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는 ‘산림치유자원 연구보고서-도시와 산림, 대기환경 분석을 통한 산림치유자원 비교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산림과 도시의 공기 차이를 비교하고, 산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농도의 시기별, 수종별 특징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에 유해한 물질(벤젠·톨루엔 등)은 도시가 산림보다 8~9배 높았으며 도시, 도시숲, 산림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다. 반면, 건강에 이로운 물질인 피톤치드는 산림이 도시보다 2~4배 높았으며 도시, 도시숲, 산림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8년간(2017~2024년) 장기 조사된 피톤치드 농도 경향을 분석한 결과 수종별로는 편백림, 소나무림, 낙엽송림, 잣나무림 순으로 높았고, 활엽수림보다 침엽수림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기상환경에 따라서는 온도와 습도가 높고 풍속이 낮을수록 피톤치드 농도가 높았으며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에 높았다. 이번 연구는 산림치유 환경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쾌적한 치유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관련 자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홈페이지서 내려받을 수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숲이 도심보다 건강한 대기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최적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4 13:56:21【파이낸셜뉴스 구리=김경수 기자】 경기 구리시는 친환경 정책 사업을 통해 대기 환경 개선에 나선다. 구리시는 도심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전기이륜차, 수소전기차, 어린이 통학용 LPG차량 등의 구입 비용을 보조한다. 전기자동차 1048대, 전기이륜차 64대, 수소차 40대, 어린이 통학용 LPG차량 2대, 전기건설기계(굴착기) 2대 등 총 1156대가 지원 대상이다. 시에 따르면 지원 금액은 승용차 최대 880만원, 화물차 최대 2,435만원, 수소연료 전기차는 3250만원이다. 자격 대상은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상 시에 거주한 개인 또는 시에 사업장을 둔 법인과 공공기관, 공기업 등이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차종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대기 오염을 개선할 것"이라며 "매년 보급량을 확대해 ‘청정 환경 도시’가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06 11:18:08#.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A업체는 매월 배추쓰레기가 60t 가량 배출됐다. 특히 이 폐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임폐수로 인한 환경오염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환경공단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폐기물 자원화 설비를 설치하고 폐기물을 건조시켜 사료화·퇴비화를 하는 자원순환을 하게됐다. 또 폐수 집수조에는 미생물을 이용한 탈취설비도 설치해 악취도 저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와 에너지·자원 효율 극대화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 이에 맞춰 한국환경공단이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28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98개로 100여곳에 육박했다.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은 첫해에는 11곳이 101억원을 지원을 받았으나 매년 증가하며 올해는 지원된 예산만 903억에 달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업별 최대 10억원까지 구축비용의 최대 60% 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사업 등이 있었지만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친환경 생산부터 오염물질 관리·자원순환 관리·스마트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비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제조공장으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통합지원 하고 있는 만큼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연간 온실가스 2만7830t과 환경오염물질 1만2743t이 절감됐으며 자원순환은 20만8838t이 증가하는 등 환경적 효과가 발생했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도 인기다. 이 프로그램은 녹색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현안 해결이 필요한 수요기관 간 매칭을 통해 녹색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칭된 컨소시엄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19개 기업에서 15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분야 기업의 참여를 전국으로 확대해 상생협력 실증프로그램의 신청률이 4.4배 증가했다"면서 "수요기업은 혁신설비 설치로 악취가 95% 개선되고, 수질·대기오염은 77%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의 판로 개척에 다른 매출증대와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화를 통한 참여기업의 혁신기술 매출액은 845억원이 증대했고, 사업확대에 따른 일자리가 223명이 창출되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28 17:20:3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기질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기오염도 현황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를 분석 등 울산 대기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울산 지역의 대기질은 2022년과 비교해 이산화황(SO₂)과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각각 0.003ppm과 0.016ppm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존(O₃) 농도는 0.034ppm에서 0.033ppm으로 미미하게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35㎍/㎥로, 7대 특·광역시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8㎍/㎥로 7대 특·광역시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5197㎍/㎥로, 환경기준(0.5 ㎍/㎥)의 10.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울산의 대기질이 환경기준을 충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3년 9일 동안 22회 발령되어 2022년 23일 48회 대비 감소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2023년 16일 동안 16회 발령되어 2022년 3일 2회 대비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연구원 누리집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2 13:57:36【 인천=한갑수 기자】 "직원들의 소극적 운영 스타일을 적극적 자세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게 됐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멀어졌다.최 이사장은 공단 직원의 이같은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꿔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했다.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닥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이 공단이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올해 바꿀 것, 내년에 바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은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바로 바꾸면 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바꿀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후에 집을 사려면 적금을 얼마 들고 몇 년 후에 5000만원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더 나은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정했다. ■환경 플랫폼 구축해 시민에 서비스 최 이사장은 "공단에서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받으려면 우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단에서 가진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환경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표준화해 공단이 창립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4320개(하수 3514개, 소각 806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 시설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까지 좀 더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됐고, 개인이 못하면 공단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공단에서 못하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어 인천·경기 지역의 광역 하수도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소각로 확인하는 실천형 CEO 그는 "깨끗한 환경 제공이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법적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법적 기준 50% 이하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이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이사장은 인천대 교수로 평생을 학문연구와 교육에 몸 바친 학자 출신이다. 대개 학자들은 이론에 치중해 행동으로 나서기보다는 말로만 끝내는 관리형인 경우가 많지만 최 이사장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CEO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최 이사장은 "교수도 두 종류가 있다. 이론을 위주로 하는 교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이런 성격은 인천환경공단에 부임한 이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각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나머지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직접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이제까지 소각로 안까지 직접 들어간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CEO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것을 노사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 노사관계로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이사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환경시설이 지역과 시설에 따라 관리·운영 주체가 달라 문제 발생 시 통합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시설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듯이 환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2024-11-06 18:11:32[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기환경기사' 자격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 국가기술자격의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올해 2·4분기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자격Q'에는 대기, 생물분류, 소음진동, 수질 등 환경분야 22개 종목의 필기시험 응시 현황과 관련 산업 동향이 수록돼 있다. 2019년부터 2023년 환경 분야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3만7641명이다. 2019년 3만4233명에서 지난해 4만305명으로 연평균 4.2% 늘었다. 그 중 연평균 인원이 가장 많은 종목은 대기환경기사로 1만43명이 응시했다. 이어 수질 환경기사 9082명, 환경기능사 6779명 등이다. 연평균 증감률은 생물분류기사(식물)이 34.2%로 가장 많았다. 온실가스 관리기사와 생물분류기사(동물)이 각각 33.8%, 30.4%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환경 분야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설문응답에 따르면 3만9962명 중 64.8%인 2만5881명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는 20대(60.4%), 30대(18.6%), 40대(10.3%) 순이다. 경제활동 유형을 보면 재직자가 40.6%로 가장 많았다. 학생과 구직자가 각각 37.0%, 15.5%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재직자 1만6223명은 근무처, 채용, 임금, 인사고과 등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했다. 그 중 71.8%인 1만1654명이 "근무처에서 자격을 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67.5%(7871명)은 채용, 19.4%(2259명)은 수당 등 임금 그리고 8.3%(968명)은 인사고과에서 자격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며 환경 분야에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산업계,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격Q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환경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련 협회·단체, 대학 입학처와 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1 14:07:02[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현지시간)부터 1달간 네덜란드 카바우에서 왕립 네덜란드 기상청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 '신디-3'(CINDI-3)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디-3는 2009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로 각국에서 운영 중인 지상 원격 측정 장비의 상호 비교를 통해 장비 성능 및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자리다. 이번 공동 조사에는 20개국 25개 기관이 각국에서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질소, 오존 등 온실가스를 비롯한 화학 물질을 상호 비교하는 연구를 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지상 원격측정장비인 '에이큐 프로파일러'(AQ Profiler)와 이산화질소 측정 장비인 '존데'(Sonde)의 성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20 14:05:30부산 대표 공설 장사시설인 부산영락공원이 노후시설 개선과 친환경 용품 도입 등으로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나선다. 부산은 일찌감치 2021년 9월 초고령 사회로(65세 이상 인구 20%) 접어듦에 따라 장사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영락공원은 내달부터 화장로 설비 개보수 등 공사에 돌입한다. 예산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락공원 화장로 설비 개보수 공사를 내달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현재 설비는 연소와 냉각이 반복되는 특성상 내화물 수명이 급격히 단축되고 각 부위의 열화와 부식도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개보수를 통해 내화물은 물론,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집진 설비' 등도 전격 교체한다. 아울러 연한이 30년 된 시신 운구용 승강기도 오는 6월 말까지 전면 교체된다. 지난 1995년 설치된 유압식 승강기는 노후해 잦은 오작동과 부품 수급이 힘들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교체되는 신형 승강기는 기계실이 없는 MRL(Machine Room Less) 방식이다. 공단은 최근 전국적인 '화장장 부족'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영락공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락공원은 평소 14기 화장로를 5번씩 운영해 70구를 화장해 왔지만 화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화장로당 2회씩 추가해 하루 총 84구까지 화장장을 운영한다. 현재 부산시와 공단 두 기관은 모두 지역 내 고령화 가속에 따른 화장수요 증가세로 화장로 증설이 필요한 상황임에 공감하고 수년 내 영락공원 공영 화장장 확대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을 목표로 장례식장 일회용품 근절을 위한 '다회용기 도입 시범사업'도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영락공원은 오는 6월 말까지 각 빈소에 다회용기를 무료 제공한다. 물품 관리는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고온·고압 세척 및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영락공원 박중서 차장은 "그간 공원 식당 내 모든 식기류는 시의 친환경 정책 방침에 따라 다회용기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사회적 관행과 이용자 편의성에 따라 빈소 내 접객실은 일회용품을 사용했다"면서 "이번 다회용기 도입 시범사업으로 접객실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5 18:39: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남의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제주와 함께 14㎍/㎥을 기록,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기질 측정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마다 대기질을 분석해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2022년 대기질평가 보고서'는 도민에게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도 39개 도시대기측정소와 7개 대기중금속측정소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한 내용이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비 미세먼지(PM-10)는 32㎍/㎥에서 26㎍/㎥로, 초미세먼지(PM-2.5)는 15㎍/㎥에서 14㎍/㎥로 감소했다.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는 각각 0.003ppm, 0.009 ppm, 0.4ppm으로 동일한 농도를 보였으나, 오존(O3)은 0.034ppm에서 0.035ppm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기오염 경보 발령 일수도 미세먼지는 2021년 13회에서 7회로, 초미세먼지는 6회에서 2회로 감소한 반면 오존은 41회에서 50회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전남도 대기질은 20~50% 개선됐으나, 오존은 23%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2년 8시간 평균 환경기준(0.06ppm)을 만족한 측정소가 없어 오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정보공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정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이번 보고서가 전남도 대기질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기질 관련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속적인 대기질 관리로 도민의 건강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9 09:04:32[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본교 환경학과 이강웅 교수가 지난해 10월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23년 한국대기환경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올 1월 회장에 취임한 이강웅 교수의 임기는 2년이다. 이교수는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에서 해양학(대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30여 년간 광화학오존 오염과 관련된 대기화학 분야에서 대표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다수의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대기오염 분석 및 측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환경 분야 국가표준전문위원 및 환경표준심의회 전문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1983년에 창립된 사단법인으로 약 3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학회는 대기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과학과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정보 교환, 교육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1964년에 설립된 국제대기보전협회(IUAPPA, International Union of Air Pollution Prevention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Association)의 사무국을 유치해 운영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기환경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과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05 15: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