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과 횡성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어린이 스포츠 교류단이 일본 돗토리현 야즈정 방문길에 올랐다. 22일 횡성군에 따르면 교육청 인솔자와 초등학생 10명은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자매도시 일본 돗도리현 야즈정을 방문, 현지 어린이들과 스포츠 교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방문 행사는 지난 8월 횡성군에서 개최된 한일 어린이 스포츠 및 문화교류 행사에 대한 답방으로 참가자들은 이웃 나라의 문화와 생활 환경을 접하며 협력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스포츠 교류 행사를 야즈정에서 펼치며 일본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방문 이튿날인 23일에는 요리 만들기, 코난 박물관, 컬링 등 스포츠 체험, 모래 미술관 견학 등 일정을 소화하고 24~25일에는 와카사 철도 체험, 해유관을 견학하며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견문을 넓힌다. 김명기 군수는 “이번 야즈정 방문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도시 간 우 호협력관계 확립과 다양한 분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2 09:50:12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서 북한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푸틴의 방북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북한 국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약 4년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군사기술 협력 및 물자 지원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공동선언 및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만찬 이후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에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앞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13일 회담에 동석했던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의 북한 답방은 이번 회담의 의제가 아니었다며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조만간 북러 정부 간 위원회를 재개하고 10월에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월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14 18:44:38지난달 부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리버풀 광역도시권 대표단이 부산을 찾았다. 부산시는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6일간 캐서린 페어클로우 사무총장 등이 포함된 리버풀 광역도시권 대표단 10여명이 24일 부산시를 방문, 도시혁신 분야 등에서의 양 도시 간 실질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리버풀 광역도시권 대표단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박형준 부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 대표단이 리버풀 광역도시권을 방문함에 따른 답방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6월 27일 시 대표단을 이끌고 리버풀 광역도시권을 방문해 부산시·리버풀 광역도시권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디지털 혁신시설 등 리버풀 내 다양한 혁신시설을 방문한 바 있다. 두 도시는 주한영국대사관의 참여 제안으로 시작된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서 실질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에 방문하는 리버풀 광역도시권 대표단은 사무총장, 국제협력부서장 등 리버풀 광역도시권 관계자와 영국 지역혁신공단, 리버풀 지역대학교, 영국 과학기술시설협의회 등 도시혁신 관련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방문 기간 에코델타 스마트 빌리지, 부산신항,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부산의 대표 혁신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현장 내 스마트 시티, 스마트 항만·메타 오시리아 시설을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또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빅데이터 관련 기업 등을 방문해 관련 기술과 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참여기관 간 회의를 통해 실질 협력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리버풀 광역도시권 대표단을 만나 환송오찬을 직접 주재하며 다양한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도시, 클린에너지, 보건 등의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23-07-24 20:45:49[파이낸셜뉴스] 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이은 답방 형식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군사적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노동신문 등 북한 선전 매체들도 관련 사안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쏴 긴장을 고조하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기반 신형 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 발사 이후 24일째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있으며 김정은도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는 보도 이후 19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발표 이후 열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나타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에 관한 사항과 오는 5월 9~21일 기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개하는 한·미·일 회담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본 뒤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특히 이달 내 한반도 전개가 예상되는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전진 배치, 기항, 전략핵폭격기의 한반도 기착 같은 한미의 대응에 대한 나름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도발의 시기와 방법, 수위를 저울질하면서 모종의 도발을 모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김여정은 워싱턴 선언이 나온 사흘 후인 29일 첫 반응으로 북한의 대내외 선전매체를 동원해 '입장문'을 내고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이 조성됐다며 연일 거친 핵위협과 불만을 드러내면서 노골적으로 도발을 시사해 왔다. 북한은 최근 한미 정상을 겨냥한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미 양국에 대한 책임전가와 적개심을 끌어 올리는 '복수 결의 모임' 등을 개최하며 당분간 대내 결속을 위한 선전전·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달부터 알곡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집기사를 연이어 내보내면서 경제난 타개를 독려하는 선전선동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18일, 4월 내로 예고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지만 실제 발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대형 도발을 앞두고 그 책임이 한·미에 있다는 명분 축적용 대내외 선전선동술을 강화하는 패턴을 보여온 만큼 북한이 언제든 '군사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도발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07 20:18:56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신장지역에서 지금도 진행 중인 학살 등의 인권범죄를 고려한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20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중국은 아주 고약한 상황에 직면했다. 하필이면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칫 올여름에 가까스로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처럼 분위기가 푹 가라앉을 공산이 크다. 이 마당에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은 잔칫집에 재를 뿌리는 격이다. 미국의 결정은 못내 아쉽다.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에 정치 색채를 입히는 건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1980년에도 미국은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불참을 주도했다. 외교적 보이콧이 아니라 아예 선수단 자체를 보내지 않았다. 소련(현 러시아)이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을 이유로 댔다. 이때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66개국이 보이콧에 동참했다. 소련은 곧장 보복에 나섰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불참했다. 어떤 형태이든 보이콧은 '스포츠를 통한 국제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흠집을 낸다. 당장 한국을 비롯해 미국의 우방국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도 각자의 결정을 수일 또는 수주 내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사절을 보내지 말라는 압박이다. 미국 편에 서자니 중국이 신경 쓰이고, 중국 편에 서자니 미국 눈치가 보인다. 전형적인 샌드위치 형국이다. 이럴 땐 친미, 친중이 아니라 국익을 판단 잣대로 삼는 게 최상이다. 우회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모스크바 올림픽 때 영국·프랑스 등은 참가 결정권을 슬쩍 자국 올림픽위원회(NOC)에 넘기는 묘책을 썼다. 결국 두 나라는 소규모 선수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했다. '평창 답방'은 또 다른 해법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중국은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를 대표로 보냈다. 이번에 우리쪽 같은 급의 인사를 베이징에 보내면 미·중 두 나라를 설득할 명분이 생긴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은 유럽과 일본, 호주 등의 반응을 먼저 지켜본 뒤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다.
2021-12-07 17:27:16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고,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이어지고 신뢰가 쌓이면 답방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남한 답방에 대해서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무조건적 필요성을 강조하기보다 여지를 남겼지만,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의 만남과 그의 답방에 대해 열린 모습을 보인 것은 임기가 5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답방은 남북 간 합의된 것으로,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답방은 지난 2018년 9월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 총비서를 만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 총비서가 한국을 찾는 이벤트다. 청와대는 2018년 이후 이를 지속 추진해왔으나 2019년 2월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대면 방식의 만남을 이야기한 것도 북한이 코로나에 민감해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구성 등을 마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남북이 남·북·미 대화국면의 판을 먼저 깔 것을 제시했다. 다만 남북관계 발전은 문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김 총비서는 이번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조건 중 하나로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문 대통령은 "필요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남북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연합훈련 중단은 정부가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는 '동맹사안'으로 미국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또 북한은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한 교류협력 확대 등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 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방한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 대해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서 협력해 나가야 할 국가"라면서 향후 북한 문제 등 외교안보 사안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2021-01-18 17:40:1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고 남북정상 간 만남이 이어지고 신뢰가 쌓이면 답방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남한 답방에 대해서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무조건적인 필요성을 강조하기 보다 여지를 남겼지만, 4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의 만남과 그의 답방에 대해 열린 모습을 보인 것은 임기가 5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답방은 남북 간 합의된 것으로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답방은 지난 2018년 9월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 총비서를 만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 총비서가 한국을 찾는 이벤트다. 청와대는 2018년 이후 이를 지속 추진해왔으나 2019년 2월 이후 남북관계가 급경색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대면 방식의 만남을 이야기한 것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민감해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구성 등을 마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남북이 남북미 대화국면의 판을 먼저 깔 것을 제시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도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고, 평화가 곧 상생"이라면서 집권 후반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남북관계 발전은 문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김 총비서는 이번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조건 중 하나로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문 대통령은 "필요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남북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연합훈련의 중단은 정부가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는 '동맹사안'으로 미국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또 북한은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한 교류협력 확대 등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 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 대해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서 협력해나가야 할 국가"라면서 향후 북한 문제 등 외교안보 사안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18 15:26:4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답방은 남북간 합의된 상황이라 언젠가 이뤄지기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며 "그렇게 남북정상 만남이 지속돼 신뢰가 쌓이면 언젠가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답방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건상 김 위원장의 답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여지를 남기며 추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 의지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을 보장 받고 미국과의 관계도 정상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주영 기자
2021-01-18 11:44:1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공식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7일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동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 없이 병행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규제와 함께 지속적인 공급 확대도 시사했다. 공정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국회 통과와 '수사권 조정법안'의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게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남북관계마저 후퇴할 위기에 처한 만큼 김 위원장의 답방을 통한 남북협력 강화와 비핵화협상의 돌파구 마련 계기로 삼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신년사의 절반 이상을 경제 부분에 할애했다. △일자리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신규 벤처투자 4조원 돌파 △유니콘 기업 증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국가경쟁력 세계 1위 차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대응 등 그간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소개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경제정책의 빛만 부각시키고 그림자에 대한 언급과 반성은 찾아볼 수 없어 '아전인수식 평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1-07 15:12:3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또한번의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과는 시진핑 주석 방한을 통한 협력 강화를, 일본에 대해서는 수출규제 철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거듭 만나고 대화"…김정은 답방 희망 7일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남북관계가 지난 1년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의 남북관계에 대해 후퇴까지 염려되는 상황으로 진단하며 북미대화의 성공과 함께 남북협력을 증진시킬 현실적인 방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문 대통령은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등 스포츠교류, 철도·도로연결,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참가,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도 협의도 당부했다. 이와함께 '남북간 철도·도로연결사업'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도 다시한번 거론했다.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낸다면 남북간 관광재개와 함께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의 가치가 담긴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했다. 제4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 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말한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 신년사에는 새로운 내용 보다는 현재 남북협력 공간 내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다시 말하고, 여기에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라는 의미를 부여해 '실천 의지'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이번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메시지는 최근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도발을 암시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 수준을 관리하는 차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북한은 한국에 대해 비판적·적대적 입장을 드러낸 만큼 문 대통령의 발언에 긍정적 반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전망하면서 "무대응이나 냉소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日 수출규제 철회" 다시한번 강조 외교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가속화를 통한 외교 다변화를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견국가로서의 책임도 언급했다. 미국과는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완성을 위한 공조를, 중국과는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 방한을 통한 양국 관계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북방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수 있을 것"이라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 올해 P4G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믹타(MIKTA) 의장국 활동 등을 거론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강중모 기자
2020-01-07 1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