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산운용이 자사 단기채 펀드 명칭을 변경하며 환매 기간을 단축했다. 26일 현대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대트러스트단기채’ 펀드명을 ‘현대머니마켓플렉스’로 바꿨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3영업일이었던 환매 기간을 머니마켓펀드(MMF)처럼 2영업일로 줄인 점이다. 이 상품은 초단기 우량자산 등에 투자해 금리 변동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략을 택한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서 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국공채 등에 비해 높은 금리 매력을 지닌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전단채)에 투자함으로써 MMF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영기 현대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시기가 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이 단기자금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채권형 펀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MMF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하나은행, KB증권, SK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생명(퇴직연금), NH농협(퇴직연금)에서 가입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6 08:49:0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공모펀드 2종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그 대상이다. 두 상품 환매주기는 각각 5영업일, 4영업일 줄었다. 기존엔 환매 신청 후 9영업일에 대금 수령이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환매주기가 절반 정도가 됐다. 특히 수정된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 환매주기(4영업일)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짧다. 환매기준가 또한 환매 신청일로부터 3영업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을 해외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국내 상장 ETF로 변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통상 해외 자산 투자 펀드는 해당 국가와의 시차 등으로 인해 환매 주기가 국내 자산 투자 펀드보다 길다. 최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전략적으로 국내 상장 ETF 비중을 높인 이유도 있다. 지난 5일엔 환매주기 단축을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등 ESG지수가 높은 편입 종목은 △iShare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 등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코랩 △퍼스트 솔라 △리퍼블릭 서비스 등이 있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은 자체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로 환매주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현금결제처리, 휴일 업무 등을 개선해 펀드 매도 및 현금화하는 시간을 줄였다.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25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인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엑손모빌 등이 포함됐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공모펀드는 ETF·주식 대비 환매주기가 길어 현금화 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이에 포트폴리오 조정, 운용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실시해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6 10:30:50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은행 영업시간 단축이 해제된다. 대중교통수단 실내,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을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부분 해제된다. 다만 방역 당국은 3밀(밀접·밀집·밀폐)공간이나 고위험군이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약 1년 반 만에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30일부터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닫는다.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3-01-29 15:17:20[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이후 단축 영업을 해온 은행들이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대대표(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은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의 논의가 지난 12일 첫 회의 이후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측의 비공식 제안을 은행연합회장인 김 회장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예상되는 만큼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노조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독자적으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곧바로 영업시간을 1시간 다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재작년 7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앞뒤로 30분씩 1시간 줄어든 뒤 아직 그대로다. 가뜩이나 점포 수는 줄었는데 단축 영업이 계속되면서 은행 일 보기가 전보다 훨씬 힘들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시간 단축 영업은 은행 노사간 합의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제는 금융당국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거나 아니다 싶으면 맞춰주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5 06:49:00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찾으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A씨(85)는 가만히 서서 눈만 깜빡거렸다. 은행이 문을 열지도 않은 오전 9시20분임에도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이다. "(신권을) 못 찾을까봐 불안해서 일부러 빨리 나왔거든요." A씨는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분명히 내가 1등일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그러자 송금 업무를 보러 온 B씨(72세)도 "이럴 것 같아서 지난 주에 미리 신권을 찾아놨다"며 "그때도 1시간가량 기다렸는데 지금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자동이체를 하러 왔다는 C씨는 "대기시간이 30분 넘어가면 그 다음부턴 너무 힘들다"면서 "너무 길어질 것 같으면 그냥 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은행에) 온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0분 후 셔터가 올라가고 번호표 기계 옆에 있는 종이 한 장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신권 교환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금소법 시행 및 인근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해 30명의 고객이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2시간 소요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2021년 7월 12일부터 영업 시작시간이 30분 늦어지고 마감시간은 30분 당겨졌다. 거리두기 해제 후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여론이 거세졌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까지 나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논의를 위해 출범한 금융노사 TF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설 명절과 같이 자금 수요가 많을 때는 시민들의 불편이 더 크다. 시중은행에 풀린 신권 수도 줄었는데 은행 영업시간마저 줄어 신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탁영훈씨(69)는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영업을 해야 자식들 세뱃돈 줄 신권을 찾으러 여유롭게 올 수 있지 않겠냐"며 "신권 수량이 얼마 되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오후 3시 반에 은행이 문을 닫는다고까지 하니 시간 맞춰 돈 찾으러 오기 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장인석씨(53)는 "아예 은행도 편의점처럼 밤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레 운영시간을 단축시켜 버리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졌다"면서 "제가 비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 손주들 세뱃돈으로 신권 찾아가는 길이라 바쁘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C씨(73)는 "은행이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금리 인상으로 마진 남길 생각만 하지 말고 영업시간을 돌려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악농협 낙성대지점 앞에서 만난 D씨(83)는 이날 오후 3시 35분경 닫힌 은행 문 앞에서 "은행 마감시간 맞춰 온다고 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바쁜 일만 마치고 최대한 온 건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문 앞에 있는 '신권 배분 종료' 안내 문구를 보더니 "이제는 은행시간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정도 미뤄야 하나 봐요"라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한, 신권 교환을 비롯한 일상적인 금융 수요는 계속 생긴다"며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이런 수요를 억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은행 측도 이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수요에 맞는 접근성 개선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하는 첫 시도가 바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박신영 기자
2023-01-24 18:59:37[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찾으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A씨(85)는 가만히 서서 눈만 깜빡거렸다. 은행이 문을 열지도 않은 오전 9시20분임에도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이다. "(신권을) 못 찾을까봐 불안해서 일부러 빨리 나왔거든요." A씨는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분명히 내가 1등일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그러자 송금 업무를 보러 온 B씨(72세)도 "이럴 것 같아서 지난 주에 미리 신권을 찾아놨다"며 "그때도 1시간가량 기다렸는데 지금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자동이체를 하러 왔다는 C씨는 "대기시간이 30분 넘어가면 그 다음부턴 너무 힘들다"면서 "너무 길어질 것 같으면 그냥 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은행에) 온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0분 후 셔터가 올라가고 번호표 기계 옆에 있는 종이 한 장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신권 교환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금소법 시행 및 인근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해 30명의 고객이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2시간 소요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2021년 7월 12일부터 영업 시작시간이 30분 늦어지고 마감시간은 30분 당겨졌다. 거리두기 해제 후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여론이 거세졌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까지 나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논의를 위해 출범한 금융노사 TF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설 명절과 같이 자금 수요가 많을 때는 시민들의 불편이 더 크다. 시중은행에 풀린 신권 수도 줄었는데 은행 영업시간마저 줄어 신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탁영훈씨(69)는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영업을 해야 자식들 세뱃돈 줄 신권을 찾으러 여유롭게 올 수 있지 않겠냐"며 "신권 수량이 얼마 되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오후 3시 반에 은행이 문을 닫는다고까지 하니 시간 맞춰 돈 찾으러 오기 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장인석씨(53)는 "아예 은행도 편의점처럼 밤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레 운영시간을 단축시켜 버리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졌다"면서 "제가 비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 손주들 세뱃돈으로 신권 찾아가는 길이라 바쁘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C씨(73)는 "은행이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금리 인상으로 마진 남길 생각만 하지 말고 영업시간을 돌려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악농협 낙성대지점 앞에서 만난 D씨(83)는 이날 오후 3시 35분경 닫힌 은행 문 앞에서 "은행 마감시간 맞춰 온다고 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바쁜 일만 마치고 최대한 온 건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문 앞에 있는 '신권 배분 종료' 안내 문구를 보더니 "이제는 은행시간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정도 미뤄야 하나 봐요"라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한, 신권 교환을 비롯한 일상적인 금융 수요는 계속 생긴다"며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이런 수요를 억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은행 측도 이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수요에 맞는 접근성 개선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하는 첫 시도가 바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박신영 기자
2023-01-20 16:28:11은행 영업시간 단축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일부 출장소에서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운영키로 하면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대구은행·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은 이미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여간 영업시간이 단축된 시중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5일 군부대 등에 입점해 있으며 전체 직원이 두 명인 소형 출장소 9곳에 한정해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은행 창구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던 것이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금융권 노동조합은 앞서 임단협 때마다 이 같은 카드를 내밀었다. 교대로 점심시간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이 은행원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불완전 판매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은 직원의 휴게시간 보장의 취지였다"며 "이번 조치는 그보다 안전상 우려 등을 더 고려한 결과"라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방침이 적용되는 지점은 주로 관공서나 군부대 내 위치한 점포로 총 9곳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명이 근무해서 교대 근무를 했을 때 보안·안전상 우려가 있는 곳이면서 일반 고객이 없어서 피해를 보지 않을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다른 영업점에서도 같은 방침이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타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도 전혀 논의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키로 합의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은행 영업점 직원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해제된 이후 은행권 단축 영업도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당초 영업시간 단축 조건 중 하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되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혼란이 지속되자 지난 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 노사는 운영 시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TF는 앞서 지난주 출범키로 했다가 일정이 미뤄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TF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1-09 18:20:07[파이낸셜뉴스] 은행 영업시간 단축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일부 출장소에서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운영키로 하면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대구은행·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은 이미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여간 영업시간이 단축된 시중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5일 군부대 등에 입점해 있으며 전체 직원이 두 명인 소형 출장소 9곳에 한정해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은행 창구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던 것이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금융권 노동조합은 앞서 임단협 때마다 이 같은 카드를 내밀었다. 교대로 점심시간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이 은행원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불완전 판매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은 직원의 휴게시간 보장의 취지였다"며 "이번 조치는 그보다 안전상 우려 등을 더 고려한 결과"라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방침이 적용되는 지점은 주로 관공서나 군부대 내 위치한 점포로 총 9곳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명이 근무해서 교대 근무를 했을 때 보안·안전상 우려가 있는 곳이면서 일반 고객이 없어서 피해를 보지 않을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다른 영업점에서도 같은 방침이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타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도 전혀 논의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키로 합의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은행 영업점 직원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해제된 이후 은행권 단축 영업도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당초 영업시간 단축 조건 중 하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되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혼란이 지속되자 지난 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 노사는 운영 시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TF는 앞서 지난주 출범키로 했다가 일정이 미뤄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TF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1-09 15:04:01[파이낸셜뉴스] 방역 당국이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자 방역을 이유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화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노사 협의 없이는 은행 영업시간을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한동안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단축 운영하고 있다.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지난해 7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이후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이 단축됐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과 영화관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기존 영업시간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은행은 1년 반 동안 홀로 단축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상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은 전국으로 확대됐다.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재테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직장인은 대출 상담하려면 휴가 써야 할 판이다” “거리두기 해제됐는데 은행만 거리두기하고 있다”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 노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앞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영업시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TF는 구성조차 하지 못했다. TF를 가동해도 현재 금융노조 분위기를 감안하면 영업시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차기 금융노조 위원장 단독 후보로 나선 박홍배 현 금융노조 위원장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가 ‘주 4.5일제 도입’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근로시간을 주 4.5일로 줄이자고 주장하는 노조 입장에선 영업시간을 다시 한 시간 늘려 정상화한 뒤 이와 별개로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2020년(9천800만원)보다 7.6% 늘어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2 08:38:08[파이낸셜뉴스] 신세계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기존에 오후 11시까지 영업 중인 이마트 117개점과 트레이더스 20개점 등 총 137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1시간 단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안전한 쇼핑환경을, 직원에게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점포방역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8 16:5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