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1973년 건립된 인천 연안부두의 소형 선박 접안 부두인 물양장을 정비해 새 물양장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안부두 물양장은 인천항 내 어선 계류시설로 정기적으로 유지보수공사를 실시했으나 시설물 노후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공사는 물양장 정비사업 설계용역에 9억5000만원을 반영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2023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용역에서는 현지조사, 수치모형실험, 해역이용협의 및 실시설계 등이 시행된다. 정비사업이 시행되면 기존에 노후화된 물양장 주변은 매립되어 신규 부지(1만7000㎡)와 매립부지 전면에 신규 물양장이 조성된다. 윤성태 인천항만공사 항만건설팀장은 “인천항 항만시설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해 시설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18 11:09:49【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서남권 관광거점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서남권 해상풍력 지원부두 확보로 국가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지원하고, 조선·철강·자동차 등 배후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여객부두를 확충해 항만기능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남항에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친환경선박 산업은 침체된 지역의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조선·해운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85억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남항 교육연구지구 내 친환경선박 관련 연구 지원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으며, 향후 전기추진 차도선 및 친환경연료 해상테스트베드 운영, 초대형 전기추진시스템 시험 평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준설토 투기가 완료된 상태로, 남항 재개발부지 내 교육연구지구의 효과적인 활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친환경선박 산업을 고도화하고 내실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리나 관련 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해양레저관광 시설을 조성해 원도심에 활력이 될 원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북항 일대는 산지에서부터 수산물이 원스톱으로 유통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목포수협을 비롯해 위판장, 가공시설, 냉동·냉장, 제빙·저빙, 보급창고, 유류공급시설 등 수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조성돼 서남권 수산물과 관광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어항 기능의 북항 이전에 따른 혼잡도를 해소하고 어업인의 편익 향상 등 목포항의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선 물양장 확충 공사를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협 위판장 및 공공기관의 북항 이전에 따라 북항 내 교통혼잡도 개선을 위한 배후부지 진입도로 건설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신항은 서남권 경제 중심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항은 목포의 작은 섬인 허사도 매립 공사를 통해 지난 2004년 12월 우리나라 최초 민자 유치 항만으로 조성된 서남권 연안 허브항으로 대중국 교역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이에 시는 더욱 체계화된 서남권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육상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진입도로 인근 주민들의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신항 대체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된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국내 최고의 입지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배후단지와 전용부두, 플랫폼센터 등을 통해 해상풍력 중심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허사도 일원에 국비 2464억원을 투입해 해경서부정비창을 건설 중으로, 오는 2025년 준공되면 해경 경비정 수리시간 단축과 신속한 출동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간 정비 업무 및 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255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자재 납품・외주 수리・청사 관리 등 연간 정비창 업무 및 운영예산을 통한 매년 412억원(추산)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해경 경비함정을 목포에서 수리하게 됨으로써 지역 수리조선소이 활성화되고, 수리조선 기술력 향상은 물론 조선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목포항 여객부두는 종전보다 더 확대돼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게 된다. 시는 여객선이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여서 목포항 여객부두의 접안 능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계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비 495억원을 들여 여객부두를 확충한다. 4월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될 계획으로 이용자의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노후화된 연안여객부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접안시설을 보강하고, 대반동 조선내화 앞에서 신안비치호텔 구간 호안의 노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친수시설을 조성해 목포항의 연안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목포수협 이전 부지는 주변지역과의 연계개발을 통한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개발된다. 목포시는 수협 위판시설 등이 북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도심 공동화에 대비해 이전 부지에 수변공원 및 친수공간과 관광·상업·문화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서남권을 총괄하는 해양의 도시이자 관광거점도시인 목포의 발전은 해양의 발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살기 좋고 품격 있는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4 11:37:16부산 영도 동삼동 일원에 선박수리 공간을 만들어 수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영도 청학동 일원에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해 기상악화 때 항만시설 등 민간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고 통항선박의 안전성을 확보, 신속하게 해양사고에 대응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57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전국 항만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개발계획을 담은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항만정책 방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항만물류 디지털화·지능화를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항만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 가운데 부산항 관련으로는 먼저 21선석 규모의 부산항 제2신항을 2022년 착공해 3만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육성하고, 스마트 항만시설과 친환경 항만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1단계(3선석)는 30년까지, 2단계(6선석)는 3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중소형선박을 위한 피더부두도 확충해 환적화물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부산항 제2신항은 지역의 건의를 수용, '진해신항'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여기에다 오는 2026년까지 항만자동화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광양항) 검증을 거쳐 2030년부터 부산항 제2신항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인 한국형 스마트항만 운영을 추진한다. 이 밖에 연도 해양문화공간(23만4000㎡), 가덕도 해양공원(8만5000㎡) 등 복합 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배출규제해역 지정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시행해 미세먼지 저감(50% 감축)과 항만환경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북항은 현재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2단계)사업에 따라 양곡부두와 자성대부두를 도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용호부두 재개발사업과 부산항 구항 정비를 통해 노후되고 유휴화된 항만공간을 지역 경제·산업·문화 거점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에 따라 향후 10년간 부산항을 차질 없이 개발해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1-17 18:40: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 2030년까지 접안시설 6선석과 항만배후단지 586만5000㎡ 등이 개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2021~2030년 전국 항만개발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이 국무회의에 상정·보고됐다고 17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항만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전국 항만의 중장기 육성 방향 및 항만별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국내 항만 개발과 운영의 기준이 된다. 인천항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환황해권 첨단물류.고품격 해양문화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접안시설 6선석(컨3, 국제여객2, LNG1), 외곽시설 8443㎞, 항만배후단지 586만5000㎡, 도로 8.4㎞ 등의 개발계획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재정 2조213억원과 민자 1조4600억원 등 총 3조4813억원이 투입된다. 인천 신항은 ‘환황해권 컨테이너 거점항’으로 특화 개발된다. 이를 위해 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1050m)이 개발되고, 남항과 신항 일대에 신규 항만시설용부지 1844만4000㎡가 공급된다. 또 항만 배후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항 진입도로를 확장(6차선→8차선)하고, 일부 구간은 지하차도화(4.3㎞)한다. 인천 남항 및 연안항은 부두 사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항만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연안부두 노후화 및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수제선을 보강(400m)하고, 물양장 매립(2만500㎡)을 시행한다. 아울러 남항에 소형선 계류지를 확충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신규 예부선계류지(300m)를 확보하고, 관리부두(부잔교 2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9년 309만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30년 422만TEU 수준으로 약 110만TEU 이상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항만 최고 수준인 연평균 2.9%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천항이 전국 2위 항만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기준으로 인천항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배후산업.해양관광.재개발.환경.안보 등 항만 공간 및 기능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적기에 반영하기 위해 물동량 추이와 해운, 항만여건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인천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사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긴 선박대형화, 스마트항만, 해양관광 등 보다 다양해진 인천항 이용자의 항만활동 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 물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시설 개발 및 기능재배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7 13:56:50[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 동삼동 일원에 선박수리 공간을 만들어 수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영도 청학동 일원에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해 기상악화때 항만시설 등 민간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고 통항선박의 안전성을 확보, 신속한 해양사고에 대응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57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전국 항만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개발계획을 담은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항만정책 방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항만물류 디지털화·지능화를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항만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 가운데 부산항 관련으로는 먼저 21선석 규모의 부산항 제2신항을 2022년에 착공해 3만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육성하고 스마트 항만시설과 친환경 항만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1단계(3선석)는 30년까지, 2단계(6선석)는 3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중소형선박을 위한 피더부두도 확충해 환적화물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부산항 제2신항은 지역의 건의를 수용하여 '진해신항'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여기에다 오는 2026년까지 항만자동화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광양항) 검증을 거쳐 2030년부터 부산항 제2신항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인 한국형 스마트 항만 운영을 추진한다. 이밖에 연도 해양문화공간(23만4000㎡), 가덕도 해양공원(8만5000㎡) 등 복합 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LNG 벙커링,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배출규제해역 지정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시행해 미세먼지 저감(50% 감축)과 항만환경 개선에 앞장 설 예정이다. 북항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2단계)사업에 따라 양곡부두와 자성대부두를 도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용호부두 재개발사업과 부산항 구항 정비를 통해 노후되고 유휴화된 항만공간을 지역 경제·산업·문화 거점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에 따라 향후 10년간 부산항을 차질없이 개발해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1-17 10:23: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안부두에 소형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인 물양장 매립을 둘러싸고 인천항만공사와 어민이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구 항동 연안항 물양장 일원 1만7000㎡를 매립해 노후 물양장 시설 정비 및 부지 조성을 추진한다. 202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9월 2일 “물양장 부지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결과 시설의 지속적 사용이 불가능해 사용을 제한하고 매립 및 부지 조성 공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10월 중 계약을 해지하니 이전을 준비하라”며 연안항 북측부두 물양장 임차인들에게 계약해지 예고를 통보했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이후 '연안항 물양장 보수계획 설명자료'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어민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민과 선박수리업 등 156명은 8월 6일 인천항만공사에 매립반대 의견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항만을 통한 어업과 생업 유지를 주장하며 매립이 아닌 보수와 정비 사업으로 전환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는 민원답변에서 “물양장 항만시설이 노후화돼 운영효율 저하 및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개선해 부두 효율성 제고 및 해난사고 방지할 계획으로 연안항 물양장매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립사업 시행 시 신규 물양장 약 120m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추가 매립계획까지 언급했다. 매립계획 부지는 중형선박의 묘박지(배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해안 지역)로 태풍을 피하는 피항지이다. 또 어선 등이 고장이 났을 때 임시 조치를 위해 정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 연안지역에 소래포구 등을 제외하면 어선들이 피항하거나 임시 정박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 인천녹색연합은 “기후위기시대에 빈번해지고 더 강력해지고 있는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바다매립이 아닌 어선들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공간, 친환경적으로 점검과 수리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연안부두는 매우 협소해 역무선, 여객선, 어선 등 각종 선박들로 인해 혼잡이 극심한 곳으로 이곳을 매립하면 해난사고의 사전방지가 아닌 오히려 혼잡이 가중돼 사고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매립이 아닌 어선 등 선박안전지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미 제3차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사항으로 시설의 지속적 사용이 불가능해 매립 및 부지 조성 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19 16:15:09경북 포항시는 어촌지역의 어항중심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변지역의 통합·거점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어항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확보된 국비 31억원으로 △양포항 방파제 보수보강공사(22억원) △송도어선부두확장(4억원) △호미곶 까꾸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3억원) △대보항 기후변화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2억원)을 실시한다. 지난 1989년 축조된 양포항 북방파제 보수보강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방파제, 방사제를 보수·보강하고 돌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확보한 국비 22억원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상기후 및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어선 안전정박 및 어업인의 재산상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항구항 송도어선접안부두와 죽도위판장 물양장 협소로 위판처리가 지연되고 어업인들이 이용 부족으로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국비 4억원을 투입, 송도어선부두 확장 공사를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134억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호미곶 까꾸리 재해위험지역에도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자, 방파제를 축조할 계획이며, 올해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 방파제가 착공되면 너울성 파도의 방파제 월파에 따른 주택침수를 예방하고 어선도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게 된다. 이외 최근 태풍 강도 증가, 지진 및 해일 빈도 증가 등의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대보항의 기후변화에 따른 실시설계용역도 실시해 재해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오원기 시 수산진흥과장은 "노후 어항을 정비, 재해에 사전대비하고 특화사업 개발, 관광자원화 등과 연계한 노후어항 정주여건 개선으로 어촌지역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2-08 08: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