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폭염 경보에 부산, 울산, 경남지역 노동당국이 관내 사업장에 대한 온열질환 지도 점검에 나섰다. 각 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계도 등 조치한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행정안전부에서 지난달 31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온열질환 예방 특별 현장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현장 지도는 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부산, 울산, 경남 소재 모든 노동관서가 함께한다. 부산고용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향후 폭염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온열질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부울경 전 노동관서와 관계기관이 집중 지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현장 지도는 부울경 지역에서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업, 조선업 등 총 670여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정부의 온열질환 3대수칙(물, 그늘(바람), 휴식) 준수 실태를 중심으로 각 사업장을 집중 지도하게 된다. 특히 지역 생산 현장에 온·습도계를 부착하고 있는 사업장이 많지 않은 실정에 따라 부산고용청이 전체 대상 사업장에 2500여개 온·습도계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의 적정 휴식 부여와 작업중지 여부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온열질환 물품도 함께 지원한다. 김준휘 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사고 사망자 발생과 전년대비 온열질환 피해도 늘어나는 등 현 폭염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이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온열질환 예방 특별 현장 지도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와 실천 분위기가 잘 조성돼 온열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7 17:05:2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방뇨 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맥주가 1일 해당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칭다오 맥주 측은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또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갔다. 이어 소변을 보는 자세를 취했고,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경악했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칭다오 맥주 측은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밝혔다. 한편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1 23:08:45미국 세관당국이 이달 초부터 북한 노동력으로 생산된 중국산 수입 제품들을 압류하기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부터 북한 노동력을 사용해 제조된 중국산 제품들을 미국의 모든 입국항에서 압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류 대상은 징더무역, 릭신식품, 저장 선라이즈 의류그룹 등 3개 중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들이다. CBP의 조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공급망에서 북한 노동력을 사용하면서 미국의 '제재를 통한 적성국 대응법(CAATSA)'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드러났다. 지난 2017년 제정된 이 법은 북한 정권이 강제 노동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 채굴, 생산, 제조 과정의 일부에라도 북한 노동력이 동원된 제품은 미국에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CBP는 북한의 강제 노동이 중대한 인권 침해이자 정권의 불법무기 개발을 지원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제품의 생산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도 강제 노동이 없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미국의 모든 입국항에서 압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2-28 09:29:5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협력사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9시께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 디케이(DK)에서 A씨(20대)가 약 1.8t 철제코일 아래에 깔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규직인 A씨는 부품 원자재인 철제코일을 호이스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로 작업대 위에 옮기는 공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과실 책임자가 가려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수사는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맡는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디케이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공기 가전제품,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외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정밀 프레스금형을 개발·제작하는 삼성전자 협력사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8 16:14:52민주노총이 정부 및 사정당국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된 2일 총파업 투쟁을 강행키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민노총은 이번 주말 대대적인 상경투쟁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 강도를 높이고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지부 등도 이날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되 현대차의 경우 이번 주말부터는 예정된 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민노총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와 동시에 총파업을 선언하고 냉동 창고 운송 저지와 촛불 집회 집중투쟁을 벌여왔으나 정부는 독선과 오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에 따라 3일 16개 지역본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인 촛불 집회를 열고 4일과 5일에는 10만명 규모의 1박2일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역시 완성차 4개사와 대기업에 4일까지 중앙교섭 참여 여부 등 최종시한을 제시하고 중앙교섭 불참 사업장에 대해 이달 둘째주부터 순환파업을 통해 중앙교섭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부는 민노총의 쇠고기 총파업과 금속노조의 부분 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이 지난 20일 일괄제출한 쟁의조정 신청을 심의한 뒤 이들 회사 노사에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GM대우에 대해서는 노사간 견해차이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 절차를 마친다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게 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 지부는 특히 임금협상 교섭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많다”며 “행정지도 결정에도 총파업과 산별교섭 파업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달 30일 서초동 대검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40개 검찰청 형사1부장검사, 공안 담당 부장검사 등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질서 확립 전국부장검사회의’를 열고 민노총 총파업과 관련, 근로조건 개선과 전혀 무관한 불법·정치파업 주도행위, 집단적인 폭행·협박 등을 동원한 쇠고기 운송방해행위, 파업불참 근로자에 대한 폭행·협박행위, 불법사업장 점거농성 등 업무방해 주도행위자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키로 방침을 정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8-07-01 14:59:49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중국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침투 여부를 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김상범 행정1부시장 주재로 실·국장과 자치구 부구청장,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AI 인체감염 예방 강화 조치를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왕래가 잦은 지하철·버스 등 대중 교통시설, 서울대공원·어린이대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살균·소독을 기존 2주 한 차례에서 1주 한차례로 늘렸다. 또 가축 사육 농가나 축산농가에도 소독횟수를 최대 1주 두 차례로 늘리도록 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엔 서울시 전역에서 집중 방역소독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방 활동 강화 차원에서 비축 방역 약품 가운데 살균제 등 6744통(5400kg), 손씻기용 비누·물티슈 2만7344개를 자치구에 배부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생 조류의 신종 AI 전파 여부를 감시하기위해 한강 밤섬과 양재천을 포함해 철새도래지 13곳에서 야생조류 배설물 채취 검사도 한다. 중국에선 신종 AI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중국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4일 대만에서도 첫 환자가 확인돼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숨 가쁨·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한 경우 중증 폐렴 양상이 나타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4-25 14:4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전격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기로 한 인물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일본 측 추도사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미 일본에 도착한 한국 당국자들과 유가족들은 별도의 자체 추도식을 열 예정이다. 외교부는 23일 "우리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참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 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24일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가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 당국자들과 유가족 9명은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미 일본에 도착한 상황인데, 별도의 자체 추도식을 열고 사도광산 노동자 관련 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추도식 불참 결정을 전달받은 한국 유가족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매년 열기로 한국에 약속한 조치다. 향후 추도식에 매년 불참하는 것인지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진정성 있는 추도식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와 지속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3 16:59:5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전격 불참을 결정했다.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기로 한 인물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참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 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조선인 강제 노동 현장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은 한국과 합의를 통해 조선인 등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를 열기로 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24일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그간 요청해왔던 차관급 정무관이 참석하는 것이었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이 지난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현장에 참석할 한국인 유족들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3 15:43: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8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남미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 본격적으로 민생 정치에 집중한다. 양극화 해소 방안 준비를 비롯한 민생 정책 집중과 인적쇄신 단행으로 국정동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내달과 내년 1월초까지 관련 결과물을 가시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지지율 부담도 털어낸 윤 대통령은 당분간 '외교의 시간'은 물밑으로 진행하고, 국내 이슈에 본격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4시간의 비행 끝에 귀국한 뒤에도 참모들에게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업무를 이어갔다. 임기 후반기에 들어가면서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연말까지 '양극화 해소' 정책을 포함한 민생 정책과 인적쇄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내년 초 양극화 해소 방안의 주요 방향을 제시할 예정으로,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외에 2030 청년층 지원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층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윤 대통령의 방향 제시 이후 각 부처가 세부 정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내달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맞춤형 재정 지원 등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개각을 비롯한 인적 쇄신은 내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는 대로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장수 장관들에 대한 중폭 개각,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개편 등이 주요 내용으로 하마평에 여러 인사들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예산안 처리에서 진통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인적쇄신 시기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윤 대통령이 양극화 해소를 포함한 민생정책과 4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 인적쇄신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 야권의 공세 속에도 관련 정책은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7%로 나타났다. 직전인 조사 보다 8%p 급등한 것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1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직후 급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왔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건 노년층과 대구·경북(TK) 및 강원·제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진단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기 5%p, 7%p 소폭 올랐는데, 60대는 10%p에 70세 이상은 무려 21%p나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고루 올랐지만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각각 14%p와 11%p나 올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여러 판결이 대기중이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 이슈에 거리두면서 민생 정책에 집중하는 동시에 후반기 인적쇄신으로 야당에 밀리지 않는 국정운영을 할 것으로 여권은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1 19:19:54[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24일 개최된다. 일본 정부 고위직이 참석할지와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추모 내용을 충분히 반영할지 등 일 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추도식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 주최로 24일 니가타현 사도섬 서쪽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다. 추도식은 조선인 포함 모든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한일 양측 정부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1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연락이 이뤄진 강제노동 생존 피해자 1명은 고령에 따른 어려움으로 불참키로 했다. 행사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태 미정인 부분은 한일 정부 측 참석자이다. 사도광산 추도식 개최 협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차관급인 정무관 이상 인사 참석을 요청해왔고, 우리 정부도 그에 맞춰 참석자를 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최근 새 총리를 선출하면서 인사 변동이 잦은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목되는 부분은 추도사 내용이다. 한일이 각각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으로, 양국 당국이 내용을 협의 중이다. 일 측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와 강제성을 직접 언급할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때 한일이 합의한 사항인 만큼, 그에 맞는 성의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0 19: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