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보름 가까이 전국을 돌며 2030세대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이어가면서 정치적 주목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당원과의 행사는 당초엔 윤리위 징계에 따른 셀프 구명을 위한 우호적 여론 형성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사마다 지지자들이 몰리고 정치적 발언들도 뚜렷해지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장외정치로 판이 훌쩍 커지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가 잠행을 뒤로하고 지난 13일 무등산 방문 소식을 SNS에 올린 이후 지금껏 방문한 지역은 제주, 목포, 광주, 순천, 창원, 진주, 부산, 춘천, 충주 등 호남과 강원, 충청 지역 등이다. 당원과의 대화 행사는 SNS를 통해 지지자들이 신청을 하면 이 대표가 응하는 형식으로 지난 22일 기준 이 대표와의 만남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전국에 걸쳐 8000여명 규모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 대표도 당원과의 만남 행사가 회를 거듭할 수록 일정과 행사 동영상 공개 등도 부쩍 늘리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에는 경북 포항시를 찾아 송도해변에 있는 치킨집에서 당원과 지지자, 포항 시민들과 '치킨 번개모임'을 가졌다. 여기엔 100여명이 몰리다. 하루 전날인 2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행사장에는 돗자리를 깔고 이 대표와 만남을 가진 인원이 1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전남 진도에서 열린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킹 행사장에서 지지자들과 노래도 불렀다.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행사 동영상에는 이 대표가 "앞으로 국민의힘 당대표가 여기 와서 노래 부를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늘 제가 노래 한 곡 하고 가겠다"며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렀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연락해 정치적 조언을 구하고, 지역 방문 기간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주요 광역단체장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당내 우호 세력도 넓히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이 대표의 인기도 전국적으로 되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나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도 비교가 되면서 여당에선 여러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 풀리는 시점에 전국적인 바닥민심을 배경으로 금의환향하거나 자신의 임기 종료 시점인 내년 4월 전당대회에 재도전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자신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 결과를 앞두고 있어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여지도 남아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26 06:35:01[파이낸셜뉴스]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보름 가까이 전국을 돌며 2030세대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이어가면서 정치적 주목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당원과의 행사는 당초엔 윤리위 징계에 따른 셀프 구명을 위한 우호적 여론 형성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사마다 지지자들이 몰리고 정치적 발언들도 뚜렷해지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장외정치로 판이 훌쩍 커지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가 잠행을 뒤로하고 지난 13일 무등산 방문 소식을 SNS에 올린 이후 지금껏 방문한 지역은 제주, 목포, 광주, 순천, 창원, 진주, 부산, 춘천, 충주 등 호남과 강원, 충청 지역 등이다. 당원과의 대화 행사는 SNS를 통해 지지자들이 신청을 하면 이 대표가 응하는 형식으로 지난 22일 기준 이 대표와의 만남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전국에 걸쳐 8000여명 규모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 대표도 당원과의 만남 행사가 회를 거듭할 수록 일정과 행사 동영상 공개 등도 부쩍 늘리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에는 경북 포항시를 찾아 송도해변에 있는 치킨집에서 당원과 지지자, 포항 시민들과 '치킨 번개모임'을 가졌다. 여기엔 100여명이 몰리다. 하루 전날인 2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행사장에는 돗자리를 깔고 이 대표와 만남을 가진 인원이 1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전남 진도에서 열린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킹 행사장에서 지지자들과 노래도 불렀다.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행사 동영상에는 이 대표가 "앞으로 국민의힘 당대표가 여기 와서 노래 부를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늘 제가 노래 한 곡 하고 가겠다"며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렀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연락해 정치적 조언을 구하고, 지역 방문 기간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주요 광역단체장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당내 우호 세력도 넓히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이 대표의 인기도 전국적으로 되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나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도 비교가 되면서 여당에선 여러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 풀리는 시점에 전국적인 바닥민심을 배경으로 금의환향하거나 자신의 임기 종료 시점인 내년 4월 전당대회에 재도전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자신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 결과를 앞두고 있어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여지도 남아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25 14:53:46[파이낸셜뉴스]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후 당원들과의 만남을 예고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신청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 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만남을 위한 신청서를 올렸다. 징계를 받은 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거나 호남 방문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 뿐 아니라 당의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호남 구애에 나서며 외연확장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에 이 대표가 일각의 '당대표 사퇴론'을 일축한 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6개월 후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적이 있다. 이번에 수사 결과가 문제 없다는 전제하에 6개월 뒤 당연히 복귀가 가능한 만큼, 거기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를 아마 고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더 현실성 있는 것은 본인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도우려고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면서 "러닝메이트라든지, 본인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있는데, 물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15 11:38:49[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전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만남 결과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해 당의 인식과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만남 이후 한 대표와 연락해봤나'는 질문에 "당연히 해봤다"며 "굉장히 씁쓸해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이 정권 출범 이후부터 2년 반씩이나 계속 블랙홀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께서 잘하신 것도 많다. (그런데) 김 여사 블랙홀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빨려 들어가서 아무것도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지어야겠다, 앞으로 2년 반도 이런 식으로 끌려갈 수 없다라는 그런 다짐 등을 위해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실의 인식은 그것과는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추후 김 여사 의혹 해소 요구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독대를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형식은 아닐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서 대통령께선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들을 확인했으니 저희는 국민들과 당원들, 유권자들을 대신해서 이런 목소리가 있고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들을 우리 당에 있는 최고위원들이 됐든 당에 있는 분들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2 11:23: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85.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거대 야당 사령탑에 '다시'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8·28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최대득표율(77.77%)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최고위원단도 '찐명'계 인사들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2기 체제 민주당의 '일극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연임 성공 이재명, 대권가도 가속화이 대표는 2년 전 21대 국회에서 처음 당대표 자리에 오른데 이어,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당내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경쟁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에 그쳤다. 이 대표가 당내 '대권 경쟁자'가 없는 유일무이한 유력 대선주자인 만큼, 민주당 새 지도부는 이 대표의 대권 행보 밑그림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견제 세력이자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하는 '강공 일변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연임이 확정된 후 '취임 일성'으로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의제 제한 없는 만남을 요청했다. 쟁점 현안인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여당 제안을 일부 받아들이는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각종 특검에 주도권을 세게 쥘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상병 특검 관련 '허심탄회한 논의'를 제안했다. ■'먹사니즘' 민생 드라이브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민생 주도권을 두고 한동훈 대표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고금리·고물가 상황의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이날도 한 대표에게 "장기화 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정책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이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대권주자로서 '중도층 끌어안기' 행보도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며 상속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대표는 "상속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배우자공제나 일괄공제 금액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입법 독주·사법리스크는 '변수'하지만 이재명 2기 민주당이 '입법 독주' 모양새를 유지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딜레마'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입법 주도권'과 '입법 독주'는 다른 개념"이라며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독단적 이미지가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민주당 정권 탈환의 길에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진다. 다만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단합력을 공고히 다진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율 교수는 "민주당 일극체제의 핵심은 9월 말 10월 초에 있을 수도 있는 공직선거법 1심 재판 결과"라며 "이때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이후 상황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일극체제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득표율순)가 당선됐다. '명팔이'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는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최고위원단 역시 강성 친명계 의원들로 구성된 만큼, 이재명 2기 체제는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8-18 21:12: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85.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거대 야당 사령탑에 '다시'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8·28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최대득표율(77.77%)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최고위원단도 '찐명'계 인사들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2기 체제 민주당의 '일극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연임 성공 이재명, 대권가도 가속화이 대표는 2년 전 21대 국회에서 처음 당대표 자리에 오른데 이어,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당내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경쟁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에 그쳤다. 이 대표가 당내 '대권 경쟁자'가 없는 유일무이한 유력 대선주자인 만큼, 민주당 새 지도부는 이 대표의 대권 행보 밑그림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견제 세력이자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하는 '강공 일변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연임이 확정된 후 '취임 일성'으로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의제 제한 없는 만남을 요청했다. 쟁점 현안인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여당 제안을 일부 받아들이는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각종 특검에 주도권을 세게 쥘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상병 특검 관련 '허심탄회한 논의'를 제안했다. ■'먹사니즘' 민생 드라이브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민생 주도권을 두고 한동훈 대표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고금리·고물가 상황의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이날도 한 대표에게 "장기화 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정책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이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대권주자로서 '중도층 끌어안기' 행보도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며 상속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대표는 "상속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배우자공제나 일괄공제 금액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입법 독주·사법리스크는 '변수'하지만 이재명 2기 민주당이 '입법 독주' 모양새를 유지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딜레마'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입법 주도권'과 '입법 독주'는 다른 개념"이라며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독단적 이미지가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민주당 정권 탈환의 길에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진다. 다만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단합력을 공고히 다진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율 교수는 "민주당 일극체제의 핵심은 9월 말 10월 초에 있을 수도 있는 공직선거법 1심 재판 결과"라며 "이때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이후 상황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일극체제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득표율순)가 당선됐다. '이재명 팔이'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는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최고위원단 역시 강성 친명계 의원들로 구성된 만큼, 이재명 2기 체제는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8-18 20:16:35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엿새만에 비공개로 1시간30분 동안 면담을 가지면서 당정간 단결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한 대표의 요청에 윤 대통령이 응하면서 당정간 활발한 소통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지지층의 결집부터 이끌어내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월 3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어제(7월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당초 두분께서도 약속이 각각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정 화합을 위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고 정진석 비서실장의 배석 아래 세분이 뵀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도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란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간 만남이 정례화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분이) 지속적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서 이번 면담을 굳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불거졌던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이 크게 완화되지 않았음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번 면담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인사이나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 실장이 24년 경력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물밑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간 면담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당 인선이 마무리되면고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라고 말해, 다음 모임을 다시 기약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서로 맞춰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당내에서 원외 대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한 대표 본인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윤 대통령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당정관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계 핵심 의원도 "두분이 당연히 만났어야 했는데 가장 적절한 시점에 만났다"면서 "대통령께서 충돌과 갈등에 대한 우려를 빨리 정리하신 것 같다. 앞으로 당정갈등이나 윤한 갈등을 동시에 해소 하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계파색 옅은 한 중진 의원 역시 "두분이 만난 것이 당원들을 안심시켜주고 극단적 대립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는 동기를 뒀다"며 "어제 모임 자체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4-07-31 18:10: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엿새만에 비공개로 1시간30분 동안 면담을 가지면서 당정간 단결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한 대표의 요청에 윤 대통령이 응하면서 당정간 활발한 소통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지지층의 결집부터 이끌어내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월 3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어제(7월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당초 두분께서도 약속이 각각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정 화합을 위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고 정진석 비서실장의 배석 아래 세분이 뵀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도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란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간 만남이 정례화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분이) 지속적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서 이번 면담을 굳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불거졌던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이 크게 완화되지 않았음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번 면담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인사이나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 실장이 24년 경력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물밑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간 면담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당 인선이 마무리되면고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라고 말해, 다음 모임을 다시 기약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서로 맞춰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당내에서 원외 대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한 대표 본인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윤 대통령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당정관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계 핵심 의원도 "두분이 당연히 만났어야 했는데 가장 적절한 시점에 만났다"면서 "대통령께서 충돌과 갈등에 대한 우려를 빨리 정리하신 것 같다. 앞으로 당정갈등이나 윤한 갈등을 동시에 해소 하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계파색 옅은 한 중진 의원 역시 "두분이 만난 것이 당원들을 안심시켜주고 극단적 대립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는 동기를 뒀다"며 "어제 모임 자체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4-07-31 16:53:14[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들도 몸풀기에 나섰다. 나경원 당선인은 저출산 의제를 고리로 대세론을 굳히는 한편 윤상현·안철수 의원도 당 혁신과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당내 비주류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외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갈수록 판이 커지는 모습이다. 나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고 "기존 출산 크레딧 제도를 출산·양육 크레딧 제도로 이름을 바꾸고 1년이 아니라 10년 정도는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22대국회 개원 전부터 '저출산 대응'을 핵심 키워드로 정책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통상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포럼을 중심으로 계파를 형성하는데 나 당선인은 '인구기후내일포럼'(가칭)을 새로 만들어 22대 당선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 의원 모임을 정례화하는 데 앞장서고 낙선자들과 만찬을 갖는 등 각종 모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나 당선인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현재 당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나 당선인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 인사 외에도 22대 당선자 30여명이 자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의 대표급, 간판급 의원"이라며 나 당선인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안철수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은 4월 총선 참패 이후 연일 당의 고강도 쇄신 및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당은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 너무 조용하다"며 "7월에는 특검법 정국이 들이닥쳐 혁신을 한다고 해도 때는 늦다. 지금 이 순간이 혁신해야 하는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윤 의원은 혁신 의제를 주도하면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윤·안 의원의 경우 광폭행보를 보이는 나 당선인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양상이다. 변수는 오히려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등판에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공공장소에서 목격되는 데 이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만남도 갖는 등 정중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따금 날선 발언을 해왔던 유 전 의원은 이날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등 공식 행보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출마할 경우 전당대회 룰 개정이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한편 '당 조직표'와 '인지도'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나 당선인은 이날 "당원 생각(당심)이 조금 더 반영되는 쪽으로 가야지 않나"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6 16:31:42[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총선 뒤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한 김씨는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며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면 가뜩이나 정치색 드러내는 걸 꺼리는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니 사람들이 안 도와주는 것이다.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누구 하나 보장해주는 사람이 없다. 다 제자리로 가는 것"이라며 "인간적 차원에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연락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거듭 섭섭함을 내비쳤다. 아울러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겁도 없이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은 광고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에게 고마움을 표한 데 대해선 "옛날 당 대표 시절에 둘이 방송을 한 적이 있다"며 "고맙죠"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고, 내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해)BTS급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너무 많이 떠서"라며 "유세 현장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동원되고. 그런데 본인만 뜨면 안 되는데, 후보들이 떠야 하는데, 그런 게 아쉬웠다"고 했다. 김 씨는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과)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만남을 요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4 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