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리오넬 메시를 능가하는 10년 총액 7억달러(약 9324억원)의 사나이가 한국 고척돔에 떴다.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이벤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가 한국을 찾은 건 일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에 출전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울 목동구장) 이후 12년 만이다. 기대했던 홈런은 없었지만,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에 고척돔을 찾은 한국 야구팬들은 환호했다. 다시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서 있었다. 후라도는 미국에서 뛸 때 오타니를 여러 차례 상대했고, 22타수 4안타(타율 0.182) 2타점의 우위를 보였다. 고척돔 맞대결에서도 후라도는 오타니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5구째 시속 148㎞ 싱커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나자, 아쉬움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2회 1사 1, 3루에서도 오타니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타니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7㎞ 직구에 또 배트를 헛돌렸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두르고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다소 허탈한 표정으로 1루쪽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든 다저스가 키움을 14-3으로 완파했다. 키움은 7회 2사 1·2루에서 송성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키움 응원단은 3루쪽 응원단상에서, 국내 대표 치어리더들로 꾸려진 다저스 응원단은 1루쪽 응원단상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한국행에 엄청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지난달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오타니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아내의 신상을 공개했다. 아내는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7)다.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팬들에게 인사한 오타니는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18일 팀코리아와 다시 한번 만난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약 1년만이다. 한국의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이다. 곽빈은 지난 WBC 무대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오타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서울시리즈 이벤트 경기에선 KBO리그처럼 열띤 응원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리즈의 메인 이벤트인 MLB 개막전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펼쳐진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해당 시리즈에는 오타니와 다르빗슈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우석과 오타니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거기에 다저스 2차전 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예고되면서 야마모토와 김하성의 불꽃 튀는 한일 맞대결이 눈길을 잡아끌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7 14:27:04[파이낸셜뉴스] 일본 야구의 대투수 다르빗슈(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SNS에 답글을 달아 화제다.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는 인스타그램에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대회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 인터뷰를 봤기 때문일까. 다르빗슈는 본인이 안타를 맞은 장면을 담은 그 게시물에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영어로 댓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한국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당시 마운드에 올랐던 일본 투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팀은 승리했어도 본인에게는 힘겨웠던 경기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타자의 SNS를 찾아와 글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그의 마음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번 WBC에서도 4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타격과 투구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라운드 B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1라운드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에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84로 위력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안타 6개 가운데 2루타가 3개, 홈런이 1개로 장타만 4개를 때렸다. 12일 호주전에서 때린 3점 홈런은 약 137m가 날아간 것으로 측정됐다. 마운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9일 중국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5 14:05:57[파이낸셜뉴스] 한국의 7번 타자 강백호가 첫 타석에서 속죄의 2루타를 날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주루사를 하며 팬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았던 강백호(kt wiz)가 한일전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 뒤 포효했다. 공교롭게도 어제와 거의 비슷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물론 이번에는 '베이스를 꽉 밟고'다. 그리고 어제와 완전히 똑같은 세레머니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호주전 4-5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대타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쳤지만, 2루에서 오른팔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면서 태그 아웃된 바 있다. 해당 플레이로 강백호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MLB닷컴, 폭스스포츠 등 외신들은 해당 장면을 조명하며 한국 패배의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백호의 안타는 한국 대표팀 타선을 폭발시키는 도화선이 되었다. 곧이어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후 이정후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국은 다르빗슈를 상대로 3점을 선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0 20:19:23[파이낸셜뉴스] 노장 김광현이 1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월 10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WBC 1R 일본과의 2번째 경기에서 선발등판한 김광현은 1회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백미는 3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였다. 대한민국 투수 중 첫 번째로 국가대표 경기에서 오타니를 상대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주눅들지 않았다. 바깥쪽 꽉찬 직구로 오타니를 유인했다. 4구째 바깥쪽 148km/h 꽉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볼 카운트 3-2에서 전매특허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은 2회 첫 타자 무네타카까지 3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2이닝 동안 무려 5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김광현이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간판타자 이정후도 다르빗슈에 지지 않았다. 1-1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선상의 2루타성 타구를 보냈다. 살짝 벗어난 아쉬운 타구였다. 바로 4구째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밀어쳐 잘 맞은 좌익수 플라이를 보냈다. 분명 버거운 상대지만 한국의 간판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0 19:31:23[파이낸셜뉴스] 다소 방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라이브 피칭이기에 힘을 빼고 던졌던 것일까.일본 야구대표팀의 투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거포 후배에게 홈런을 맞았다. 통상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두고 구질을 알려주고, 개수와 강도를 정해놓고 하는 경우가 많다. 닛칸스포츠, 더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21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타자 5명을 상대로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첫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초구에서 헛스윙을 끌어냈지만, 4구째에서 던진 직구를 무라카미가 그대로 걷어 올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이후 무라카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과 함께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밖에 오시로 다쿠미(요미우리),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마키 슈고(요코하마)를 상대로는 곤도에게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대표팀 첫 훈련부터 소화하고 있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한 번에 쳐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라고 여유롭게 말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내달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한국과의 WBC B조 1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할 투수로 유력하게 꼽힌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올 시즌 0.318의 타율과 56홈런, 134타점을 올린 일본의 젊은 거포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1 19:17:5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이번 WBC 대표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 하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긴 MLB 생활을 하고 있고, WBC 출전 경험도 가장 많다. 그런 다르빗슈가 일본 빅리거 5인 중에서 유일하게 WBC 대표팀 캠프를 위해 입국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5일 "다르빗슈가 14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대표팀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3월 시범경기에 일부 출전한 뒤 캠프에 합류한다. 다르빗슈는 입국 인터뷰에서 “조기합류를 허락한 구단을 생각해서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페이스를 잃으면 안된다” 라며 빅리그다운 자기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훈련량에 대해서도 “MLB 정규시즌도 고려하면서 나만의 루틴을 지키며 적당한 훈련량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박찬호가 보유한 동양인 최다승을 깰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일본 야구의 레전드 반열에 접어든 선수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지적하고, 가르칠 수 있는 위치'라는 평가에도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나도 선수고, 다른 대표 선수도 프로 선수다. 서로의 가진 장단점이 다르다.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생각"이라는 '수평적 관계'를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앞선 인터뷰에서도 “WBC는 전쟁이 아니다. 우승하지 못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스스로 다그칠 필요는 없다"라며 지나치게 과열된 일본의 분위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항상 투지와 수사불패의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해온 일본의 그간 야구 철학과는 약간 다르다. 샌디에이고와 무려 6년 계약을 한 다르빗슈는 4년 뒤 열릴 WBC 출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만큼 국가대표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는 의미다. 조기합류를 선택한 리더의 품격에 일본 열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다르빗슈의 합류로 일본의 WBC 캠프는 초반부터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3월 10일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5 13:57:52[파이낸셜뉴스]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지도 모른다. 일본이 역대급 대표팀을 구성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최종 확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르빗슈가 WBC에 출전하기로 했다는 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고 6일 전했다. 다르빗슈 뿐만이 아니다. MLB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큰 투타 겸업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일본프로야구 시절 은사인 구리야마 감독의 요청에 화답해 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14년 만에 WBC에서 일본과 격돌하는 대한민국은 더욱 부담스러워 지게 되었다. 일본 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에이스로 뛰던 다르빗슈는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까지 빅리그에서 10년을 뛰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린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천788개를 기록했다. 참고로 다르빗슈는 2009년에도 WBC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이범호가 다르빗슈에게 동점타를 치는 등 분전했으나 아쉽게 분패하며 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어준 바 있다. 일본이 역대급 전력을 구축함에 따라 이들과 맞상대 해야하는 한국대표팀 또한 긴장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7 09:48:32[파이낸셜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이번 가을 살아남은 투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유일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 후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가을 무대서 좌절을 맛보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최종 원정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신인왕 후보 김광현은 더 이상 2020년 가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디비즌시리즈에 진출해 7일 LA 다저스와 맞붙게 됐다. 시카고 컵스는 2차전서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내세웠으나 마이애미 말린스에 0-2로 져 역시 1회전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17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애틀랜타를 만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 잭 플래허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불발과 잇단 실책으로 자멸했다. 플래허티는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단 한 점을 내주고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점은 다르빗슈도 마찬가지였다. 6⅔이닝 동안 2실점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정규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있다. 또 올 시즌 3승 무패 1.62를 기록한 김광현은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5회 말 전날 두 개의 홈런을 날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에는 크로넨워스의 안타와 상대실책, 고의 사구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8회 말 크로넨워스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전 날 패배로 떨어진 데 이어 3일 두 명의 아시아 투수가 속한 팀이 탈락함에 따라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서는 더 이상 한국과 일본 투수의 활약을 지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는 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디비즌시리즈를 갖는다. 이에 따라 최지만과 다나카 마사히로의 한·일 투·타 대결을 기대하게 됐다. 최지만은 다나카를 상대로 통산 21타수 4안타 타율 0.190을 기록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0-03 12:57:50류현진(31.LA 다저스)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경기가 류현진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곧이어 다가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챙길 몸값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류현진은 어깨, 허벅지 부상으로 올해 15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를 바라보는 시장의 불안한 시선을 씻어내려면 포스트시즌에 되도록 많이 나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류현진은 이미 두 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상황은 여러모로 다르빗슈 유(32.시카고 컵스)의 지난해와 유사하다. FA 획득 시점의 나이, 성적,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능한 에이전트 등이 그렇다. 다르빗슈와의 비교를 통해 류현진의 몸값을 추정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류현진은 통산 40승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57승. 류현진은 다르빗슈에게 뒤지는 승수를 평균자책점, 승률, 포스트시즌 성적에서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 류현진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20. 다르빗슈는 3.49다. 승률도 류현진 0.588, 다르빗슈 0.559로 앞선다. FA시장에 나온 해의 성적도 비슷하다. 다르빗슈의 지난해 성적은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류현진이 월등 앞선다. 류현진은 통산 5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2승4패 평균자책점 5.81. 특히 다르빗슈는 2017년 월드시리즈서 2패 평균자책점 21.60의 부진을 보였다. 챔피언 결정전이 된 최종 7차전서 1⅔이닝을 던져 무려 5실점했다. 류현진과 다르빗슈의 에이전트 비교는 어떨까. 몸값 협상은 선수가 직접 하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대신한다. 선수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를 현금화하는 에이전트의 협상 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업계 1위다. 브라이스 하퍼, 맥스 슈워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추신수 등 알토란 같은 67명의 선수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포브스지가 추정한 그의 계약 총액은 자그마치 19억달러(약 2조원). 1년에 벌어들이는 돈만도 1000억원이 넘는다. 다르빗슈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의 매출은 업계 12위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13년 3억2500만 달러의 초대박 몸값을 안겨준 수완가다. 계약 총액은 7억9000만 달러에 이르고 연간 400억원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류현진의 예상 몸값을 대략 가름해볼 수 있다. 밀워키와의 NLCS 6차전 경기 결과나 월드시리즈(LA 다저스가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활약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겨울 컵스와 1억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일 다저스와 밀워키의 6차전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8-10-17 17:24:15다르빗슈 유 야마모토 세이코 열애 (사진=다르빗슈 유 트위터)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가 전 레슬링 선수인 야마모토 세이코(34)와 공개열애를 선언했다. 18일 다르빗슈 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둘이서 상의 끝에 공개연애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부탁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다르빗슈 유와 전 레슬링 선수 야마모토 세이코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공개 연애를 자진 선언해 눈길을 끈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 2007년 배우 사에코와 결혼, 두 아이를 낳았지만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이혼한 바 있으며 야마모토 세이코는 세계선수권을 4번이나 제패한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일본 핸드볼 국가대표인 나가시마 히데아키와 결혼했지만 지난 9월 결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ind@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8 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