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밤에도 매력적입니다.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 골목 따라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보세요.” 지난 10일 서울시가 인스타그램 영어 계정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 사진과 함께 올린 홍보 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이 같은 방문 독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 나온 날인데다,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겠다며 시민들 협조를 구한 다음 날이다. 서울시는 해당 글에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힙지로’라는 별명을 지닌 관광 명소”라며 “시원한 날씨에는 많은 사람이 카페와 술집 앞에 모여 어울리며 독특한 골목의 정취를 즐긴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서울시 기대와는 달리 질타가 쏟아졌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게 취지라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명대까지 치솟으며 방역 당국이 고삐를 죄는 시점에서 서울시 홀로 엇나갔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8명, 서울에서만 509명이 발생했다.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상황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게시 내용은 4단계 격상 결정 전에 협의한 것으로, 코로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서울을 많이 방문해달라는 취지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해당 계정은 외국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채널로 팔로워는 해외 사용자가 95% 정도. 국내 팔로워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1 10:07:09[파이낸셜뉴스] LX하우시스가 트렌드 성지로 떠오른 '힙지로'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개최한다. 19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 플랫폼 '뉴스뮤지엄 을지로점'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 The way’ve'를 진행한다. LX하우시스는 최근 관광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젊은 층이 몰리는 을지로 노가리·골뱅이 골목과 인테리어 자재 상가가 대거 모여있는 을지로3가역 초입에 팝업 전시공간을 마련, 인테리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세대와의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지난 1월 서울 성수동 무신사에서 첫번째 트렌드십 팝업 전시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14일 동안 총 1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이번 팝업 전시공간은 을지로만의 레트로(Retro) 감성 트렌드에 맞춰 LX하우시스의 장인정신이 깃든 과거의 패턴 역사부터 현재에 이르는 디자인까지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패턴 양조장' 컨셉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공간 1층은 1950년대 후반부터 국내 최초로 바닥재·벽지 제품을 선보인 LX하우시스의 디자인 역사 및 실제 제품이 시공된 공간으로, 2층은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벽지를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는 패턴 드로잉 및 굿즈 체험 공간으로, 3층은 디자인 미디어아트 관람 공간으로 각각 꾸며졌다. LX하우시스는 팝업 전시공간에 전시된 주요 제품과 리모델링에 관심있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인테리어 전문 상담을 통해 가까운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등 전시장으로 연계하는 판매 마케팅도 진행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성수동에 이어 을지로 등 최신 트렌드 컨텐츠에 적합한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적 요소를 결합한 팝업 전시를 통해 LX하우시스만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트렌드 체험 전시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9 14:29:50【전국 종합】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정된 가을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30일 핼러윈데이 축제와중에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발생한 150여명의 압사 참사 여파에 따른 것이다. 이태원 참사로 전국적인 애도 와중에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 중구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의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 점검과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북구도 수유동에서 열기로 한 '빨래골축제'를 취소했다. 종로구도 예정된 행사, 축제, 행사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하고 지역 내 민간 주관 행사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성북구 역시 지역 축제와 행사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가능한 한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경기도는 평택시, 화성시 등에서 예정된 축제성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로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정상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기장군 '제16회 차성문화제'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애도하며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전남 무안군은 제2회 YD페스티벌의 청춘 가요제, 버스킹 공연, 불꽃 쇼를 취소했다. 심청어린이대축제에 1만5000명의 인파가 몰렸던 곡성군도 섬진강기차마을에 마련된 핼러윈 의상 대여 공간을 폐쇄하고 의상 체험 이벤트를 중단했다. 구례군도 참사를 애도하며 피아골단풍축제의 무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장성 백양사 단풍 축제장도 예정된 음악회를 취소하고 소규모 행사들도 음악 없이 축소해서 운영한다. 목포시는 목포해상W쇼를 취소하기로 했다.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지난 5월 개장한 뒤 첫 핼러윈을 맞은 레고랜드는 이달 31일까지 '핼러윈 몬스터 파티'를 열어 각 구역에 이벤트 공간을 꾸미고 사탕 증정, 코스튬 콘테스트, 무용수 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발생하자 온라인에 올렸던 행사 관련 광고와 안내문을 내렸고, 긴급회의를 열어 테마파크 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0-30 14:47:09[파이낸셜뉴스]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노가리'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 충청남도에 사는 40대 회사원 A씨는 지난달 26일 TV를 보면서 집 근처 마트에서 산 B사의 노가리를 먹다가 깜짝놀랐다. 노가링 검은 점이 박혀, 피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돼는 담배꽁초 필터가 달라 붙어있었다. 그는 "도톰한 알인 줄로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말라붙은 담배꽁초 필터였다"며 "입맛 떨어져 '그냥 넘어갈까' 싶었지만, 먹거리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가리 제조업체에 연락해 항의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B사의 노가리는 중국산으로, 중국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 노가리를 잡아 건조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달라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B사는 중국산 노가리를 들여오면 1차로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친 후 전자파를 이용해 조금 더 바삭한 식감이 들도록 굽는다. 그런 후 이물질 확인 과정을 거치지만 이번에는 선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서울 시내를 비롯한 전국의 유명한 먹자골목에서 파는 손바닥 크기의 노가리는 대부분 국산이지만 중국산처럼 작은 한입 크기의 노가리는 국내에서 어획이 금지돼 있고 중국에서도 9월 초~10월 말에만 잡을 수 있다고 한다. B사는 중국 쪽에 청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2~3년간 위생 관리를 위한 중국 현지 점검을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회사 일도 바빠 어떻게 할지 고민도 했지만, 며칠 전 중국산 깻잎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먹거리 안전을 위해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물질 발생을 항의할 때 업체의 대응도 안이하다는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동네 반찬가게의 중국산 깻잎에서 담배꽁초가 나온 데 이어 모래범벅인 깻잎이 유통돼 문제로 지적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7 09:02:44[파이낸셜뉴스]서울 을지로의 대표적인 노포 '을지OB베어'가 결국 6번의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 21일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에 따르면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을지OB베어 강제집행에 나섰다. 용역 직원들은 1시간여에 걸쳐 을지OB베어 간판을 끌어 내리고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철거 과정에서 가게를 지키려던 창업주 가족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시민단체 회원과 주변 상인 등 30여 명은 이날 오후까지 을지OB베어 입구 앞 바닥에 줄지어 앉아 항의했으며, 용역 10여명도 활동가들이 가게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게 앞을 지켰다. 을지OB베어는 지난 1980년 을지로3가 골목에서 개업해 처음으로 ‘노맥(노가리+맥주)’을 선보인 노가리 골목의 시초다. 이후 OB베어는 노가리 골목에 기여한 역할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서울시는 이곳의 보전가치를 인정하면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뿐만 아니라 호프집으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뽑은 ‘백년가게’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세입자 을지OB베어와 건물주 간 갈등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와 명도소송을 벌였지만 을지OB베어가 1심과 2심에서 패소하고 지난해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노가리 골목의 만선호프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상호 합의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돌연 만선호프 측에서 건물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퇴거를 요청했다는 게 을지OB베어 측 주장이다. 시민단체와 주변 상인들은 을지OB베어 정상화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가게 앞에서 기자회견과 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4-21 15:12:3429일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컬래버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컬래버 상품 트렌드에 발맞춰, 51년 전통의 조미료 업계 대표 브랜드 '미원'과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위치한 '만선호프'의 컬래버 상품을 각각 출시했다. 먼저 조미료업계 대표 브랜드인 '미원'과 협업한 '맛소금 김'과 '맛소금 김자반'을 출시했다. '미원 맛소금 김'은 미원 맛소금으로 맛을 내어서 풍부한 감칠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이다. '맛소금 김자반'은 밥에 뿌려먹기도 하고 주벅밥용으로도 활용가능하다. 또한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위치한 만선호프와 협업한 '왕노가리', '구운쥐포', '구운 아귀포'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안주 3종에는 공통적으로 만선호프만의 매콤한 비법소스가 동봉돼 있으며, 직화로 구워먹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워 먹을 수 있다. 롯데마트의 '미원'과 '만선호프'의 컬래버 상품은 각각 롯데마트 전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7-30 08:52:43[파이낸셜뉴스] 만선호프거리로 알려진 을지로3가에서 4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을지OB베어가 퇴거 위기다. 을지OB베어가 세 들어 있는 건물을 매입하는 측에서 '세입자 퇴거'를조건으로 걸면서다. 건물 거래 시 세입자를 비워달라는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그 대상이 40년 넘는 노포(老鋪)라는 점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희생양 된 40년 노포 17일 파이낸셜뉴스가 만난 을지OB베어의 강호신·최수영 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서울시 미래유산에 선정됐지만 이게 다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면서 "거대 자본이 밀고 들어오면 우리 같은 소상공인은 무력할 수밖에 없음을 수년에 걸쳐 체감했다"고 토로했다. 강 사장은 을지OB베어 강효근 창업주의 딸, 최 사장은 사위다. 을지OB베어는 을지로3가역 3번 출구에서 불과 도보 1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1980년 12월 자리 잡고 40년간 장사한 그 자리다. 평수도 당초 20㎡(6평)에서 안 넓혔다. 노가리 100원, 맥주는 48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각각 1000원, 3500원이다. 물가상승률은 물론 인근 가게와 비교해도 낮은 금액이다. 창업주의 철칙에 따른 영업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일대 골목은 '을지로 노가리 거리'로 유명세를 탔다. 정부도 도왔다. 중구청은 조례를 바꿔 도로에 가판 설치를 허용했고 중기부는 을지OB베어를 호프집 중 유일하게 '백년가게'로 지정했다. 2015년 서울시는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게를 향한 관심은 독이 됐다. 2018년 9월 건물주가 돌연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을지OB베어와 노가리 골목의 상생을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전순옥 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명도소송에서 질 수밖에 없는 임차인의 법적 열위를 이용해 거대 규모 가게와 건물주가 뒷거래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한 전형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민간 소유권 이전 문제로 정부 대응 제약 을지OB베어를 내보내는 조건으로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당사자 때문에 현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리겠다는 을지OB베어의 제안을 꾸준히 무시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민간 소유권 이전 문제 앞에서는 지자체나 정부도 운신의 폭이 제약된다. 2019년 10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직접 OB베어를 방문해 해결을 약속했지만 무산됐다. 중기부는 OB베어가 점포를 이전해도 '백년가게' 지정 효력이 유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백년가게 사업이 사실상 간판 달아주는 것에 그치면서 해당 가게에 오히려 되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OB베어 최 사장은 "법적으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건 안다. 이제 바라는 건 단 하나"라며 "노가리 거리라는 당초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건물주가 관용을 베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1-01-17 17:44:31[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가 서울 중구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인 ‘을지로 셔터갤러리’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식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 서양호 서울중구청장, 상인회장들 그리고 참여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의 을지로 동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을지로 셔터갤러리는 서울시 중구청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를 잇는 거리환경 개선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24개 상점에 있는 43개의 낡은 셔터를 캔버스로 활용해 타일·도기·공구 상점들의 이야기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공 디자인과 아트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을지로부터 대구로에 이르기까지 전국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을지로 셔터갤러리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그림으로 행복을 전하는 아티스트 5인(김건주, 김다예, 김선우, 275C, 잭슨심)의 작품들과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페인팅에 참여한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을지로 노가리골목 주변에 새로운 밤풍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신한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7-15 10:02:4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지나친 규제로 대표 음식특화거리인 나혜석거리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단속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 조차 법 적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단속 주체에 따라 옥외 영업을 둘러싼 법 해석을 달리 하는 등 명확한 규제 기준이 없어서다. 상인들은 연말 대목 장사를 망쳤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단속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은 하지도 않은 불법 행위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상인들을 '잠재적 범죄 행위 유발자'로까지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25일 수원시 팔달구와 나혜석거리 상인들에 따르면 팔달구청은 최근 나혜석거리 옥외 영업을 단속 하는 과정에서 바람막이 설치가 위법하다며 상인들에게 철거를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은 연말 도로점용 허가 연장을 앞두고 '바람막이를 설치하면 내년 도로점용 허가 연장이 불가하다'는 압력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바람막이 단속을 둘러싸고 관련 부서의 법 해석은 달라, 상인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단속 전담 부서인 건설과 관계자는 "바람막이를 설치하게 되면, 내부에서 가스버너 등 불을 사용한 불법 조리 행위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상인들이 영업정지라는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바람막이 설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아직 하지도 않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만으로 규정에도 맞지 않는 단속을 하며, 상인들을 잠재적인 범죄행위 유발자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바람막이의 건축물 해당 여부를 규정하는 건축과의 경우 '바람막이 설치를 불법으로 보지 않는다'는 상반된 법 해석에서 나온 조치여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건축과 관계자는 "시설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바람막이는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위법 행위로 볼 수 없어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위생지도팀 관계자는 "옥외 영업장이 바람막이를 설치할 경우 실내로 인식돼 영업장이 사실상 확장되는 것"이라며 "영업장 변경신고를 하지 않아 불법"이라고 밝혔다.건축과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건축물로 볼 수 없는 시설을 위생과에서는 영업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관계 부서간 법 적용에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바람막이를 둘러싼 관련 부서간 법 적용에 이견을 보이면서, 상인들은 정작 연말 대목 장사도 하지 못한채 연간 수백만원씩 내는 점용료에도 불구하고 옥외 영업장을 방치하고 있다.이에 따라 나혜석거리 상인들은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과 여수 낭만포차 골목처럼 옥외영업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팔달구청은 복지부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jjang@fnnews.com
2019-12-25 18:32:0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지나친 규제로 대표 음식특화거리인 나혜석거리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6일·12일자), 정작 단속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 조차 법 적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주체에 따라 옥외 영업을 둘러싼 법 해석을 달리 하는 등 명확한 규제 기준이 없어서다. 상인들은 연말 대목 장사를 망쳤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단속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은 하지도 않은 불법 행위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상인들을 '잠재적 범죄 행위 유발자'로까지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수원시 팔달구와 나혜석거리 상인들에 따르면 팔달구청은 최근 나혜석거리 옥외 영업을 단속 하는 과정에서 바람막이 설치가 위법하다며 상인들에게 철거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은 연말 도로점용 허가 연장을 앞두고 '바람막이를 설치하면 내년 도로점용 허가 연장이 불가하다'는 압력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바람막이 단속을 둘러싸고 관련 부서의 법 해석은 달라, 상인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단속 전담 부서인 건설과 관계자는 "바람막이를 설치하게 되면, 내부에서 가스버너 등 불을 사용한 불법 조리 행위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상인들이 영업정지라는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바람막이 설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하지도 않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만으로 규정에도 맞지 않는 단속을 하며, 상인들을 잠재적인 범죄행위 유발자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바람막이의 건출물 해당 여부를 규정하는 건축과의 경우 '바람막이 설치를 불법으로 보지 않는다'는 상반된 법 해석에서 나온 조치여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건축과 관계자는 "시설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바람막이는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위법 행위로 볼 수 없어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생지도팀 관계자는 "옥외 영업장이 바람막이를 설치할 경우 실내로 인식돼 영업장이 사실상 확장되는 것"이라며 "영업장 변경신고를 하지 않아 불법"이라고 밝혔다. 건축과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건출물로 볼 수 없는 시설을 위생과에서는 영업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관계 부서간 법 적용에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바람막이를 둘러싼 관련 부서간 법 적용에 이견을 보이면서, 상인들은 정작 연말 대목 장사도 하지 못한채 연간 수백만원씩 내는 점용료에도 불구하고 옥외 영업장을 방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혜석거리 상인들은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과 여수 낭만포차 골목처럼 옥외영업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팔달구청은 복지부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나혜석거리 상인들은 "겨울 추위에 최소한 영업을 할 수 있는 바람막이는 설치하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연간 수백만원 점용료까지 내는데 단속이 두려워 장사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대표 음식특화거리인 나혜석거리는 옥외 영업을 둘러싸고 바람막이 조차 설치하지 못하는 수원시의 지나친 규제로 상권 악화와 더불어 상인들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2-24 10: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