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 ‘다이나마이트’(Dynamite)의 밴드 버전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1일(한국시간) NPR 뮤직은 공식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다이나마이트’ 밴드 버전을 비롯해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Save ME',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까지 총 3곡을 열창했다. 특히 이날 방탄소년단은 격한 안무를 제외하고 의자에 앉아 가창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기타와 키보드, 드럼 연주자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사전 녹음 음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다. 또 흥이 넘치는 성격의 방탄소년단 멤버들답게 노래를 부르며 넘치는 끼와 흥을 짧은 댄스로 선보기이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나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9월 19일 자 차트부터 새롭게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발매 당일 '글로벌 톱 50' 1위로 진입해 9월 20일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 달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09-22 08:45:19빙그레(한화) 이글스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으로 불렸다. 모 기업인 한국화약의 이미지와 덧씌워져 강력한 폭발력을 상징했다. 이정훈, 이강돈, 고원부, 장종훈 등 중심타선의 화력은 당대 최강이었다. 1991년 한국시리즈서 '타력'의 한화와 '투수력'의 KIA(당시 해태)가 맞붙었다. KIA에는 최고의 방패 선동열을 비롯해 조계현, 이강철, 문희수 등 쟁쟁한 투수들이 즐비했다. 1차전 선발 투수는 '폭격기' 선동열과 '잠수함' 한희민. 선동열은 1회초 세 타자를 내리 삼진 처리했다. 1번 이정훈부터 이강돈, 고원부가 줄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2회초. 4번 타자 강정길(56.현 설악고 감독·작은 사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선동열은 초구에 직구를 던졌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하려는 의도였다. 당시만 해도 시속 150㎞가 넘는 선동열의 직구는 '언터처블'이었다. 초구 직구 선택은 그런 자신감의 반영. 강정길은 선동열의 불같은 강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1-0으로 한화 리드. 강정길은 천천히 내야를 돌았다. 순간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광주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타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적지에서 치른 한국시리즈인데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결국 KIA의 9-4 승리. 선동열은 국내 무대서 367경기 1647이닝을 던져 28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9이닝을 완투한다고 가정했을 때 6.5경기마다 한 번씩 홈런을 내주는 투수였다. 그런 투수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홈런을 맞자 관중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준 것이다. '원조 한화' 강정길 설악고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2018년 한화의 분전을 지켜봤다. 준플레이오프 패배는 아쉬웠다. 내년엔 어떨까. 한화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2위(4.93)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투수 코치의 합작품이다. 하지만 팀 타율서는 8위(0.275)에 머물렀다. 특히 아쉬운 대목은 장타력. 팀 홈런 151개로 전체 7위를 그쳤다. 8위 LG(148개), 9위 삼성(146개), 10위 NC(143개) 모두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팀이다. 올 겨울 한화는 강점인 투수력을 극대화하고 약점인 타력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묘안이 없을까. FA 양의지(31)를 영입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의지는 뛰어난 투수 리드와 300이닝 이상 포수 가운데 도루 저지율 1위(37.8%)의 강한 어깨를 지녔다.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투수에게 주는 심리적 상승 효과가 크다. 게다가 양의지는 타율 3할5푼8리, 홈런 23개의 강력한 화력을 지녔다. 호잉(홈런 30개, 타율 0.306), 이성열(34개, 0.295), 송광민(18개, 0.297)과 합쳐지면 1990년대의 '다이나마이트 타선' 재현도 가능하다. 한화는 외부 FA 영입 철수 의사를 밝혔다.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등 내부 FA 단속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것으로 충분할까. 강정길 설악고 감독은 "한 번 더 화끈한 투자로 양의지를 데려와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texan509@fnnews.com
2018-11-26 18:00:52한화 최진행(27)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에 성공했다. 최진행은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뽐낸 최진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나선 최진행은 유격수 직선타 아웃을 당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4회 바뀐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최진행은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올시즌 개막 전부터 장성호, 김태균과 함께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 최진행은 4월 한 달간 타율 1할도 안되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지난달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 복귀한 뒤 12경기에서 43타수 19안타 타율 0.442를 기록해 부활에 성공했다. 현재 3번 타순에 위치한 장성호가 시즌 타율 0.303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4번 타자 김태균은 무려 4할(0.456)이 넘는 타율을 선보이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최진행까지 완벽히 부활함으로써 한화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6위 롯데와 불과 3경기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중위권 및 상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과연 최진행의 부활로 위력적인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한 한화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상위권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송승준 시즌 3승' 롯데, KIA 꺾고 2연승 행진 ▶ '최동수 3점포' LG, 두산 꺾고 3연승..리즈 첫 승 기록 ▶ 넥센 강윤구, 삼성전 5이닝 3실점 '시즌 첫 승 가능성↑' ▶ 한화 류현진, SK전 6이닝 5실점 '부진투' ▶ 롯데 송승준, KIA전 6이닝 1실점 호투 '시즌 3승 눈앞'
2012-05-19 20:28:23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지정맥주로 선정된 하이트맥주는 영화제 기간 동안 ‘다이나마이트 페스티벌(Dynamite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이나마이트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9∼10일 부산요트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하이트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빅뱅을 비롯해 일본의 천재 뮤지션 몬도그로소, 유럽의 프로젝트 밴드 오토크래츠, 영화배우 류승범 등이 출연해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를 축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걸맞게 국내 최초로 탁 트인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풍광을 눈앞에 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며,‘펑션원(Function One)’이라는 클럽음악 전용 스피커를 입체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야외에서 시음 행사와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다이나마이트 페스티벌’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부산 경남지역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원이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2009-09-14 14:10:4620세기 이후 한국문화가 지금처럼 융성한 때가 있을까 싶다. 지난달 발표된 제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54)이었다. 한 작가는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어디 그뿐인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 방탄소년단(BTS)은 '다이나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같은 노래로 연이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임윤찬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문화정책 전문가인 김성일 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이 융성하는 K컬처를 통해 인생의 성장 노하우를 짚어보는 신간 'K컬처, 삶을 말하다'(미다스북스)를 내놓았다. 저자의 말마따나 이번 책은 정색하고 쓴 정통 학술서나 전문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지난 30년간 K컬처의 성장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문체부 정책 담당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중 교양서에 가깝다. 이 책에 'K컬처가 알려주는 인생의 성장 노하우'라는 부제가 달린 이유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K컬처의 인기와 성공은 여러가지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역사와 국민의 특성부터 혼란과 위기를 헤쳐온 산업적 측면의 대응 전략까지 다양하다. 문화 현상과 사람의 삶에는 닮은 점이 많다. 한류가 K컬처로 도약하는 과정과 성공 포인트는 우리 삶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렇게 K컬처의 성공 스토리에서 삶의 지혜와 성장 노하우를 건져올리는 방식은 이번 책의 가장 큰 특색이자 장점이다. 특히 책의 시작을 알리는 제1장 'K컬처에서 배우는 인생'과 제4장 'K컬처에서 배우는 성장 노하우'에 이런 저자의 생각이 많이 담겨있다. 여기에 저자 개인의 이야기와 사유를 통해 얻은 지혜까지 더해져 이번 책은 잘 쓴 한 권의 에세이이자 훌륭한 자기계발서로도 읽힌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는 "이번 책은 K컬처에 관해 얘기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그 어떤 한류 관련 전문서보다 전문적이다. 한류의 탄생 배경과 성공 요인에 관해 이처럼 명쾌하게 풀어 쓴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일독을 권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6 14:29:33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사진)'을 방문한 고객이 4년 만에 누적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방문 고객 중 약 76%가 2030 세대라는 점에서 이 시설이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가 핵심 고객층인 MZ 세대를 위해 마련한 전시·이벤트 공간으로 지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개장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1388㎡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4년간 일상비일상의틈 방문 고객은 20대가 약 5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30대(약 24%), 10대(10%) 순이었다. 성별은 여성 고객 비중이 약 69%였다. 그동안 일상비일상의틈은 케이팝(K-POP), 정보기술(IT)업계, 화장품, 관광 분야 등 총 85개 분야와 협업했다. 단일 팝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3주간 약 6만여명을 모은 '레고xBTS 다이나마이트 팝업(지난해 3월)'이었다. 가장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전시는 일 평균 약 3500명이 찾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팝업'(작년 11월)으로 조사됐다. 구자윤 기자
2024-09-22 18:43:25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고객이 4년 만에 누적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방문 고객 중 약 76%가 2030 세대라는 점에서 이 시설이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가 핵심 고객층인 MZ 세대를 위해 마련한 전시·이벤트 공간으로 지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개장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1388㎡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4년간 일상비일상의틈 방문 고객은 20대가 약 5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30대(약 24%), 10대(10%) 순이었다. 성별은 여성 고객 비중이 약 69%였다. 그동안 일상비일상의틈은 케이팝(K-POP), 정보기술(IT)업계, 화장품, 관광 분야 등 총 85개 분야와 협업했다. 단일 팝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3주간 약 6만여명을 모은 ‘레고xBTS 다이나마이트 팝업(지난해 3월)’이었다. 가장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전시는 일 평균 약 3500명이 찾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팝업’(작년 11월)으로 조사됐다. 올해 진행한 팝업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소개하는 ‘보스라이즈’ 팝업이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일상비일상의틈은 강남구에서 내국인 방문객이 많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온라인 검색 건수도 연간 약 13만건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틈에서 얻은 MZ세대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케이팝 팝업 전시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구·부산 등 ‘일상의틈’ 3곳에 케이팝 콘텐츠를 적용하자 월 평균 매출이 28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31곳에서 운영 중인 ‘일상의 틈’ 매장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틈은 LG유플러스의 핵심 타깃 고객인 MZ세대가 어떤 브랜드와 상품에 반응하는지 어떤 체험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지 확인하는 최전선의 테스트배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1 22:33:49[파이낸셜뉴스]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버킹엄궁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양국을 대표하는 윤동주, 셰익스피어, BTS, 비틀즈 등 문화예술인들을 거론하면서 한국과 영국간 돈독한 우정을 확인,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도 함께 할 것임을 강조했다. 먼저 찰스 3세는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구절을 인용해 만찬사를 채웠다.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이에 찰스 3세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한국인들이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은 한국의 해방 직전 포로로 잡혀 안타깝게 작고하신 윤동주 시인이 예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해당 시를 인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6.25 전쟁 후 참담한 상황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기적을 이뤄냈음을 강조한 찰스 3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즈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즈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다"고 양국의 문화 발전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찰스 3세 국왕은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위하여"를 외치며 만찬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영국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며 문화적 융성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인류 문명의 대변혁을 이끈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셰익스피어와 뉴턴을 통해 문학과 과학의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예술인들을 열거하면서 찰스 3세의 만찬사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즈와 퀸, 그리고 엘튼 존에 열광했다"며 "지금 해리포터는 수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면서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정형시) 104번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하리" 한편, 이날 국빈 만찬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외에도 블랙핑크 멤버 로제, 제니, 지수, 리사와 조소현 토트넘 핫스퍼 FC 위민 축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22 11:05:53"에버랜드라는 비일상적 공간을 찾은 관람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희망과 위로를 얻길 바랍니다." 에버랜드가 오는 18일부터 선보일 예정인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세계 최초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공연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엔터테인먼트그룹의 배재우 프로(사진) 머릿속에서 탄생했다. 에버랜드를 찾는 관람객에게 방탄소년단이 상징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배 프로는 8년여간 에버랜드 내 체험 콘텐츠 기획·제작 업무를 맡다 지난해부터 공연 기획·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년3개월가량의 길지 않은 공연 기획·제작 경력에도 스산한 음악에 맞춰 좀비들이 군무를 추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 등 공연을 선보였다.세계적 스타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공연 기획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당장 방탄소년단 측과 접촉할 방법이 고민이었다. 배 프로는 "방탄소년단은 누구나 같이하고 싶은 존재다. 사전 기획 당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막연히 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소속사 대표전화로 무작정 연락했다"며 "당시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이후 이메일로 제안서를 보내 공연 취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일상에 지친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는 해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주는 것에 방탄소년단 측도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4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준비 기간에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까지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배 프로는 멀티미디어쇼 특징에 걸맞도록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음향·조명·영상·불꽃 등 각종 특수효과를 적재적소에 쓰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 매일 밤 15분여간 '다이나마이트' '버터' '퍼미션투댄스' '쩔어' 'DNA'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7곡을 새로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음악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배 프로는 "멀티미디어쇼는 모든 무대 구성을 최적화해야 관람객에게 압도적 스케일과 몰입감을 전할 수 있다"며 "저희가 음악을 준비하는 기존 공연과 달리 오버 더 유니버스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음악에 맞도록 무대 구성이 잘 어우러지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배 프로는 공연을 보는 관람객에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색 경험을 주는 게 목표다. 단순히 시청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마음에 울림을 주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 스스로도 매년 해외봉사를 다니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배 프로는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연이라는 관람객들의 칭찬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에버랜드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입힌 규모감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3-15 18:38:45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공연이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을 영상, 음향, 불꽃, 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상설 멀티미디어쇼 형태로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가 하이브와 함께 4개월간 준비한 이번 공연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버랜드에서 매일 밤 약 15분간 펼쳐지는 오버 더 유니버스 멀티미디어쇼에서는 '다이나마이트' '버터' '퍼미션투댄스' '쩔어' 'DNA' '봄날' '메킷라이트' 등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거대한 무대 스케일과 최첨단 공연 장비를 통해 관객에게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 영상들은 약 1만㎡ 규모 포시즌스가든 어디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길이 24m, 높이 11m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다. 오버 더 유니버스는 18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서 매일 밤 열린다. 에버랜드 이용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5월부터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공연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선사하는 신나는 노래와 댄스를 멀티미디어쇼로 경험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3-13 18:4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