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지역 우수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단이 미국 뉴욕에서 187만 달러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단은 미국 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뉴욕 현지 바이어들과 대면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뉴욕 현지 수출상담회는 수출경쟁력 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원주시 주관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과 함께 추진했다. 미국 시장개척단은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 미주지역 수출 전략 세미나, 한인 마트 특판행사장·뉴욕 현지 유관기관·대형 유통 체인업체 방문 등의 지원사업 공고 후 참가 신청을 한 업체들로 구성됐다.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K-food, K-beauty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의료·미용기기 등 각종 소비재 위주의 우수기업 10개 사가 선정, 기업 관계자 13명이 참여했다. 수출상담회를 통해 단정바이오, 푸실, 애니우드 등은 총 178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으며 디카팩, 데어리젠은 현재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또한 뉴욕 대형 한인마트 특판행사장 및 유통 업체를 방문,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현황을 파악하고 뉴욕 상공회의소 회장과 관세사를 초청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밖에도 강원특별자치도 뉴욕도민회와 뉴욕한인무역센터를 방문하는 등 한인 경제인들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해외 판로 개척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뉴욕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를 직접 체험했기에 미국 판로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내 우수한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0 10:31:34[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K뷰티 부스트 인 뉴욕 2024'에 참가해 미국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렸다. 4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유수 화장품 브랜드와 북미 지역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번 행사에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브라이트닝 필링젤 △블랙 스네일 레티놀 앰플 등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본품과 샘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번 행사를 북미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현지 소비자들에 닥터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북미 소비자와 인플루언서에 직접 닥터지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며 "아마존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소비자들에 닥터지 제품력과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 13개국에 진출한 화장품 회사다. ‘1인 기업가 육성’, ‘일·가정 양립’ 등 인재경영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실천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4 12:12:35[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외환 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3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뱅크오브뉴욕 멜론(BNY)의 로버트 세비지 (Robert Savage) 시장전략 부문장은 "아직도 시장에 달러 매수 포지션이 많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시장은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 대선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는 예상 밖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화에 대해서는 "펀더먼털 측면에서 저평가돼 앞으로 엔 강세가 될 수 있겠으나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 대한 의지 못지않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환 시장 전반적으로 쏠림 현상이 여전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NY는 1784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수탁 은행 중 하나다. 6월 말 현재 약 49조 달러 규모의 수탁 자산과 2조 달러의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과정에서 봤듯 환율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에 한국 금융기관 투자 담당자들과 환율 시장의 중단기적인 전망을 논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30 11:05:4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는 바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월요일인 10일(현지시간)부터 금요일인 14일까지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연다. 인공지능(AI) 전략 부재로 고전했던 애플이 AI 탑재 아이폰 등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AI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그러나 12일에 집중돼 있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한다. 기업 실적 발표도 간간이 나온다. AI 테마주들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오라클이 11일,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12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13일에는 어도비의 실적 발표가 있다. FOMC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연준의 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11일 시작해 12일에 끝나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23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시장의 관심은 전망과 분석에 쏠려있다. 연준이 미 동부시각 오후 2시(한국 시각 13일 새벽 3시)에 발표할 성명에서 미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연준의 평가와 분석은 30분 뒤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시장 기대감은 일단 후퇴한 상태다. 노동부가 7일 공개한 5월 고용동향에서 미국의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치 19만명을 압도하는 27만2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속히 퇴색했다. 미국의 탄탄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할 것이란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9월 17~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반반인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고용동향 발표 하루 전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내다봤지만 탄탄한 고용 지표 충격으로 이제 50% 수준으로 다시 후퇴했다. CPI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은 FOMC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공개될 5월 CPI의 영향도 피할 수 없다. CPI는 예상과 달리 올 1~3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에 부담을 준 바 있다. 다행히도 4월에는 다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흐름으로 복귀한 터라 이번 5월 CPI가 중요해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월 CPI가 4월에 비해 0.1%,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3.4%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빼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 CPI는 전년 동월비를 기준으로 4월에 비해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5월 근원 CPI는 지난해 5월에 비해 3.4% 올라 4월에 기록한 3.6%보다 0.2%p 낮아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전월비로는 4월과 같은 0.3% 상승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WDC 애플이 1주일 동안 진행하는 WWDC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비록 48% 상승하기는 했지만 올 들어서는 2.2% 오르는데 그쳤다. 그나마도 지난달 후반 이후 WWDC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났다. 애플이 아직 구체적인 AI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이번 WWDC에서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공개하고, 일부 기능을 시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애플이 자체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개발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이후 이달 6일을 제외하곤 9거래일을 상승했다. 이 10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은 5.4%에 육박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09 05:13:14[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계기업의 상장폐지 문제에 대해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2024' 백브리핑에서 한계기업의 증시 퇴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자율로 한다는 점에서 한계기업 퇴출이 상충되지 않냐는 문제의식도 있지만 이는 좁은 의미의 밸류업과 다르게 한계기업 내지 문제기업에 대한 적절한 관리 문제는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것"이라며 "이를 적절히 관리해 전체 시장에서 내보낼 수 있는 기업들은 내보내서 평균적인 가치를 높이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한계기업 퇴출을 원칙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데 금감원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평균적으로 보면 주요 선진국, 주요 증시에서 상장사의 진입과 퇴출 비율이 70% 정도 되고 미국은 100%가 넘는다"며 "우리도 퇴출 관련 현재 규정 및 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결정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는게 좋겠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코스닥 상장사 심사를 현행 3심제에서 2단계로 축소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비기업에 대해서는 (퇴출을) 빨리 결정해 시장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는 인식을 (금감원과) 같이 하고 있다"며 "다만 밸류업 관련해서 퇴출제도에 대한 추가적인 제도적 측면에서 검토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2024-05-19 11:58:48[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기자]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한국 보험사들이 해외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현대차 진출 지역을 염두에 두고 인도 시장을 첫 타겟으로 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용일 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2024' 해외투자자와의 대화에서 한국 보험사들의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일본 보험사들이 20년 전 국내 보험시장이 정체되자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M&A를 시작했는데 한국 보험사들도 과거 같이 오가닉 크로스(organic cross)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보험사들도 적극적인 M&A를 시작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한 일본 보험사를 예로 들며 "일본 보험사들이 해외 진출한 지 100년 넘었지만 실질적으로 전략을 바꾼 건 20년 밖에 안됐다"며 "이전에는 주재원들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면 이제는 현지 경영은 건드리지 않고 회사를 사는 전략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시 주력할 시장으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지난 1976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인도 순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경제 및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4월 뉴델리사무소를 개소했다. 조 대표는 "(현대해상은) 현대차 진출 기업을 많이 따라가고 있다"며 "현대차가 자동차를 판매하면 할부금융과 자동차 보험이 함께 따라가게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타겟은 인도 시장"이라며 "현대차가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자동차 관련 금융상품을 같이 런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인도 다음으로는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가 주력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건강보험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사이버보험이나 펫보험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IFRS17 도입 이후 모든 보험사들이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해 경쟁을 높이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변액보험이나 종신보험을 팔던 생명보험사들이 성장이 둔화되자 건강보험 진출을 가중시키고 있어 손·생보간 건강보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새 회계제도 내에서 사업비가 과거 7년 상각에서 이제 보험 전기간에 상각되다보니 실질적으로 재무제표에 상당히 적게 반영된다"며 "이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사업비를 많이 쓰고 있어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손보사들의 경우 과거 기업보험이나 자동차 보험 등 손해보험 고유의 종목에 집중해야 되는데 성장 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건강보험에 많이 치중해서 생손보간 차별화가 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손보사들은 건강 보험뿐 아니라 사이버 보험이나 펫보험 쪽에 신경을 써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2024-05-19 02:44: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런던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 청취에 나선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해외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들 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지난 1월부터 시범 실시 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주요 내용 및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재부는 이번 간담회로 해외금융기관(RFI)의 우리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리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월 영국 런던 현지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또 다른 금융 중심지인 뉴욕으로 우리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장 마감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에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0 12:25:37[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장인 에릭 애덤스가 30년 전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이 뉴욕경찰(NYPD) 소속이었던 지난 1993년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애덤스 시장에게 최소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장을 뉴욕주 법원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 시장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애덤스 시장은 A씨를 모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말 뉴욕주의회가 처리한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이 발단이 됐다. 뉴욕주는 이미 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라고 하더라도 올해 11월까지 1년간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애덤스 시장이 30년 전의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또 이 특별법에 따라 록밴드 '건즈앤로지스'의 액슬 로즈와 할리우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 유명 사진작가 테리 리차드슨 등을 비롯해 최소 2600건의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4 07:38:06[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31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들어선 CJ ENM의 '바니스 뉴욕' 론칭 행사장. 1층에서는 태블릿PC를 통해 CJ ENM이 최근 론칭한 3544세대 여성 패션 플랫폼 '셀렙샵(CELEBSHOP)'을 만날 수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바니스 뉴욕의 연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2층은 올 가을·겨울 시즌을 대표할 트렌치코트와 체크 재킷과 등 바니스 뉴욕의 컬렉션을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올림피아 자그놀리'와의 협업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바니스 뉴욕의 올 가을·겨울 컬렉션 론칭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이날 행사에는 오마이걸 아린, (여자)아이들 소연 등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패션 에디터와 바이어 등을 포함한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다녀갔다. 바니스 뉴욕은 1923년 미국 뉴욕에서 남성복 매장으로 처음 시작해 백화점으로 성장한 브랜드다. 당시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를 미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며 뉴요커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바니스 뉴욕은 판매 뿐 아니라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여러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미국 패션 업계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CJ ENM은 바니스 뉴욕의 라이선스를 들여와 국내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바니스 뉴욕의 판권을 보유한 미국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과 바니스 뉴욕의 국내 패션 사업 운영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바니스 뉴욕은 최근 론칭한 패션플랫폼 '셀렙샵'에서 해외 명품·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동시에 별도의 자체 컬렉션도 운영한다. 바니스 뉴욕의 이번 컬렉션은 '모던 글래머러스(Modern Glamorous)'라는 주제 아래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패턴 및 디자인에 고급 소재, 컬러감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 대표 상품은 트렌치코트, 체크 재킷 등의 아우터류다. 바니스 뉴욕의 이번 컬렉션은 '셀렙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니스 뉴욕 상품은 '셀렙샵' 등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선보인다. CJ ENM은 바니스 뉴욕을 홈쇼핑과는 별개의 패션 사업으로 운영한다. CJ ENM은 바니스 뉴욕을 비롯한 자체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패션 사업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황예나 CJ ENM 패션신사업담당은 "이번 컬렉션은 미국 패션 업계를 이끌며 트렌드 큐레이터로서 시대를 풍미했던 바니스 뉴욕의 감성과 100년의 헤리티지를 한껏 담았다"며 "바니스 뉴욕은 앞으로도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03 07:39:02[파이낸셜뉴스] 78번째 맞는 광복절, 미국 뉴욕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였다. 미국 뉴욕시장이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에서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시간)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광복 78주년을 맞아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개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했다.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한 시장 "뉴욕은 미국의 서울" 애덤스 시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뉴욕내 한인들의 위치와 영향력 등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덤스 시장은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그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한국이 78년 전 광복 이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미국과의 동맹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동맹을 강조했다. 2021년부터 3년째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 AAYC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황소상 앞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태극기 게양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환 뉴욕 총영사와 이창헌 뉴저지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AAYC는 2021년 뉴저지주(州)를 설득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5 08: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