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및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각 도시별로 주제와 기간을 나눠서 개최된다. 타이페이 행사는 교통, 물류, 도시 등이 주제이며 가오슝 행사에서는 스마트 교통, 탄소중립 등의 주제를 다룬다.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철도 차량 및 시스템의 강자'이자 '미래 수소 에너지의 선두주자'로서 확보하고 있는 사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각 도시별 박람회 주제에 맞춰 타이페이에서는 도시철도 사업을, 가오슝에서는 미래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각각 전시관을 구성한다. 세부적으로 타이페이에서는 지난 2022년 수주한 타이페이 전동차를 중심으로 철도청(TRC) 교외선 전동차 등 대만을 포함한 다양한 철도차량 사업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차량, 통신 등 시스템 설비를 턴키로 일괄 공급 예정인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과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기술력 등 철도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오슝에서는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기술과 함께 수소 생산에서부터 실제 사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사업 역량을 홍보한다. 또 바이오 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 등에서 실제 활용되기까지의 자원순환 과정을 설명해주는 디오라마 모형을 전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차량, 시스템 등 도시철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사의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은 물론 미래 수소 에너지 기술 역량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0 12:54:21【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타이베이 공항철도 MRT의 가장 인기 있는 역 15곳에 한국어 안내 방송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만 영문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자국 고속교통공사(TRTC)를 인용해 보도했다. 8일 매체에 따르면 TRTC는 타이베이 관광국이 집계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 여행을 많이 하는 국가로 꼽혔다. 이 기간 동안 약 214만명의 한국인이 대만을 찾았다. TRTC는 또 일본어 안내 방송이 나오는 역은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키로 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보다 많은 340만명으로 기록됐다. 타이베이타임스는 “한국어와 일본어 역 안내 업데이트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8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시각적인 전광판은 중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TRTC는 외국인 방문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관광객 통계를 계속 수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08 15:35:36[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49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지역 광역철도 신호시스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대만 교통부 철도국이 발주한 490억원 규모 타오위안 푸신역~잉거역’ 구간 철도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최대 국제공항이 위치한 타오위안 지역 철도 광역화를 위한 지하화 계획에 따라 해당 구간에 임시 궤도 24km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3년 타이동 일반철도 지역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타이동 차량기지, 2019년 타이난 임시궤도, 2021년 카오슝 도시철도 레드라인 전력시스템, 지난해 카오슝 도시철도 옐로우라인 전력시스템 공급 등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누적 수주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대만은 기존 철도 인프라 개선과 도시철도 신설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 거점 시장으로 성장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27 08:54:06[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대만에서 2668억원 규모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이 발주한 2668억원 규모의 카오슝 메트로 옐로우라인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일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E&M 사업을 총괄하는 STEE와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카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현재 대규모 도시철도 구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34년 1·4분기 완공 예정인 옐로우 라인은 총 연장 22.9km(23개역) 규모로, 시내를 Y자 지선형식로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카오슝 메트로 레드 라인 북부 연장 구간에 전력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된 데 이어 또다시 카오슝 도시철도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LS일렉트릭은 대만 도시철도 전력공급사업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운영시스템 시장도 확대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도시철도 신설, 노후 철도망 현대화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성장에 따라 사업자 선정 기준도 품질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 글로벌 선진 최상위 업체들이 집중하는 하이엔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대만 철도 시장은 그 동안 유럽, 일본 메이커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서울 신림선 무인열차 제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카오슝 레드 라인 연장선, 이집트 모노레일 전력시스템 사업 등 글로벌 도시철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성과와 신뢰가 수주에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공급해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18 10:16:21[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과 2210억원 규모 카오슝 MRT 레드라인 북부 연장선 E&M 턴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 2020년도 연결 매출액 대비 7.9% 수준이다. 계약 종료일은 착수일로부터 2550일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02 08:39:14현대로템이 대만에서 2078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6일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에서 발주한 2078억원 규모의 카오슝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 턴키 사업을 싱가포르 STEE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레드 라인을 9.3㎞(6개 역사)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한다. 카오슝시는 인구 약 280만명으로,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대만에서 '제2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도시철도의 역할이 중요한 곳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레드 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카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이번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를 추가했다.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동차는 시속 80km로 운영된다. 현대 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 TCMS가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차량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현대로템의 E&M이 적용될 레드 라인은 향후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전동차 및 E&M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3.78㎞(2개 역사) 구간을 더 늘리는 2차 연장안이 확정되면 전동차가 추가로 레드 라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대만 철도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뿐만 아니라 카오슝시의 레드 라인 남부연장선과 순환선 개념인 옐로우 라인(Yellow Line) 신선 사업이 예정된 만큼 이번 수주를 통해 쌓은 현지 당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바라볼 수 있다. 나아가 최근 노후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만의 철도 시장에도 현대로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1-16 17:50:01[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2078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6일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에서 발주한 2078억원 규모의 카오슝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 턴키 사업을 싱가포르 STEE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레드 라인을 9.3㎞(6개 역사)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한다. 카오슝시는 인구 약 280만명으로,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대만에서 ‘제2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도시철도의 역할이 중요한 곳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레드 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카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이번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를 추가했다.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동차는 시속 80km로 운영된다. 현대 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 TCMS가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차량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현대로템의 E&M이 적용될 레드 라인은 향후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전동차 및 E&M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3.78㎞(2개 역사) 구간을 더 늘리는 2차 연장안이 확정되면 전동차가 추가로 레드 라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대만 철도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뿐만 아니라 카오슝시의 레드 라인 남부연장선과 순환선 개념인 옐로우 라인(Yellow Line) 신선 사업이 예정된 만큼 이번 수주를 통해 쌓은 현지 당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바라볼 수 있다. 나아가 최근 노후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만의 철도 시장에도 현대로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1-16 08:56:23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카드 정보를 이용한 무더기 불법결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현지에서 카드 위·변조나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신용·체크카드 정보를 이용한 해외 사이트에서의 불법결제 시도가 각 카드사별로 많게는 수백건까지 감지됐다. 불법결제는 대형 게임업체인 EA가 운영하는 게임 판매 쇼핑몰 '오리진'에서 주로 이뤄졌다. 한번에 수십달러씩 결제 승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삼성·현대·롯데·씨티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에서 불법결제 사실이 파악됐다. 총 결제 시도는 10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결제시도는 승인까지 받은 점으로 미뤄 카드번호는 물론 유효기간, 카드 유효성 검사코드(CVC)번호 등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시 이들 카드사는 각자 구축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통해 불법결제를 감지하고 신용카드 최종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아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시 통장에서 사용금액이 바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로도 불법결제 시도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인된 고객 피해 사례는 없다. 카드사들은 해당 고객들에게 부정 해외거래가 의심된다고 알리고 카드 재발급을 권유했다. 결제대금이 빠져나가는 고객 피해가 접수되면 이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대만철도청 해킹을 통해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피해 고객의 사용내역을 역추적해본 결과, 공통적으로 대만철도청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었다"며 "이렇게 한꺼번에 부정거래 시도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대만철도청 해킹이나 위·변조 등 수법으로 한국인 여행자의 카드정보가 흘러나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당국은 최근 대만 여행을 다녀왔거나, 특히 기차표를 구입하는 등 대만철도청을 통한 카드결제 내역이 있는 경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각 카드사에 대만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고 카드 재발급을 고지하도록 지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카드사들이 구축한 FDS를 통해 실제 소비자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있는지 등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5-01-13 21:23:50한국철도차량㈜은 최근 대만의 대륙공정공사로부터 타이베이시 지하철에 쓰일 전동차 36량을 5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철차측은 “국내 업체가 일본과 유럽회사를 제치고 타이베이시 지하철용 전동차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타이베이시 지하철 추가물량과 향후 가오슝, 타이중, 신주 등지의 지하철용 물량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수주물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철차는 95년부터 97년까지 전동차 344량과 전후동력 열차 400량을 대만철도청에 납품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추가로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철차는 지난해 7월1일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사가 40대40대20의 지분비율로 출범한 업체로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2000-07-02 04:44:18이용배 대표가 이끄는 현대로템이 수소모빌리티 사업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부산까지 내려가 수소모빌리티 전도사를 자처하는 등 비(非)방산에도 애정을 나타냈다. 방산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고, 올해 상반기 내 폴란드 K2전차의 2차 계약 체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수소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플랫형 수소연료전지 모듈 실물 첫 선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사진)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방문했다. 현대로템이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모든 단계가 구축된 수소 사회 안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보여주는 대형 디오라마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현장을 찾은 것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3월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2025 SCSE)'에서 디오라마를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 등에서 활용되기까지의 자원순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골자다. 이 디오라마는 현대로템의 수소 인프라와 모빌리티 사업 역량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가 찾은 이번 전시에 현대로템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전기트램에 적용되는 플랫형 수소연료전지 모듈 실물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존 수소 자동차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의 높이를 낮춘 형태다. 현대로템은 플랫형 수소연료전지가 수소 모빌리티 확장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접근성을 제공했다고 봤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지난해 대전 2호선에 2934억원 규모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4편성 차량 제작은 물론 신호시스템, 검수시설 등 주요 설비 구축도 포함한 규모다. 2026년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현대로템은 부산(17편성), 제주(7편성) 등 다수 지자체와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들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현대로템이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트램은 총 67편성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전기트램은 국내 최초 상용화 모델이다. 지난 2023년 울산항선 실증 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 트램은 현대자동차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2021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완성됐다. ■수소 인프라 구축·투자 유치 가속화 현대로템은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하루 640㎏ 규모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수소추출기를 자체 개발하고, 의왕 'H2 설비 조립센터'를 통해 연간 20기 이상 양산할 수 있는 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창원 '대원수소충전소'는 수소트램, 승용차, 드론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충전소다. 당진 하이넷 수소출하센터, 강원도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사업 등에 참여했다. 이같은 현대로템의 행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에 발맞춘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에너지 기술,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 유치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산 호조가 비(非)방산을 인큐베이팅할 기회를 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2 폴란드형 전차 2차 계약, 루마니아 K2 전차 수출 등을 통해 올해 역대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수소모빌리티'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시각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교체 수요를 고려하면 중동 전차 수출 시장 규모는 18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중동 시장 내 경쟁 강도가 완화된 상황에서 K2 전차 변속기의 국산화가 완료돼 올해를 기점으로 현대로템이 중동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8 18: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