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OBJECT0# 증시가 이달 중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단기과열종목은 오히려 늘었다. 지정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5개다. 7월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지난달(13개)보다 많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단기과열종목의 증가가 눈에 띈다. 총 13곳으로 이달 전체 지정 종목의 86.6%에 달한다. SG글로벌, 두산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SG덕성우, 레몬, 갤럭시아머니트리, 현대건설우, 대모, 우리바이오,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등이다. 단기과열종목은 주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회전율 평균 대비 500% 이상 증가할 경우 지정이 예고된다. 여기에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일중 변동성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할 때도 대상이다. 이 같은 기준이 예고된 날부터 10거래일 이내에 재충족될 경우 단기과열종목이 되는 구조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정규장에서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지정 후 3거래일이 지나면 해제되지만 이 기간에 또다시 주가가 올라 지정일 종가보다 20% 이상 상승하면 1회 추가 연장된다. 이달 들어 지정된 단기과열종목 가운데 현재 지정이 유지된 곳은 태양금속우, 현대약품, 현대에버다임, 대모, 우리바이오, 현대건설우, 덕성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등 8개 종목이다.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다. 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7개 종목 중에서 지정일보다 해제일의 주가가 높았던 곳은 3개사에 그쳤다. 현재 단기과열종목인 8곳의 지정일 이후 평균 등락률도 1.86%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28 12:22:52[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금리 상승과 증시 하락 가능성이 대두된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등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약 4개월 앞두고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미 대선 정국은 물론 한국 시장도 이번 사건 충격을 반영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주말 사이 사건이 발생한 만큼 미국 가격변수 등을 보지 못하고 한국 시장이 개장한다. 다만 어떤 흐름을 나타낼 지 예상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지난 6월 27일 토론 당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자 미국 금리는 올랐고, 성장주는 가치주 대비 부진했다”며 “중소형주 수익률은 대형주보다 개선됐고 업종 중에선 에너지, 금융, 산업재 등 공화당 정책 가치에 부합하는 산업들이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도 당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대선 후보 피습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2900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증시 업종 차별화도 예상된다”며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5 08:29:32[파이낸셜뉴스] #OBJECT0# 1만달러를 웃돌던 구리 가격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구리 관련주의 랠리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27일 삼성선물은 "이전까지의 낮은 구리 가격으로 인해 진행 중인 광산 프로젝트 자체가 충분하지 않고, 예정된 다수의 프로젝트도 지연 및 비용 초과에 직면했다"면서 "광석 등급 하락으로 인한 공장 유지보수로 내년 생산량이 과거 평균 수준보다 3분의 1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뭄으로 인해 잠비아와 칠레의 구리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2025년까지 쇼티지(공급 부족)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 가격은 수요 급증 기대감에 올해 들어 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가 최근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연초 t당 8539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지난달 20일 1만9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26일 9569달러까지 내려왔다. 실제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조정의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구리 수요가 약화됐다. 실제로 가파르게 오르던 구리 관련주도 지난달 하순부터 조정이 나타났다. 18만7000원까지 올랐던 LS의 주가가 14만5800원으로, 풍산도 7만7300원에서 6만3000원까지 조정을 받았다. 하반기 구리 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 모멘텀이 강화되었으며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개시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장기 수요 기대와 더불어 정광 부족 지속, 제련소의 본격 감산이 매수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구리 실수요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가격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7 15:56:03"회복은 했다. 하지만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간의 조정세를 벗어났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6만519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6만달러 선을 위협받았으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정 수준 회복한 상황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9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불리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적용됐다. 당시 6만3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3%가량 올랐다. 코인 관련 수급은 안정화 추세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반감기 전일 미국증시에 약 30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략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 추가를 권장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도 "앞선 세 차례의 반감기에서도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지 않고, 일정 시간을 두고 급등세를 보였다"며 "반감기 호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도 호재다. 다만 홍콩의 ETF 승인 직후 상승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거래가 개시되지 않은 때문'으로 지적됐다. 승인 다음날 바로 거래가 시작된 미국과 달리, 홍콩은 승인만 완료된 상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21쉐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되면 미국 현물 ETF가 주도하는 기관 수요 증가와 홍콩 ETF 승인 등으로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반감기 이후 손실을 메우기 위해 채굴된 비트코인을 대거 던질 경우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어서다. 또 이전 반감기 때와 달리, 인공지능(AI)업체들과의 전력 확보 경쟁이 이들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도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2 18:36:4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4일 오전 6만4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반감기 이후 4만2000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 26일~3월 3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1.74% 상승한 1만4336.74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8.89% 상승한 8471.58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UBMI는 약 2년 4개월 만에 1만4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 고점은 2021년 11월 8일 당시 1만5330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94% 오른 6만3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6만4163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크립토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오는 4월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 전후로 단기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핑크빛 전망’ 속에 JP모건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비효율적 채굴을 중단하면서 ‘해시레이트(채굴능력 측정지표)’도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건은 “평균 이하의 전기요금과 더 효율적인 채굴 장비를 갖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생산비용이 높은 채굴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시바이누’로 일주일 새 136.26% 상승했다. 시바누이(SHIB)는 100% 커뮤니티 주도로 구동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출시 당시 1000조개가 발행된 후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탈중앙화된 토큰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 테마별로 보면 ‘연산력 임대 서비스’가 UBMI 대비 34.66% 증가하면서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간편결제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가 각각 UBMI 대비 30.92%, 13.25%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80을 기록하며 ‘매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플레이댑이다. 공포·탐욕지수가 93.02에 달한 플레이댑의 일주일 새 거래 가격 변화율은 50.81%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4 16:14:46#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 과열, 연말 양도세 수급 이슈 등이 맞물리며 조정 가능성도 나온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450~2580으로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82% 오른 2563.56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38.31로 거래를 마쳐 0.96% 올랐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0.25%포인트씩 세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 추세가 유지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 개선 모멘텀이 더해져 내년 1·4분기까지 반등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12월 FOMC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경기 연착륙 기대를 모두 다 충족시켰다"며 "저평가 매력에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한국 수출 모멘텀 개선 등도 반영되면서 내년 1·4분기 초반까지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금리인하로 증시가 크게 오를 것이란 과한 기대감은 버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인하 기대감은 일부 선반영됐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된다면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매년 연말이면 반복되는 '양도세 회피용 매도 물량'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3조7000억원가량 순매도 이어가면서 하방 압력을 키우는 등 양도세와 관련한 개인 수급 이슈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내년 상승추세 전망은 유효한 만큼 코스피가 2500선 이하로 내려오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상승세는 강화됐고, 지난 10월 이후 상승국면도 유효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매매 측면에서 일부 차익 실현 이후, 2500선 이하에서 또 한 번의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7 13:22:4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여파로 조선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오는 12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주 호황을 맞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재상승할 것이란 진단이다. 6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조선업 5개사(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의 합산 매출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5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조업일 수가 줄었음에도 2·4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낼 정도로 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 수가 전분기 대비 10%가량 줄었지만, 비슷한 매출을 내고 있다"며 "건전한 매출 증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주가도 재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영향으로 조선주가 최근 조정 받고 있지만, 부진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간(9월 21일~10월 5일) HD한국조선해양은 12만원에서 10만3000원으로 14.17% 내렸다. HD현대중공업도 12만73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12.02% 하락했다. 이외 현대미포조선(-14.21%), 삼성중공업(-13.64%) 등도 비슷한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영향이 조선주 전반의 조정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증자가 마무리되고 12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예상한다. 조선주의 턴어라운드는 지속 중이고 조정의 깊이는 깊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발주가 본격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에서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하면서, LNG를 전 세계에 실어 나를 운반선 100척 이상을 주문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2차 프로젝트에서 40척의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조정 국면에서는 헷지 관점에서 한국조선해양을 여전히 최선호 종목으로 꼽는다"며 "연말부터 회복 구간에서는 삼성중공업을 선호한다. 내년은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규제와 친환경 선박 이슈가 조선사의 장기 수익성을 담보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0-06 10:03:57[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역전세난 해결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미세조정 정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시 완화를 시사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과도한 가계부채가 향후 성장률을 제약할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SR규제와 관련 한시적·예외적으로 미세조정을 하되, 기본적으로는 유지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전세 보증금 반환에 한해 DSR 3단계 차주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단기적으론 이런(전세사기) 문제들이 일어나서 민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 약간의 미세조정 정책들은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 부분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말씀하셔서 내각 안에서 잘 협의하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R규제 완화는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고, 전세제도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한 총리는 전세사기, 역전세 등 전세제도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 "가장 중요한 건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이 연착륙하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그동안 주택과 관련한 세세한 규제를 많이 완화했고, 그래서 최근에 주택 가격 하락폭이 지난해보다는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주택이 조금 더 시장에 의해서 만들어지도록 공급 관리 등을 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연착륙과 이 과정에서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고, 이로 인해 경제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34개국 중 1위로, GDP 규모를 넘어서는 유일한 나라인 현재 상황에 대해 "그동안 과도한 가계부채는 가계와 국가에 대단히 문제가 있는 요소라서 정부로서 가계부채가 과도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해왔다"라며 "최근 2개월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인데, 정부로서는 우리나라 금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통화정책이 아니라 3대 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도 동의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단기적인 경기 대응을 위한 거시정책인 재정·통화정책의 유용성과 가용성을 보면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그 점에서 한은 총재의 의견과 견해를 같이한다"며 "중장기적인 경제 건전성을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하고 이해당사자 간의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3-06-13 18:20:2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올해 2~4월 호실적으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24% 급등한 엔비디아가 단기 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단기적인 조정 시점이 코앞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의 올 들어 주가가 163% 상승한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이날 기록한 24.4%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폭등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이 90%이상인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요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런 이유로 니덤의 애널리스트 라빈드라 길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460달러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알파벳(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는 물론, 메타플랫폼, 바이오기업까지 광범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생성형 AI(인공지능)는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면서 우리에게 기회를 줘 우리가 광범위한 글로벌 성장을 창출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하반기에 높은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지난 몇 년 동안 몇 차례의 주가 고점과 저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게 되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과거 역풍은 거의 모두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회사가 단기적으로 진정한 AI 관련 수요에 부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폭등한 만큼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웨드부시는 엔비디아 주식 매도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단기적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은 이날 "주간 및 일간 기준으로 매도 신호가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엔비디아의 장기 상승 추세에서 단기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26 11:04:2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4일 인텔리안테크의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단기적으론 조정이 불가피하나 장기 보유 측면에선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센터장은 "동 사는 주가 대비 20% 할인 가격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를 지난 금요일 단행했는데, 모집가액은 전일 주가 대비 20% 할인된 6만4700원“이라며 ”신주 발행 규모는 154만 6000 주로 발행 주식 기준 희석 효과는 16.8%이다. 신주 배정 구성은 우리사주 조합 3.5%, 구주주 청약 96.5%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증자로 인해 동사의 2024년 예상 EPS와 BPS는 각각 14.7%, 14.4% 하락하며, 2024년 ROE는 기존 18.8%에서 15.4%로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증자 규모의 절반 이상이 R&D에 소요되는 점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고 사측은 원활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이번 증자액 사용 용도는 △ R&D 500억원 △원재료 매입 300억원 △채무 상환 200억원이다. 사용 시기는 2025년까지이다. R&D부문에서 지출이 가장 큰 분야는 향후 위성통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의 평판식 패널 안테나로 약 340억원이다.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미국 R&D 센터 내 연구 인력 충원이 핵심 과제이다. 평판식패널은 향후 신규 진입이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 사업자들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현재 개발 중인 게이트웨이안테나에도 약 70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 향후 진출이 예상되는 글로벌 위성사업자들로부터 기술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핵심 원천 기술,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며,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 및 인력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DS증권은 인텔리안테크의 경쟁력과 관련, 공격적인 R&D 투자와 해외 영업,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른 AS 대응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봤다. 다만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대형 이벤트 등을 고려하면 장기보유 측면에선 낫다는 견해다. 김 센터장은 “만에 하나 주주배정에 실패하더라도 실권주 일반 공모는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자들의 신규 진출로 인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대형 이벤트 등을 감안하면 신규 진입 투자자에게는 기회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4 15: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