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손끝 채혈 없이 5분 간격으로 당 수치를 측정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을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손끝 채혈을 통해 혈당 교정이 필요했던 이전 모델에서 발전해, 손끝 채혈 없이 5분마다 하루 288번 당 수치를 측정해 환자용 앱으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저혈당 및 고혈당에 이르기 최대 1시간 전 예측 알람을 제공해 환자가 혈당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측 알람은 상한과 하한 값을 설정하면, 상승·하락 경보, 상한/하락 전 경보, 상한·하락 시 경보, 긴급한 하한 경보 등 다양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경보 진동과 볼륨도 환자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 저혈당 및 고혈당 알람에 대한 무료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보호자도 24시간 실시간으로 환자의 당 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최대 7일간 사용 가능한 가늘고 유연한 삽입 센서도 장점이다.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들은 혈당측정센서를 24시간 몸에 부착하고 있어야 한다. 가디언4 시스템의 센서는 얇고 이물감이 적어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김학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이사는 “‘가디언4 시스템’ 출시로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770G 시스템’과 함께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됐다"며 “당뇨병 환자 및 의료진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당뇨 관리 의료기기를 지속 연구하고 선보이며,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02 15:32:1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눈물 속의 포도당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혈당측정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팀이 나노 입자를 함유한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눈물 속 포도당(누당)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나노입자 콘택트렌즈는 반사광 분석을 통해 주사바늘 없이도 간단하게 포도당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당뇨 실험쥐 모델을 사용해 누당 측정 장비을 검증하고, 정상 모델과 당뇨 모델을 비교해 실험쥐 모델에서 혈액과 눈물 내 포도당 농도의 상관관계를 검증했다. 정의헌 교수는 이날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쥐를 이용했지만 현재 인간의 눈물속 당을 측정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도당 측정을 하는 것도 눈에 렌즈를 낀 상태에서 검사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중이다. 연구진은 포도당 농도에 따라 가시광선 내 반사광이 달라지는 나노 입자 함유 콘택트렌즈의 반사 스펙트럼을 분석해 눈물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분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용액을 제작해 용액과 반응한 콘택트렌즈의 색상 변화를 반사 스펙트럼 측정으로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스펙트럼 전처리를 통해 반사 스펙트럼과 포도당 농도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지는 파장 영역을 찾아내어 눈물 내 포도당 농도 예측 모델을 제작했다. 정 교수는 "이번 성과는 새로운 광학적 방식으로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의헌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의생명공학과 김수연(제1저자) 석사졸업생과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관련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5월 19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25 10:29:05▲ 사진=방송 캡처당뇨 전자패치가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은 “땀 속의 당 함량과 땀의 온도, 산성도 등을 동시에 측정해 혈당을 계산하는 새기술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당뇨 패치는 나노 기술을 활용해 쉽게 잘 휘어지고, 피부에도 잘 달라붙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뇨 전자패치는 혈당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자동 약물 투입은 물론, 미세한 마이크로 침으로 통증 없이 전달하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 김대형 교수는 "전자피부나 패치형태의 다양한 바이오센서 시스템에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가 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22 19:50:36농촌진흥청은 가볍게 들고 다니며 감귤 생산에서 수확, 유통 단계까지 실시간 이용하는 휴대용 감귤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산 감귤의 수확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부터 꾸준한 내부 품질(당도, 산도) 측정을 위해 생산농가에서는 감귤즙을 이용해 내부 품질을 확인하고 있어 과일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다. 유통, 저장돼 판매되는 과일의 품질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다면 국내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 아래 농진청 감귤시험장에서는 기존 비파괴 당도측정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가 가능한 당도측정기를 개발했다. 과일의 즙을 이용해 당도를 알아보는 당도측정기는 과일의 손실이 발생되기 때문에 수시로 과일의 성숙 상태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현재 선과장 등에서 사용하는 근적외선(NIR)을 이용한 측정기는 크기와 무게로 인해 휴대가 불가능해 역시 수확 감귤의 등급화 작업에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감귤 당도측정기는 초소형의 광 발생기와 IT 집적기를 이용해 한 손으로 조작가능해 휴대하기 편하며, 액정표시장치(LCD)로 당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측정된 정보는 USB커넥터를 통해 외부 컴퓨터와 연결해 저장이 가능하다. 나무에 달려있는 과일도 손상 없이 바로 측정할 수 있어 기존 방식(착즙액 측정)에서 손실됐던 감귤을 보존할 수 있게 되어 유통, 판매장에서도 손쉽게 내부 당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개발된 휴대용 당도측정기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감귤뿐만 아니라, 측정 부위의 조절과 해당 과실의 품질 특성을 적용한다면 다양한 과일의 당도 측정에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 휴대형 당도측정기가 보급된다면 품질 측정을 위해 낭비되는 과일의 손실을 줄이고, 최적의 수확 시기를 가늠할 수 있어서 높은 가격의 고급 감귤을 수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2-10-24 14:07:24[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4월 라돈측정기 30대를 추가 구매해 모두 35대의 물량으로 라돈측정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라돈측정기 대여를 위해 5~6개월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해결되고 신청 후 3~5일 내 라돈측정기를 수령해 라돈 방출 의심제품에 대한 점검이 가능해졌고, 앞으로는 당일신청 당일대여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금까지 라돈측정기를 대여한 세대는 약 800세대다. 현재에도 라돈측정기 대여신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시민의 대기일수가 길어지는 불편이 재차 발생할 경우 라돈측정기를 추가 구매를 다시 검토하는 등 시민이 라돈측정기 대여사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라돈(Rn)이란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기체로 토양 내 우라늄 등이 붕괴해 생긴 라듐으로부터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다. WHO가 지정한 1급 발암(폐암)물질로 시흥시는 작년 8월부터 라돈측정기 대여 사업을 통해 시민의 라돈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대여 신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이나 팩스 또는 방문접수 후 환경정책과를 방문해 라돈측정기를 수령하면 된다. 대여료는 없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6-04 13:18:2811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직원이 설 과일 선물세트의 당도를 직접 측정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7-01-11 13:02:0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트레킹도시 원주에서 국제걷기연맹이 인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걷기 축제인 제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원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외 걷기 가족 1만명이 원주의 가을들녘을 걸을 예정이다. 대회에 앞서 10월25일 오후 5시 치악종각에서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대회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평화건강기원 타종식이 진행되고 원주빌라드아모르 컨벤션홀로 이동해 국제친교의 밤 행사가 열린다. 본격적인 걷기대회는 10월26~27일 양일간 진행되며 날짜별 코스의 진행 방향은 달라도 출발시간은 오전 9시(30㎞), 오전 12시(20㎞), 오전 11시(10㎞), 낮 12시(5㎞)로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같다. 토요일인 26일은 무실동·흥업면·판부면 방향 남서쪽으로 걷는 코스로, 참가자들은 중앙공원둘레길, 무실배과수원길, 연세대 매지임도를 경유하며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일요일인 27일은 반곡관설동·행구동·봉산동 방향 북동쪽으로 원주천 둔치길, 혁신도시둘레길, 치악산둘레길(1·11코스), 운곡솔바람숲길, 치악산바람길숲 등을 경유한다. 특히 27일 20·30㎞ 코스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숲길을 최대한 이용하고 폐철길을 활용한 치악산바람길숲을 걷기 구간에 포함했다. 걷기대회 이외에도 주 행사장인 댄싱공연장에서는 체지방측정 및 골다공증 검사, 혈압·혈당체크, 풋스캐너 등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분식과 간식류를 판매하는 등 볼거리와 먹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대회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 접수, 대회사무국(원주국민체육센터 1층) 방문 접수, 대회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온라인과 방문 접수는 10월24일까지며 당일 현장에서는 기념품 소진 시까지만 접수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3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일반 8000원, 고등학생 이하 5000원이 할인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코스 지도·체크카드·배번·완보증 등이 제공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오색으로 단풍이 물결치는 아름다운 원주에서 개최되는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해 세계인들과 함께 걸으며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장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3 09:23:02[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고 도주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중앙선 침범 사고내고 도주하다 또 사고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0일 오후 6시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모닝과 SM6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 충격으로 뒤로 밀린 SM6 차량을 뒤따르던 아이오닉 차량이 추돌하는 2차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 직후 잠시 정차했던 A씨는 이내 앞 범퍼가 파손된 채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았다. 당시 버스에는 12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나서야 차에서 내린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한라생태숲 숨어있다 사고 목격자가 신고 이튿날 출근하던 사고 목격자가 한라생태숲 인근 갓길을 걷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오전 8시20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8년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A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사고 당일 점심때 식당에서 반주로 소주 4∼5잔을 마셨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해당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영상을 확보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4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곧장 채혈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음주 수치 검출 안돼 혐의 적용 못해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결국 검찰은 음주 운전 혐의는 배제하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엄벌이 불가피하며,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뒤 도주해 음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한라산에 있다가 나타나 붙잡혔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주운전 관련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3 06:27: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낙동강 친수구간의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해당 지점에서의 친수 활동을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시민들의 친수활동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9월 5일 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8월 26일과 9월 2일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 당 8만2473개, 126만9947개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 당 2만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 당 11만3077개, 46만9747개로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 당 10만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시는 9월 늦더위로 인한 높은 수온, 적은 강수량 등 조류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친수활동 금지 조치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류경보 해제 때까지 삼락과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주변에서의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행위 금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앞으로 조류개체수 증감 추이를 확인해 운영 재개를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09:18:51[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40만이 넘는 유명 뷰티 유튜버 '씬님'이 자칫하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소개했다. 12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ssin 씬님'에는 지난 6일 '혈당 안 올리고 '벌크업' 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씬님은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유명 뷰티크리에이터로, 최근 혈당 다이어트를 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재된 영상에서 씬님은 "100일 동안 혈당 지수를 직접 측정해 보고, 혈당이 낮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높은 음식을 소개한다"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젤리, 누룽지, 라이스페이퍼' 등 3가지를 소개했다. 씬님은 "곤약 젤리는 소량 먹어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절대 안정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누룽지에 대해서는 "누룽지는 왠지 모르게 한국인 정서상 건강식품 같은 느낌이 강했다"며 "하지만 밥을 빻아서 끓인 거라 당국물 그 자체더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라이스페이퍼를 소개하며 "살을 빼겠다고 먹었는데 혈당 지수가 190으로 높게 치솟았다"고 말했다. 곤약젤리·누룽지·라이스페이퍼.. 다이어트 식품일까? '곤약 젤리'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그나마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박하선은 "배가 고프면 밥대신 곤약 젤리나 과자를 먹는다"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밝힌 바 있다. 곤약은 97.3%가 수분으로 구성, 거의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칼로리도 100g당 약 6kcal에 불과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러 다른 음식을 먹기 힘든 것처럼 곤약을 먹으면 포만감이 커 다른 간식 먹는 것을 수월하게 참을 수 있다. 특히 곤약에는 체내에서 소화가 안 되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체지방은 영양소가 몸에 흡수돼 에너지로 쓰이고 남아 몸에 축적되면서 생기는데, 글루코만난은 체지방이 만들어지는 첫 단계인 흡수부터 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장에서 끈적하게 녹은 후 다른 음식물에 엉겨 붙어 다른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까지 늦춘다. 하지만 '곤약젤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생각보다 곤약이 적게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곤약젤리들의 평균 곤약 함량은 겨우 0.4g이다. 이 정도로는 배변활동 촉진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곤약 젤리로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효과를 보려면 곤약 함량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두번째로 '누룽지'. 60대 나이에도 44사이즈를 유지중인 배우 박준금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찐찐템은 '누룽지차' 마시기다"라고 소개 한 바 있다. 하지만 누룽지는 다이어트 음식처럼 보이지만 혈당 수치가 매우 높다. 밥을 눌러서 만들기 때문에 부피가 작아 밥보다 많이 먹게 된다. 또 누룽지는 당질 위주 음식이라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서울대와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혈당지수는 72로 '고혈당지수식품'에 해당된다. 또한 외관상 가볍고 얇아 열량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 '라이스페이퍼'는 한 장당 15~20kcal나 되는 열량을 보유하고 있다. 10장만 먹어도 약 200kcal나 되는데, 이는 밥 반 공기를 넘는 열량이다. 게다가 보통 라이스페이퍼만을 단독으로 먹지 않고 월남쌈처럼 새우나 고기 등을 얹어 싸먹는다. 이 경우 열량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혈당지수도 높다.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으로 누룽지보다 고혈당지수 식품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07: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