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이 농업·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그룹은 로봇 전문 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한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앞서 대동그룹은 대동모빌리티와 KIRO가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IRO는 로봇 전문가 중심 투자조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까지 3개 분야에 걸쳐 지능형 로봇의 사업 기획, 제품 설계, 영업·마케팅,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구체적으로 대동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과채류·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로봇의 센싱과 작업 능력을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하고 자사의 스마트 파밍 기술까지 연계해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 및 재배 전략 해법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할 예정이다. 전통 농기계의 로봇화 연구·개발에도 참여한다. 대동이 주도하는 자율작업, 원격조정, 군집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이 대표적이다. 대동로보틱스는 2029년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4 15:12:38KT가 대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농업 서비스 개발과 로봇 사업을 통한 농업 AI 시장 개척에 나선다. 24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동 서울사무소 사옥에서 KT 전략·신사업부문장 신수정 부사장, 대동 공동대표이사 원유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로봇용 AI시스템 개발을 통한 AI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AI 기반 정밀농업 서비스 혁신으로 ‘농업 AI’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농업 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반 스마트파밍 개발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사업 추진 △대동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5가지 항목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대동은 농업 기계화를 이끌어온 전문 기업으로, 최근 미래농업 기술을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3대 신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KT는 그동안 축적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로봇용 AI개발, 온디바이스 AI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정밀농업·농업용 AI 개발·로봇 관제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으로 시장개발에 나선다. 이번 MOU를 통해 KT는 농업분야로 AI·로봇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대동은 애그테크 기업으로 진화해 차세대 농기계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함께 농업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전략·신사업부문장 신수정 부사장은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간 축적해 온 고도화된 디지털 역량을 농업용 로봇과 정밀 농업 등에 적용해 농업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동 공동대표이사 원유현 부회장은 "기후와 인구변화로 획기적인 농업생산성 증대를 요구를 받고 있는 글로벌 농업 시장이야말로 AI 기술 접목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동은 지난 3년간 해외사업 성장을 발판으로 첨단 AI 기술과 농기계 제조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AI 로보틱스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최고의 AI 로봇 생태계를 축적해온 KT와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2 22:20:08[파이낸셜뉴스] 대동이 KT와 손잡고 정밀농업과 농업용 로봇 제품에 적용할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4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 22일 KT와 'AI기반의 농업기술 혁신 및 AI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은 KT와 AI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고도화와 농업·비농업 로봇 AI 시스템 개발 사업을 가속화해 '농업의 AI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LLM 기반 농업용 생성형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농업·비농업 로봇사업 추진 △대동 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동은 노지(실외) 농업의 정밀농업 솔루션과 스마트 온실, 하우스 등 시설(실내) 농업을 위한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구축한다. 또한, KT와 협력해 해당 솔루션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대동 커넥트앱)을 개발하고 운영 관리시스템 구축까지 추진한다. 아울러 농업·비농업용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신경망 처리장치(NPU)용 모델과 로봇 AI역량을 높이는 머신러닝 모델 및 운영 시스템 'MLOps' 개발을 추진해 로봇 시장도 개척한다. 오는 2026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무인 및 군집 작업 농업 로봇 출시가 목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기후와 인구변화로 획기적인 농업생산성 증대를 요구를 받고 있는 글로벌 농업 시장이야 말로 AI 기술 접목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동은 지난 3년간 해외 사업 성장을 발판으로 첨단 AI 기술과 농기계 제조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AI 로보틱스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최고의 AI 로봇 생태계를 축적해온 KT와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2 16:51:34내년에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배터리, 원자력, 스마트농업, 로봇이 꼽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18일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령화 등 패러다임 변화 속에 주목해야 할 5대 유망산업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특히 AI산업은 매년 평균 36.6%씩 급성장하며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조4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AI가 향후 산업·경제적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AI의 핵심 두뇌'로 불리는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의 경쟁력이 미흡해 외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SG 측면에서는 2차전지와 원자력 발전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차전지 시장이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향후 2년 간 대외환경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시대에 주목받는 원자력산업을 언급하며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SMR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측면에서는 스마트농업과 로봇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농업은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보고서는 "초기에 자동화나 원격제어 설비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무인화·지능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봇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삼일PwC 이승호 산업전문화 리더(파트너)는 "기술과 수요 변화를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2023-12-18 18:13:02"미래 농업은 자동화 식물공장이 이끌 겁니다." 지난 10월 말 설립된 로웨인은 농업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로봇 식물공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경하 로웨인 대표(사진)는 16일 "로봇 식물공장을 통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작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보고 로봇 식물공장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했다. 로웨인이 개발하고 있는 인텔리팜(Intelli-Farm)은 인력난 뿐만 아니라 계절·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로봇을 통해 식물공장의 단위면적당 작물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필요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며 "연중 안정적으로 대략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봇 식물공장의 설비 뿐 아니라 관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농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 없이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로웨인은 기존에 사람이 일하는 작업 환경에 로봇을 도입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이 움직이는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구성하는데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인텔리팜 시스템은 작업구역과 재배구역으로 식물공장 내 구역을 분리하고 이송 로봇을 통해 재배장치를 옮기는 방식을 적용해 이송 설비 비용을 줄였다"고 했다. 이렇게 작업구역을 자동화하면 식물공장 전체 면적에 상관 없이 모든 구역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관리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식물공장용 양액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로웨인은 인텔리팜에 대한 특허 외에도 추가적으로 7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기술 보호를 진행 중이다. 이제 막 사업에 첫발을 뗀 이 대표는 한국자동자연구원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덕분에 시작을 잘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대·중견기업, 투자사들과 만나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며 "법인을 설립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여러 대·중견기업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웨인의 목표는 줄어드는 농업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등 환경적인 한계에도 대응해 미래 농업을 그리는 것이다. 이 대표는 "식물공장은 미래 농업을 한 축을 이룰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제성을 갖춘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16 18:37:41[파이낸셜뉴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5~27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미래 농업 전문가 양성 농업 로봇 기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디지털 농업의 세계적 흐름, 4차 산업혁명과 농업의 미래,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사례, 디지털 정밀농업(노지 스마트팜), 노지용·온실용 첨단 로봇 연구개발 동향과 방향 파악 등 이론 교육과 함께 농작업 분야별로 로봇을 직접 시연하는 현장교육으로 구성된다. 정부, 농기계회사,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국내 농업로봇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현재 디지털을 활용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연구개발 동향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 공학부를 방문해 디지털 농업 전환에 필요한 노지·온실용 분야 첨단 로봇 연구개발 동향과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수확용 로봇, 운반용 로봇, 방제용 로봇을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태용 원장 직무대리는 "올해 농업용 로봇과정은 집합교육 과정으로 기초 2회와 심화 1회로 나눠 단계별로 실시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과 디지털 농업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미래농업의 정책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7-25 11:06:04[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제조산업군에서 농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전남 나주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업박람회’에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로봇은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VEX) △지게형 웨어러블 로봇(H-Frame)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CEX) 등 3종이다. VEX는 장시간 팔을 들어 올리는 작업 시 팔과 어깨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장비다. 전원을 따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고, 무게도 2.5㎏으로 가볍다. H-Frame은 물체를 바닥에서 허리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작업에 효과적이고, CEX는 앉은 자세에서 착용자의 자세를 지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들은 농업 현장에서 높은 곳에 있는 과일 수확이나 무거운 수확물 운반, 키가 작은 작물 관리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서비스 로봇 보급 사업’에서 ‘농작업에 적합한 웨어러블 로봇의 농기계화 개발 및 보급’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과제의 목적은 농촌 고령화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으면서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연구개발(R&D)에 이은 사업화까지 국책사업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의 웨어러블 로봇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제철을 포함한 자동차·중공업·조선·물류·유통 분야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현대로템은 수요처 대상 조사와 제품 성능 등 실증 단계를 거쳐 향후 국내·외 시장에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 대량 생산·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시장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미 여러 산업군으로부터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현재 웨어러블 로봇 국내·외 유통 및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12년간 개발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전반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29 09:12: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늙어가는 농촌, 농업용 로봇에서 해법 찾는다!"경북 안동시와 경북도는 27일 안동시 송천동 일원에서 농업로봇실증센터(이하 실증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실증센터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 '농축산업인이 살맛나는 농촌건설'의 일환이다. 실증센터는 도비 3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의 예산으로 8070㎡ 부지에 연면적 2911㎡ 규모의 연구동(지상 3층), 비즈니스 지원동(지상 3층)과 농업로봇의 산업화를 위한 실증테스트가 가능한 테스트베드(2004㎡)를 갖추고 농업로봇 설계, 성능검증,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한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개소식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에서 개발 중인 로터리(쇄토), 휴립피복(두둑형성과 비닐피복), 정식, 운반, 방제작업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플랫폼(팜봇)이 실제 작업하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고령화 되어가는 농업종사자들을 위한 고하중 운반 및 적재 작업 농업용 어시스트 슈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방제드론, 시설원예용 방제로봇, 그리고 과수원에서 과수를 인식하고 정밀 및 변량 살포를 해 농업인의 농약 중독을 최소화 하는 과수 방제로봇, 조류퇴치기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라는 국내 농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하고, 우리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실증센터와 농업분야 기업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농업관련 기업을 유치, 시가 농업로봇의 대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10-27 08:50:41짧은 공직생활에 이어 30년간 굴지의 기업에 몸담았던 인생을 접고 교육계에 뛰어든 전문기업인 출신 50대가 있다. 노태석 전 KT 부회장(58·사진) 이야기다. 올해 KTis 대표이사를 끝으로 청춘을 바친 KT를 떠난 노 전 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로봇고(옛 강남공고) 교장에 취임하면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로봇고가 지난해 12월 마이스터고(특수목적고)에 지정된 이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교장 1호다. 지난 13일 서울 일원동 서울로봇고에서 만난 노 전 부회장은 "기업을 떠난 사람인데 부회장이란 호칭보다 교장으로 불러 달라"며 멋쩍어했다. 교장 취임 이후 그의 생활도 많은 변화가 있다. 노 교장은 "분당 집에서 학교까지 직접 차로 출퇴근하는데 길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며 "얼마 전까지 기사가 운전하는 업무용 차량이 새삼 편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평생 정보통신기업에서 일했던 그가 로봇특성화고 교장으로 교육계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노 교장은 "정부가 로봇산업협회를 통해 마이스터고에 지정된 서울로봇고 교장 공모에 응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 나온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스펙보다 기업 경영을 접목시킬 사람을 찾는다는 취지에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지만 독학으로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체신부 사무관을 거쳐 KT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그였기에 겸손함이 묻어났다.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로봇분야에 투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언젠가 KT를 그만두면 로봇 관련 일을 꼭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잠재력이 큰 로봇산업의 인재를 키울 수 있고 나중에 로봇 쪽 일을 할 때 내 자신에게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농업용 로봇 개발이 남은 인생의 꿈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50대 나이에 KT를 떠나야 했지만 별다른 소회는 없었다. 다만 정보기술(IT)의 놀라운 발전 속도에 맞춰 KT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집전화를 대체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결국 고객은 편의성을 추구하게 된다"며 "요즘 스마트폰을 보면서 통신회사인 KT가 로봇 같은 차세대 성장동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노 교장은 2006년 KT 마케팅부문장 시절 유아용 학습로봇인 '키봇' 개발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이다. 그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로봇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인건비 부담이 커져 로봇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로봇이 각 분야에서 인간을 도와주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로봇을 전략사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비스로봇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국내 로봇의 80%인 산업용은 기업들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은 서비스로봇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직 초기 시장인 홈매니지먼트나 실버케어, 의료 분야 등이 적합하다"고 당부했다. 학교 운영에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내년부터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을 받지만 학업 의지가 약한 지금의 재학생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키우는 게 우선 숙제"라며 "훗날 졸업생들로부터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교직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2-03-14 17:29:39코스닥 상장업체인 CMS(대표 차석경)는 국내 최초로 시설농업용 방제로봇 ‘세레스(Ceres)’ 개발에 성공, 22일 전주시 강흥동 부공영농조합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제로봇 ‘세레스’는 CMS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보노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시설물에 농약 등 액체물을 안전하게 방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농업용 로봇이다. CMS는 전북대, 전주대와 공동으로 지난 2005년 8월 로봇 제작에 착수, 15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CMS 차석경 대표는 “이번 로봇개발은 산학연이 협동해 농촌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농기계 기반기술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MS는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로보틱스 및 홈네트워크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열린 방제로봇 시연회는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 및 로봇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레스’ 작동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7-01-22 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