브터미널 옥상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해당 물류센터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택배 기사 복장도 친환경 유니폼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버려진 폐기물, 폐의류 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은 방수·발수 기능과 함께 기존 폴리에스터 원단의 활동성과 착용감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당 유니폼으로 약 1.6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친환경 물류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엔 제지기업 무림페이퍼, 밀봉 기술 강소기업 효원기계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과대포장을 줄이는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개발하고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지난해엔 네이버와 협력해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상품 크기·묶음 단위에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펼치고 스캐너로 빈 공간을 측정한 뒤 종이 완충재를 투입해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친환경 포장 프로세스다. 또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신덕평물류센터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탄소 제로 파렛트(물류용 받침대)' 300개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400개를 추가로 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제로 파렛트 1개당 저감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은 67.3㎏"이라며 "2차 출고분 400개는 인도네시아 소재 물류센터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진도 친환경 물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진은 SK루브리컨츠와 친환경 윤활유를 한진 물류차량에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윤활유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유해물질을 저감시켰다. 또 스타트업과 협업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할 수 있는 친환경 택배 상자 '날개박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날개박스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중소기업, 소상공인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플랫폼 '그린 온 한진'을 론칭했다. ■전기·수소차 전환 속도전 ESG 경영에 따라 '친환경'이 물류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물류차의 친환경차 전환에도 가속이 붙었다.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롯데글로벌로지스다. 2019년 5월 업계 최초로 택배 현장에 1t 전기택배차량을 투입한 이후 2020년 10월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배송 현장에 투입했다. 현재 콜드체인 차량을 포함해 총 54대의 친환경 전기화물차를 운용하고 있다. 충전기 1대당 전기화물차 2대가 동시 충전할 수 있는 100㎾ 급속 충전기 13기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기화물차를 1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제주도에서 전기화물차를 시범 운행한 이후 2020년부터 택배 현장에 친환경 전기차·수소차를 본격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의 전기택배차는 지난해 34대에서 올해 6월 44대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급속 충전기 2대, 완속 충전기 14대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하거나 외부 임차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진은 택배 현장에 전기차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에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각 차의 연비,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는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현재 전기차로의 전환과 충전소 등 전환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를 주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실시한 시범운행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 도입을 검토한 이후 향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6-07 18:06:31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협업 속도를 높여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다양한 셀러들의 상품을 센터에 입점시켜 공동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복잡한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양사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24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양사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내일도착' 물동량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 지난해 6월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내일도착'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올해 연말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사는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는 '당일배송'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물류 운영규모 확대와 함께 첨단기술과 친환경 패키징 도입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에 로봇,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네이버 셀러들의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셀러들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첨단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품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11 18: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