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위너스자산운용에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를 기초로 한 니케이225 옵션상품 손실 관련 공방 분위기가 변했다. 2심 법원은 1심과 달리 반대매매의 위법성에 대한 위너스자산운용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8민사부는 KB증권이 ‘일본 니케이225 지수 옵션투자 사모펀드’ 반대매매와 관련해 위너스자산운용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KB증권은 이번 판결로 140억원 가량 미수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고 피고인 위너스자산운용 등 투자자들의 피해금액 중 30% 가량을 배상해야 한다. 위너스운용의 일임고객 8명이 집단으로 KB증권에 500여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한 후 행보다. 일임고객 소송과 위너스운용의 반소를 포함하면 소송가액은 총 838억원 규모다. 앞서 위너스자산운용은 일본 오사카 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니케이 225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했다. 당시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KB증권은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해 야간장에 전량 반대매매에 나섰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해외옵션 거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다. 위너스운용은 KB증권의 국내파생에는 마진콜(추가예탁요구)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해외옵션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증권이 마진콜 없이 반대매매를 진행해 손실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옵션은 계약 시점과 결제시점이 상이해 거래 당사자 중 일방이 계약을 불이행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거래소는 증거금제도를 두고 있다. 옵션 거래를 하고자 하는 고객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고 증거금이 부족하면 신규주문을 할 수 없다. 증거금의 수치는 KB증권과 같은 증권사가 제공하는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현재 증거금, 부족한 증거금, 추가로 예탁해야 하는 증거금, 주문 가능 금액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위너스운용 관계자는 "KB증권의 시스템은 계좌의 증거금 부족액을 잘못 산정했다"며 "2월 28일 정규장 정산 후에, 예상증거금부족액이 정확히 HTS에 표시되고 고객에게 마진콜을 했었어야 하지만 HTS에 나타난 예상증거금부족액이 금액이 '0'으로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액 산정이 안돼 고객에게 정확한 금액을 익일 13시까지 납부하라는 마진콜을 할 수가 없었고, 실제로 마진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마진콜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약관의 예외 부수조항인 '위험도 80%' 도달시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의 해외파생상품시장거래총괄계좌설정약관에 따르면 장중에 시세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고객의 평가위탁총액이 위탁증거금의 20%보다 낮은 경우에는 추가예탁을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수량만큼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반대 매매하고 예탁한 대용 증권을 처분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위너스운용 측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허위약관 사기로 보고 해외파생상품 관련 마진콜을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KB증권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7 07:11:55[파이낸셜뉴스] 위너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던 니케이225 옵션 상품에 대해 KB증권이 반대매매에 나서면서 고객과 운용사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손실 규모가 무려 800억이 넘는 옵션 사고 건에 대해 양 사는 치열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위너스자산운용은 KB증권을 통해 일임, 펀드 두 가지 형태로 니케이225 옵션을 거래하고 있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28일 야간거래에서 위너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던 니케이225 옵션의 반대매매를 진행했다. 이날 니케이지수는 3.67%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위너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던 15000 풋옵션 종가는 26일 1.00에서 27일 2.00으로 올랐고 28일에는 42.00이 됐다. 위너스운용측은 “KB증권은 이날 오후 5시 53분쯤 당 사에게 마진콜(선물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이 발생한 계좌가 없으며, 반대매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KB증권이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후 KB증권이 30분만에 입장을 바꿨다. KB증권은 오후 6시 27분쯤 '합산위험도' 지표가 80을 웃돌 경우 반대매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때는 당사가 이미 계좌 추가 납입이 불가해 반대매매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KB증권과 위너스자산운용은 협의를 통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었다. 문제는 미국 증시의 급락이었다. 이후 오후 11시 미국 시장 개장 약 1시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3%가량 하락하자 KB증권은 반대매매에 나섰다. 야간시장 특성상 닛케이 옵션 거래량과 호가 잔량이 적은 상황 속에서 KB증권이 반대매매를 실행하자 옵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도 포지션으로 옵션을 보유하고 있던 다른 계좌들도 줄줄이 손실 폭이 커지며 반대매매를 유도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통상 야간시장은 정규시장 대비 거래량이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위너스자산운용은 KB증권이 야간 장에 무리한 반대매매를 단행해 손실을 입게 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너스측 고위 관계자는 “통상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할 수 있지만, 반드시 실행해야 될 의무는 없다. 고객이 상환할 수 있거나 고객으로 하여금, 매매를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건은 반대매매 20% 규정 적용을 너무 강제적으로 적용, 관련 충격에 대해 KB증권측의 이익만 추구하다가 여타 계좌까지 반대매매까지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고객 선관의 의무를 감안치 않고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손실을 보게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예측 불가능한 파생상품 시장에서 무한대의 손실위험을 가진 옵션 포지션을 가진 상태에서 회사의 마진콜 경고를 수차례 접수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에서 -10% 손절매 규정(위너스의 상품제안서)을 위반하면서 책임을 당사로 전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03 19:26:4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파생상품학회로부터 '올해의 파생상품 하우스'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파생상품학회는 장내외 파생상품 이론 실증분석과 제도 연구를 위해 1991년 창립된 단체다. 학회는 신한투자증권이 원금 보장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니케이225 지수 급등에 따라 만기상환배리어를 50% 이하로 하고 리자드 옵션을 추가한 상품만을 공급하는 등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곽일환 신한투자증권 파생본부장은 "내년에도 손실 가능성은 줄이면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고 안전한 상품으로 고객의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25 16:41:34[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은 해외선물 오사카거래소(OSE) 오픈을 기념해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dlf 밝혔다. 오사카거래소(OSE)에서는 일본의 대표 지수선물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니케이225, TOPIX 기본 수수료는 600엔에서 250엔으로, 미니 니케이225, 미니 TOPIX 기본 수수료는 200엔에서 100엔으로 할인 적용된다.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수수료 할인은 오사카거래소 상품 거래 시 모든 계좌에 자동 적용된다.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사카거래소 상품을 1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중 매월 선착순 1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까지 총 400명으로 매월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이라면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 가능하다. 해외선물옵션 계좌가 없다면 비대면으로 개설 후 참여 가능하다. 한편 해외선물옵션 비대면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달러상품 기준 마이크로상품 1달러, 그 외 상품은 계약당 2.5달러로 수수료 할인이 가능하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9-14 13:51:27일본 니케이지수를 기초로 한 니케이225 옵션상품 손실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KB증권과 위너스자산운용간 책임공방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KB증권이 소송을 제기하자 위너스운용이 최근 반소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너스운용은 최근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KB증권의 소송에 반소했다. 지난달 말 위너스운용의 일임고객 8명이 집단으로 KB증권에 500여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한 후 행보다. 일임고객 소송과 위너스운용의 반소를 포함하면 소송가액은 총 838억원 규모다. 공방의 핵심은 해외옵션 거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다. 위너스운용은 KB증권의 국내파생에는 마진콜(추가예탁요구)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해외옵션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증권이 마진콜 없이 반대매매를 진행해 손실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옵션은 계약 시점과 결제시점이 상이해 거래 당사자 중 일방이 계약을 불이행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거래소는 증거금제도를 두고 있다. 옵션 거래를 하고자 하는 고객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고 증거금이 부족하면 신규주문을 할 수 없다. 증거금의 수치는 KB증권과 같은 증권사가 제공하는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현재 증거금, 부족한 증거금, 추가로 예탁해야 하는 증거금, 주문 가능 금액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위너스운용 관계자는 "KB증권의 시스템은 계좌의 증거금 부족액을 잘못 산정했다"며 "2월 28일 정규장 정산 후에, 예상증거금부족액이 정확히 HTS에 표시되고 고객에게 마진콜을 했었어야 하지만 HTS에 나타난 예상증거금부족액이 금액이 '0'으로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액 산정이 안돼 고객에게 정확한 금액을 익일 13시까지 납부하라는 마진콜을 할 수가 없었고, 실제로 마진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마진콜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약관의 예외 부수조항인 '위험도 80%' 도달시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의 해외파생상품시장거래총괄계좌설정약관에 따르면 장중에 시세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고객의 평가위탁총액이 위탁증거금의 20%보다 낮은 경우에는 추가예탁을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수량만큼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반대 매매하고 예탁한 대용 증권을 처분할 수 있다.이와 관련 위너스운용은 지난달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결국 양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금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위너스운용 측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허위약관 사기로 보고 해외파생상품 관련 마진콜을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KB증권에 없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법원에서 시비가 가려지겠지만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금감원이 검사를 통해 나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0-07-09 18:03:06[파이낸셜뉴스] 일본 니케이지수를 기초로 한 니케이225 옵션상품 손실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KB증권과 위너스자산운용간 책임공방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KB증권이 소송을 제기하자 위너스운용이 최근 반소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너스운용은 최근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KB증권의 소송에 반소했다. 지난달 말 위너스운용의 일임고객 8명이 집단으로 KB증권에 500여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한 후 행보다. 일임고객 소송과 위너스운용의 반소를 포함하면 소송가액은 총 838억원 규모다. 공방의 핵심은 해외옵션 거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다. 위너스운용은 KB증권의 국내파생에는 마진콜(추가예탁요구)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해외옵션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증권이 마진콜 없이 반대매매를 진행해 손실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옵션은 계약 시점과 결제시점이 상이해 거래 당사자 중 일방이 계약을 불이행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거래소는 증거금제도를 두고 있다. 옵션 거래를 하고자 하는 고객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고 증거금이 부족하면 신규주문을 할 수 없다. 증거금의 수치는 KB증권과 같은 증권사가 제공하는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현재 증거금, 부족한 증거금, 추가로 예탁해야 하는 증거금, 주문 가능 금액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위너스운용 관계자는 "KB증권의 시스템은 계좌의 증거금 부족액을 잘못 산정했다"며 "2월 28일 정규장 정산 후에, 예상증거금부족액이 정확히 HTS에 표시되고 고객에게 마진콜을 했었어야 하지만 HTS에 나타난 예상증거금부족액이 금액이 '0'으로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액 산정이 안돼 고객에게 정확한 금액을 익일 13시까지 납부하라는 마진콜을 할 수가 없었고, 실제로 마진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마진콜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약관의 예외 부수조항인 '위험도 80%' 도달시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의 해외파생상품시장거래총괄계좌설정약관에 따르면 장중에 시세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고객의 평가위탁총액이 위탁증거금의 20%보다 낮은 경우에는 추가예탁을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수량만큼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반대 매매하고 예탁한 대용 증권을 처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위너스운용은 지난달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결국 양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금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위너스운용 측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허위약관 사기로 보고 해외파생상품 관련 마진콜을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KB증권에 없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법원에서 시비가 가려지겠지만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금감원이 검사를 통해 나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0-07-09 08:53:36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내린 1924.9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7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41억원, 23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1%), 섬유의복(-1.75%)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1.36%), 전기가스업(3.9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59%), LG화학(-2.13%), POSCO(-2.8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며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이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이어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도한 점도 하락을 부추겼으나 미·중 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중국증시의 낙폭이 제한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해 2만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정은 기자
2020-05-14 17:39:43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29조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13조1000억원(11.3%) 증가한 수치다. ELS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9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저금리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기상환이 늘자 투자수요가 확대됐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이 6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61조3000억원, 홍콩H지수 51조원, 니케이225 31조2000억원의 순이었다.원금손실 기준점을 제시하는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가 31조1000억원이었다. 녹인 기준이 발행시점 대비 50% 이하인 저녹인형 상품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해 녹인형 ELS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ELS 잔액은 71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역대 최대 발행에도 조기 상환액 역시 큰 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DLS 발행액은 29조1000억원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의 자체헤지도 늘었다.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2018년 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27 17:53:4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29조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13조1000억원(11.3%) 증가한 수치다. ELS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9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저금리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기상환이 늘자 투자수요가 확대됐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이 6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61조3000억원, 홍콩H지수 51조원, 니케이225 31조2000억원의 순이었다. 원금손실 기준점을 제시하는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가 31조1000억원이었다. 녹인 기준이 발행시점 대비 50% 이하인 저녹인형 상품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해 녹인형 ELS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ELS 잔액은 71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역대 최대 발행에도 조기 상환액 역시 큰 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DLS 발행액은 29조1000억원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의 자체헤지도 늘었다.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2018년 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도 ELS는 2.6%에서 4.3%로, DLS 0.6%에서 2.3%로 개선됐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805억원이며, 해당 파생결합증권 대부분(89.4%)은 올해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25 08:43:11해외선물옵션 투자 실패로 증권사로부터 수억원대 소송을 당한 개미투자자가 "증권사의 잘못된 반대매매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2-2부(김환수 부장판사)는 한국투자증권사가 개인투자자 A씨를 상대로 낸 미수금 반환 소송에서 1심과 동일하게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한국투자증권에 해외 파생상품거래계좌를 개설하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옵선거래를 했다. A씨가 2018년 2월 5일 기준 보유하고 있던 상품은 니케이225 옵션 등 118개 종목으로, 당시 예탁자산평가액은 6억300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다음날 A씨에게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의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니케이 지수 역시 크게 하락한 것이다.■증권사 "미수금 내놔" 소송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해 2월 6일부터 12일까지 A씨가 보유한 옵션을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했다. 증권사의 반대매매에도 A씨의 손실은 11억2000여만원에 달했다. 해외 옵션거래 시 개인투자자는 증권사 계좌에 자금을 예탁할 뿐 해외금융투자업자에 대한 결제책임을 부담하는 건 증권사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반대매매로 발생한 미수금 4억9000만원을 해외중개사에 대신 납부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후 A씨를 대신해 낸 미수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한국투자증권은 시장가 주문으로 강제청산을 했는데 이는 거래설명서에 적힌 지정가로 우선처리한다는 내용과 다르다"며 "또 홍콩H지수 옵션에 대해 만기를 유예해 주기로 한 점을 번복해 강제청산에 이르게 돼 손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니케이 옵션을 지정가로 청산하고, 홍콩H지수 옵션에 대한 만기를 유예해줬다면 손해가 줄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투자증권이 자신에게 9억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손해없었을 것 주장은 가정적 판단법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A씨가 계좌 개설 당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받은 위험고지서를 근거로 들었다. 이 고지서에는 "선물·옵션가격의 급변동으로 위탁증거금의 추가징수가 매우 곤란하다고 판단될 때 고객의 동의 없이 미결제약정을 임의시점에 시장가주문으로 처분해 위탁증거금 또는 결제대금에 충당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기재됐다. 이어 "위험고지서 등을 종합하면 일정한 위험도 초과시 미결제약정을 강제청산하는 것은 결제불이행을 방지하기 위한 증권사의 계약상 권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또 "한국투자증권과 A씨 사이에 홍콩H지수에 관한 만기유예의 합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A씨는 만기유예의 합의가 있었다면 손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장래에 대한 가정적인 판단이고, 옵션 미청산으로 손해가 더 커질 가능성 역시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2심 역시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성고장을 제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3-01 17:4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