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 이건 앞에서 찍어야 해." '뉴비'를 신기해 하며 작동원리를 묻던 민지홍씨(19)는 "편의점도 배달이 되는 줄도 몰랐지만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할 줄은 정말 몰랐다. 전면의 LED가 사람 눈 같아서 귀엽다"며 이같이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븐일레븐 방배역점에서 출발한 무인자율주행로봇 '뉴비'가 골목길에 나타나자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너나없이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증 사업 일환이다. 세븐일레븐 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 3곳에서 배달 주문을 할 때 뉴비 배달을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방배1동 반경 800m 이내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문해놓고 방배역점에서 배송 지점까지 따라가봤다. 세븐일레븐 점원이 뉴비의 보냉박스 안에 물품을 넣고 뚜껑을 닫자 행인이 붐비는 골목길을 헤치며 목적지를 향해 갔다. 뉴비는 최대 25㎏까지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력은 초당 2m다. 빨리 걷는 사람의 주행 속도와 비슷하다. 경사로 등 평지 이동은 자유롭지만 계단을 넘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수는 없다. 실제 배송 지점은 주차방지턱이 높아 뉴비는 도로에서 멈춰섰다. 뉴비 제작사인 뉴빌리티 허찬미 매니저는 "이론적으로 바퀴지름 20㎝의 80%인 16㎝ 이하의 턱은 넘을 수 있다"면서도 "무리하게 턱을 넘는 것은 배송물품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주행할 때 턱이 낮은 곳을 찾아가도록 알고리즘이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뉴비 뚜껑에는 QR코드가 있다. 배송 지점에서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링크가 열린다. 문자메시지로 받은 두 자릿수의 번호를 입력했더니 뚜껑의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배송 과정에서의 혹시 모를 분실·도난 사고를 방지하지 위한 장치다. 뚜껑이 열리자 보냉박스 속 시원한 커피와 녹지 않은 아이스크림이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제품을 꺼내고 뚜껑을 닫자 배송을 마쳤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했고 뉴비는 다시 세븐일레븐을 향해 돌아갔다. 호기심이 발동한 기자가 뉴비 앞을 가로막았더니 '움찔'하고 멈춰섰다. 뉴비의 최고 장점은 가격이다. 대당 500만원대로 다른 무인자율 주행로봇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비결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를 카메라 기술로 대체한 것.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했다. GPS 기반의 위치 추적과 카메라·센서 기술 기반의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히다. 뉴빌리티는 복잡한 도심에서 눈,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나쁠 때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인자율주행의 주요 기술로 손꼽히는 라이더 센서를 카메라로 대체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량 등이 갖고 있는 신속성은 느끼기 어려웠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충돌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뉴비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험도 들었다. 뉴비의 주행 과정에서 보행자가 뉴비를 피해가는 순간의 작동방식은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번 실증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에서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심화 배달 서비스 모델을 시험한다. 방배동은 배달 수요도 꾸준하면서 보행자, 차량 등으로 골목길이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도심이기 때문에 로봇 주행 환경을 시험할 최적의 거점 중 하나다. 뉴빌리티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가와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국내 주요 골프장에 약 200여대 뉴비를 도입해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0-13 18:17:28자율주행 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배달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는 최근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DS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포티투닷, SKT-인피니툼 펀드,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해 인천 연수구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 치킨, 편의점 상품, 도시락 등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뉴비는 값비싼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최근에 세계적인 디자인 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뉴빌리티는 올해 새로운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앞세워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도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 등 기존 투자자가 후속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추가됐다. 메타파인즈는 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파인즈의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지난해 9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3개 기관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승인받았다. 메타파인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와 미국 글로벌 임상을 동시 추진해 임상의 성공과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01 18:17:58에넥스가 새봄맞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에넥스는 주방 2종, 붙박이장 3종, 드레스룸 1종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친 스탠다드 시리즈 'EK5 뉴비엔(사진)'은 차분한 톤의 기존 시트에 트렌드 컬러인 매트핑크와 애쉬블루가 신규 출시돼 총 16종의 컬러를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컬러 별로 유광, 무광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메탈, 오크, 스톤, 마블 등 총 6종의 다양한 패턴도 선택 가능해 나만의 취향을 담은 보급형 주방을 꾸밀 수 있다. 에넥스 붙박이장 워드롭은 고객이 원하는 취향에 따라 맞춤 붙박이장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으로는 워드롭 스탠다드 시리즈 2종과 워드롭 엔트리 시리즈 1종이 있다. 강재웅 기자
2022-02-07 17:30:36와이디온라인은 22일 댄스 배틀 게임 오디션이 초보 유저를 위한 ‘뉴비’ 서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뉴비 서버에는 레벨 10이하의 초보 유저만 입장할 수 있다. 서버 오픈을 기념해 뉴비 서버를 이용하는 유저에게 정착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일정 레벨을 달성할때마다 이벤트 캐시와 덴을 선물한다. 다음 달 11일까지 오디션에서 회원 가입만 해도 5000캐시와 덴 2배 아이템, 사랑의 묘약 등의 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지급받은 덴과 캐시로 의상 아이템을 구입, 자신의 캐릭터를 스크린 샷으로 찍어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의류 상품권(10명)과 아바타 상품권 7일 교환권(20명)도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오디션 홈페이지(clubaudition.ndolfi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2011-07-22 13:40:34㈜볼빅(문경안 회장)이 2012 NEW 비스타iV(사진)를 선보였다. NEW 비스타 iV는 더 부드러워진 타구감, 더 길어진 비거리, 더 견고해진 내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향상된 성능을 실현한 4피스 골프볼이다. 기존 비스타 iV 제품의 뛰어난 볼 컨트롤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부드럽고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고반발 탄성의 신소재를 코어에 사용했고 볼빅의 독자 기술인 이중코어로 타구감이 좋아졌다. 옐로, 핑크, 오렌지, 그린, 화이트의 5컬러로 구성됐다. (02)424-5211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2-06-05 18:02:56컴투스홀딩스는 차세대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포스터)가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지난 7개월 간 누적 다운로드 약 222만 회, 누적 매출액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대세가 된 방치형 키우기 장르에 핵앤슬래시 요소를 더해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컴투스 그룹의 대표 IP '제노니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의 연이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7월에는 하프 애니버서리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신규 성장 요소 '펫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동료 4인 편성 확대, 직업 및 직업 소환 레벨 확장, 신규 별자리 추가 등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도 소울 스트라이크는 롱런 IP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달 중 네이버 인기 웹툰 '나혼자 만렙 뉴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지도 높은 식음료 브랜드들과 제휴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조윤주 기자
2024-08-21 18:03:17[파이낸셜뉴스] 컴투스홀딩스는 차세대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지난 7개월 간 누적 다운로드 약 222만 회, 누적 매출액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대세가 된 방치형 키우기 장르에 핵앤슬래시 요소를 더해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컴투스 그룹의 대표 IP ‘제노니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의 연이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7월에는 하프 애니버서리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신규 성장 요소 ‘펫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동료 4인 편성 확대, 직업 및 직업 소환 레벨 확장, 신규 별자리 추가 등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도 소울 스트라이크는 롱런 IP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달 중 네이버 인기 웹툰 ‘나혼자 만렙 뉴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지도 높은 식음료 브랜드들과 제휴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컴투스 홀딩스 관계자는 "콘텐츠 확장과 외부 협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1 09:10:25"22대 국회는 창조적인 타협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야당의 스펙트럼이 다양화된 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논의한다면 충분히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종석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사진)은 5일 국회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계속되는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도 국회에서 대안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국회의원의 조사 의뢰를 수행하고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국회 입법조사처다. 그중에서도 경제산업실은 재정·조세·금융·산업·국토 분야 입법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에게 조언을 하는 부서다. 22대 국회 시작부터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횡재세, 상속세 등 세제 개편 논의가 핵심 화두가 된 만큼 경제산업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강 실장은 이러한 백가쟁명식 정책 토론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야당에서도 세제 완화 주장이 나오는 등 스펙트럼이 넓어졌기에 타협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망한다. 실수요자 1주택 면제(야당), 다주택 중과 완화,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정부) 등 여러 주장이 오가는 것에 대해 강 실장은 "정책적으로 섬세하게 여러 정치 세력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협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1대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이태원 특별법과 공급망 3법, 혼인 시 증여재산 추가 공제(1억원 공제 신설) 법을 통과시키는 등 대립 속에서도 타협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국회입법조사처로 넘어왔다. '국회 뉴비'인 셈이지만 기재부에서 2021년 요소수 사태의 핵심 대응을 맡는 등 '정책통'으로 통했기에 조사처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강 실장은 "정책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은 같지만 국회조사처에서는 마치 장기 둘 때 옆에서 훈수 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 발자국 떨어지면 더 잘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찾는 것이다. 강 실장은 "중립을 지킨다고 쟁점이 되는 주제에 대해 입을 다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객관적 증거와 명확한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언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여야 간 의견이 나뉘는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강 실장은 "금투세 도입은 여야 합의하에 도입했다"면서도 "시행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한다는 조세의 기본 원칙과 글로벌 스탠더드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상속세도 22대 국회 핵심 논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강 실장은 "세율을 낮춰 혁신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면과, 소득 재분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을 잘 조정해야 한다"며 "다만 재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세원이 넓어졌다는 점과 최대주주 할증과세 이슈는 높은 지분을 장려하는 공정거래법 정신과의 충돌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회입법조사처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사전 입법영향분석' 제도화와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실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빠른 속도로 통과돼서 조사처가 입법영향평가를 주요 업무영역으로 다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05 19:28:52[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는 창조적인 타협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야당의 스펙트럼이 다양화된 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논의한다면 충분히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종석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은 5일 국회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계속되는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도 국회에서 대안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국회의원의 조사 의뢰를 수행하고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국회 입법조사처다. 그중에서도 경제산업조사실은 재정·조세·금융·산업·국토 분야 입법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에게 조언을 하는 부서다. 22대 국회 시작부터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횡재세, 상속세 등 세제 개편 논의가 핵심 화두가 된 만큼 경제산업조사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강 실장은 이러한 백가쟁명식 정책 토론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야당에서도 세제 완화 주장이 나오는 등 스펙트럼이 넓어졌기에 타협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망한다. 실수요자 1주택 면제(야당), 다주택 중과 완화,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정부) 등 여러 주장이 오가는 것에 대해 강 실장은 "정책적으로 섬세하게 여러 정치 세력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협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1대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이태원 특별법과 공급망 3법, 혼인 시 증여재산 추가 공제(1억원 공제 신설)법을 통과시키는 등 대립 속에서도 타협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국회입법조사처로 넘어왔다. '국회 뉴비'인 셈이지만 기재부에서 2021년 요소수 사태의 핵심 대응을 맡는 등 '정책통'으로 통했기에 조사처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강 실장은 "정책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은 같지만 국회조사처에서는 마치 장기 둘 때 옆에서 훈수 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 발자국 떨어지면 더 잘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의 또다른 중요한 역할은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찾는 것이다. 강 실장은 "중립을 지킨다고 쟁점이 되는 주제에 대해 입을 다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객관적 증거와 명확한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언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의견이 나뉘는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강 실장은 "금투세 도입은 여야 합의 하에 도입했다"면서도 "시행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한다는 조세의 기본 원칙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상속세도 22대 국회 핵심 논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강 실장은 "세율을 낮춰 혁신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면과, 소득 재분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을 잘 조정해야 한다"며 "다만 재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세원이 넓어졌다는 점과 최대주주 할증과세 이슈는 높은 지분을 장려하는 공정거래법 정신과의 충돌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사전 입법영향분석' 제도화와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실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빠른 속도로 통과돼서 조사처가 입법영향평가를 주요 업무 영역으로 다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우리 조직의 캐치프레이즈인 '직화만사성(직장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의미)'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려고 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05 15:26:06[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오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에서는 각종 신선식품과 델리, 베이커리를 비롯해 주방용품, 가전 등을 최대 반값 할인 또는 1+1 혜택으로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100g)'과 '호주 청정우 꽃갈비살(100g)'은 대형 마트에서 구매 시 반값 할인하며, 30~31일 이틀간 '국내산 브랜드 삽겹살/목심(100g)'은 서귀포점 제외 50% 할인,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앞다리살/뒷다리살/갈비(100g)'는 절반 가격에 판다. 각종 수산물과 싱싱한 과일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으며, 델리코너와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도 각종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 밖에 '삼립 호빵(8종)', '믹스 샐러드(8종)', '버섯(5종)', '동진 찹쌀/골드퀸 햇 현미(1.8kg)'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CJ/오뚜기 우동·떡볶이·라볶이 5종(2인분)', '오뚜기/동원 양반/청정원 곰탕 3종(500g)', '사조대림 어묵 면볶이 외 3종'은 28~1/1일까지 1+1에 구매 가능하다. 각종 주방/식기 용품과 가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전구(전품목)'는 동일상품에 한해 1+1으로 내놓고 '해피콜 티타늄 프라이팬(8종)', '두남 멀티코드(27종)'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50% 할인, '덴비 식기(전품목)', '락앤락 탑클라스/뉴비스프리 밀폐용기(19종)'는 반값 판매한다. 새해 음식인 떡국 재료 역시 할인 품목에 포함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홈플러스 시그니처 100% 한우곰탕(1kg)'과 '나이를 거꾸로 먹는 떡국(1kg)'은 각 1000원 할인, '생 매생이(150g)', '남해안 생굴(250g)'은 각 20%, 40% 할인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날로 고공 행진하는 물가 탓에 연말연시 장 보기가 두려운 고객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았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28 14: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