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음력설(Chinese Lunar New Year)' 표기를 두고 국내외 유명 인사와 기관들이 곤욕을 치렀다. 대영박물관은 '한국 음력 설'이란 표현을 썼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좌표 찍기'에 몸살을 앓고, 국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은 '중국 설'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나이키와 애플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온라인계정에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설' 표기에 中 누리꾼들 "도둑질 하지 마라"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이 음력 새해를 맞아 '한국의 음력설'을 기념하는 행사 홍보 트윗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좌표 공격을 당해 결국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영국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한국관 큐레이터 설명 등의 행사를 열며 '한국 음력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어 박물관 측은 트위터에 행사 안내 공지와 함께 흰 저고리와 분홍색 한복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대영박물관 내에서 공연을 펼치는 사진을 첨부했다. 중국인 누리꾼들은 '한국의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해야 한다며 항의 트윗을 줄지어 남겼다. 한 누리꾼은 "언제부터 (음력설이) 한국 것이 됐냐"며 지적했다. 이 밖에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온 전통인데 도둑질 하지 마라" "이건 '중국 설'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이 우리의 음력설을 기념하는 걸 환영하는데 어떻게 '한국설'이라고 쓸 수 있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기 절정' 뉴진스도 못 피해...다니엘 "깊이 반성" 걸그룹 뉴진스는 21일 멤버 다니엘이 최근 팬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앱 '포닝'에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다니엘은 이날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께 메시지가 전달이 됐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며 "음력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니엘은 "이로 인해 실망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호주 복수국적자인 다니엘은 앞서 지난 19일 포닝에서 버니즈(뉴진스 팬덤의 이름)에게 "'차이니즈 뉴 이어'에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유엔도 애플도 나이키도 '중국 설' 표기"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19일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우표에서도, 애플 및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음력 설'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음력 설(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며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가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다"며 "이로 인해 나라별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돼 '중국 설'로 인식돼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국가들은 서 교수와 같은 지적에 동감하며 '중국 설' 대신 '음력 설'을 사용하고 있다. 2021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했으며, 영국 총리실 또한 '중국 설' 대신 '음력 설'을 공식문서에 사용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22 10:59:48[파이낸셜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올해만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한화오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참고인 출석한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공개 사과를 했다. 환노위는 15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지방고용노동청·노동위원회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하니,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 주장 이날 감사에서는 뉴진스 멤버 하니(20·팜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이 조명됐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재 고용당국은 해당 사안이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는 연예인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지 여부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근로자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관할 부처인 고용부는 2010년 연예인을 근로자보다는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대상자'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 적용하기 힘든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이 건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돼, 지방관서에서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자 5명 사망한 한화오션 안전조치 질의도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고용부가 중대재해 발생 후 제대로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작업중지를 해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에 고용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총 61개 조항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46개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15개 조항에 대해서는 2억6555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에도 경남 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에서 30대 근로자가 컨테이너선 상부의 라싱브릿지 탑재 야간작업을 하다 약 3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용부는 라싱브릿지 탑재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화오션에서는 사고 발생 15일 이후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했다. 이에 9월24일 해제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그러나 실행방안 등이 미흡해서 승인 거부됐다. 한화오션은 다시 작업중지를 신청, 이달 8일 2차 심의가 열려 사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30m 높이에 있는 난간의 망이 벌어져 있다. 그물을 고정하는 클램프도 설치되지 않았고, 설치된 곳마저 그 틈 사이가 넓어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상태"라며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이 2인 2개조로 나가서 확인을 했고, 9개 작업중지 중 2개에 대해 확인을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저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저희는 앞으로 안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업의 경쟁사들은 앞으로 중국이 될 텐데, 중국이 월등하게 싼 가격으로 나올 때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안전"이라며, "발주 선사들이 요즘은 안전 이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 대한 사과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하니와 셀카' 공개 사과 한편 한화오션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대기 중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서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사장은 국감장에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21:40:3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주제곡 뮤직비디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라이엇게임즈는 2024 롤드컵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9일 기준 조회 수 260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서양 선수들의 생김새는 뚜렷하게 구분되지만 아시아계 선수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묘사돼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팀 플라이퀘스트의 ‘마쑤’, 독일 팀 지투 이스포츠의 ‘캡스’는 각자의 얼굴 생김새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작화였다. 주제곡을 부른 밴드 린킨 파크의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개성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선수들은 외모가 서로 비슷하게 표현됐다. 팀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실제 진한 쌍꺼풀이 있지만 뮤비에선 외꺼풀로 등장해 다른 한국 선수들과 눈 모양이 똑같아졌다. 오히려 머리색이나 안경 착용 여부, 의상 등을 참고해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선수들도 이런 묘사에 황당해했다. 팀 KT롤스터의 ‘데프트’ 김혁규 선수는 개인방송에서 “뮤비를 봤는데 빈(중국 팀 빌리빌리 게이밍 소속) 선수라면서요, 나인 줄 알았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또 빈 선수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도 처음엔 나인 줄 못 알아봤다”고 했다. 미국의 전 LoL 프로 선수인 피터 펭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왜 모든 아시아 선수가 데프트 선수랑 똑같이 생겼냐. 인종차별 같다”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뮤직비디오에 지난해 우승팀인 T1의 서사가 없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롤드컵 뮤직비디오에는 직전 대회 우승팀의 서사를 담는 것이 일반적인이다. 그러나 7년 만에 왕좌에 다시 오른 T1의 주장 페이커의 이야기나 5연승 준우승 아픔을 딛고 끝내 우승을 차지한 T1 선수단의 서사는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2022년 우승팀인 DRX의 우승 여정을 잘 담은 것을 비롯해 당시 노래를 불렀던 뉴진스는 단 한 번도 화면에 나오지 않아 비판이 더 거세다. 한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올해 롤드컵에는 총 8개 지역 리그 2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LCK를 대표해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시드 순) 총 4개 팀이 출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30 08:41:58중국인 지인들이 최근 식사 자리에서 K팝 걸그룹 뉴진스의 지난 6월 26~27일 도쿄 돔 공연을 화제로 삼으며,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들의 공연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중국의 유튜브 '빌리빌리' 등을 통해 뉴진스의 공연과 하니의 '푸른 산호초' 등을 부르는 열연 장면을 여러 버전을 통해 보았다는 이 30대 지인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연예인들의 이야기 등 한류를 꿰고 있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공연, 노래가 중국인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 당국이 9년 가까이 한한령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말이다. 공식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대중매체 상연은 중단됐고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공연도 불허된 상태이다. 그 속에서도 적잖은 중국 민초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노래를 즐기고 사랑하며 곁에서 떼어놓지 않고 있었다. 베이징에 상주하며 만난 중국 젊은이들은 기자에게도 낯선 우리 드라마와 영화를 이야기하고 가수와 노래들을 화제로 삼았다. "한류는 중국인 사이에 스며들어 있고, 자연스럽게 퍼져 있다"는 지인의 말이 실감 났다. 한류에 대한 이들의 애정은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있었다. 경색된 한중 당국 관계 속에서도 평범한 중국인들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공식 여론조사 수치와는 달리 긍정적인 감정이 더 컸다. 지난 5월 26~27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정상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공연문화계 관계자들의 기대도 컸다. 12일로 예정됐던 국내 록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은 한류 해금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2015년 빅뱅의 중국 투어 이후 9년 동안 한국문화원 등에서 열려온 몇몇 소규모 공연을 제외하고는 국내 가수의 베이징 공연은 허가받지 못했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허가 취소에 세이수미 측뿐 아니라 공연 당국자들도 맥빠진 모습이었다.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도 "놀랐다. 이유는 모른다"고 반응했다. 지난 5월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6년 만에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양국 국민들의 마음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한중은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일정한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멈춰 서 있던 한중 당국자 간 각종 대화체들이 가동되고 있다. 6월 18일에는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가동됐다. 이런 만남의 재개가 당장 양측의 이견과 갈등의 해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는 불편한 말씨름을 벌여가고 있다. 그렇지만 한한령 속에서도 우리 드라마와 영화, 노래 등을 아끼고 즐기는 많은 중국 보통사람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나라였다. 이들에게서 건강한 한중 관계 복원의 희망을 본다. 그들과의 유대와 연대 속에서, 어떻게 함께 번영의 토대를 쌓아나갈 수 있을까. 중국이 강조해 온 '이견은 제쳐두고,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구동존이'의 정신을 한중은 어떻게 실천해 나갈 수 있을까. 오랜 역사와 얽히고설킨 정치경제적 관계를 체제와 이념이란 용어로 간단히 분리해 낼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에 울고 웃고, 느낌을 공유하는 중국의 동시대인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동반자들이다.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야 하는 보통 중국인들의 삶과 정서가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양쪽 사람들의 조응과 공명이 울려 퍼져서, 높게 쌓여 가는 체제와 이념의 만리장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하는 뉴진스와 한류 스타들의 깜찍하고 참신한 공연을 베이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볼 날을 고대한다. 내일과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열린 마음의 이어짐을 기대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09 19:19:15그룹 트와이스의 나연(NAYEON)과 뉴진스(NewJeans)가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는 5일 오전, 6월 4주 차(집계 기간 24일~30일) 미국, 일본, 중국 국가별 차트 TOP 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나연과 뉴진스가 각 부문에서 1위에 자리했다. 국가별 차트 미국 부문 1위는 나연의 'NA'(종합 지수 1만1975.66점)다. 특히 나연의 1위는 앨범 발매 약 3주가 지나 달성한 것이기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나연이 유튜브,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활약했을 뿐 아니라, 북·남미 영향력이 큰 트와이스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에이티즈의 'GOLDEN HOUR : Part.1'이 종합지수 8512.60점으로 2위, 지난 6월 24일 발매된 레드벨벳의 'Cosmic'이 4617.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차트 일본 부문은 뉴진스의 'Supernatural'(종합 지수 9338.96점)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2위는 아일릿의 'SUPER REAL ME'(종합 지수 9225.27점), 3위는 투어스의 'SUMMER BEAT!'(종합 지수 7440.76점)가 자리했다. 일본 부문에서는 24일 발매한 'SUMMER BEAT!'로 3위에 차트인 한 투어스의 인기가 주목할 만하다. 투어스는 일본 매거진 커버 모델에 발탁되는 등 현지 데뷔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또 국가별 차트 일본 부문에도 진입해 한층 높아진 일본 내 영향력을 과시했다. 국가별 차트 중국 부문은 1위와 2위 모두 뉴진스가 차지했다. 뉴진스의 'Supernatural'이 종합 지수 1만9163.06점으로 1위를 수성한 것에 이어서 'How Sweet'가 종합 지수 1만7094.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베이비몬스터의 'SHEESH'가 종합 지수 1만2426.85점으로 3위를 달성했다. 한편, 국가별 차트는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발표되는 차트로, 각 국가별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종합 차트다. 국가별 차트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fan)'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차트)
2024-07-05 11:01:34그룹 에이티즈(ATEEZ)와 아일릿(ILLIT), 뉴진스(NewJeans)가 한터차트에서 발표하는 6월 3주 차 국가별 차트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는 오늘(28일) 오전, 6월 3주 차(집계 기간 지난 17일~23일) 미국, 일본, 중국 국가별 차트 TOP 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이티즈와 아일릿 그리고 뉴진스가 각 부문별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차트 미국 부문은 에이티즈의 'GOLDEN HOUR : Part.1'(종합 지수 6855.25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진스의 'Supernatural'이 종합 지수 6672.00점으로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minisode 3: TOMORROW'가 종합 지수 2916.62점으로 3위에 안착했다. 국가별 차트 일본 부문은 아일릿의 'SUPER REAL ME'(종합 지수 9965.79점)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아일릿은 일본 부문 내 총 7번의 1위를 달성했다. 이어 2위는 라이즈의 'RIIZING'(종합 지수 9945.54점), 3위는 나연의 'NA'(종합 지수 8380.96점)가 자리했다. 특히 라이즈의 'RIIZING'과 나연의 'NA'는 전작 대비 높은 초동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한터 국가별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국가별 차트 중국 부문은 뉴진스의 'How Sweet'(종합 지수 2만2750.48점)가 1위를 수성했다. 뉴진스는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단계 오르며 중국 부문 내에서 괄목한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한X원우의 'THIS MAN'이 종합 지수 1만5841.17점으로 2위를 달성했으며, 3위는 베이비몬스터의 'SHEESH'(종합 지수 1만4219.34점)다. 한편, 국가별 차트는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발표되는 차트로, 각 국가별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종합 차트다. 국가별 차트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fan)'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차트)
2024-06-28 10:40:28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인기 아이돌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뉴진스, 에스파, 엔믹스 등 탄탄한 팬덤 및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과의 콜라보로 재미와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미국의 나이언틱은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와 손잡고 한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스파는 '포켓몬 고'의 국내 홍보를 맡아 홍보영상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카리나, 윈터 등 에스파 멤버들이 현실 세계를 탐험하며, 게임 속 다양한 포켓몬 서식지들을 찾아 포켓몬들과 만난다. 크래프톤은 뉴진스와의 콜라보를 선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뉴진스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와 아이템을 더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월드를 공개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이달 중 뉴진스 퀵보이스 중심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인기 아이돌과 협업해왔던 넥슨도 최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 4주년 기념 영상에 엔믹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넥슨은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엔믹스 멤버들이 FC모바일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갖춘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게임도 다수다. 하이브IM은 '인더섬 with BTS'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7월 9일까지 레벨34 이상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는 'FESTA 2024 머치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로 공간을 꾸미고 신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 '아미 만물상점'도 개방된다. '인더섬 with BTS'는 2022년 6월 28일 글로벌 전역에 출시됐으며, 누적 가입자 수 약 1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컴투스는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IP를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TS 쿠킹온'은 '쿠킹 어드벤처'와 '마이리틀셰프' 등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램퍼스의 신작이다.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TVC 광고 영상에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를 담았다. 30초 분량 TVC 광고 '다시, 말하는 섬으로' 영상은 서비스 7주년을 맞은 리니지M이 새로운 리부트 월드와 신서버를 출시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6 18:46:26[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인기 아이돌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뉴진스, 에스파, 엔믹스 등 탄탄한 팬덤 및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과의 콜라보로 재미와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미국의 나이언틱은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와 손잡고 한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스파는 '포켓몬 고'의 국내 홍보를 맡아 홍보영상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카리나, 윈터 등 에스파 멤버들이 현실 세계를 탐험하며, 게임 속 다양한 포켓몬 서식지들을 찾아 포켓몬들과 만난다. 크래프톤은 뉴진스와의 콜라보를 선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뉴진스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와 아이템을 더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월드를 공개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이달 중 뉴진스 퀵보이스 중심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인기 아이돌과 협업해왔던 넥슨도 최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 4주년 기념 영상에 엔믹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넥슨은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엔믹스 멤버들이 FC모바일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갖춘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게임도 다수다. 하이브IM은 '인더섬 with BTS'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7월 9일까지 레벨34 이상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는 'FESTA 2024 머치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로 공간을 꾸미고 신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 ‘아미 만물상점’도 개방된다. '인더섬 with BTS'는 2022년 6월 28일 글로벌 전역에 출시됐으며, 누적 가입자 수 약 1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컴투스는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IP를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TS 쿠킹온‘은 ‘쿠킹 어드벤처’와 ‘마이리틀셰프’ 등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램퍼스의 신작이다.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TVC 광고 영상에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를 담았다. 30초 분량 TVC 광고 ‘다시, 말하는 섬으로’ 영상은 서비스 7주년을 맞은 리니지M이 새로운 리부트 월드와 신서버를 출시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4 17:07:24그룹 방탄소년단의 알엠(RM)과 에스파(aespa)가 6월 1주 차 한터 국가별 차트를 뜨겁게 달궜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는 오늘(14일) 오전, 6월 1주 차(집계 기간 6월 3일~9일) 미국, 일본, 중국 국가별 차트 TOP 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엠과 에스파가 6월 1주 차 한터 국가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차트 미국 부문은 알엠의 'Right Place, Wrong Person'(종합 지수 8255.35점)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에스파의 'Armageddon'이 종합지수 5860.00점으로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minisode 3: TOMORROW'가 종합 지수 5430.78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차트 일본 부문은 에스파의 'Armageddon'(종합 지수 1만4211.64점)이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이어 2위는 아일릿의 'SUPER REAL ME'(종합 지수 9983.20점), 3위는 뉴진스의 'How Sweet'(종합 지수 7048.07점)이 자리했다. 국가별 차트 중국 부문 1위도 에스파가 차지했다. 에스파의 'Supernova'(종합 지수 4만9669.93점)는 6월 1주 차에도 1위에 오르며 3주 연속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뒤이어 뉴진스의 'How Sweet'이 종합 지수 4만8530.25점으로 2위를 달성했으며, 3위는 아일릿의 'Magnetic'(종합 지수 1만7935.25점)이다. 한편, 국가별 차트는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발표되는 차트로, 각 국가별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종합 차트다. 국가별 차트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차트
2024-06-14 11:04:39그룹 에스파(aespa)가 미국·일본·중국 부문 차트를 모조리 휩쓸었다. 한터차트는 7일 오전, 5월 5주 차(집계 기간 5월 27일~ 6월 2일) 미국, 일본, 중국 국가별 차트 TOP 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스파가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차트 미국 부문에서 에스파는 'Armageddon'(종합 지수 5620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세븐틴의 '17 IS RIGHT HERE'가 종합지수 4927.72점으로 2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minisode 3: TOMORROW'가 2879.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차트 일본 부문도 에스파의 'Armageddon'(종합 지수 1만76.21점)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아일릿의 'SUPER REAL ME'(종합 지수 8978.39점), 3위는 뉴진스의 'How Sweet'(종합 지수 7935.53점)이 자리했다. 국가별 차트 중국 부문은 2주 연속 에스파가 1위를 지켰다. 에스파는 'Supernova'(종합 지수 2만9249.44점)로 미국, 일본 부문에 이어 중국 부문까지 1위를 차지하며 5월 5주 국가별 차트 전 부문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뒤이어 뉴진스의 'How Sweet'이 종합 지수 2만5915.78점으로 2위를 달성했으며, 3위는 아일릿의 'Magnetic'(종합 지수 8938.39점)이었다. 한편, 국가별 차트는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발표되는 차트로, 각 국가별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종합 차트다. 국가별 차트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e Fan)'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차트)
2024-06-07 14: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