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안 그랬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깜박 잊어버리는 일들이 자주 생기게 된다. 전화기나 TV리모컨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기고, 자동차 키를 놓고 나와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핸드폰을 손에 들고 통화하면서도 그 핸드폰을 찾아 헤매는 경우까지도 있다. 이럴 때는 '혹시나 내가 치매는 아닐까?' 하는 걱정에 덜컥 마음이 내려앉는다. 사실 치매는 한번 걸리면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정작 환자 본인보다도 주위 가족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질환이기에, 요새 그 무섭다는 '암'보다 더 피하고 싶은 질환 1위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단순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그리고 무시무시한 치매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냉장고에 양파를 가지러 간다고 생각해보자. 양파를 가지러 갔다가 깜박 잊어 먹었지만 뒤늦게라도 생각이 나면 아직은 '건망증'이다. 그런데 양파를 가지러 갔던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당근을 가져와 요리했다면 이미 '경도인지장애'다. 여기서 더 나아가 냉장고가 뭐하는 물건인지, 양파가 뭔지 아예 생각이 나지 않으면 슬프게도 '치매'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경도인지장애는 쉽게 말해 '치매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친교 활동이나 사회 문화 활동 등의 노력에 따라 정상 상태로 돌아오거나(22%) 치매로 진행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66%)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와 더불어, 심기나 심혈을 보강시키는 처방 또는 머리를 맑게 하는 한약 처방을 투약한다. 필요한 경우 굳어진 어깨나 목에서 머리로 가는 기혈순환을 개선시키기 위해 추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각종 연구 결과 뇌세포 합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총명탕'이나 '공진단' 등의 한약을 응용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면, 서둘러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보는 것을 권고한다. 왜냐하면 치매에 있어, 경도인지장애는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치매가 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보건소 선별검사 이후에 한의원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2024-10-24 18:10:46[파이낸셜뉴스] 3분 동안 요리하고 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오뚜기가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손잡고 '오뚜기X당근 3분 알바'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3분 요리알바', '3분 캠퍼스투어' 등 2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오뚜기의 대표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오뚜기 3분 요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3분 알바'는 참가자들이 주어진 제한 시간 3분 안에 오뚜기 3분 요리 제품과 다양한 식재료, 소스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3분 알바'는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당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지원할 수 있다. 당근 앱에서 '당근알바'를 검색하면 보이는 3분 알바 채용 공고 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알바생은 총 5명을 선발하며 선정된 아르바이트생들은 오는 9월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뚜기의 쿠킹 경험 공간 '오키친스튜디오'에 모여 각자의 레시피로 3분 요리를 만들게 된다. 알바생 5명 전원에게는 이색 알바 체험비 300만원을 당근머니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26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3분요리 푸드트럭 캠퍼스 투어'는 자취 생활이 많고 빠르게 조리된 음식을 즐기는 대학생들을 겨냥한 이벤트다. 페이지에 올라온 전국 대학교 중 인기 투표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캠퍼스를 선별 후 오뚜기 3분 요리 제품을 캠퍼스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이 직접 찾아간다. 학교별 투표는 16일부터 29일까지 당근 앱을 통해 진행되며 투표 수가 많은 대학교 10곳을 선정해 9~10월 중 방문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3분 요리'의 뛰어난 맛과 편의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3분 알바'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5 14:48:00[파이낸셜뉴스] 월 300만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주고, 화장실 청소 등 집안일까지 해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2개월 여아를 돌봐주실 분 구합니다(주 5일 입주, 시터+가사일 포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해야 하며 월급은 300만원이다.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여름휴가는 부부 휴가 날짜에 맞춰 가는 조건으로 3일이 제공된다. 퇴직금이나 4대 보험은 없으며, 2개월 미만 일하고 그만두면 일당을 10만원으로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글을 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면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가 있지만 청소기와 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 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자야 하고,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아기가 자주 깬다고 해서 불평하는 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 집에서 일하고 싶을 경우 △백일해·독감·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 △3개월 이내 검사한 건강검진 진단서 △외국인 등록증 또는 신분증 △시터 자격증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 61세 토끼띠 이하, 신생아·여아 입주 베이비시터 경력 최소 5년 이상, 이전 근무지 연락처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입주 베이비시터인데 꼴랑 300?" "부모와 조부모까지 3대가 사는데 성인들 가사 도우미 일까지 죄다 하라니”, “하겠다는 사람 있어도 뜯어 말려야 된다”, “이건 노예 수준이다” “저 정도면 1000만원은 줘야 할 것 같다”, “24시간 풀근무다”, "본인이라면 그 돈 받고 나열된 모든 일을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급은 238만원으로 책정됐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이다. 기본 업무는 ‘아이돌봄’이다. 아이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이유식 조리,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설거지,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22:40:56[파이낸셜뉴스] 남매 하원 도우미로 자차가 있고, 요리 실력이 좋은 사람을 시급 1만원에 모집한다는 공고 글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당근'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식단을 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8세 남아, 4세 여아 가정이다. 아이들 하원 시간 맞춰서 픽업한 후 집에서 저녁밥 먹이고 놀아주는 게 업무"라며 "시급은 1만원"이라고 밝혔다.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첫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큰아이가 야채를 안 먹는다. 야채를 거부하지 않도록 요리를 잘해주실 분, 냉장고 (음식) 털기 잘해주실 분을 구한다"며 "필요한 재료는 무엇이든지 제공 가능하다. 요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차량 보유자여야 한다. 첫째, 둘째를 픽업해서 와주셔야 하기에 차량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평일 주 5일 근무고, 공휴일은 모두 쉴 수 있다. 공휴일도 가능하시다면 협의 후 진행하겠다"면서 "시간은 오후 4시 30분~7시 30분까지 하루 3시간이다. 간혹 퇴근 시간이 늦어질 경우 추가 비용 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면접 보러 오실 때 요리 테스트하겠다. 제게 가장 중요하기에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이 조건은 꼭 시행하겠다. 그냥 보고 막 신청하지 마시고 신중한 결정 후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이라면 그 조건으로 일하겠나" "기름값도 안나오겠다" "심보가 못됐네" "입장바꿔서 생각해봐라" "양심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8 09:17:42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18:26:00[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02:29: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우주최광(光) 김치파티'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8~20일 시청 광장에서 제31회 광주김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광주를 찾은 방문객과 해외도시 관계자들의 시청사 및 광장 방문을 이끌어 광주시를 적극 알리기 위해 축제 장소를 시청 광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우리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천인의 밥상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우주최광(光) 김치체험 △김장 오락실 △글로벌 김치라운지 △광주김치 팝업스토어 △김치판매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천인의 밥상'에서는 항아리 통삼겹 바비큐, 김치치즈 삼겹말이, 당근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요리를 선보인다. 소량으로 다양한 김치와 김치간편식 등을 먹어볼 수 있는 김치편의점도 운영한다.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김치를 소재로 새로운 요리인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 △대하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를 관람객 앞에서 만들고 100명의 관람객이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주최광(光) 김치체험연구소'는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백김치 담그기 △배추김치 버무리기 체험 △김치타코 또는 묵은지 김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광주김치축제 누리집과 네이버 '예매(광주김치축제 검색)'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는 예년과 같이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11일 대통령상을 걸고 경연을 벌인다. 대통령상 수상작과 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작품은 김치축제 기간에 시청 로비에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치판매 마켓'에서는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체험 행사로 △광주김치 명인 푸드스테이지 △광주김치 팝업스토어김치 △김장 오락실 △놀아주는 김치맨 등이 열린다. 또 관람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도시농부 축제, 씨앗은 우주다'가 18~19일 열리며,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장민호, 김희재, 박성온, 강혜연 등 트로트 가수와 함께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이 펼쳐진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해로 31회째 맞는 이번 김치축제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과 타 지역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광주식품대전,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문화 전시회,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도 함께 열린다"면서 "맛있는 김치요리와 다양한 체험 등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0 14:06:01[파이낸셜뉴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추석을 앞두고 기존 냉동팩면 ‘전통 한식잡채’를 개선해 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소비자 편의성과 맛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명절 대표 음식인 잡채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면사랑이 리뉴얼한 냉동팩면 ‘전통 한식잡채’는 조리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기존 전자레인지와 팬을 병행한 비교적 복잡했던 조리 방식에서 벗어나 팬 하나만으로 5분 이내만에 조리가 가능하다. 또 보다 위생적인 조리와 조리 과정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면, 소스, 고명을 개별 포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각 재료의 조리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더 깔끔하고 효율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잡채와 가장 어울리는 고명들로 구성하기 위해 기존 버섯, 돼지고기, 당근 고명에서 시금치 고명을 새롭게 추가해 잡채의 맛과 모양새를 풍성하게 했다. 소비자들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으며, 제품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면사랑 냉동팩면 ‘전통 한식잡채’ 리뉴얼 제품은 바쁜 현대인들이 명절 음식 준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은 물론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와 소가족에게도 적합하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이번 리뉴얼 제품은 명절 준비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조리 과정을 단축시켜 소비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전통 잡채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1 13:29:50고금리·고물가·불경기의 3중고 속에서 식품업계가 올 추석 선물세트 전략을 '실속'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추석을 앞두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팔기 위한 매물도 대거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다수와 달리 극소수를 위한 초고가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1일 식음료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받는 사람의 만족을 고려한 '스몰 프리미엄', '가성비' 세트가 대세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앞두고 총 250여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는데 이 중 1만~2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선택I호'는 2만원 이하로 스팸·요리올리고당 등 실속형 구성이다. 1만원대로 판매되는 'CJ비비고 토종김 1호'도 명절에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다. 동원F&B는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로 '건강'과 '실속'을 내세웠다. 고단백 영양식품인 '동원참치'와 나트륨과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실속형 선물세트는 동원참치와 리챔을 기본으로 참치액, 건강요리유, 참기름 등을 추가해 1만~4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풀무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샵)풀무원'에서 2024 추석 프로모션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3만원 미만으로 가볍게 준비할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남양유업도 오는 1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추석선물대첩'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인기 제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한다. '테이크핏', '프렌치카페', '초코에몽', '아이엠마더', '백미당'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추석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테이크핏 케어'를 특가로 내놓는다. 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도 오는 13일까지 풍성한 혜택과 함께 '추석 특가전'을 진행한다.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에서는 △요리에센스 연두 △새미네부엌 물김치양념 등으로 구성된 추석 꾸러미를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고물가 상황에서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는 추석 선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추석 대표 선물인 홍삼을 비롯해, 스팸, 녹용, 커피 믹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 미개봉 새제품으로 20~50%까지 저렴하다. 반면, 슈퍼 리치를 위한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도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7억6000만원에 달하는 와인 세트인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위스키 제품인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을 2억4000만원에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도 지난해처럼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 가격 대비 실속있는 선물세트들로 구성한 게 특징"이라며 "가격보다는 상대방의 선호에 맞는 선물을 고르는게 알뜰 소비"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1 19:01:55[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요리형 키트 구성으로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하며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삼각김밥 만들기'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별도의 속 재료 준비 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 제품이다. 고소한 김밥김, 풀무원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레시피로 만든 감칠맛 나는 간장양념장, 참깨, 당근, 청경채, 검정깨, 구운김, 계란을 볶아 플레이크로 만든 참깨야채볶음, 참기름, 레시피 카드로 구성됐다. 레시피 카드에는 조리법 영상이 담긴 QR코드를 삽입해 누구나 손쉽게 삼각김밥을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참깨야채볶음과 감칠맛을 더한 비법 간장과 고소한 참기름을 따끈한 밥에 비벼 동봉된 종이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후 김밥김으로 감싸면 간단하고 근사한 삼각김밥이 완성된다. 참치나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추가적인 속재료를 더하면 더욱 맛있는 나만의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다. 신제품은 학업으로 바쁜 아이들을 위한 간편한 간식이나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제격이며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한 요리놀이로도 활용하기 좋다. 제품 패키지에는 어린이에게 인기인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대표 캐릭터 천재 이발사 '브레드' 이미지를 삽입했다. 풀무원식품 김진영 PM은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밥 외에 별도 부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의 요리놀이는 물론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김밥김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08: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