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꿈의 직장' 네·카·라·쿠·배의 채용 문이 활짝 열렸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들이 일제히 채용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네이버의 사업개발센터에서 15일까지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 자격요건은 IT산업 리서치 및 분석 역량, 엑셀 등을 통한 데이터를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역량이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전략 컨설팅, 전략 사업개발 인턴 경험이 있다면 우대하여 채용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인터뷰, 2차인터뷰, 인턴십 순이며 인턴기간은 3개월이다. 카카오에서는 21일까지 경력 서버 개발자 대규모 모집을 진행한다. 채용 부서는 뷰개발팀, 포털개발팀, 계정플랫폼, 인증플랫폼 등 9개 팀이다. 전형의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1차인터뷰, 2차인터뷰, 최종합격 순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 21일까지 신입/경력 개발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백엔드, 안드로이드, iOS, 빅데이터엔지니어, QA엔지니어이며 신입은 백엔드/iOS/안드로이드/프론트엔드 통합 지원 형식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접수, 1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 1차 기술면접, 2차 컬처핏면접, 입사 순이다. 최종 입사일은 내년 2월 말이다. 쿠팡에서도 13일까지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백엔드 엔지니어, 모바일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이다. 경력 2년 미만, 컴퓨터과학 혹은 관련 분야 학위 소유자라면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거나 관련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있다면 우대한다. 채용일정은 서류접수, 코딩테스트, 면접, 입사 순이다. 네카라쿠배에 이어 '네카라쿠배당토'까지 확장된 인기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당근마켓도 오는 13일까지 WINTERTECH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서버 엔지니어,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인터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전형의 절차는 서류전형, 과제/인터뷰, 최종발표 순이며 인턴십 기간은 2개월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1 09:09:43[파이낸셜뉴스]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총칭)’에 이어 ‘당토(당근마켓, 토스)’까지 인재영입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올 1·4분기 토스 등 6개 계열사에 340명을 신규 채용해 지난해 3월말 438명에서 1년여 만에 1000명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당근마켓도 현재 180명까지 확대된 인력을 올해 안에 2배 가까운 3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500명, 크래프톤이 700명을 각각 채용하는 등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네이버웹툰 등 글로벌 인재 영입 총력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본사는 물론 글로벌 웹툰 및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같은 신사업 자회사까지 인재채용이 한창이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콘텐츠 기술 기업’을 기치로 내걸고 올해 총 세자릿수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7200만을 넘어선 만큼 우수 개발자 채용을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콘텐츠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오는 7월 카카오 자회사로 합류하는 e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도 연내 200명 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중에는 개발과 데이터 등 특정직군에 한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 ‘Z간편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글 설문지로 구성된 간단한 양식에 지원 포지션, 연차, 이전회사 경력과 성과 등만 기입하면 서류지원이 끝나는 방식으로 지원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네카라쿠배 취업교육과정도 인기 높아 또 쿠팡, 배달의민족(배민), 토스도 각각 유통, 물류, 금융 분야를 디지털화하는 혁신기업인만큼 개발자들이 가고 싶은 회사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달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슬래시(SLASH) 21’에는 사전신청자만 1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국내 대표 성인교육 콘텐츠 기업 패스트캠퍼스가 운영하는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도 각광을 받고 있다.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은 유망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지원하고자 패스트캠퍼스가 기획한 코딩 부트캠프형 전일제 교육 과정이다. 즉 개발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기업인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취업을 목표로 실무 중심의 철저한 개발 교육부터 취업 준비까지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 1월 모집한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 1기는 단 15명만 선발하는 과정인데 4185명이 지원하면서 27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패스트캠퍼스 측은 “개발자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많은 기업들이 높은 연봉과 좋은 처우를 내세워 개발자 인력 채용에 힘쓰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며 “1기 인기에 힘입어 2기는 더 많은 이들이 선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종 선발 인원을 20명으로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 신사옥, 1~2인 회의실 늘려 플랫폼 산업 성장은 인재 쏠림 뿐 아니라 사세 확대로도 확인된다. 누적 가입자가 2000만을 넘어선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은 서울 강남 교보타워로 신사옥을 옮겼다. 매월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MAU)이 1500만(3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 사업 확장, 인원 증가에 따른 조치다. 당근마켓은 사옥을 이전하면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많은 점들을 고려해 1~2인 회의실을 대폭 늘렸다. 개방형 라운지를 조성해 직원들이 일하다가 언제든 편히 휴식을 취하거나, 그 안에서 편하게 업무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 유수의 인재들이 당근마켓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더 큰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며 당근마켓이 꿈꿔온 진정한 동네 기반 커뮤니티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17 14:53:01[파이낸셜뉴스] #.정해명(27·남) 씨는 미국 UCLA를 졸업했다. 심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한 정씨는 일찌감치 빅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데이터 과학을 꾸준히 공부해온 정씨는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웹 코딩, 개발 모두 능숙한 '풀스택(Full-Stack)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포부로 폴리텍을 찾았다. #.정현정(25·여) 씨는 중국 상하이재경대학교에서 국제경제무역을 전공했다. 졸업 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목표로 폴리텍을 찾았다. 정씨는 “유학하면서 핀테크 앱과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산업이 생활 전반에 자리 잡는 걸 봤다. 4차산업 시대에 정보기술(IT)이 핵심이라고 생각해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은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이테크과정(클라우드 개발자 양성)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네카라쿠배'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IT 개발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유학파 입학사례가 눈길을 끈다. 네카라쿠배는 IT분야 취준생에게 선망받는 5개 기업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 등을 일컫는다. 이에 폴리택대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제니스앤컴퍼니와 클라우드 전문가 육성을 위한 산학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오는 10일까지 정보기술(IT) 개발자를 희망하는 소수정예 교육생 22명을 모집한다. 과정을 개설하는 데이터융합SW과는 앞선 10개월 과정 입학생 경쟁률이 4.35 : 1에 달했다. 최근 3년 평균 취업률 92.1%를 기록했다. 비전공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기본프로그래밍부터 기업요구 프로젝트실습까지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클라우드 분야에 특화한 필수 교과목만 선정, 압축적으로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두 기업은 산학협약에 따라 우수 교육생을 '입도선매'한다는 방침이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개발자 구인난에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교육생(훈련생)은 단기간 집중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고,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강한 성취 동기가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홍필두 교학처장은 "IT 개발 인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육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생들의 다양한 전공과 IT가 접목되면 창의적인 결과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03 10:30:38'네카라쿠배'를 아시나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의 앞글자를 딴 네카라쿠배는 IT 업계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의미한다. 우수한 개발자가 곧 기업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IT 산업 급성장세와 달리 대학에서 배출되는 개발자들은 한정돼 있다. 이로 인해 우선 뽑은 뒤 교육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단 하루라도 개발자 경력이 있다면 지원 가능'이란 채용 공고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네카라쿠배와 게임업계 간 인재 쟁탈전도 치열해지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 넷마블에 이어 크래프톤이 신입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입 사무직(대학졸업 기준)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대우다. 대학 졸업생 등 청년들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내세운 네카라쿠배 취업을 선호하고 있다. 일례로 성인교육업체 패스트캠퍼스가 최근 진행한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 과정에는 모집기간 3주 동안 4185명이 지원했다. 패스트캠퍼스가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 10명에게는 6개월간 개발자 양성 교육이 무료로 이뤄진다. 이번 개발자 양성 과정에 지원한 4185명 중 절반 이상(52%)인 2189명은 카카오를, 1162명(28%)은 네이버를 가장 가고 싶다고 답했다. 포털 '네이버'와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가 된 빅2. 하지만 최근 이들의 성과급 산정기준과 인사평가 제도가 논란에 휩싸였다. '혁신 DNA'와 '젊은 피'를 수혈하며 앞만 보고 달린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부 갈등에 직면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양사가 '웃자란 벤처'에 불과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직접 정면돌파에 나섰다는 점이다. 각각 사내에서 '선배 이해진'과 '브라이언 김범수'로 불리면서 소통을 강조해온 두 창업자가 HR(인적자원관리) 재정비를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정보미디어부
2021-02-25 17:22:52[파이낸셜뉴스] ‘네카라쿠배’를 아시나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의 앞 글자를 딴 네카라쿠배는 IT 업계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의미한다. 우수한 개발자가 곧 기업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IT 산업 급성장세와 달리 대학에서 배출되는 개발자들은 한정돼있다. 이로 인해 우선 뽑은 뒤 교육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단 하루라도 개발자 경력이 있다면 지원 가능’이란 채용 공고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네카라쿠배와 게임업계 간 인재 쟁탈전도 치열해지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 넷마블에 이어 크래프톤이 신입 개발자 초봉을 6000만 원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입 사무직(대학졸업 기준)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대우다. 대학 졸업생 등 청년들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내세운 네카라쿠배 취업을 선호하고 있다. 일례로 성인교육업체 패스트캠퍼스가 최근 진행한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 과정에는 모집기간 3주 동안 4185명이 지원했다. 패스트캠퍼스가 서류와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 10명에게는 6개월간 개발자 양성 교육이 무료로 이뤄진다. 이번 개발자 양성 과정에 지원한 4185명 중 절반 이상(52%)인 2189명은 카카오를, 1162명(28%)은 네이버를 가장 가고 싶다고 답했다. 포털 ‘네이버’와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가 된 빅2. 하지만 최근 이들의 성과급 산정기준과 인사평가 제도가 논란에 휩싸였다. ‘혁신 DNA’와 ‘젊은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하며 앞만 보고 달린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부 갈등에 직면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양사가 ‘웃자란 벤처’에 불과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직접 정면돌파에 나섰다는 점이다. 각각 사내에서 ‘선배 이해진’과 ‘브라이언 김범수’로 불리면서 소통을 강조해 온 두 창업자가 HR(인적자원관리) 재정비를 통해 글로벌 혁신 기업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25 15:37:01[파이낸셜뉴스]국내 최고수준의 연봉을 영위하던 통신사 직원들이 최근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의 연봉인상 행렬이 이어지자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 통신사 '연봉킹'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산업으로 그 자리를 넘겨주는 모양새다. 통신업계에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대규모 인재 유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통신사 직원들의 연봉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 스타트업 직방의 초봉은 6000만원인 반면 LG유플러스의 9년차 직원의 연봉이 5400만원으로 600만원이 적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각 회사마다 성과급 등 연봉 체계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고액 연봉의 대명사이던 통신사 직원들의 허탈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 게시물에는 LG U+에서 회사 내, 외부 보상경쟁력 수준과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자 노사공동으로 약 10개월간 분석과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연구회가 발족했는데 그 조사결과 연봉을 108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마블, 넥슨, 컴투스, 게임빌에서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크래프톤에서 1500만원, 조이시티에서 1000만원을 인상키로 한 게임사들의 최근 행보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에서도 성과급 관련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SKT는 300만 복지포인트를 전 직원에 지급하고 노사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를 만들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노조가 이달 안에 소급분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최장복 KT노조 위원장이 14대 집행부 임기를 시작했는데 복지포인트·자기계발비 인상, 승진적체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 정도로 성과급과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네카라쿠배 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는 취업 관련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는데다 게임사까지 연봉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같은 ICT 기업인 통신사들이 인재에 투자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통신산업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근간이 된다"라며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부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통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직원 복지가 월등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2 10:10:34[파이낸셜뉴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리어리’로 새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식근로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한 것.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직무특성상 학습 니즈가 강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데 열려 있는 개발자들을 비롯해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총칭)’ 등 슈퍼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1차 서비스 대상이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2일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개개인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건 스펙이 아니라 누구와 연결돼 동기부여를 받고 의사결정을 내리는가에 있다”라며 “특히 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평생 미션이다”라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설립된 퍼블리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누적투자유치금액 200억 원을 달성한 뒤, 자생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커리어 학습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했으며, 이달 중 채용 분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위하이어’도 정식출시된다. 이 가운데 커리어 SNS 커리어리는 베트남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퍼블리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서울대와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 각각 경영학과 공공정책학을 공부한 박 대표는 퍼블리 임직원들과 함께 △커리어리 △퍼블리 멤버십 △위하이어 등 ‘커리어 토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일의 기준과 동력을 철저히 자기 안에서 찾고 싶은 사람들이 꾸준히 배우고 연결되기 위해 퍼블리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커리어리 타깃 이용자는. ▲우선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20만이 1차 타깃이다. 현재 2만 명 정도가 공개프로필로 커리어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내 10만 정도가 커리어리를 사용토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협업하는 직무나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커리어리 서비스 대상이다. 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개발자가 2700만으로 추산되는데, 최근 비영어권에서 개발자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커리어리 강점은 무엇인가. ▲공개프로필 기반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머무르도록 한 점이다. 2020년 11월 당시 커리어리는 이용자 개인 커리어와 이름을 공개하는 직장인 SNS로 출발했다. 신뢰할 수 있는 이용자끼리 네트워킹하며 정보를 공유한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서비스 론칭 약 2년 만에 누적가입자 28만을 확보했다. 특히 2022년 3·4분기 기준으로 개발 직군 신규가입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5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의 월 콘텐츠 조회수도 총 55만회로 집계된다. ―개발자 간 네트워크 효과를 위한 서비스는. ▲커리어리에서는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뉴스들이 알람으로 제공되고, 국내외 탑티어 개발자들이 전해주는 실전 인사이트나 실시간 트렌드 큐레이션도 유용하다. 현직 개발자들과 실무 또는 커리어 관련 질의응답을 할 수 있으며, 사이드 프로젝트 멤버를 구할 수 있는 ‘라운지’도 반응이 좋다. 이로 인해 최근 신규 가입자 가입 경로 항목에 회사 동료나 지인 추천이 많았다. ―퍼블리 서비스에는 어떤 기술이 접목되는가. ▲커리어리의 경우,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이 사용자들의 앱 내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피드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최근엔 프로필 검색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경력정보를 분류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시험하고 있다. ―이달 중 정식으로 공개되는 위하이어도 궁금하다. ▲커리어리와 퍼블리 멤버십 서비스가 일하는 개인에게 주력했다면, 위하이어는 그들을 고용해야 하는 기업에 포커스를 맞춘 서비스다. 회사에 최적화된 인재들을 적시에 영입하는 일이 결국 회사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아웃바운드(후보자 관계 관리)’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즉 회사에 잘 맞는 인재 조건과 해당 조건에 맞는 사람을 선별해 상호 제안 및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향후 위하이어를 유료로 쓰는 기업들이 커리어리에 채용공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01 19:04:32[파이낸셜뉴스] 매쉬업엔젤스가 현직 및 예비 개발자를 위한 멘토링 서비스 ‘에프랩(F-Lab)’을 운영하는 ‘에프랩앤컴퍼니’에 투자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에프랩앤컴퍼니는 하이퍼커넥트, 네이버 등에서 10년 이상 개발 업무를 한 박중수 대표를 주축으로 카카오스타일, 넥스터즈, 엘리스 출신의 개발자 및 PM 등 전문 인력으로 팀을 구성했다. 박중수 대표와 팀원들은 개발자로서 성장하며 느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개발자 육성을 위한 ‘에프랩’을 개발했다. 에프랩(F-Lab)은 신입 개발자들이 중급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를 위한 소수 정예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프랩의 멘토풀은 구글, 페이스북,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등 빅테크 기업 출신의 개발자들로 구성했다. 에프랩앤컴퍼니 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갖춘 개발자 멘토풀을 확대해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및 지식의 선순환 구조를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멘토단과 함께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발행해 더 많은 개발자에게 지식의 선순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수가 없는 초급 개발자들도 중급 개발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교육 연계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매쉬업엔젤스 수석팀장은 “수많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초급 개발자의 수가 많이 증가했지만, 즉시 전력감 개발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코딩 수업을 넘어 현업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가르치는 중급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 주목받을 것이며, 에프랩은 이 시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0 09:05:37[파이낸셜뉴스] “라인은 광고, 메신저, 게임 등 콘텐츠를 비롯해 핀테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헬스케어,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사용자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IDC) 하나가 완전히 무너져도 바로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10.15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 후, 정부와 국회는 물론 국민들의 ‘디지털 재난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및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IDC) 안정화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 파이낸셜뉴스는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급부상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해외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라인)의 권순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무 및 기술 대응 전략을 들어봤다. 현재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라인(LINE)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억9400만명에 달한다. 권순호 CTO는 8일 경기 분당구 라인 본사에서 이뤄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주도해 글로벌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라인플러스(라인)가 유일무이하다”라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네이버(옛 NHN) 등을 거쳐 2011년 라인에 합류한 권 CTO는 라인(LINE) 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담당 및 총괄했으며, 라인(LINE) 서비스 기반이 되는 여러 플랫폼 개발도 함께 했다. 다음은 권 CTO와의 일문일답. ―네이버는 IDC 간 이중화 조치로 서비스 중단이 없었다. 라인은 어떠한가. ▲데이터센터가 무너졌다는 재해 상황을 감안해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업무 연속성(Business Continuity)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시간에 복구할 수 있다. 하나의 시나리오를 예로 들면 특정 지역에 지진이 났다고 했을 때,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또 다른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테이크오버를 하여 인증, 로그인, 메시징이 바로 진행될 수 있게 한다. ―디지털 재난에 취약한 초연결 사회다. 개발자의 사명감에 대해. ▲라인 등 플랫폼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관련 기능만 구현할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유능한 보안 인력들을 채용해 대처해야 한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프로세스도 미리 고도화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 특히 핀테크나 헬스케어는 민감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국가별 법률이나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 이후 개발 시너지는. ▲라인과 야후재팬은 일본 현지 사용자 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용자 동의를 전제로 각자 취급하고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여 서비스 시너지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일례로 라인 서비스 이용자는 라인에 동의를, 야후 서비스 이용자는 야후에 동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라인과 야후가 서로 데이터를 가져다 쓰면 안 된다. 개인정보보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익명화 절차 등 각국 법과 제도에 맞추는 작업도 필요하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빅테크 대항마’로 꼽히는 라인의 개발조직 현황은.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와 비교했을 때) 사업을 진행하는 시장 규모, 매출, 수익 등 체급의 차이는 있지만 기술력 부분은 라인도 자신이 있다. 라인은 전 세계 9곳에서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35여개 국적을 보유한 라이너(LINER, 라인 임직원) 약 9200여 명이 전 세계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중심에 있는 라인 개발 문화는. ▲주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지식을 공유하며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라인 개발문화다. 특히 책임을 지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성장가능성이 높다. 또 국내외 개발자가 함께 일하기 때문에 명확한 요구사항과 결과물에 대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08 14:45:28[파이낸셜뉴스] 같은 모기업을 둔 계열사라고 해도 처우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한 대기업은 모기업과 계열사의 신입사원 초봉 차이가 최대 2000만원까지 차이가 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모기업 이름 뿐만 아니라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일하기 좋은 회사'를 고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9월 30일 잡플래닛 올 상반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카카오·넥슨·CJ·NHN 계열사 만족도 순위를 알아본 결과 넥슨 계열사인 넥슨게임즈가 9.2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웹툰,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승진 기회 및 가능성 △경영진 점수를 반영한 결과로, 만점은 10점이다. 네이버 계열사 1위 / 네이버웹툰 8.45점 "대감집답게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지원이 많음. 좋아하던 분야를 일로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음." "세계로 뻗어나가는 K웹툰. 그 중심에 선 네이버웹툰." 네이버 본사보다 일하기 좋은 계열사가 있다. 네이버웹툰이 네이버 본사보다 평점이 소수점 차이로 앞서며 네이버 계열사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미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웹툰이라는 콘텐츠 산업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컸다. 네이버 본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되는 복지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경영진 점수가 4.31점으로, 네이버 계열사 5위권 기업 중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김준구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데, 그는 네이버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직을 맡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콘텐츠 업계 특성상 업무가 많아 워라밸 점수는 낮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일이 많아 힘들다면서도 이 회사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기업추천율)이 무려 85%다. 카카오 계열사 1위 / 카카오뱅크 8.02점 "수평적인 IT기업 문화와 수직적인 은행의 기업문화가 잘 융화된 기업" "은행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함" 대표 인기 IT기업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네카라쿠배' 중에서도 '카'를 맡고 있는 카카오. 카카오 계열사 중 전현직원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카카오뱅크였다. 카카오뱅크 전현직원은 "아직까지 타 은행이나 많은 기업들 대비 문화적으로나 업무 환경 및 회사 성장성 등 측면에서 뛰어난 회사"라고 봤고, "경쟁사인 토뱅 대비 연봉은 낮을지 몰라도 워라밸로 충분히 만회함"이라며 카뱅의 일하는 문화를 긍정적으로 봤다. 금융권은 업무 성격상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IT 기업의 문화가 더해지면서 사내문화가 우수한 편이라고 한다. 카카오뱅크의 사내문화 점수는 4.05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단점으로는 계약직이라는 키워드가 다수 언급됐다. 카카오뱅크의 전현직원들은 "계약직으로 뽑아놓고 정규직 해줄 것처럼 온갖 일을 다 시키면서 단물 쪽쪽 뽑아 마시고 전환시기 다가오면 어떤 식으로든 팽하는 회사" "계약직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거의 업음" "계약직에 대한 처우가 안 좋음"이라고 평가했다. 넥슨 계열사 1위 / 넥슨게임즈 9.26점 "개발자가 대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 "워라밸도 지키면서 개발력까지 있고 인재들이 있는 몇 안 되는 모든 걸 갖춘 회사" 게임 업계 종사자들의 꿈의 직장, 넥슨. 넥슨 계열사 중 잡플래닛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한 기업은 넥슨게임즈였다. 넥슨게임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올해 3월 출범했다. 출범 하자마자 빠르게 넥슨의 개발 전문 자회사로 자리 잡으며 지난 8월에는 신작 '히트2'를 출시했다. 넥슨게임즈의 종합 점수는 9.26점. 만점이 10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평가다. IT 직군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현직원은 "이 이상의 게임회사는 국내에서 몇군데 없을 정도로 찾기 힘들 것 같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업계종사자들의 이목을 끄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넥슨게임즈의 낮은 퇴사율이다. 넥슨게임즈의 지난해 퇴사율은 1.8%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CJ 계열사 1위 / 티빙 8.16점 "많은 성장 기회, 그러나 엄청나게 많은 워크로드" "성장중인 회사. 바쁘지만 성장하는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음" 국내 토종 OTT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역 중 하나, 티빙(TVING)이 CJ 계열사 중 전현직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2020년 하반기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다. 올해 중순인 7월, KT 시즌과의 합병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티빙의 이용자 수는 428만6023명으로, 토종 OTT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웨이브(432만3479명)를 말 그대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KT 시즌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는 12월에는 국내 1위 OTT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 가능성이 곧 구성원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워라밸 점수는 3.4점을 기록하며 다른 영역보다 낮았다. NHN 계열사 1위 / NHN소프트 6.89점 "자유로운 분위기 구성원들도 모두 좋고 재택이 기본 베이스인 회사" "자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NHN소프트는 2022 상반기 잡플래닛이 뽑은 워라밸 좋은 회사에도 중견·중소 1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워라밸에 있어서는 구성원에게 인정 받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역시 재택근무다. NHN소프트는 월 2회 주 8시간 오피스 근무 이외에는 전면 재택근무를 기본 채택했다. 다만 최근 NHN은 10월 1일을 합병기일로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기로 발표하고 NHN페이코의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등 그룹사 구조 효율화를 단행하고 있다. NHN소프트의 전현직원 리뷰에서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 기업" "이제 법인 사라졌음"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30 09: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