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효능'녹차의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녹차는 토마토, 브로콜리, 마늘 등과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녹차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녹차의 효능에는 비만 퇴치, 심장 보호, 면역력 증진, 노화에 따른 기능 개선, 당뇨 예방, 집중력과 기억력 강화 등이 있다.녹차는 하루에 5잔을 마실 경우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녹차는 혈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심장 동맥을 ‘유연하고 편안하게’ 지켜준다.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물질은 내피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여 혈전(피떡)을 막아준다.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특정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 증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차는 당뇨병 예방에 좋다. 미국당뇨협회는 2006년 1만7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적어도 녹차를 6잔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셨을 경우에는 별 효능이 없는 데 비해 3분의 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또한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데아닌은 알파파를 증가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회복시키며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집중력과 암기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2-01 17:30:23'녹차의 효능'녹차의 효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녹차에는 에피갈로카테킨(EGCG),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물질이 있어 전립샘암과 유방암의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녹차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녹차의 효능에는 비만 퇴치, 심장 보호, 면역력 증진, 노화에 따른 기능 개선, 당뇨 예방, 기억력 강화 등이 있다.녹차는 하루에 5잔을 마실 경우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녹차는 혈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심장 동맥을 ‘유연하고 편안하게’ 지켜준다.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물질은 내피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여 혈전(피떡)을 막아준다.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특정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 증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차는 당뇨병 예방에 좋다. 미국당뇨협회는 2006년 1만7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적어도 녹차를 6잔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셨을 경우에는 별 효능이 없는 데 비해 3분의 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녹차는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항산화물질인 EGCG는 지능을 지켜준다. 2012년 실험에서 녹차는 새로운 두뇌 세포의 성장을 촉발시켜 생쥐의 기억력과 학습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2-01 17:27:3812일 오전 7시 40분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몸속 청소부 녹차 카테킨'이 방영됐다. SBS 일요특선 '몸속 청소부 녹차 카테킨'은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입맛으로 인해 증가하는 대사증후군과 예방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다큐멘터리로,대사증후군 개선을 위한 일본인의 다양한 녹차 활용 사례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녹차 카테킨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대사증후군은 바쁜 생활과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및 흡연 등 나쁜 습관으로 인해 걸리는 질병으로 2014년 기준대사증후군 환자는 약 990만명 이상으로 평균 3.9%씩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대사증후군은 모든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로 쌓이기 쉬운 체지방은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대사증후군 예방방법으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주목받고있으며, 세계적으로 녹차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조명해 시청자의관심을 모았다. 녹차를 마셨을때 처음 느껴지는'떫은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우리몸속에서 지방흡수를막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해외 각국사례를 통해 기능성음료, 디저트, 건강기능 식품 등 녹차를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고지방/고탄수화물/고당류 음식섭취로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진단을 받은 3인의 성인남녀가 2주간 녹차 카테킨 성분을 복용 한 후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된 결과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녹차 카테킨 성분에 대해 연구를 해온 각 국의 전문가들은 녹차 카테킨이 대사질환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방송에 출연한 미국 위장내과 전문의 로버트 웡 교수는 "많은 언론이나 연구 등에 따르면 녹차의 해독작용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라며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을 줄여주고,당뇨를 예방할 뿐 아니라 고 혈압 예방/체중 감량 등 대사성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SBS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 가능하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7-02-12 09:52:02제주도는 따스한 기온, 높은 강수량, 유기질 토양 등의 기후 조건이 뛰어나 중국의 절강성,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히는 최적의 차 재배지이다. 아모레 퍼시픽의 차 전문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 직영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잎으로만 녹차를 만든다. 이 중에서도 일로향과 세작은 어린 차 싹만으로 만든 차로써 '세계 녹차 컨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 할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장소협조 : 인사동 오'설록 ☞ 동영상 바로가기
2011-04-17 17:36:05제주도는 따스한 기온, 높은 강수량, 유기질 토양 등의 기후 조건이 뛰어나 중국의 절강성,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히는 최적의 차 재배지이다. 아모레 퍼시픽의 차 전문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 직영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잎으로만 녹차를 만든다. 이 중에서도 일로향과 세작은 어린 차 싹만으로 만든 차로 '세계 녹차 컨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 할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다. /fncast 장소협조 : 인사동 오설록
2010-07-16 16:20:57[파이낸셜뉴스]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유씨엘이 대표 브랜드 ‘에꼬제’를 통해 제주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신제품을 선보인다. 16일 유씨엘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당근잎, 녹차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에 자극 없이 뛰어난 보습과 항산화 효과를 제공한다. 유씨엘은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 기업 노트랙과 협력해 종이팩 리필 시스템을 도입,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노트랙 기술은 일본 니폰페이퍼와 함께 오랜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종이팩 리필 시스템이다. 환경 보호와 재활용성을 극대화하며 디자인과 사용성 또한 탁월하다. 이 종이팩 패키징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간편한 리필 방식으로 편리함을 높였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제품 미적 감각도 강조했다. 유씨엘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트랙 혁신적 패키징을 결합한 에꼬제는 지속 가능한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유씨엘 관계자는 "에꼬제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고효능 제주 천연 원물 성분과 자연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트랙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K뷰티를 선도하고 글로벌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6 08:58:40[파이낸셜뉴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 위치한 ‘르미에르’는 다양한 문화와 건강 효능을 지닌 티(Tea)와 디저트 및 세이버리로 구성된 총 6코스의 티 오마카세 '아트 드 티(Art de Tea)'를 선보였다. 19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 따르면 이 상품은 티 마스터가 차의 최초 시작이자 종주국인 중국의 차들만을 엄선한 싱글 오리진 티와 디저트 및 세이버리로 구성된 총 6코스의 티 오마카세다. 특히,모든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티 마스터의 전문 해설이 함께 진행되어 보다 깊이 있는 티 문화와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먼저 청아한 난초의 맛과 우아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백호은침과 더욱 섬세한 풍미를 더해 줄 수박 살사를 곁들인 관자 구이가 첫 번째 코스로 준비된다. 세계 3대 홍차이자 은은한 난초 향이 느껴지는 기문홍차와 시트러스 계열의 훈현 향이 매력적인 저온 조리한 전복이 두 번째 코스다. 또 중국의 10대 명차이자 화사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벽라춘과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곡물의 고소함, 녹차의 풋풋함을 살린 율무 밀푀유가 세 번째 코스로, 광동성 오룡차 중 최고의 차라 불리며 입안 가득 화려한 향이 가득 퍼지는 봉황단총(밀란 향)과 상큼하면서도 향긋한 유자 딜 크림과 아몬드, 크럼블, 스트로이 젤이 조화를 이룬 꿀참외 파르페가 이어진다.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봉황단총(압시향)과 녹차 모찌떡 속 시원한 아몬드 아이스크림을 더한 모찌 아이스크림이 다섯 번째 코스로, 은은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섬세하고 맑은 향을 풍기는 운남성 이무산의 보이 생차가 마지막이다. 이용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가격은 1인 기준 5만 8000원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19 15:20: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진도지역 특화작목인 강황의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관련 기관과 협업으로 강황 발효유를 개발해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황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제약·식품·화장품 분야 기능성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노란색 향신료인 커큐민을 3∼4%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염증, 위장관 및 간질환, 당뇨, 피부염, 관절염 등과 관련된 의약품으로 사용됐다. 항균 및 항산화 활성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예방과 면역 활성 증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산지인 진도는 전국 강황의 60%인 4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진도울금'으로 제95호 지리적표시등록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부터 2년간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강황의 면역 효능을 밝혀 임상 테스트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번에 출시된 강황 발효유를 비롯해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도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남형 유제품' 개발에 뜻을 모은 전남낙농농협,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남양유업, 유통업체인 ㈜올굳 등 5개 기관이 첫 제품인 강황 발효유 '골든요'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전남낙농협회와 진도강황영농조합원으로부터 원유와 강황 발효액을 공급받아 남양유업 나주공장에서 생산하고, 도내 축산물판매업체인 ㈜올굳에서 판매하게 됐다. '골든요'는 1A등급 국산 원유에 쓴맛을 줄인 강황 발효액을 2% 첨가한 제품으로, 1병에 380ppm의 커큐민이 함유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TF2004)에 선보여 프리미엄 요거트로 참가자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현재 유통망 확대를 위해 H기업 등 국내 굴지 기업의 사원 간식과 편의점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1일 3만병 생산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원유 36만1000ℓ와 강황 생산량의 15%인 19t을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우석 ㈜올굳 대표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 업체와 협업해 전남 농특산물을 활용한 발효유 제품을 사업화하게 됐다"면서 "이번 '골든요'를 시작으로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후속 제품 출시에도 나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강황 발효유뿐만 아니라 유자·녹차·석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8 15:33:20[파이낸셜뉴스] 비만 인구가 늘어나 사회적인 관심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며 조명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실험생물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아침에 먹으면 배고픔 덜 느끼게 만들어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있어 관심을 끌었다. 29일 이 학회지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대표적인 효과가 있지만 여기에 더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카카오연구회장이며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이기원 교수도 최근 '세바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젊음을 유지하는 마법의 루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카카오의 효능 및 루틴을 통해 건강한 삶의 방법을 제시했다. 카카오에는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막는 프로시아니딘 화합물 등의 폴리페놀이 와인의 2배 이상, 녹차와 홍차의 3~5배 이상 함유되어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는 각 사람의 체질에 따라 먹는 양과 방법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유용성이 더욱 돋보인다. 시중에 판매중인 대표적인 다크초콜릿은 롯데웰푸드의 '드림카카오' 초콜릿이다. 2006년 출시된 이 브랜드는 높은 카카오, 폴리페놀 함량으로 관심을 끌었다. 드림카카오 82% 제품 한 통에는 142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 100g과 비교했을 때 9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56% 제품 한 통에는 90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72% 제품 한 통에는 122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1-29 09:32:4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가을바람 따라 들녘에선 오곡이 무르익고, 해산물들 역시 사계절 중 가장 기름지고 맛있어지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맛의 도시' 순천의 가을 별미에 미식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순천시는 순천갯벌에서 자란 낙지, 순천만의 새우와 전어, 순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갱이 등을 활용한 다양하고 푸짐한 요리를 맛볼 것을 추전했다. 먼저, 순천갯벌에서 자란 낙지다. 9월부터 이듬해 2월이 제철인 낙지는 가을 보양식의 최강자로 손꼽힌다. 특히 순천산 낙지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은 순천갯벌에서 자라 그 맛과 영양이 탁월하다. 다리가 가늘고 부드러워 '세발'이라 불리는 낙지들만 잘라 채 썬 오이와 다진 마늘 한 꼬집을 곁들인 후 고소한 참기름 한 바퀴 휘 두르고 참깨 톡톡 뿌려내면 순천표 세발낙지탕탕이 완성된다. 여기에 채 썬 한우를 곁들이면 한우낙지탕탕이 된다. 살짝 데쳐 야들야들해진 낙지와 데친 시금치 넣고 비법의 초고추장 양념으로 무친 새콤달콤 낙지초무침, 화끈하게 불맛 살린 낙지볶음, 아귀찜에 도전장을 내민 매콤한 낙지찜, 특제 육수에 불고기와 낙지로 궁합 맞춘 불낙전골, 나무 꼬챙이에 돌돌만 낙지에 수제 양념소스를 바른 후 약한 불에서 살살 구워낸 낙지호롱, 낙지 본연의 맛을 살려 시원하게 끓이는 낙지연포탕, 잘 삶은 갈비와 낙지 맛이 신박하게 조화를 이루는 갈낙탕까지 낙지 하나만으로 3박 4일 순천 식도락 가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을에도 맛있는 순천 주꾸미도 낙지에 못지않다. 주꾸미의 제철은 봄이지만, 주꾸미는 찬바람 도는 9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전라도 말로 '먹작 것'이 있어지는 가을 주꾸미는 봄과는 또 다른 별미다. 타우린 함량에 있어 낙지와 쌍벽을 이루는 주꾸미는 다이어트에 최적의 식재료로 꼽히기도 한다. 주꾸미를 주인공으로 차려지는 백반 한 상부터 제철 식재료가 총출동하는 주꾸미 샤부샤부, 삼겹살·새우 등과 합을 맞춰 볶아낸 K-후식 볶음밥으로 화룡점정을 찍는 주꾸미 퓨전식까지 다양한 주꾸미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대갱이는 순천이라 가능한 귀한 맛을 자랑한다. 과거 어부들은 못생긴 생선이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 바로 버렸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순천 '대갱이'이다. 정식 명칭인 '개소겡'이란 이름 대신 순천에선 '은지구'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어부들의 밥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민음식으로, 대갱이탕은 미꾸라지 대신 끓여 먹는 순천의 가정식 보양탕이었다. 잘 말린 대갱이를 살이 연해질 때까지 수십 번 몽둥이로 두들겨 구워낸 후 매콤새콤하게 무쳐내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대갱이무침이 완성된다. 더 잘게 부순 대갱이 가루를 중약불에서 덖다가 고추장 넣고 타지 않게 정성 들여 오랜 시간 볶아내면 대갱이 고추장이 된다. 순천만의 새우와 전어는 순천이 선사하는 가을 맛이다. 냄비에 굵은 소금을 깔고 익힌 왕새우소금구이, 맛이 깔끔하면서 담백한 게 특징인 왕새우찜, 두 말이 필요 없는 순삭 요리인 왕새우튀김까지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게다가 후식으로 먹는 칼국수와 라면에도 왕새우 몇 마리를 넣어주는 게 순천 왕새우 식당의 '국룰'이다. 테이블에 쌓인 왕새우 대가리는 원하는 분들에 한해 버터구이로 선사하는데, 버터의 짭짤 고소함과 새우 대가리의 바삭함이 입안에서 펑펑 터지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라는 가을 전어도 여름 더위에 잃어버렸던 입맛을 단박에 불러들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초가을 전어는 맛이 부드럽고 뼈가 억세지 않아 뼈째 먹기에 좋다. 새콤달콤한 전어 회무침으로 입맛을 돋우고 흰쌀밥이 든 냉면 그릇에 전어 회무침 듬뿍 넣고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 싹싹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전어구이는 '깨가 서 말'이라는 대가리부터 통째로 먹어야 전어의 고소함을 200%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노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곱창전골도 순천이 자랑하는 음식이다. 조선시대 당시 순천 부읍성으로 불리며 중심 상권을 형성했던 순천 중앙동 중앙시장에는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배 채우기 좋은 곱창집과 국밥집이 하나둘 터를 잡으면서 1970~80년대엔 곱창집이 무려 20여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은 노포집 몇 곳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곱창에 진하게 우린 양념 육수를 붓고, 부추나 시금치 등 제철 채소 아낌없이 올린 후 불린 당면을 포개준다. 칼칼한 국물 맛에 곱창의 쫄깃한 식감까지 일품요리답다. 채소와 당면 그리고 육수는 리필도 가능하다. 곱창전골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남은 국물에 김가루 듬뿍 들어간 밥을 잘 볶아주면 곱창볶음밥이 완성된다. 주룩주룩 비 오는 가을날, 우산을 들고 여유롭게 순천만 정원을 산책한 후 중앙동 곱창골목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맛이다. 별량 개랭이마을이 전하는 건강한 맛인 고들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고들빼기는 떫고 쓴맛을 가졌으며 '천연 인슐린'이라 불릴 정도로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는 식재료로 알려진다. 그 옛날 순천의 진상품이었다 전해지는 고들빼기다. 8월 말에서 9월 초를 시작으로 가으내 수확이 진행된다. 고들빼기의 핵심은 밭의 인삼이라 불리는 씁쓸한 맛과 향의 뿌리다. 지역 특산품인 고들빼기김치는 순천의 어느 식당에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다. 김치뿐 아니라 생채나 전으로도 즐기고, 연한 고들빼기는 샐러드처럼 무쳐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좋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음료인 ‘정원에 톡’은 '2023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서 첫선을 보인 순천표 콤부발효음료로, 비정제 원당으로 칼로리는 낮추고, 원당에 포함된 다양한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순천산 야생차인 녹차와 홍차, 순천의 농산물로 만든 콤부발효원액을 넣었으며, 순천의 계절 색과 맛을 담은 복숭아와 배, 매실 세 가지 맛으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순천의 풍성한 가을 음식으로 꽉 채운 속을 가볍게 하는 천연 소화제로도 딱이다. 저칼로리의 청량한 건강 음료 '정원의 톡'으로 정원 도시 순천의 톡 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순천시의 설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2 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