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인천공항가족 제19기 글로벌 봉사단'과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엄홍길 대장이 네팔 다딩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엄홍길휴먼재단'이 설립한 '네팔 다딩 휴먼스쿨'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딩은 지난해 10월 규모 6.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까지 봉사단이 파견된 적이 없어 국제적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18:53:51[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승객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15일(현지시간) 추락한 가운데 해당 항공기에 한국 국적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탑승객 2명은 육군 상사인 유모 씨(45)와 아들(14)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팔 당국은 이번 추락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인도 현지 매체는 탑승한 72명 전부 사망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네팔 예티 항공 대변인은 추락한 항공기에는 한국인 2명을 비롯해 호주인 1명, 프랑스인 1명, 아르헨티나인 1명,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아일랜드인 1명 등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네팔 민간항공청 대변인은 현장에서 시신 40구를 수습했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비행하던 ATR72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는 희귀한 일은 아니다. 지난해 5월만 외국인 22명을 태운 항공기가 이륙 15분만에 추락했다. 2019년 2월에는 관광부 장관이 탄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다. 2018년 3월에는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에 추락해 71명 중 51명이 사망했다. 2000년 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비행기 추락 사고는 1~2년 마다 한번씩 발생해 매번 10~20명대의 아까운 인명을 앗아갔다. 네팔의 항공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트레커와 등산객 등의 수요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처럼 잦은 사고가 동반되고 있다. 네팔의 여객기는 조종사의 훈련과 정비가 충분치 않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럽연합(EU)은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네팔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숙련된 조종사 조차도 긴장해야 할만큼 험난한 점도 그간의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항공 관련 전문가들은 네팔이 정확한 일기 예보를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락 사고는 특히 포카라 공항 착륙 시도 중 구공항과 신공항 사이 세티강 강둑에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공항과 3km 떨어진 곳에 세워진 포카라국제공항은 이번달에 운행을 시작했다. 가뜩이나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조종사가 낯선 공항에 착륙하며 장비를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비행기의 기체결함, 혹은 날씨 등이 여전히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6 07:30:51인천국제공항공사는 네팔 해외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네팔로 5박 7일 간의 해외연수를 떠나는 '2018 인천공항 가치 여행'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사회적 기업가와 예비 창업가 등이며,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일정기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네팔 카트만두로 해외연수를 떠나게 된다. 네팔 현지 사회적 기업들과 교류하고, 문화 체험 및 봉사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회적 경제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도 쌓게 된다. 특히, 네팔 해외연수의 전 과정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지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활동을 하는 '공정여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행 및 환경 분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회적 기업 예비 창업가, 취업예정자 혹은 관련 사업을 시작한 사회적 경제조직의 구성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사는 오는 9월에 임직원을 비롯해 공항 상주기관, 항공사, 자회사 및 협력사로 구성된 봉사단을 몽골 울란바토르에 파견해 현지 빈곤지역 거주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8-08-12 10:49:16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운서동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11일 시작한 글로벌 교육 협력 워크샵을 통해 네팔 및 라오스 민항공청과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캄보디아 민항공청 부청장과 라오스 민항공청 부청장, 네팔 민항공청 부청장 등 주요 국가 고위급 관리자가 대거 참석한 이번 워크샵은 항공 분야 인재개발(HRD)에 대한 이슈 논의, 인천국제공항 해외사업 소개 등 3개의 세션과 인천국제공항 현장 시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백정선 인재경영실장은 "성공적인 워크샵 개최를 통해 글로벌 교육 협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면서 "네팔 및 라오스와 교육협력 MOU를 계기로 신규 해외교육사업 유치 및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9-12 11:12:34[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22년 만에 내린 폭우로 홍수 및 산사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내렸다. 카트만두 공항 관측소는 이번 강우량이 2002년 이후 최고라고 밝혔다. 네팔 내무부는 전날 저녁 기준 이번 수해에서 4200여명이 구조됐지만, 전국에서 209명이 사망했고 140여명이 다쳤으며 29명은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망자는 카트만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나흘 간 이어진 폭우로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일부 주택이 물에 떠내려갔다. 도심 곳곳의 다리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산사태도 발생해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 등 네팔 전체 80개 국도 중 47개가 막혔다. 카트만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로 버스 두 대가 매몰돼 3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중단됐으며, 물류망이 막히면서 카트만두에는 식료품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당국은 수력 발전소 11곳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국가애도 기간을 정하고 네팔 전역 각급 학교 및 대학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1 14:20:27[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공항가족 제19기 글로벌 봉사단'과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엄홍길 대장이 네팔 다딩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엄홍길휴먼재단'이 설립한 '네팔 다딩 휴먼스쿨'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딩은 히말라야 산맥이 지나는 네팔 중부 고산지역에 위치한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규모 6.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까지 봉사단이 파견된 적이 없어 국제적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공항 상주직원을 포함해 4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여러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지 학교에서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는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봉사를 비롯해 학교 시설 개보수 작업, 네팔 현지NGO와 협력한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국제적 관심이 필요한 네팔 다딩지역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글로벌 공항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09:53:44[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최소 입금한도도 미화 10달러에서 미화 1달러로 낮춰 사용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추가되는 통화는 △브라질(BRL) △체코(CZK) △마카오(MOP) △바레인(BHD) △카자흐스탄(KZT) △파키스탄(PKR) △네팔(NPR) △방글라데시(BDT) △칠레(CLP) △이집트(EGP) △이스라엘(ILS) △케냐(KES) 12개 통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칠레 페소화를 외화예금 서비스에 포함 시킨 것은 국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 가능 통화 확대 및 여행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기간 중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신규하거나 해외에서 결제 또는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을 1회 이상 이용한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다. 경품은 △크루즈여행권 2매(1명) △여행지원금 마이신한포인트 1백만원(10명) △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권 2매(31명) △CU 편의점 5천원 기프티콘(4200명) 등이다. 신한 SOL뱅크 앱의 이벤트 배너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통화 확대 및 최소 입금한도를 낮췄고 대고객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발급 80만장을 돌파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20일부터 CU편의점과 협업해 기존 편의점 5% 결제일 할인 서비스에 더해 간편식사류와 즉석커피를 구매 시 5% 즉시 할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전월 실적이 필요 없는데다 할인 한도도 없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20 10:37:5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승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95편 항공기 기내에서 네팔인 승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륙한 뒤 약 6시간이 흘렀을 무렵 사지가 뻣뻣해지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낵을 서비스 중이던 박동진 승무원은 A씨의 상태를 알아채고 모든 승무원에게 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박 승무원과 서옥진 부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A씨의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고 다른 승객의 협조를 얻어 그를 좌석에 눕혔다. 동시에 기내에 의사를 찾는 안내 방송을 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이에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24시간 지상응급의료체계'에 따라 국내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 응급 처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승객들도 통역과 간호에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후 승무원들은 네팔인 간호사 승객의 도움을 받아 A씨 소지품에서 병력 기록지를 확인했다. A씨는 신경질환 환자로 주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지만 약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약 1시간 뒤인 착륙 직전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상에서 대기 중인 의료진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진 승무원은 "모든 승무원이 기내에서는 '내가 경찰관이자 소방관이자 구조대원'이라 생각하고 비행한다"며 "매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익힌 의료 장비 사용법이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수령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병이 있는 경우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약을 먹었더라도 탑승 전후 항공사 직원에게 상태를 미리 알려 주면 응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2 07:47: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 (이하 공항철도)는 교육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교육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한다. 공항철도는 2015년 최초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년간 연속으로 수상하면서 철도운영기관 중 최초로 2018년에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후 2020년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수상하게 됐다. 공항철도 체험학습은 공항철도 열차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항공서비스를 동시에 체험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2007년에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8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공항철도는 문화역서울284, 항공기상청 등을 연계한 특색 있는 체험학습과 네팔·몽골 문화원, 베트남 관광청 등과 함께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기(2021∼2022년)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되지 않도록 온라인 체험학습을 운영해 전국 230개교의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었다. 김종대 공항철도 부사장은 “앞으로도 공항철도만의 특색 있는 체험활동을 개발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30 17:21:17[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이 동남아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진 등 자연재난 긴급의료지원 목적으로 베트남 현지에 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부터 설립 추진하던 '코리아온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시동을 걸고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다음달 중 2박 3일 일정으로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과 그린닥터스재단 박명순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에 한-베트남 친선병원인 '코리아온병원' 설립을 위해 호치민시 인근 나베현 푸쑤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온종합병원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은 지난 2019년 8월 '한-베트남친선협회'로부터 베트남 나베현 푸쑤언시에 위치한 의료용 부지 2310㎡(50년 토지사용권)을 기증받았다. 푸쑤언은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으로부터 불과 25㎞ 떨어져 있는 인구밀집 도시다. 온종합병원 등은 이 부지에 병원 설립을 추진하려고 그해 9월 현장 방문까지 마쳤으나 이후 2020년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19 팬데믹 때문에 무기한 연기돼 왔다. 사업비 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코리아온병원'은 지상 5층 규모에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외래진료실을 구축한다. 식수 때문에 신장병 환자가 많은 베트남 국민들을 위해 인공신장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 측은 '코라이온병원'에서 베트남 국민들은 물론 우리 교민, 상사주재원, 외교관 가족들을 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계 곤란한 베트남 국민들과 우리나라 주재원 가족들에겐 진료비 할인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나베현은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시와는 불과 30,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코리아온병원'이 향후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전초기지 역할이 가능하다"며 설명하고 "한국의 우수한 IT(정보기술)와 최고 수준의 선진의료기술을 접목한 원격진료 시스템은 K의료 홍보와 베트남 의료발전에도 상당히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중증질환자들을 우리나라로 적극 유치하기 위해 부산의 온종합병원과 현지 '코리아온병원' 간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암 등 중환자들을 부산 등 우리나라 대형 의료기관에서 입원 수술하고 수술 후 돌봄 서비스는 '코리아온병원'이나 온종합병원과 진료 협약을 맺은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다. '코리아온병원'은 또 지진이나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 발생때 동남아와 남아시아 지역 긴급의료 허브병원 역할도 기대된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지난 2004년부터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인도네시아 지진, 미얀마 사이클론 대참사, 네팔 대지진 등 숱한 자연재난현장에서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9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까지 해마다 베트남 호치민 일대에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해왔다.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은 "코리아온병원이 설립되면 이곳을 통해 베트남 현지 의료인들을 한국으로 초빙해 일정 기간 의학 연수를 시킴으로써 베트남 의학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과거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 같은 의료기관을 북한 내 설치해 평소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의사들을 파견하는 것도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코리아온병원' 설립 추진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온종합병원은 최근 증축공사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700병상을 허가받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증축을 계기로 교수 출신의 내·외과 의료진이 중심이 된 기존의 암센터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감염내과·병리과를 잇따라 개설해서 조만간 장기이식 수술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29 18: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