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은 지난 26~27일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의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 소식을 28일자 지면 한 면을 할애해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들은 "여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산케이 스포츠), "컬러풀한 의상과 화려한 춤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격렬한 함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닛칸 스포츠), "열렬한 환호성에 이끌린 다섯 멤버가 성지 도쿄돔에 올랐다"(데일리 스포츠)라며 공연장 열기를 전했다. 앞서 주요 스포츠 신문들은 뉴진스가 도쿄돔에 입성한 이틀 모두 이들을 1면으로 내세운 특별판을 제작했다.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 대거 비치된 신문들은 불티나게 팔렸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빠르게 품절됐다.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나탈리'는 '뉴진스가 첫 도쿄돔 공연에서 약 9만1200명의 버니즈(Bunnies·팬덤명)를 만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뉴진스 다섯 멤버는 통역가 없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섞어 쓰며 버니즈를 맞았다"라고 소개했다. 오리콘 뉴스는 자작곡과 일본 커버곡으로 구성한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주목하며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X(구 트위터)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트렌드에도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오리콘 뉴스는 이어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후에도 도쿄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며 환희로 가득 찼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 뉴진스 열풍은 현지 주요 음원 차트 상승세로 이어졌다. 27일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에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전날 대비 4계단 상승한 14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는 뉴진스 노래만 총 11곡이 포진돼 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에도 '하우 스위트(How Sweet)'(11위), '슈퍼내추럴'(13위)를 포함해 총 9곡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9 10:56:49[파이낸셜뉴스]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을 전석 매진시키는 압도적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14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내달 26~27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팬미팅 ‘버니스 캠프 2024 도쿄 돔’ 2회차 티켓이 모두 동났다. 데뷔한지 1년 11개월 만이다. 어도어 측은 "이는 해외 아티스트로서 데뷔 후 최단기간"이라며 "일본에서 아직 정식 데뷔하지 않은 그룹이 이처럼 빠르게 도쿄돔을 꽉 채우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일본 내 뉴진스의 영향력은 이미 여러 무대를 통해 입증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메인 무대에 올랐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또한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홍백가합전’에 초대돼 스페셜 무대를 꾸미고, ‘일본 레코드 대상’ 연말 무대에서 3곡 완곡 공연을 펼쳤다. 오는 6월 21일에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발매한다. 이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내추럴’과 수록곡 ‘라잇 나우(Right Now)’,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슈퍼내추럴’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노래다. 이 곡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Back of My Mind)’에서 그만의 상징적인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라잇 나우’는 지난 9일 롯데 제로(ZERO) 광고 CM송으로 일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뉴진스는 도쿄돔 팬미팅에서 5월, 6월에 공개되는 신곡(4곡)을 포함한 24곡 무대를 펼친다. 또한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와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앞서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 소식을 전했다.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 시부야109에 뉴진스의 대형 사진이 내걸리고, 팝업스토어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윗(How Sweet)’을 발매하고 한국에서 먼저 컴백한다. 지난달 27일 선공개된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서정적인 영상미와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일찌감치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버블 검'은 유튜브 한국 주간(집계기간 5월 3일~5월 9일) 인기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4 09:04:29[파이낸셜뉴스]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면서 “멤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표 위성 방송 채널 ‘WOWOW(와우와우)’는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의 민 전 대표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와우와우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라는 제목의 뉴진스 멤버들 과의 인터뷰 중간에 민 전 대표의 인터뷰를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7년,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면서 “매년 ‘도장깨기’하는 기분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매년 매 앨범마다 놀래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는 무지갯빛 미래인데, 예전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금의 바램은 거기까지 안전하고 최대한 잘 도달할 수 있게 상황이 잘 만들어졌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면서 이같은 청사진에 대해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청사진을 실현해나가자고 이야기하며 희망찬 포부 덕분에 한 고비, 한 고비 넘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사진이) 멤버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길,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함께 나눈 이야기가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6월 뉴진스의 일본 도쿄돔 팬미팅 ‘버니즈 캠프’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우와우는 지난 8월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을 독점 방송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뉴진스 멤버들과의 인터뷰와 뮤직비디오 모음 등 특집 방송을 공개한다.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는 게 어도어 측의 주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어도어와 이 레이블의 모회사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관련 멤버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각에선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내놓는다.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 제기하는 등 대표직 탈환을 위한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7:49:01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소속 걸그룹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도록 하는 '업무위임계약서'가 불합리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30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지난 8월 27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는다’ 라고 언론에 밝혔다"며 "그러나 이는 민희진 전 대표 본인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도내용 일체에 동의한 바 없는 일방적 언론플레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8월 28일, 어도어 이사회 의장 김주영이 민희진 전 대표에게 ‘업무위임계약서’라는 제목의 계약서를 보내왔다"며 "언론을 통해 밝힌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을 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하여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2개월짜리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 세종 측에 따르면 업무위임계약서상에 기재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총 기간이 2개월 6일에 불과하다.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5년에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민희진 측은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이것으로 하이브가 지명한 어도어 이사들은 핵심 업무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희진 측은 또 "업무위임계약서에는 어도어의 일방적 의사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가득하다"며 "2개월여의 계약기간조차도 어도어(실질적으로는 하이브)의 마음대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계약서에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업무수행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며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에 대한 조항도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도어의 경영 사정상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어도어의 필요에 따라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판단한 경우까지도 계약의 즉시 해지 사유로 규정되어 있다. 이는 어도어(실질적으로는 하이브)가 언제든 마음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언제, 어떤 이유로든 해당 업무에서 배제할 길을 열어둔 꼼수"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외 발표한 ‘경영과 프로듀싱’의 분리라는 명분과 달리, 프로듀서임에도 ‘경영실적 등이 현저히 저조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며 모순을 보이는 점, ‘지나치게 광범위한 규정 준수 사항을 강제’하거나 ‘계약기간이 2개월임에도 경업금지 기간은 그 6배’인 점 등, 불합리한 조항으로 가득하다"고 부연했다. 민희진 측은 "과연 하이브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지속하여 맡기고 싶은 것인지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며 "이는 의도적으로 ‘프로듀서 계약 거절을 유인’하여 또다른 언론플레이를 위한 포석으로 삼고자 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세종 측에 따르면 서명 기한은 오늘(30일)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30 09:32:06중국인 지인들이 최근 식사 자리에서 K팝 걸그룹 뉴진스의 지난 6월 26~27일 도쿄 돔 공연을 화제로 삼으며,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들의 공연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중국의 유튜브 '빌리빌리' 등을 통해 뉴진스의 공연과 하니의 '푸른 산호초' 등을 부르는 열연 장면을 여러 버전을 통해 보았다는 이 30대 지인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연예인들의 이야기 등 한류를 꿰고 있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공연, 노래가 중국인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 당국이 9년 가까이 한한령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말이다. 공식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대중매체 상연은 중단됐고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공연도 불허된 상태이다. 그 속에서도 적잖은 중국 민초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노래를 즐기고 사랑하며 곁에서 떼어놓지 않고 있었다. 베이징에 상주하며 만난 중국 젊은이들은 기자에게도 낯선 우리 드라마와 영화를 이야기하고 가수와 노래들을 화제로 삼았다. "한류는 중국인 사이에 스며들어 있고, 자연스럽게 퍼져 있다"는 지인의 말이 실감 났다. 한류에 대한 이들의 애정은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있었다. 경색된 한중 당국 관계 속에서도 평범한 중국인들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공식 여론조사 수치와는 달리 긍정적인 감정이 더 컸다. 지난 5월 26~27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정상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공연문화계 관계자들의 기대도 컸다. 12일로 예정됐던 국내 록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은 한류 해금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2015년 빅뱅의 중국 투어 이후 9년 동안 한국문화원 등에서 열려온 몇몇 소규모 공연을 제외하고는 국내 가수의 베이징 공연은 허가받지 못했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허가 취소에 세이수미 측뿐 아니라 공연 당국자들도 맥빠진 모습이었다.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도 "놀랐다. 이유는 모른다"고 반응했다. 지난 5월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6년 만에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양국 국민들의 마음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한중은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일정한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멈춰 서 있던 한중 당국자 간 각종 대화체들이 가동되고 있다. 6월 18일에는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가동됐다. 이런 만남의 재개가 당장 양측의 이견과 갈등의 해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는 불편한 말씨름을 벌여가고 있다. 그렇지만 한한령 속에서도 우리 드라마와 영화, 노래 등을 아끼고 즐기는 많은 중국 보통사람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나라였다. 이들에게서 건강한 한중 관계 복원의 희망을 본다. 그들과의 유대와 연대 속에서, 어떻게 함께 번영의 토대를 쌓아나갈 수 있을까. 중국이 강조해 온 '이견은 제쳐두고,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구동존이'의 정신을 한중은 어떻게 실천해 나갈 수 있을까. 오랜 역사와 얽히고설킨 정치경제적 관계를 체제와 이념이란 용어로 간단히 분리해 낼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에 울고 웃고, 느낌을 공유하는 중국의 동시대인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동반자들이다.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야 하는 보통 중국인들의 삶과 정서가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양쪽 사람들의 조응과 공명이 울려 퍼져서, 높게 쌓여 가는 체제와 이념의 만리장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하는 뉴진스와 한류 스타들의 깜찍하고 참신한 공연을 베이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볼 날을 고대한다. 내일과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열린 마음의 이어짐을 기대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09 19:19:1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8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2022년 11월 23만원을 제시한 후 20만원대 목표주가로 회귀다. 안도영 연구원은 "2분기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추정치 하향에 기인한다. 당장은 주가 불확실성이 큰 국면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전망"이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이 재차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어도어의 뉴진스는 도쿄돔 팬미팅 ‘Bunnies Camp 2024 Tokyo Dome’에 총 9만12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뉴진스의 하니는 마쓰다 세이코의 히트곡 '푸른 산호초'로 솔로 무대를 선보여 신드롬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7133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 하회할 것"이라며 "높아진 기대치 대비 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클 전망이다. 글로벌향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에 통상적인 수준보다 큰 비용이 집행됐다.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의 마케팅비도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4분기에는 BTS 진의 솔로 음반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BTS 완전체 음반이 발매되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8 06:13:11[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가 28일 “멤버 얼굴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판매한 혐의자들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어도어는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 일부는 1심에서 처벌이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온라인에서 뉴진스를 음해하려는 목적의 근거 없는 악의적인 게시글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국적·외모 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게시글이나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게시물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댓글을 작성한 자를 고소장에 전부 포함했다. 지속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법적 대응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라며 “미성년자 멤버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열었다. 양일간 관객 9만1200여명이 모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8 22:26:19[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의 가처분 소송에서 승리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서 그룹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 민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박장범 앵커와의 대화에서 민 대표는 "어제 판결에서 승소가 났기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서는 훨씬 가볍게 그동안의 상황에 대한 정리, 그리고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박 앵커는 "민 대표의 정면충돌 상황은 또 예상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민 대표는 "이게 그 단어가 되게 여러 가지 느낌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지금도 사실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측면 돌파를 해서는 사실 해결될 수 있는 게 없고 그때그때마다 사실 정면 돌파를 했었던 게 맞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이브와 어떤 화해가 가능할 걸로 보이냐"는 박 앵커에 질문에 민 대표는 "저는 어쨌든 주주들을 위해서나 이제 팬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모두를 위해서 특히 이제 (뉴진스)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감정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사실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앵커는 "법원에서 양측이 다투고 있는 사안이다. 하이브 측 입장을 다시 한번 물어보겠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께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라고 주장을 한다.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아니다"고 답했다. "전혀 사실이 아닌 게, 어떤 상황이 돼도 결정은 하이브가 하게 된다. 그러니까 하이브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거는 모순된 이야기"라며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어떤 협상의 게재로 사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던 거지,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지금 이미 진행된 건 6월 21일에 일본 첫 번째 싱글을 내면서 발표되는 곡이 나온다. 그거랑 도쿄돔까지는 내가 그냥 진행했던 대로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외에는 나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른다. 이사회를 오늘 오전에 하기도 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01 15:12:23[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첫 입장을 밝혔다. 19일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 네이버 두나무 사안 관련 △ 뉴진스 비하 발언 관련 △ 하이브가 증거로 낸 사적 카톡 관련 △ 방시혁 의장 탄원서 등 이번 사태 본질 관련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두나무, 네이버 고위직 만났으나...투자와 무관한 사적 자리" 주장 먼저 두나무와 네이버 고위직을 만나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눴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눴다"며 "(어도어의 80%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다"며 "L 부대표와 저는 하이브로부터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그런데) 하이브는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은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라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가 처음에 100% 지분 투자해 어도어가 설립됐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는다"며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이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라며 따져 물었다. 뉴진스 비하 발언 의식한 듯 "뉴진스와 생각 그 이상의 관계" 주장 뉴진스를 비하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다"며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 대표는 "하이브가 법정에서 제시하는 증거들은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민 대표와 측근, 지인과 나눈 대화록을 변론을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로 제시했다.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그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다"고 말했다.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다"며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다"며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다"며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다음은 입장문 전문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런 입장을 전해야 하는 것인지 저조차 의아하고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씁니다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겪은 이는 접니다. 중한 일을 경히 본다-라는 편견은 감히 사양하겠습니다. 1. 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 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 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 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 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 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 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 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 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 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 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 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 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 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 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 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 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 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9 20:13:12[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어도어가 갈등 중인 가운데 '방시혁의 자식' 방탄소년단 RM과 '민희진의 자식'인 뉴진스가 공교롭게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한다. 군 복무중인 RM은 오는 5월 24일 오후 1시, 솔로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발매한다. 지난 4월 27일 0시(이하 한국시간) RM은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솔로 2집의 프로모션 스케줄러 이미지를 게재했다. 오는 18일 앨범의 트랙리스트, 23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베일을 벗는다. 그리고 마침내 5월 24일 오후 1시 RM의 신보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앨범 발매 이후인 5월 28일과 30~31일 그리고 6월 10일에 걸쳐 수록곡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비디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되는데, 절반에 가까운 5곡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다. 솔로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 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다룬다. 이번 신보는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얼터네이티브(Alternative) 장르 음악으로 채워졌고, RM이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번 앨범은 RM의 본질에 집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6월 일본 데뷔 앞서 24일 한국 컴백 뉴진스는 6월 일본 데뷔에 앞서 오는 5월 24일 한국에서 먼저 컴백한다. 신보 '하웃 스윗'은 5월 24일 발매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윗’과 수록곡 ‘버블 검',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지난 4월 27일에 공개된 더블 싱글 ‘하우 스윗(How Sweet)’의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청량한 영상미로 호평을 받으며, 유튜브 조회수 1784만 회(1일 오전 10시 기준)를 넘겼다. 어제(1일) 자정에는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라잇 나우 Right Now'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라잇 나우'는 오는 6월 21일 발매되는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 Supernatural'의 수록곡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했다. 이번 티저는 지난 앨범 ‘겟 업’ 때 선보인 ‘뉴진스X파워퍼프걸’ 캐릭터로 시작된다. 사랑의 묘약을 찾아 나선 다섯 멤버는 ‘무지개꽃’을 발견하고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오류로 두 세계가 충돌하며 ‘뉴진스X무라카미’ 캐릭터가 등장한다.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l’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수퍼내추럴’과 수록곡 ‘라잇 나우’,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뉴진스는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 시부야109와 대대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30일 시부야109 건물 외벽에 뉴진스 대형 사진이 걸렸다. 뉴진스는 6월 21일 일본 데뷔 싱글 발매 이후 같은 달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10: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