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현장지도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농축시설 시스템을 만방에 공개했다. 우라늄 농축도를 90% 이상 고농축하면 우라늄 핵폭탄의 원료가 된다. 김정은은 현장지도를 실시하며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신형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독려했다. 북한이 공개한 원심분리기의 높이를 보면 1m70㎝의 높이로 김정은의 키와 비슷한데 신형 원심분리기를 만들라는 말은 원심분리기의 높이를 높이면 핵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바이지만 미국이나 한국, 일본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운이 따라주어 오래전에 일본의 원심분리기와 유럽의 원심분리기 시설을 시찰한 적이 있다. 혼자만 안내받아 간 것이기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에 휩쓸려 애물단지가 되기 이전에 시찰을 했는데 원심분리기를 독립기술로 만드는 데 실패도 많았다고 했다. 우라늄을 고농축하려면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원통형으로 생긴 원심분리기가 초음속으로 회전을 해야 하는데, 기초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건물 전체가 흔들거릴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금은 언제든지 우라늄 핵폭탄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기술을 가졌지만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있고 일반 원자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쓰는 3~5%의 저농축 우라늄만 생산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서 일본 원자력발전소용 전체 수요량의 15% 정도만 생산한다고 했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러시아나 프랑스 등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고 했다. 자체적으로 원심분리기가 있는데 왜 100%를 생산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경제성이 없다"고 했다. 수입가격이 훨씬 싸다는 답변이었다. 언제든지 핵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원심분리기를 많이 가동해 핵무기 개발이라는 의혹을 피하려는 속내도 있는 것 같았다. 북한이 느닷없이 핵무기를 만드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을 보며 핵무기 숫자를 더 늘리려는 목표는 더욱 분명해졌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이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하기 위해서라도 핵무기 무장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과거 수십년 동안 핵무장론은 말도 못 꺼냈던 시간들이었는데 한국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세대들이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라도 미국에만 전적으로 맡기지 말고 한국 스스로의 핵무장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기회로 삼아 적어도 원심분리기만큼은 개발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25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데 쓰이는 저농축 우라늄의 자체 공급은 물론 유사시를 대비하여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개의 원자폭탄을 만들었는데, '리틀보이'로 이름 지어진 우라늄 폭탄은 실험도 하지 않고 히로시마에 투여했고 ,플루토늄 폭탄은 2개 만들어 그중 하나를 뉴멕시코주 사막에서 폭발실험을 해 성공한 것을 확인한 이후 나가사키에 떨어뜨렸던 '팻맨(Fat Man)' 원자폭탄이다. 우라늄 원자폭탄은 구조적으로 대포알과 같은 포신형으로 양쪽 끝에 우라늄을 배치해 놓고 TNT를 터뜨려 한쪽의 우라늄이 한쪽 끝에 배치된 우라늄과 만나면서 폭발하는 구조로 실험이 필요없다. 그러나 플루토늄 폭탄은 일명 내폭형이라 하여 동심원 구조에 군데군데 플루토늄을 배치해 TNT가 폭발하며 플루토늄을 정중앙에서 동시에 만나게 하면서 터지는 구조라서 반드시 핵실험을 해봐야 한다. 25기의 원자로에 쓰일 저농축 우라늄도 생산하고 고농축 우라늄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시설을 만들어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야 될 때라고 본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2024-09-26 18:22:54북한이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후 엿새만, 특히 핵탄두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발을 포착했고, 비슷한 시각 일본 방위성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이후 해당 SRBM이 약 400km를 비행했고 미국·일본과 공조로 즉각 포착 후 추적·감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올해만 11번째다. 엿새 전인 지난 12일 SRBM의 일종인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 한 바 있다. 다만 불과 닷새 전에 처음으로 핵탄두에 쓰이는 HEU 생산기지를 공개한 상황이라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위협의 무게가 이전보다 크다. 핵탄두와 이를 날려 보낼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를 향해 과시하는 의미라서다. 이처럼 북한이 핵 위협 수위를 높이는 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또 자신들의 무기를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쏟아붓고 있는 러시아를 의식해 몸값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나아가 북한이 비공식 핵보유국이 될 우려가 있는 7차 핵실험 감행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도 읽힌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 전, 구체적으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 감행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일 북핵대표는 이 같은 맥락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채국장,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오코우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이날 유선협의에서 "북한이 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규탄했다. 대통령실도 북핵 위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전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력한 힘과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제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모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비태세 강화와 관련해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사령부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000톤급 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지휘하며 미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를 맡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8 18:17:3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전격 공개하며 대남 핵 능력 과시와 동시에 대선을 앞둔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들 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인 HEU의 대량 생산 능력을 과시하며 미국에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개된 사진으로 미루어 핵폭탄의 재료인 우라늄을 농축하기 위한 원심분리기를 제작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가 원심분리기가 수백 개 이어 붙어있는 캐스케이드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원심분리기는 고속 회전에 따른 원심력을 이용해 핵폭탄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을 만드는 장치이고, 캐스케이드는 원심분리기를 수백~수천 개 이어 붙인 것이다. 캐스케이드 단계를 많이 거칠수록 고농축 HEU가 된다. 김정은은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 등 모든 계통 요소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해 "핵물질 현행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원심분리기는 높이 2m가량인 파키스탄형 'P1', 'P2' 모델로인데 이번에 공개된 원심분리기 그 보다 작은 걸로 봐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량형을 만든 것으로 관측되며 북한이 독자적인 원심분리기 기술을 갖춘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파키스탄과의 핵 협력인 '칸 네트워크'를 통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핵 개발을 주도한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 기술을 이란·북한 등에 전달한 게 밝혀지면서 붙여졌다. 북한이 HEU 확보를 목적으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2년 10월로 북한의 HEU는 비핵화 협상의 '딜 브레이커'(협상의 결렬요인)로 작용해 왔다. 당시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원심분리기 제작에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관의 통관 자료 등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지게 돼 있다"고 발언했다. 북한은 이후 UEP 존재를 부인했지만, 미국 측은 이를 믿지 않았고 결국 2차 북핵위기로 비화하며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는 백지화됐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2010년 11월이다. 북한은 당시 미국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 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줬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영변에서 약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HEU는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협상이 결렬된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개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새 정강에서 '북한 비핵화'가 사라진 상황에서 향후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보유국 지위를 바탕으로 한 군축협상'을 진행하려는 속셈도 엿보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에는 '전략적 인내'로 대표되는 현 정책 기조를 고집해선 문제가 풀리지 않으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과거와 같은 비핵화 협상은 더는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북한의 핵능력 과시가 현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 실패를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원사격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7차 핵실험 대신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를 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이번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로 대미 압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만큼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거리 발사 등을 감행하며 도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다양한 분석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3 12:01:41[파이낸셜뉴스] 노·장년층 수요가 많은 국, 탕 종류의 가정간편식 홈쇼핑 판매가 증가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식품 판매방송 심의를 강화한다. 9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갈비탕 등 식품 판매방송에서 개봉·조리 시연, 쇼호스트 언급 등의 소비자 오인 및 기만적 표현에 대한 심의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이날 방통심의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갈비탕을 제조하며 방송 시연처럼 양지를 직접 우린 물이 아닌, 분쇄육을 넣은 농축액으로 육수를 만든 현대홈쇼핑+SHOP의 ‘송훈 뼈없는 갈비탕’ 판매방송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또 △시연 중 보여준 푸짐하고 오롯한 양과 크기의 원육과 달리, 실제 상품에는 양질의 원육이 아닌 부위(지방 등)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함량도 방송에서 고지된 중량에 못 미치는 내용 △원육 농축액을 함유한 엑기스로 육수를 만들어 사용했음에도 원육을 직접 끓여 사용한 것처럼 표현한 내용 △ 식품첨가물이 가미된 제품의 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른 표현을 사용한 내용 등에 대해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에서 안내한 상품의 모습, 함량, 재료 및 제조 과정 등이 실제 상품과 현저하게 다른 방송내용에 대해 중점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9 15:42:49[파이낸셜뉴스] hy 중앙연구소 정승희 책임연구원이 '2024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 표창 전수식'에서 숙취해소 기능성 소재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은 다육식물 아이스플랜트와 갈화추출물, 쑥추출물 등 천연물 2종을 복합시킨 물질이다. 정승희 책임연구원은 숙취해소 후보 소재 발굴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유효성 및 안정성 확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정 연구원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등록 및 국제학술지 게재를 완료하며 공적을 인정받았다. 아이스플랜트농축액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6월 제정한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유일한 소재다. 음주 후 아이스플랜트농축액을 섭취한 경우 15분 만에 숙취해소 기능성이 발현됐고 30분이 지나자 시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비섭취자 대비 15.1% 줄어들었다. 섭취자의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역시 21.4% 감소했다. 술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음주 1시간 후에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이 대조군 대비 76.8% 늘어났다. 정승희 hy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은 hy가 보유한 약 250여종의 천연물과 연구 기술력을 결합하여 탄생한 숙취해소 기능성 소재"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균주·천연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3 16:01:51[파이낸셜뉴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스테디셀러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의 탄생 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다섯 번째 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센텔리안24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은 기미와 잡티, 주근깨, 색소침착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농축 프리미엄 앰플이다. 2019년에 첫 출시된 이후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시즌 4까지 리뉴얼을 거듭해 2024년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800만병을 돌파했다. 탄생 5주년 기념 스페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다섯 번째 봄 에디션은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맥스(15㎖)’ 본품과 ‘마데카 화이트닝 포커스 나비 마스크(9㎖)’ 5매가 포함된 구성이다. 특히 앰플과 함께 나비 모양의 시트가 눈가부터 볼 부위까지 집중 케어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면, 기미 개선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번 에디션은 봄날의 감성을 담은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이다. 다채로운 색상의 플라워 일러스트를 더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며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로도 좋다. 오는 10일 오전 8시 50분 GS홈쇼핑을 시작으로, 주요 홈쇼핑 채널과 동국제약 공식 헬스케어몰 DK SHOP 등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맥스는 동국제약의 핵심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독자성분 ‘GLUTA-C(글루타씨)’를 함유했다. 기미와 주름, 탄력 등 피부 복합 고민의 원인인 멜라닌 케어에 도움을 준다. 멜라닌 케어 특허성분 3종(멜라클린·멜라드롭·멜라제로)을 담아 피부 브라이트닝 효과도 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8 09:08:1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 7월 '신의료기술'로 유효한 치료법이라고 고시한 '골수줄기세포주사'의 경우 무릎 골관절염(ICRS 3∼4 또는 KL 2~3등급) 환자의 슬관절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전국의 많은 병원들이 골수줄기세포주사술을 도입해 환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술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시술방법에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골수를 원심분리하고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즉, 골수줄기세포를 주사하여 시술해야 하지만 정부 측의 세부 고시가 없다 보니 많은 병원들이 줄기세포로 검증이 안 된 골수농축물을 사용하면서 줄기세포 치료를 표방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줄기세포 추출장비로 인정받기 위해선 기존 기기와 동등성평가를 비롯해 골수혈액을 추출해 분리 농축 후 실제 줄기세포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셀(cell) 카운트를 통한 식약처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건너뛴 장비업체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업체들이 신의료기술 호재에 줄기세포 치료용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병원 납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러 병원에서 신의료기술 고시에 부합하지 않은 줄기세포가 들어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골수흡인농축물 추출 장비와 키트를 사용하여 치료 효과보다는 수익과 상업성을 우선시해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골수처리용기구 업체 A사는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사항과 다르게 홍보, 과대광고로 관련 정부 기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골수줄기세포'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골수농축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의료기술 임상 논문에 따르면 '환자의 골수 60cc를 채취해 농축, 7cc~10cc의 줄기세포를 만들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함으로써 유효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밝힌 만큼 정량 주사는 기본이다. 하지만 일부 병원들이 50~60cc의 골수를 채취하고 키트(kit) 비용 절감을 위해 골수흡인농축물을 1~3cc만 주입하거나, 1개의 키트만 사용해 양무릎을 치료하고 있는데 이렇게 적은 용량으로는 무릎관절염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다. 무릎관절염 환자라면 시술 전 해당 병원에서 줄기세포로 허가된 장비와 골수추출에 특화된 키트를 사용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다량의 줄기세포를 정확한 용량으로 주입해야 유효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자가골수 줄기세포주사 치료와 관련해 시술 방법 등을 정확히 정량화시켜 바르게 사용하도록 안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5 15:16:51◆ 농축투데이 △명예회장 최충웅 △회장 유석오 △주필 정행산 △발행인·대표 곽홍희 △편집인 이광조 △편집국장 임경주 △논설실장 양승본 △논설위원 최원식 김시주 박정화 정성수
2023-10-31 17:21:36[파이낸셜뉴스] 테라사이언스 자회사인 신안리튬은 사업지 신안 압해도 2호 관정 부근에 농축 설비 구축을 마치고 시험 가동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안리튬은 신안 압해도 2호 관정 부근에 농축 설비와 함께 염지하수 저장 탱크, 담수 저장 탱크, 농축수 저장 탱크 등을 연결해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된 농축 설비는 염지하수 저장 탱크로부터 회오리 방식으로 물과 리튬 등 광물질을 분리한다. 비중이 낮은 물을 분리해 담수화해 담수 저장 탱크로 보내고, 비중이 높은 리튬을 비롯한 나머지 광물 성분들을 농축해 농축수 저장 탱크로 보낸다. 농축 설비의 일일 염지하수 처리 용량은 약 7000t 이상 1만t까지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신안리튬은 염지하수를 농축해 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도전적으로 추진해왔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유치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농축 설비를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농축 설비 시험 가동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6 09:08:51[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전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을 제외하고 대신 프랑스나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가들의 입찰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우라늄을 무제한 농축할 수 있게 해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자 다른 국가들로에게 원전 건설을 맡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이와 관련된 미국의 지원을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어왔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수교가 성사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큰 외교적 승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대를 걸어왔다. 사우디는 기술이 앞서고 긴밀한 파트너인 미국의 원전을 선호하고 있으나 가장 좋은 조건을 보이는 국가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론 데르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미국이 거부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나 다른 국가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원전 기술 이양이 중동 지역에 더 많은 핵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년간 원전을 건설할 국가들을 물색해 한국전력(KEPCO)와 프랑스 국영 EDF가 입찰했으며 중국도 합세했다. FT는 미국 기술을 이용하는 한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외에 러시아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어느 국가가 선택되거나 언제 결정이 될지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최근 가까워지고 있는 점과 최근에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가입 초청을 받은 점에 주목했다. 미국에 안보를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방위 조약을 맺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의회는 지난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과 살해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 안보 고문은 사우디와의 원전 협력 결정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견해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27 16: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