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2일 유튜브에 ‘두유노 TV(두드리면 열리는 유튜브 노동법)’ 채널을 개설하고 산업현장 필수노동법 등의 동영상을 제작해 게시한다. 이는 동영상 플랫폼이 온라인 정보검색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그간의 딱딱한 홍보에서 벗어나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를, 대중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및 산업안전근로감독관이 직접 출연해 업무 중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로 알기 쉽게 노동법을 설명한다. 중부고용노동청은 대중의 관심이 많으면서 산업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동영상을 각 20편씩 제작·공개할 계획이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용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산업현장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5-22 15:46:21[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의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갑질,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뤘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막말 들었다는 직원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에게) 들었던 말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다.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나가고 맨날 욕먹었다. 욕먹는 건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며 강형욱이 직원들에게 자주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퇴사 후 강형욱에게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직원 B씨는 "(퇴직 당시) 강형욱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와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전화를 해달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답을 안 남기더라. 그러더니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B씨가 해당 급여를 지급한 이유를 묻자 강형욱 측은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급여를 깎아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당연히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이후 서울고용노동청 측에서 삼자대면 날짜를 잡자 강형욱 아내는 '자존심 상한 거냐. 자존심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연락했고, 급여 지급 요청을 하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명절선물, 배변봉투에 스팸 6개 담아줬다" 폭로도 최근 별점과 전반적인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는 1.8점을 받았다. 이곳에 후기를 남긴 전 직원 C씨는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한다"고 폭로했다.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에도 전 직원이었다는 이들이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줬다" "쉬는 날에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고 인격 폄하 등도 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강형욱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20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2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됐다. 보듬컴퍼니 측은 오는 6월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1 09:49:14[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고용노동부 서울지방 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와 산업현장과 국민들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공단 서울광역본부는 안전문화 홍보에 필요한 문구,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SKB는 B tv, 고지서 등 미디어 및 고객 접점 매체를 활용해 안전 캠페인 콘텐츠를 홍보한다. 안전문화 콘텐츠 내용은 △중대재해 예방 △위험성 평가 △사업장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SKB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안전의식과 안전문화 확산의 중요성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SKB는 B tv 채널에 방영되는 프로그램 화면 아래 안전보건 캠페인 홍보자막을 송출하고 종이 및 전자 요금 고지서에 캠페인 이미지와 문구를 노출한다. 정부 기관의 캐릭터와 SKB의 캐릭터 '브로비'를 활용한 웹툰 제작에도 나선다. 최승원 SKB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는 "지난해 서울지방공용노동청에서 수여하는 안전보건 분야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SKB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형소 서울고용노동청장은 "통신방송 시장을 선도하는 SKB와 업무협약으로 근로자 및 일반 국민들이 B tv 등 친숙한 매체를 통해 안전 활동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필요한 안전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9 08:53:48[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0대 여성 직원에게 "이제 다 영글었네" 등의 발언을 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과거에도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인천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1년 7월 이사장으로부터 “이제 다 영글었네”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이사장이) '영글었다는 말이 뭔 말인지 알지?'라고 했다"라며 "(신체가) 발달을 했네,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사장을 성희롱 등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이사장은 "성숙해 보이고 의젓해 보인다. 보기 좋다. 칭찬으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영글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이사장의 발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지만, 6개월이 지난 뒤 이사장에게 내려진 처분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에 그쳤다. 이후 A씨는 노동청에도 진정을 접수했지만, 노동청은 이미 중앙회 차원에서 처분이 나왔다는 이유로 별도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7년에는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이사장은 그 후임으로 2020년 취임했다. 이 밖에도 해당 이사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이사장이 근로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은 '청소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이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직원들이 마대자루로 바닥을 닦고, 점포 내부를 돌며 쓰레기통을 비운다. 또 청소를 위해 화장실 내부에서 걸레를 빠는 모습도 보인다. 청소에 동원된 임산부 B씨가 이를 노동청에 신고했고 노동청은 해결책을 강구하라며 행정지도했다. 그러자 이사장은 "직원들이 청소하는 건 취임 전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지난해 이미 본점서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용역을 쓰겠다'라고 통보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6 08:14:5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난 9월 발생해 7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시동을 켠 채 지하주차장에 정차 중이던 1톤 화물트럭의 배기구가 과열되면서 주변 폐종이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가 나왔다. 화재 당시 소방설비를 제어하는 화재 수신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26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과수 감식결과 지난 9월26일 발생한 대전현대아울렛의 화재 원인은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을 켠 채 정차 중이던 1톤 화물트럭의 매연저감장치(DPF)가 과열되면서 배기구의 온도가 함께 올라갔고 여기에 쌓여있던 폐종이가 밀접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대장은 또 스프링클러, 방화셔터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에 관련, “로그 기록을 살펴봤을 때 소방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이 화재 전날부터 꺼져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발화 지점 근처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않아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 방재실에서만 제어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은 시스템이 언제부터 꺼져있었는 지 수사 중이다. 다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에 중상자 박모씨(41)가 화재 진압을 시도하던 중 방제실로 돌아가 시스템을 작동시킨 장면이 찍힌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소식을 알린 최초 신고자이기도 한 박씨는 방재실에서 CCTV를 보며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다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 현재 박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대화나 거동은 어려운 상태다. 이 대장은 “대전 현대아울렛에 대한 관리소홀 혐의로 본사 관계자나 소방관계자를 추가 입건할 지 검토중”이라면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정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지난 10월27일 이번 참사와 관련해 관계자 1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6명은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이며 이외에 소방관리업체 관계자 4명과 보안관리업체 관계자 3명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3일에는 대전고용노동청이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방재·보안 시설 하청업체 대표 등 3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26 14:28:0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12개 관계기관이 함께 개최하는 ‘2022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이달 8일과 9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에선 공공기관 및 관광기업 채용설명회, 관광기업 주니어멘토 직무토크쇼, 관광리더 특강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앞서 취업 의사를 밝힌 구직자를 포함, 현장 신청자까지 1:1 대면면접이 실시된다. 박람회엔 호텔, 여행, 마이스 관련 총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먼저 8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3개 공공기관에서, 9일엔 페어몬트호텔, 씨트립여행사, 트립비토즈 등 업종별 관광기업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또 여행사, 호텔, 관광벤처에 근무하는 입사 3년차 이하의 주니어 멘토가 참여하는 직무토크쇼를 통해 관광업계의 생생한 취업 및 직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전 KBS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 여행작가가 ‘여행을 삶의 일부로, 열정을 직업으로’란 주제의 특강도 8일 오후에 진행된다. 채용설명회, 토크쇼, 특강은 취업전문 유튜브 채널인 캐치TV에서 실시간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채용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호텔업협회, 통역안내사협회, PCO협회, 마이스협회,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 5개 관광업종별 협회는 구직자 대상 관련 분야별 취업·진로 상담을 지원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스튜디오 운영, 메이크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공사 한화준 관광인력개발실장은 “올해 박람회는 행사장 내 안전요원 배치, 응급지원 체계 구축, 비상시 대피로 안내 철저, 박람회장 입장객 인원 통제 등 안전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08 17:08: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경찰이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전시 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에서는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의 급속한 확산 및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위 등을 조사한다.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1층 하역장 주변을 집중 점검하고있다. 화재가 빠르게 확산된 원인 등을 찾기위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도 진행한다. 특히 지난 6월 현대아울렛 소방점검에서 발견된 화재감지기 피복 불량 및 피난 유도등 교체 등 지적사항 이행조치 여부도 확인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화재인 만큼 보다 더 신중하게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과수와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과 관련자료 확보,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검도 이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와 관련, 수사 지원팀을 꾸렸다. 조석규 형사3부장(방·실화 전담)을 팀장으로, 공공수사부 검사 등 6명을 팀원으로 하는 지원팀은 경찰·노동청 등과 협력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도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규모를 놓고 볼 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이 되면 유통업계 첫 사례가 된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화재가 작업 환경이나 업무상 사유로 발생한 산업재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소지는 사라진다. 대전 현대아울렛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하청·용역업체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여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도 빚어졌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27 10:54:00미국 조지아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 업주가 퇴사한 직원의 마지막 봉급으로 동전 9만개를 줘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조지아주 페이엣빌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안드레아스 플레튼이라는 남성이 마지막 월급인 915달러를 1센트 동전 9만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통 미국에서는 급여를 수표로 지급한다. 집 밖에 놓여진 동전들은 기름으로 범벅이었으며 마지막 명세서와 함께 업주가 쓴 노골적인 내용의 고별 편지가 담겨있었다고 플레튼은 밝혔다. 플레튼은 지난해 11월 퇴사했으나 봉급을 그동안 받지 못해 조지아주 노동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받은 동전 중 700여개의 기름을 제거하는데만 한시간반이 걸렸다며 전 업주를 비판했다. 정비소 업주는 현지 방송인 WGCL-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전들을 플레튼의 집에 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봉급을 줬으므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식으로 변명했다. 플레튼은 이번 일로 화가 났지만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받은 동전 중 1937년에 발행된 것 등 보물들도 찾았다며 오히려 변명하기 바쁜 업주가 불쌍하다며 여유를 보였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27 00:20: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우수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채용계획과 인재상을 온라인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인천대는 20∼22일 ‘2020 온라인 인천 기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잡코리아TV’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공기업 11개와 민간기업 9개 등 모두 20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하루 진행하던 인천 기업설명회를 올해는 3일로 늘리고, 취준생들이 온라인에서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별 소개 영상과 동시간대에 기업담당자와 채팅창을 통해 질문하거나 별도 이메일 문의를 가능하도록 했다. 장병현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16 09:54:37#.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정모씨(22)는 '인턴' 신분으로 채용됐다. 점주가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점주는 업무 능력에 따라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씨를 감시했다. 금전등록기에 돈이 빌 때면 정씨를 의심하기도 했다. 점주에게 갑질을 당해 온 정씨는 이른바 '진상 손님'까지 겪으며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이는 SBS의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사례다. 드라마는 주인공 정샛별(김유정)이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겪는 난관을 코믹적 요소와 버무려 대수롭지 않게 전개된다. 하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실상은 냉혹하다. 현실 속 알바와 점주는 드라마 속 배우인 김유정과 지창욱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알바생들이 점주와 고객의 갑질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CTV 감시에 최저임금 묵살 알바 업계에서 편의점은 최저임금을 가장 지키지 않는 업종으로 꼽힌다. 특히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가맹점과 지방 매장은 최저임금 준수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편의점의 최저임금 준수율은 67.1%로, 조사 업종 중 가장 낮았다. 평균 최저임금 준수율인 76.9%보다 10%나 낮은 셈이다.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으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알바생은 근로계약서와 최저임금이라는 기본적인 권익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근로기준법 제17조 위반 사항으로 노동자가 관할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알바생은 일자리 상실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정웅 알바노조 위원장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일자리가 귀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참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점주와 마찰을 빚으면 다른 데로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편의점 알바로 근무했다는 A씨는 "알바를 그만두면서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요구했더니 점주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며 거부했다"며 "점주는 몇 차례 시재가 맞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퇴직금에 대해 문제 제기할 시 절도로 신고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상당수 매장에서 일어나는 CCTV를 통한 직원 감시도 엄연히 불법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 25조 1항은 범죄예방과 시설안전 등 특정 사유를 제외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CCTV 설치·운영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직원 CCTV 감시는 인권침해이자 불법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알바천국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의 71.2%는 CCTV로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고, CCTV를 통해 업무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5.9%로 나타났다. 범죄예방과 매장관리를 빌미로 점주들의 CCTV 감시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못 배워서 알바하지" 폭언까지 편의점 알바생을 향한 갑질 논란은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무수히 많다. 편의점주뿐만 아니라 손님들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도 이를 피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달 12일 광주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알바생 A씨는 부부로 추정되는 손님에게 "배운 게 없어서 이 짓거리 하고 있다"라는 폭언과 함께 욕설을 들었다. 편의점 CCTV 영상에서는 남성의 폭행으로 A씨가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A씨가 빈병이 들어간 상자 위에 앉지 말라고 해서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젊은 여성이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할 경우 폭언·폭행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편의점 내부에 비상벨이 있어도 근로자가 당장 폭행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2020-07-01 1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