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은 14일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울산의 주요 식수원인 회야호와 사연호의 녹조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 김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회야호의 녹조가 육안으로만 봐도 매우 심각한 수준임에도 정부는 최근 15 년간 단 한 번의 조류경보도 발령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독소 검사는 하지 않은 채 남조류 세포 수만을 기준으로 경보 발령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낙동강 인근 주민의 몸에서는 녹조 독소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녹조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게 주문했다. 한편, 회야강은 지난 10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했다. 이번 김 의원의 문제 제기에 환경부의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현행 조류경보 제도는 녹조의 독성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은폐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환경부의 대응에 주민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라며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호와 사연호는 정체 수역이 많고 농공단지와 축산농가로부터 오염물질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독소 검사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4 17:26: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으로 강·하천에 발생한 녹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수원과 친수 활동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공공수역 녹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녹조는 강이나 호수에 남조류(藍藻類)가 과도하게 성장해 물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환경부는 독성물질을 배출해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조류 4종을 유해 남조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조류독소 중에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러한 조류 독소를 포유류가 흡수하면 간세포나 신경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조류 성장과 활동이 활발해지는 온도 조건과 물의 정체 현상은 조류를 빠르게 증식하는 요인이 되며, 최근 폭염이 장기간 지속돼 녹조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현재 전남 주요 상수원이며 조류경보제 관리 지점인 주암댐, 장흥댐, 동복댐 등 3개소는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단계(1천 세포/㎖) 미만이다. 영산강 죽산보는 조류경보를 발령하지 않는 관찰지점이지만, 남조류 세포수가 7만7808세포/㎖로 측정돼 관심 대상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공공수역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염물질 유입으로 물속 질소와 인이 풍부해지고, 일사량이 많아 광합성량이 증가하면 조류세포가 만들어지는 좋은 조건이 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야적 퇴비와 중·소규모 축사 가축 분뇨의 발생·운반·처리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천에 인접한 축사, 환경기초시설, 배출 업소 등 804개소의 오염원 지도·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 신속한 녹조 제거를 위한 녹조제거선(영산강 환경정화선)을 운영하고,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과 지방하천 환경지킴이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또 상수원 녹조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정수장의 취수구 녹조 차단막, 정수 처리 약품 비축량 등 녹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녹조 우심지역인 영산강 하구에 녹조 발생 시 전남도가 운영하는 조류 제거 선박과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구에 유입되지 않도록 녹조 차단막을 설치하고 표층 대비 약 10m 이상 아래서 취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영산강 수계는 상황에 맞게 환경 대응 용수 방류기준을 조정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녹조 발생·수질악화에 신속 대응토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2 08:54:52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윤석대 사장은 대청댐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당부했다.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00㎥가량 많은 양이다. 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이 위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상고온이 지속되며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윤 사장은 "여름철 기상 패턴이 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는 만큼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해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4 18:12:1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윤석대 사장은 대청댐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당부했다.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00㎥가량 많은 양이다. 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이 위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상고온이 지속되며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윤 사장은 "여름철 기상 패턴이 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는 만큼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해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4 09:43:14[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정수장 102곳을 대상으로 녹조 대비상태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실태 점검은 취수원·정수장 녹조 대응 시설 정상작동 확인, 분말활성탄 적정 비축량 확보, 비상대응 체계 구축, 원·정수 내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감시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0일에는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조류 대응 모의훈련과 학술토론회를 한다. 모의훈련은 정수 운영관리자와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전문가가 참석해 팔당호에서 녹조가 발생해 조류기인물질(맛·냄새물질 등)이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법을 시연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술토론회에서는 정수장 조류 대응 지침서, 정수처리 공정 조류 대응 방법, 과거 조류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실제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4일 기준 전국 29개 조류경보제 지점 중 4개 지점에서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다. 조류경보제는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으로 나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여름철 녹조 발생 취약 시기 이전에 정수장 준비 태세를 사전에 점검했고 정수장 운영관리자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9 13:36:27[파이낸셜뉴스] 한국농어촌공사가 녹조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체계적인 수질관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집중 강우로 인해 녹조 발생 우려가 높아지며 맑고 안전한 용수공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매년 4월부터 12월을 녹조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녹조의 사전 감시·예방·제거 등이 연계된 관리 체계를 수립해 왔다. ‘수질환경보전회’,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수질 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보전의 지속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다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녹조 발생 우려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질오염 전문가로 구성된 'ECO-4U센터' 운영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녹조 예찰 지구를 확대해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275개소를 운영한 녹조 예착 지구를 올해 387개소로 대폭 늘렸다. 아울러, ‘수질개선 실증실험’으로 중소기업의 녹조 저감 신기술을 지원하고, 물순환·인불용화장치 등을 설치하는 ‘KRC수질보전대책’을 통해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이승헌 환경관리처장은 “모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해 관리하는 중”이라며 “수질관리는 국민 먹거리 안전에 직결되므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30 17:19:21[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대전 본사에서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녹조대응 전담반’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조는 주로 하절기의 높은 온도와 집중강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으로 대량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올해는 봄철부터 이어지는 빈번한 강우와 잦은 이상고온으로 녹조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평년보다 한 달 앞서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댐·보 오염원 사전점검을 한 바 있다. 이번 전담반은 녹조 발생에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원인 예방부터 사후 발생 녹조 집중제거와 취·정수 처리 고도화를 통해 먹는 물 안전성 강화에 이르는 전 주기적 관리를 위해 구성됐다. 전담반은 △상황반 △수도운영반 △기술지원반 △현장대응반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각 분과는 올해 10월까지 △방치축분 등 오염원점검과 △녹조 제거설비 운영 △댐·보 연계운영 및 정수처리강화 의사결정 △녹조 발생 예측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해 녹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담반 운영방안 논의에 이어 국내·외 녹조 대응 현황 및 향후 관리방안을 공유하고 녹조 대응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 등이 함께 논의됐다. 녹조대응전담반 운영을 총괄하는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돼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격변하는 기후에 맞춰 녹조대응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6 13:09:49[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 녹조 관리 방향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국제학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녹조 문제에 대한 국내외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녹조를 관측하고 처리할 수 있는 첨단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한스 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녹조와 조류독소 관리, 녹조 관리 첨단기술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회는 유튜브 생중계 접속을 통해 국민 누구나 영상회의로도 참여할 수 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행사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대응 기조를 공유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녹조 관리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4 12:39:58[파이낸셜뉴스] 강가에 방치된 가축분뇨를 관리하고 녹조를 예방·저감하는 데 수계관리기금을 쓸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낙동강·금강·영산강수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취·정수시설을 유지관리하는 비용이나 수자원 이용현황을 파악해 가뭄에 대응하는 데도 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낙동강수계관리기금 규모는 2793억6600만원, 금강수계관리기금은 1887억7900만원, 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기금은 1613억2100만원이다. 이번 개정은 2022년 봄부터 작년 봄까지 이어진 남부지방 가뭄 당시 수계관리기금 용도가 '수질관리'로 제한돼 기금을 활용할 수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기금 용도를 '물관리'로 확대하면서 이뤄졌다. 개정안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수돗물 수질오염사고, 가뭄·홍수 등 물 관련 재해 등으로 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기금으로 관련 사업이나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06 10:06: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일 사면 이후 처음으로 여주 강천보를 찾았다. “4대강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선 안 된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녹조에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공부 좀 많이 하고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보 해체 반대 활동을 해온 지역주민들의 초청을 받고 경기도 여주시 강천보에서 열린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늦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색빛 정장에 노타이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낀 채 연단에 올라 즉흥으로 연설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지킴이 16명의 면면을 볼 때 4대강 보를 지킬 만한 충분한 능력과 패기를 느꼈다. 그러니까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 오로지 국가 미래를 생각해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준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행히 1919년 도산 안창호 같은 선각자가 있어서 한국은 강산을 개조해야 한다고 소리질렀다. 강산이 변하지 않으면 조국의 미래도 없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말씀하신 그 선각자의 지혜를 새삼 감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늦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제 더 보완해서 지천까지 관리해서 완벽한 치산치수 되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왔을 때 한국이 어떻게 세계 경제위기가 온 2009년에 원조를 주는 나라에 가입했느냐고 묻길래 ‘당신은 어려운 걸 모른다. 어려울 때 어려운 사람은 더 어렵다. 한국이 살만 하니까 이젠 도와줘야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오바마 대통령이 손을 꼭 잡으며 ‘대한민국 국민 존경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연설 이후 시민들과 함께 보 주변을 돌았다. 이 전 대통령은 ‘전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너무 비판적이었다’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적으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 보니 (현 정부에서) 지류·지천 뭐(정비) 한다고 하더라.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취재진이 ‘녹조가 창궐한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라 생각하나’, ‘수문을 열면 농지에 물을 공급할 수 없다’는 질문을 던지자 취재진의 어깨를 토닥이며 “공부 좀 많이 하고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09: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