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10미(味)데이, 함께할 맛집을 찾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의 대표 음식 브랜드인 '대구10미'(味)의 인지도를 높이고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미식 이벤트 '대구10미(味)데이'에 함께할 참여업소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10미(味)데이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10일, 20일, 30일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 참여업소 이용객에게는 대구10미(味) 메뉴를 할인(5~10%)해 주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QR코드 인증 이벤트를 통해 경품 응모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노권율 위생정책과장은 "대구10미(味)데이는 대구 고유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외식업계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대구10미(味)를 사랑하는 업소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내 대구10미(味)를 주 메뉴로 하는 일반음식점 중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된 업소라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단 이벤트 운영일이 휴무일이거나 최근 1년간 행정처분이나 식품안전사고 이력이 있는 업소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신청은 오는 16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민원·공모 홈서비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최대 50개소의 업소를 선정해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업소에는 행사 포스터와 실외 배너 등 다양한 홍보물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벤트 운영일에는 '대구의 맛' 홍보송(보컬 김나희:미스 트롯 TOP5)이 업소 내에서 송출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구의 맛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10미(味)는 대구따로국밥(대구육개장),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우동, 납작만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09 09:25:04【대구=정순민 기자】 대구에 뭐 볼게 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 대구 남쪽 비슬산에 가면 멋들어지게 핀 진분홍빛 참꽃(진달래)이 등산객을 반기고 연탄불에 구운 쫄깃한 막창이 익어가는 안지랑 곱창골목에선 맛있는 냄새가 식도락가를 유혹한다. 또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와 사진 명소로 이름난 화산산성 풍차전망대에 가면 나도 모르게 흥이 절로 난다. ■대구의 멋, 비슬산 참꽃군락지를 가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에 들어앉은 비슬산(해발 1084m)은 신선이 악기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를 써서 비슬산(琵瑟山)이라고 부른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장중하고, 최고봉인 대견봉과 조화봉, 관기봉 사이에는 341ha에 달하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삼림욕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또 비슬산 이곳저곳에는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 이름난 바위와 유가사, 용연사, 대견사 등 유명 사찰이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봄, 비슬산의 주인공은 참꽃이다. 비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온통 붉게 물들인 참꽃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진달래꽃이다. 비슬산 참꽃은 통상 4월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개화 시기가 늦어져 4월 말~5월 초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참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정상부까지는 꽤 먼 거리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꽃군락지까지 걸어갈 경우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2시간 가까이 소요되지만,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참꽃군락지까지 가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20분만에 오를 수 있다. 평일에는 오후 5시30분,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참꽃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5월 7일까지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한국 고유의 멋, 인흥마을과 한밤마을 예스런 정취가 일품인 달성 인흥마을과 군위 한밤마을은 대구의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경북권 내 산재해 있는 신라·가야·유교 등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 등 생태자원을 융합해 관광상품화하는 '삼삼한 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두 곳은 세번째 테마인 '유교'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고즈넉한 한옥 풍경이 인상적인 인흥마을은 대구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나있다.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이 19세기 초부터 터를 잡아 세거지(世居地)를 이룬 이곳에는 70여채의 전통 한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멋스럽다. 그중 문중 자제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쓰였던 광거당(廣居堂)과 손님용 별채였던 수봉정사(壽峰精舍), 일종의 문중 서고인 인수문고(仁壽文庫) 등이 볼만하다. 또 고택 사이사이에 조성된 목화밭과 그 앞에 세워진 문익점 선생의 동상도 눈길을 끈다. 대구 팔공산 북쪽 기슭에 있는 한밤마을(군위군 부계면)은 돌담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집집마다 야트막하게 둘러져 있는 돌담은 흡사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이 지역에서 채집된 강돌로 자연스럽게 축조된 돌담은 주변의 정자, 전통 가옥 등과 조화를 이뤄 매우 예스런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낸다. 이 돌담길을 천천히 걸으며 시간의 흐름을 몸소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한밤마을 돌담길 걷기는 한밤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성안숲과 대율초교 입구를 지나 대율리 석불입상, 한밤마을 돌담길 순으로 이어진다. 약 10리쯤 되는 이 길을 걷는데 대략 2시간에서 2시간반쯤 걸린다. ■대구 앞산전망대와 군위 풍차전망대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가 오랜 세월 시민들의 쉼터가 돼 왔던 곳이라면, 대구 북쪽 군위 삼국유사면에 있는 풍차전망대와 하늘전망대는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다. 이곳은 해발 800m의 화산(華山) 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청정지역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군위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차전망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비탈 아래 고랭지 밭과 마을 전경이 내다보이는 하늘전망대가 볼거리다. 무엇보다 화산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새벽하늘 별빛이 여행의 흥을 돋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년)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흥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완공을 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대구에 왔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앞산공원과 전망대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앞산전망대는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대구의 오랜 명소다. 남구 대명동 빨래터공원 내 위치한 전망대는 높이 13m의 원형 전망타워와 288m 진입경사로로 구성돼 있다. 노을이 가득한 하늘을 보며 산책로를 걸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대구의 맛, 대구10味를 아시나요? 앞산전망대 바로 아래쪽에 대구의 대표적 음식거리인 안지랑 곱창골목이 있다. 곱창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다. 이곳에서는 연탄불에 직접 구운 쫄깃한 곱창과 막창이 인기다. 안지랑 곱창골목엔 60여곳의 곱창집이 500m 골목을 따라 양쪽으로 쭉 들어서 있는데, 똑같은 간판 불빛 그 자체도 볼거리다. 처음엔 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인기를 얻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다. 인근의 앞산카페거리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밖에도 대구에는 의외로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 10미(味)'에는 막창·곱창구이 외에도 뭉티기, 납작만두, 무침회,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논메기 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야끼우동 등이 있다. 뭉티기는 소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섞은 양념에 찍어 먹는 생소고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번 삶은 다음 구워 간장을 뿌려 먹는 특이한 형태의 만두로, 당면·부추·당근·양배추·파 등을 아주 조금만 넣는 것이 특징이다. 싱싱한 활어회를 먹기 어려웠던 대구에서 독특한 형태로 개발된 무침회도 여행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20 18:08: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10미(味)를 알릴 K트롯 '대구의 맛' 음원이 나와 눈길을 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10味'의 브랜드화와 지역 음식업계 활성화를 위해 세미 트로트 풍의 노래인 '대구의 맛'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과 불황에 지친 대구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이번에 제작된 K-트롯 '대구의 맛'은 시가 '대구 10味' 브랜드화와 대구 외식업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대중가요다. 지난 3월 사업을 기획해 가사 내용 및 멜로디 라인 협의(6월)를 거친 후 가이드 보컬 녹음(7월) 및 보컬(본 가수) 녹음(8월), 음원 발매(9월 7일)를 끝으로 완성됐다. '대구의 맛'은 미스트롯 톱(TOP) 5에 빛나는 가수 김나희와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김재곤이 참여해 만든 것으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의 다이낵믹함과 대구 음식 특유의 화끈한 맛이 노래에 담겨 있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빠른 템포의 리듬감은 2030세대에도 충분히 어필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수 김나희 특유의 간드러지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보컬은 '명품 트로트'로 손색이 없다. 또 강한 비트감과 세련된 리듬감이 가미된 세미 트로트 풍의 노래 구성은 대구 10味를 상징하는 제목 및 핵심 가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과거 대구 음식이 가졌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는 동시에 대구 지역 먹거리 문화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노래가 가지는 정체성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시는 '대구의 맛' 음원을 대구음식산업박람회 등을 비롯해 시와 8개 구·군 관련 축제나 행사 시 음원과 홍보 영상이 송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의 맛'이 대구 대표 노래를 넘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K-트롯 '대구의 맛'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지역에도 많이 알려져 대구 향토음식들이 널리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19 10:02:30【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으로 10세 미만 첫 사망자가 나와 질병관리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국적으로는 10세 미만 1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숨진 학생은 전날 저녁부터 열이나는 등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다음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사후 PCR검사 결과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저질환은 없었고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안의는 코로나 관련 급성 심근염이 사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014명(지역감염 5014, 해외유입 0)으로 총 확진자는 67만5960명(지역감염 67만5362, 해외유입 598)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50.0%,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26.4%이다. 집중관리 재택치료자는 463명이 추가, 치료 중인 집중관리 재택치료자는 2671명이다. 일반관리 재택치료자는 2만7892명이다.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12명으로 총 사망자는 1153명이다. 50대 이하 2명, 70대 4명, 80대 이상 6명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1058명, 수성구 929명, 북구 880명, 동구 687명, 달성군 505명, 서구 329명, 남구 314명, 중구 156명, 타 지역 156명이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시 10, 군 13)에서 코로나 관련으로 7190명(국내감염 7187명, 국외감염 3명)이 신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67만2616명이다.시·군별 확진자 수는 구미 1499명, 포항 1429명, 경주 631명, 경산 564명, 안동 402명, 김천 384명, 칠곡 342명, 영주 336명, 영천 264명, 상주 231명, 문경 169명, 울진 156명, 의성 139명, 예천 137명, 영덕 99명, 성주 90명, 청도 71명, 청송 56명, 봉화 55명, 군위 46명, 고령 40명, 울릉 27명, 영양 23명이다. 한편 도는 최근 1주일간 국내 4만1763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 주간 일일평균 5966.1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4-20 10:34:50【대구=김장욱기자】 미국 글로벌 식품그룹인 리치(Rich Products Corporation)가 대구공장을 준공,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리치그룹이 28일 로버트 리치 회장 부부와 케빈 말코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리치 코리아 대구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치그룹은 지난 2009년 5월 대구시와 15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 1월 착공, 공장을 완공해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리치코리아 대구공장은 1만8792㎡ 부지에 연건평 4300㎡ 규모로 식물성 유지인 휘핑 크림, 토핑재료 등을 생산해 신라명과, CJ제일제당, 삼양사, 조선호텔베이커리, 롯데, 오뚜기 등 국내 유명 식품기업, 호텔, 제과점 등에 공급한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리치그룹은 1945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 8000여명의 직원이 20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해 100여개 나라에 판매하고 있다. 리치그룹은 연 3조원의 매출액으로 미국의 다국적 식품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포브스 선정, 미국 대형 개인기업 순위는 161위다. 김연창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로버트 리치 회장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대구를 방문하는 첫 글로벌 기업 인사"라며 "대회 이후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글로벌 거물급 경제인에게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과 이미지를 갖고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레드 카펫' 의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리치 회장은 27일 오후 2시 대구를 방문하고 준공식에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간 대구에 머문다. /gimju@fnnews.com
2011-09-27 17:19:52[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 금액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소재이며 이 중 3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올해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가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에 자리한 크레센도빌딩(5567억원)이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5225억원)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남빌딩(1240억원),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스퀘어(875억원), 서울 종로구 효제동 한빛프라자 엘가모아(579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빌딩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모두 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별 거래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5000억원대 빌딩 거래 2건의 영향으로 거래금액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먼저 거래량은 전월(1256건)보다 7.9% 늘어난 135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세 자릿수로 내려갔던 1월(845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2022년 7월(1445건)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거래금액은 3조7246억원으로 3월(2조6462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269건에서 6.8%, 거래금액은 2조5787억원에서 44.4%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거래량은 3월 1건에서 4월 3건으로 200% 증가했다. 제주(21건, 75.0%), 인천(66건, 29.4%), 서울(226건, 28.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의 거래량은 55건에서 33건으로 40.0% 감소했고 이어서 울산(20건, -25.9%), 전남(77건, -14.4%), 충남(64건, -9.9%)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거래금액대별로 나눠 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874건으로 전체(1355건)의 64.5%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358건(26.4%)으로, 전체 거래 10건 중 9건 이상(90.9%)이 50억 미만 빌딩인 셈이다. 이 밖에 50억 이상 100억 미만은 71건(5.2%), 100억 이상 300억 미만은 41건(3.0%), 300억 이상은 11건(0.8%)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현황을 보면 4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38건)였다. 다음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35건), 서울특별시 강남구(27건), 서울특별시 종로구(26건), 경기도 김포시(25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주요 권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전체 거래 규모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5 16:29:2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이 정부의 항공사 서비스평가에서 '매우 우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루프트한자를 비롯한 외항사들은 러-우 전쟁에 따른 공역 혼잡 등 영향으로 낮은 등급으로 평가됐다. 공항 부문에서는 대구공항이 전년보다 등급을 대폭 끌어올리며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53개 항공사(10개 국적사, 43개 외항사)와 국내 6개 공항에 대해 이같은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항공교통이용자의 권익 향상과 항공사·공항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항공사의 정시성을 포함한 국내선 운항신뢰성 평가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이 '매우 우수(A++)' 평가를 받았다. 이스타항공(B++→A+), 에어서울(C+→B+) 등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선은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모두 운항편수 증가에 따라 공항·공역 혼잡 영향으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해 평균 'B등급' 평가를 받았다. 지방공항발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A+)은 A등급을 받았지만, 인천공항 출발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D++), 이스타항공(C+), 진에어(C++) 등은 정시성이 하락해 낮은 등급을 피하지 못했다. 외항사는 루프트한자(E++), 에어프랑스(D+), 비엣젯항공(C) 등 유럽·동남아 거점 항공사가 러-우 전쟁에 따른 가용 항공로 제약, 운항량 증가에 따른 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등급으로 평가됐다. 국적항공사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12·29 무안공항 참사로 F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정보제공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에어서울(다소 만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으로 평가됐다. 국내 6개 공항 평가에서는 대구공항이 지난해 B에서 올해 A++로 등급을 끌어올리며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여객 수가 많은 인천공항(A)과 제주공항(B++)은 각각 작년 등급을 유지했다. 이용편리성 부문에서는 접근 교통수단과 여객터미널 내 의료·상업 시설 등을 고루 갖춘 인천공항과 김포·김해 공항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6개 공항 모두 품질관리 적정범위(1만개당 처리오류수 0.034 미만) 내에 해당돼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표본 2만7384명)도 상업시설 만족도가 낮은 청주공항(다소 만족)을 제외하고 모두 '만족'으로 평가됐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작년 사고 등이 반영돼 안전성 등급이 하락한 데에 대해서는, 항공사의 정비역량 강화와 안전투자 확대 등 최근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적극 추진해 국적사의 안전성 강화를 선도할 계획" 이라며 "올해부터는 항공사의 지연율롸 지연된 시간도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를 더 고도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항공교통서비스 향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8 19:33:19[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인 24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날은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선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남부동해안과 충청남부, 전북동부에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남권과 경상권엔 밤까지 가끔 비가 오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부산·울산·경남남해안, 경북동해안, 제주도 5∼10㎜, 경기남부, 충북, 광주·전남, 경남내륙, 대구·경북내륙 5㎜ 내외,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내륙, 대전·세종·충남, 전북동부 5㎜ 미만 등이다. 낮 기온은 15∼21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2∼7도가량 낮아 선선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강릉 16도, 대전·대구·부산 17도, 광주 21도 등이다. 일요일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부에 한때 소나기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까지 해상풍랑과 경상권해안 강풍에 주의해야한다. 이날 물결은 남해 앞바다 0.5∼3.5m, 안쪽먼바다 1.0∼4.0m, 바깥먼바다 1.5∼4.0m, 동해 앞바다 0.5∼3.5m, 안쪽먼바다·바깥먼바다 0.5∼4.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4 10:34:0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숙박 할인권 총 40만장이 배포된다. 행사는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역특별기획편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13개 광역시도 숙박시설 중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5만원 할인 혜택이 있는 숙박 할인권을 4만1500장 뿌린다. 본편 할인권은 총 25만8500장으로, 내달 2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배포된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 예약 시 2만원 할인권이 지원된다. 산불 피해 지역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편 할인권도 마련됐다. 다음달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산청, 하동, 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 울주, 무안, 광주 등 10개 지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만원, 7만원 미만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할인권이 총 10만장 배포된다. 숙박 할인권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 기준,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권 발급 후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예약·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미사용 시 할인권은 자동 소멸하지만 다음날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 특별기획편과 본편 할인권은 오는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특별재난지역편 할인권은 6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입실하는 숙박상품에 각각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적용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이며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제외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숙박세일페스타'는 국민의 여행비용 부담을 덜어드리는 동시에, 산불 피해와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장려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21 13:38:29[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인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일부 지역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이날 밤까지, 그 밖의 지역은 20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남서부 5∼20㎜, 경기북동부 5∼30㎜, 강원도 5∼40㎜, 충청권 5∼20㎜, 전라권 5∼10㎜, 경상권 5∼10㎜(대구, 경북중남부내륙 5㎜ 미만), 제주도 5∼20㎜다. 황사 섞인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지난 15일부터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상공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청정한 남풍 기류 유입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농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6.4도, 대전 20.2도, 광주 19.2도, 대구 19.5도, 부산 17.8도다. 낮 최고기온은 15∼28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요일인 20일은 중부내륙 등에서 일교차가 15도까지 커져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20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5∼27도다. 주말 동안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특히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이날 오후부터 시속 70㎞(20㎧) 이상까지 불어 실외 시설물을 점검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께까지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차차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9 10: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