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 남성 댄서의 성기가 노출된 것처럼 보여 논란이 됐지만, 해당 영상은 찢어진 스타킹 구멍을 오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인 프랑스24는 “개막식에 참여한 프랑스 무용수 제르맹 루베(Germain Louvet)는 성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러한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다. 당시 개막식에서는 드랙퀸(여장 남자), 트랜스젠더 모델, 가수 등이 무대에 올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 뒤 이어 온 몸을 파랗게 칠한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그리스신 디오니소스 역할로 등장해 식탁 위에서 ‘누’(Nu; 벌거벗은)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남성 댄서의 성기 일부가 검은색 반바지 아래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루베의 사진과 함께 “성기가 노출된 것을 100% 확신한다”고 적으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 게시글에는 일론 머스크도 “시원하겠네(Breezy)”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해당 사진의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댄서의 다리에 있는 밝은 부분은 노출된 성기가 아니라 찢어진 스타킹에 따라 보여지는 허벅지"라며 "공연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 댄서의 스타킹에 난 구멍이 점점 커져 가로로 더 크게 찢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막식 내내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이미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베의 공연 영상을 보면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허벅지 부분이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장면이 담긴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체 영상본을 삭제,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21:14:12[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다는 이용자 상당수가 4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다는 이용자는 지난달 기준 매일 8만~12만명 사이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000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 이용자 중 극히 일부만 댓글을 다는 셈이다. 하루 평균 18만~32만개.. 1인당 2개꼴 작성 하루 평균 작성된 댓글 수는 최소 18만5000개에서 최대 32만2000개로 댓글 작성자가 1인당 평균 하루 2.2~2.5개의 댓글을 다는 수준이었다. 작성 댓글 중 7.5~8.8%의 댓글은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 댓글 작성자는 중년층에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8명은 40~60대로 이 중 남성은 6명, 여성은 2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댓글 작성자 중 50대 남성 비율은 25% 안팎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40대 남성(20.8~22.4%), 60대 남성(17%) 순이었다. 댓글 작성자 10명 중 6명 이상이 40~60대의 중년 남성이었다. 댓글 작성자 중 40~60대 남성 비율은 동년배 여성들에 비해서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작성자 중 40~60대 여성 비율은 20% 안팎으로 집계됐다. 40·50대 각각 7% 안팎을 기록했지만 통상 50대 비중이 소폭 높은 모습이었으며, 60대 여성의 비율은 보통 4% 안팎이었다. 70대 이상의 이용자의 댓글 작성 비중은 4% 안팎(남성 3% 안팎, 여성 1% 안팎)으로 이들까지 더할 경우 댓글 작성자의 약 85%가 40대 이상인 셈이다. 30대 이하 연령대 댓글 작성은 '극저' 이와 달리 인터넷 이용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한 30대 이하의 댓글 작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경우 10% 안팎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의 비율은 중년 사용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30대 여성 비율은 2.5% 안팎이었으며, 특히 10~20대 이용자의 댓글 작성 비율은 매우 낮았다. 20대 남성의 경우 2% 안팎, 20대 여성의 경우 0.5% 안팎에 그쳤다. 10대의 경우 남녀 합쳐 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양상은 유튜브 등 영상을 위주로 보는 10~30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3 09:16:59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활용된 기사는 따로 표시하고, 이용자가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1일 공식 블로그에서 "네이버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노력과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우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성된 기사에 대해 본문 상단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기 시작했다. 언론사가 자동 로직으로 생성·전송한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이날부터 노출된다네이버는 이달 중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페,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허위 댓글을 막기 위해 해당 업데이트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임수빈 기자
2024-02-01 18:17:1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6일 뉴스 서비스 관련 ‘정정 보도 모음 페이지’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팩트체크 페이지 △자살 기사 댓글 제외(OFF) △댓글 팔로우 강화 등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고침, 정정, 반론, 추후 보도 모음 페이지의 접근성을 보다 강화한다”며 “자살 관련 기사의 댓글을 자동으로 닫는 등 뉴스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고침 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반론·추후 보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들을 모아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메뉴를 재정비, 정정 보도 기사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모바일 메인 MY뉴스판과 언론사 편집판 등에서 정정 보도 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제공된다. 즉 뉴스서비스 상단 메뉴를 통해 관련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기관 심의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사본문 최상단에 노출하고, ‘심의중/요청중’ 등 현재 상태를 제목에서 보다 알기 쉽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팩트체크 페이지에 언론사가 취재한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서비스한다. 팩트체크 페이지는 언론사에서 공적 관심사를 자체 판단하고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들이 최신순으로 배열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이 자살 관련 내용으로 인식한 기사의 댓글과 추천 스티커를 제외한다. 아울러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란 내용의 자살 예방 배너를 노출하며 포털이 지닌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그린인터넷 페이지’도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음란물 차단 AI ‘그린아이’, 악플 차단 AI ‘클린봇’ 등 고도화된 유해 콘텐츠 감지 기술은 물론 이용자 보호 활동 방향성과 결과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제공 중인 댓글 작성자 팔로우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댓글 UI를 개선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뉴스에서는 인상 깊은 댓글을 만났을 때, 향후 팔로우 설정을 통해 해당 이용자의 댓글을 쉽게 팔로우하며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난다”면서 “이러한 댓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팔로우 버튼 노출 영역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9-26 09:44:2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다음 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 및 찬반순 정렬과 같이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 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 기사 발행 후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 댓글 도배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 비방을 막기 위해 연예 및 스포츠 댓글도 폐지했다. 또 2013년 유해 댓글을 자동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2017년 업계 최초로 AI로 댓글 내 욕설 및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2020년에는 이를 고도화한 세이프봇을 적용했다. 세이프봇은 음표로 치환되는 악성 댓글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임광욱 다음 사내독립기업(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8 09:08:37앞으로 네이버 댓글을 달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된다. 사진 공개를 통해 악성 댓글을 다는 이용자들의 자정 작용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4일 뉴스공지를 통해 "댓글모음 페이지로 매번 이동하지 않고도 댓글 사용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5월13일부터 기사 댓글목록에서도 내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을 함께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뉴스 댓글은 아이디 앞 4자리만 공개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이용자가 단 댓들을 보여주는 댓글 모음페이지를 운영했다.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를 누르면 이용자 프로필과 가입 날짜, 댓글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댓글모음 페이지를 통해 프로필 정보가 제공되면서 댓글 사용자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프로필 대신 마스킹 처리가 된 아이디 앞 4자리만 남겨져 있어 댓글 목록에서 사용자 인지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댓글 모음 페이지로 매번 이동하지 않고도 사용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13일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서도 자신이 설정한 프필 사진을 함께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13일 오후 3시 이후 작성한 댓글과 답글부터 적용된다. 포털업계는 그동안 뉴스 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정책 변경을 해왔다. 악성 댓글 필터링 등 기술적 조치를 강화해왔만,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해서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연예뉴스에 이어 8월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양대 포털의 다른 축인 카카오도 지난해 8월 다음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에 차별·혐오 표현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용자가 신고한 댓글이 문제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도 제재했다. 댓글 내용 수위나 누적 횟수에 따라 영구적으로 댓글 쓰기를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특성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정책으로 그동안 지속돼온 악성 댓글 문제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프로필 사진을 자유롭게 설정가능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로필은 사진 형태가 아니더라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널리 이용되는 만큼 이용자가 보다 책임있게 댓글을 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댓글 공간을 더욱 건강하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5-04 16:25:08[파이낸셜뉴스]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 뉴스 댓글을 7일 잠정중단했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고(故)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계가 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해야 한다고 정식으로 요청하자 이를 검토해 뉴스 댓글 폐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는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면서 "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는 별도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되며,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된다. 다만 네이버의 스포츠 뉴스 댓글은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잠정중단되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한 다음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이날 오후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오늘 중으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도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본연의 취지와 달리, 스포츠 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2017년부터 진행한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악성댓글 이용자 신고·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국내 포털 사이트 가운데 처음으로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했다. 인물 관련 검색어와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선제적으로 폐지했다. 한편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일 네이버·다음·네이트 측에 공문을 보내 스포츠 기사 댓글 기능 개선을 정식 요청했다.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지난 4일 포털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8-07 16:26:51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포털사이트 연예뉴스 댓글 폐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0%가 댓글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 중 49.3%는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가 매우 필요하다고, 35.7%는 약간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57.8%, 남성 53.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50대(63.0%)와 30대(57.0%)가 높은 동의도를 보였으며 20대(46.4%)는 가장 동의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무려 98.1%가 최근 연예인들의 비보에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72.6%에 달했고 '약간 영향'이라고 답한 사람도 25.1%였다. 지난 10월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사망한 후 포털사이트 '다음'이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한 것에 대해서는 80.8%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등 다른 인터넷포털에서도 연예뉴스에 대한 댓글란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46.7%가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사람은 26.8%였고, 관심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은 26.5%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대 및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응답자를 모집했다. 응답완료 기준 응답률은 18.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연예뉴스댓글 #폐지 #실시간검색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17 16:48:45[파이낸셜뉴스] 검색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됐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31일 공지를 통해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가 잠정 폐지됐다. 그동안 연예 섹션 뉴스 서비스를 사랑해주시고 댓글을 통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으로서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댓글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 폐지 계획을 사전 공지했다. 이 같은 카카오의 조치는 최근 연예인 설리의 사망 사건 등 온라인 악성 댓글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해당 조치를 시작으로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통해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공동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 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라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댓글 #폐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0-31 16:50:45이달 안에 다음 뉴스서비스 연예 섹션에서 댓글창이 없어진다. 인물 키워드에 연관 검색어도 폐지된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두 공동대표가 기자들 앞에 선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긴급하게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당장 카카오톡 샵(#) 탭의 실검 순위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댓글 폐지 이유에 대해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인 설리 사망 등 사건과 관련해 댓글의 인격모독 수준이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 데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연관 검색어 역시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와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카카오는 판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바꾼다.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검색어도 본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하도록 개편한다.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여 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특정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에 오른 것을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규정하고 실검을 폐지하라고 카카오와 네이버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선거기간 실검 폐지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달 안에 논의키로 한 바 있다. 김서원 인턴기자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10-25 17: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