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목원 산림습원 숲길에 노랑무늬붓꽃이 꽃을 피웠다고 26일 밝혔다. 노랑무늬붓꽃은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돼 있다.<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26 15:16:03[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에 붓꽃 현지외 보전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붓꽃속(Iris)을 온대 중부권역을 대표하는 식물로 선정, 수집·연구·보전하고 있다. 붓꽃은 꽃봉오리 모양이 ‘먹물을 머금은 붓’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국내에는 17종이 산, 평지, 습지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산지 계곡부에 분포하는 노랑붓꽃은 태풍,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인간의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수 감소 위기에 처했다. 국립세종수목원에 조성한 붓꽃 현지외 보전원은 지난해 5월 기부플랫폼 체리와 ㈜이포넷이 후원한 국민참여형 걷기 프로그램 ‘붓꽃길 함께 걸어요’에서 마련된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보전원에는 개체수 감소 위기를 맞은 노랑붓꽃을 포함해 국내·외 붓꽃 20종과 물푸레나무, 상수리나무 등 자생지에서 볼 수 있는 나무 14종이 함께 전시돼있다. 이들 붓꽃은 내년 5월께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앞으로도 자생 붓꽃 보전과 다양한 해외 붓꽃 원종 수집으로 수목원의 수집·보전 역할을 강화해 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1 14:09:06[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착한 소비 확산에 관련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동백꽃과 목련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젖병을 조기 출시했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국산 육아용품의 사회적 책임 실천 차원에서 디자인 젖병의 판매 수익의 1%와 소비자 캠페인 등을 통해 확보된 기금을 천리포수목원에 출연해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산불 피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을 보전하는 공익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야생식물 보호에 도움이 되는 착한 젖병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를 확인하고,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랑붓꽃 외에 동백꽃과 목련꽃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조기 출시했다. 지난 4월 첫 디자인 젖병 출시 이후 전체 젖병 판매는 단기간에 2배나 신장했고 특히, 디자인 젖병은 동 브랜드의 일반 젖병 대비 최대 4배나 더 판매되는 등 착한 구매 트렌드를 확인하기도 했다. 디자인 젖병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취지를 넘어 품질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이다. 특히, 혼합수유에 적합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혼합수유를 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약 80%의 엄마들로부터 혼합수유에 적합한 젖병으로 선호 받으며 제품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아기 입술 수유가이드로 아기가 잘 물었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젖꼭지에 2개의 에어밸브를 적용해 흡착을 방지하고 배앓이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젖병은 액세서리만 교체하면 핸들 젖병에서 빨대컵까지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 편의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국내 기준은 물론, 유럽기준에 따른 17가지 테스트를 통과했고, 37가지 추가 테스트를 통해, 법적 항목 기준 이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담당자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 보호 노력에 디자인 젖병 구매로 화답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복한 육아를 돕는 제품 혁신과 함께 공익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29 10:58:5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수목원에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경북 포항 내연산 자락에 위치한 경북수목원은 해발 650m의 고산수목원이다. 평지보다 기온이 4℃ 정도 낮고, 울창한 수목들이 녹음을 드리워 성큼 다가온 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휴양 명소다. 특히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포항 앞바다가 펼쳐져 인근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해 수목원의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 이종환 경북수목원관리소장은 "55㏊의 넓은 부지에 2200여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있는 경북수목원에서 유익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경북수목원은 매년 새롭게 제작한 식물표본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14일부터 새로운 식물표본을 전시한다. 전시품목은 희귀 특산종인 동강할미꽃, 가침박달을 비롯해 모란, 용담, 노랑무늬붓꽃 등 우리나라 야생화 위주로 1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레진 기법을 활용한 표본은 산뜻함과 화사함을 더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식물표본은 수목원 입구 숲해설 전시관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숲해설 전시관에 들르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목원 도장 깨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수목원 관람 구역을 4코스로 나눠 각 코스별로 나무와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지식도 쌓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탄소중립 실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산림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가의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전예약하면 누구나 알차고 유익하게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13 11:04:55[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을 지속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그린핑거 베베그로우’가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젖병을 선보였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의 첫 디자인 젖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등급으로 지정된 노랑붓꽃을 모티브로 했다. 멸종위기 야생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인 만큼 제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160만회원을 보유한 자사몰 맘큐에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이 제품은 국산 육아용품 선호를 고려해 전량 국내에서 개발, 공급되고 있다. 또한 액세서리만 교체하면 기존 젖병 그대로 핸들 젖병에서 빨대컵까지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 편의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수유 시 밀착하게 되는 젖꼭지에는 2개의 에어밸브를 적용해 흡착을 억제하고 배앓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세 줄의 가이드 디자인을 통해 아이가 제대로 물고 있는지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안한 수유를 돕는 기술과 디자인 덕분에 베베그로우 젖병은 이미 출시 2개월 만에 착붙젖병이란 닉네임까지 생겼다. 육아용품의 기본인 안전에도 충실했다. 국내 기준은 물론, 유럽기준에 따른 17가지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법적 항목에 더해 37가지 추가 테스트를 통해서 안전성을 검증했다. 그린핑거 육아용품 담당자는 “출시 준비과정에서 많은 소비자께서 디자인 젖병 개발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육아를 돕는 제품 혁신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 등 공익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05 11:12:37서울시가 충무로역~을지로3가역~종로3가역을 잇는 충무로(돈화문로)의 보행로를 넓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해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서울시는 14일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에 달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 구간의 도보를 넓혀 시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충무로는 주요 지하철인 종로3가역과 충무로역을 중심으로 종묘, 남산 한옥마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도심 보행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세종대로, 퇴계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공간을 사람 중심 녹색교통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무로 보도공간을 기존 0.7m~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까지 대폭 확대한다.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도 높인다. 이를 위해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일 예정이다. 충무로 보행로 확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보행로 확장과 더불어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보도는 점토, 석재, 콘크리트 블록 등 다양한 포장이 사용됐지만, 명정전(창경궁 법전) 앞 바닥 포장 패턴 디자인을 응용해 적용한 화강석 판석으로 통일해 전통적인 느낌과 휴식 공간으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띠녹지를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충무로 소재 인근 상업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단절구간 횡단보도 연결,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설치한다. 보행 시 걸리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를 조정하고, 횡단보도 턱을 낮추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다. 노후되거나 파손된 볼라드,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해 지장물로 인한 보행 방해를 개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4 18:16:1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충무로역~을지로3가역~종로3가역을 잇는 충무로(돈화문로)의 보행로를 넓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해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서울시는 14일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에 달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 구간의 도보를 넓혀 시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충무로는 주요 지하철인 종로3가역과 충무로역을 중심으로 종묘, 남산 한옥마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도심 보행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세종대로, 퇴계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공간을 사람 중심 녹색교통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무로 보도공간을 기존 0.7m~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까지 대폭 확대한다.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도 높인다. 이를 위해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일 예정이다. 충무로 보행로 확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보행로 확장과 더불어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보도는 점토, 석재, 콘크리트 블록 등 다양한 포장이 사용됐지만, 명정전(창경궁 법전) 앞 바닥 포장 패턴 디자인을 응용해 적용한 화강석 판석으로 통일해 전통적인 느낌과 휴식 공간으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띠녹지를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충무로 소재 인근 상업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단절구간 횡단보도 연결,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설치한다. 보행 시 걸리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를 조정하고, 횡단보도 턱을 낮추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다. 노후되거나 파손된 볼라드,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해 지장물로 인한 보행 방해를 개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4 09:47:58[파이낸셜뉴스] 평평하고 드넓으며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평창은 전체 면적 중 65%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으로 이뤄졌다. 오대산의 정기와 대관령의 푸른 초원을 품고 사계절 내내 생동감 있는 풍경과 다양한 자연의 산물을 제공한다. 청옥의 향취가 밴 청옥산 선자령의 육백마지기는 구름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평지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하얀 양들이 푸른 초지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은 마치 맑고 투명한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평창에는 겨울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평창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평창송어축제장 주변 관광명소는 어디일까. ■ 오대산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개 봉우리와 월정사, 상원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찰을 품고 있는 산이다. 오대산은 백두대간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간을 중심으로 오대산지구와 소금강지구, 계방산지구로 나뉜다. 비로봉 정상에서 볼 때 동대 너머의 청학산 쪽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이며,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지구와 계방산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으로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한 편이다. 오대산은 장쾌하면서도 듬직한 전형적인 토산(土山)이다. 토양이 비옥해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다. 월정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빽빽한 전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계곡의 난티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멧돼지·사향노루·오소리·너구리·산양·청딱따구리·수리부엉이·산천어·금강모치 등 26종의 포유류와 85종의 조류, 1124종의 곤충, 21종의 양서류·파충류, 20종의 담수어류 등이 서식한다. 상원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월정사 적멸보궁을 지나 주봉인 비로봉까지 약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오대산은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60여 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늘 설법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오대(동대, 서대, 남대, 북대, 중대)에는 각각 1만의 보살이 상주하고 있어 문수신앙의 본산으로,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의 오대성지로 알려졌다. ■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시작해 동피골을 거쳐 상원사까지 약 10km 이어진다.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이 길은 19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길이다. 4계절 언제 가도 좋은 사색과 치유의 길이다. 선재길 시작은 월정사 초입의 전나무 숲길이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도 더욱 유명해졌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사찰 입구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산책로로 아름드리 전나무가 감싸고 있어 아늑하다. 길은 오대천을 몇 차례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동피골로 향하는 길은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있고 땅은 흙과 낙엽으로 쌓여있다. 동피골에는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멸종위기식물원이 있다. 멸종위기식물원에는 오대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식물 등 30여종의 희귀식물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원형태로 조성했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로 연결된다. 이 도로를 20m정도 걸으면 다시 오른쪽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숲과 오대천을 따라 걷다보면 상원사에 다다른다. 선재길 코스는 전 구간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한번 쌓인 눈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쉽게 녹지 않는다. 아이젠, 스패치 등 겨울산행장비를 갖추고 탐방하는 것이 좋다. ■ 월정사 전나무숲길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오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일명 약왕보살상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월정사 성보박물관에는 귀중한 불교유물과 강원 남부 60여개의 사찰의 성보들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인근에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가 보관된 오대산사고가 있다. 1000년의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로 아름드리 큰 전나무 숲이 펼쳐진다.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고 향기를 뿜어낸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리면 전나무숲길 풍경이 더욱 장관이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전나무는 평균 나이가 약 83년에 달하며 최고령 나무는 370년이 넘는다. 주변에는 수달이나 노랑무늬붓꽃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340여종이 살고 있는 웰빙 산책 코스다. ■ 상원사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4년(704)에 신라의 보천과 효명 두 왕자에 의해 오대산 중대에 창건되었는데, 처음 이름은 진여원이라 불렀다.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창건 설화는 다음과 같다.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는 아우 효명과 더불어 저마다 일천 명을 거느리고 성오평에 이르러 여러 날 놀다 태화 원년에 형제가 함께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보천태자는 오대산 중대 남쪽 및 진여원 터 아래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 곳에 암자를 짓고 살았으며, 효명은 북대 남쪽 산 끝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곳에 암자를 짓고 살았다. 두 사람은 함께 염불하면서 수행하였으며, 오대에 나아가 공경하며 참배하던 중 오만의 보살을 친견한 뒤로, 날마다 이른 아침에 차를 달여 일만의 문수보살에게 공양했다. 이때, 신문왕의 후계를 두고 나라에서 분쟁이 일자 사람들이 오대산에 찾아와 왕위를 이을 것을 권하였는데, 보천태자가 한사코 돌아가려 하지 않자 하는 수 없이 효명이 왕위에 올랐다. 그가 성덕왕이다. 왕이 된 효명태자가 진여원을 개창하니 이곳이 지금의 상원사이다. 상원사는 오대산 산중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원이다. 세조의 원찰로서 세조 10년 혜각존자 신미의 주선으로 중창되었다. 상원사 입구에는 커다란 잎갈나무가 있고 관대걸이라는 돌 조각이 있다. 세조 임금이 부스럼을 치료하기 위해 상원사 계곡을 왔다가 의관을 걸어놓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왕실의 보호를 받았던 이 절에는 현존하는 동종 중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상원사동종(국보 제 36호)이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0 15:33:46[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의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린핑거가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을 위해 천리포수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전에 나설 야생식물은 노랑붓꽃, 미선나무, 히어리, 금강초롱꽃 등이며,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으로 그린핑거는 향후 3년간 그린핑거 제품의 판매수익과 소비자 캠페인 등을 통해 확보된 보전기금을 출현하게 되며,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소비자의 공감과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과 함께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제품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조사, 증식, 관리, 이식 등 전문적인 보전활동을 진행하고, 천리포수목원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에 소재한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꼽혔던 곳으로 1만6800여 종의 다양한 식생을 보유하고 누적 33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이다. 뿐 아니라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2006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종을 증식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린핑거 담당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브랜드로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건강한 자연을 지키는데 힘을 모으고 싶었다”며 “야생화 모티브의 디자인 제품 개발과 다양한 고객 소통 기회를 통해 자생 야생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협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그린핑거는 유아아동 및 온가족용 스킨케어 등을 이끌어온 피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티슈, 기저귀, 마스크, 세제, 구강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1-24 08:56:10[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2주년을 맞아 8일부터 새로운 입장권 디자인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관람객에게 수목원·정원문화 및 국내 희귀·특산식물을 알리고, 세밀화에 대한 관심도가 덩달아 높아지는 민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입장권을 제작했다. 한국식물화가협회와 협업해 제작한 이번 입장권 디자인은 국내 특산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을 시작으로 매주 1종씩 모두 6종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조남성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직무대리)은 “이번 새로운 입장권 디자인 공개가 국내 희귀·특산식물을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립세종수목원은 앞으로도 민간과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07 14:5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