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전상일 기자] 6월 20일 대전야구장 친정팀 한화와의 경기. 3-1로 KIA가 앞선 채 6회 초 무사 12루. 타석에는 6번 타자 변우혁이 들어섰다. 카운트는 3-2. 5구째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받쳐놓고 때린 변우혁의 시원한 탄도는 그대로 대전야구장을 갈랐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 그것으로 이날 경기는 사실상 종료가 선언되었다. 그 순간 대전 야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아는 승리를 확신했다. KIA, 변우혁 1루수·최원준 우익수 기용 라인업 변화 대성공 이날 김종국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변우혁을 집어넣고, 최원준을 우익수로 기용했다. 외야수 최원준을 통해 수비를 강화하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변우혁의 타격을 적극활용하겠다는 의사였다. 그리고 해당 라인업은 그대로 적중했다. 변우혁은 6월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0.427에 지난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그런데 이날 또 다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이번에는 6호홈런이다. 무엇보다 만루홈런, 스리런 홈런 등 승부처마다 홈런포를 작렬하면서 기아의 화려한 대포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기아 타이거즈는 변우혁이 홈런을 때렸을 때 아직 패한 적이 없다. 기아에서는 소크라테스 10개, 최형우의 9개에 이어서 3위다. 변우혁이 자리를 잡음으로서 기아는 무서운 타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3번 이우성, 4번 최형우, 5번 소크라테스, 6번 변우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파괴력은 10개 구단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날 홈런으로 변우혁은 한동안 1루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3루에서 류지혁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에 1루수 변우혁, 3루수 류지혁,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박찬호와 김도영이 나눠서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최형우, 역사를 쓰다 … KBO 최초 통산 1500타점 한편, 이날 기아의 최형우는 3회 역전 투런포로 KBO 역대 최초로 1500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498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 통산 1500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던 1498타점이다. 이승엽 감독과 타이 기록을 기록하고 있었던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최다타점 신기록과 15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형우는 2008년 4월 1일 잠실 LG전 홈런으로 만들어낸 2타점을 시작으로 16시즌 동안 150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제외한 이 기간 동안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5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2014년부터 2018년 까지는 KBO 역대 3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최형우의 1500타점포와 소크라테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회 현재 3-1로 앞서있다. 한편 최형우는 오늘 경기까지 477 2루타를 기록하며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김도영, 나성범 복귀 초읽기 … 기아의 대반격 시작되나 기아는 이날 승리로 승패마진을 -3으로 줄였다. 3경기만 더이기면 일단 5할이다. 김도영과 나성범이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앤더슨도 정상 궤도에 접어들어감에 따라 기아 타이거즈의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포와 이민준, 정은원 등의 볼넷을 앞세워 2점을 따라가며 대전을 찾은 홈 팬들을 위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0 21:51:45[파이낸셜뉴스] 대반격 작전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에서 3곳을 탈환하는 첫 전과를 올렸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지역 마을 3곳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시켰으며 소셜미디어에 병사들이 자축하는 동영상들이 올려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또 마카리브카도 탈환됐다고 밝혔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마을들을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난주 노바카호브카에 이어 이번에는 자포리자의 댐을 폭파시켜 모크리얄리강이 범람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셰르셴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고의로 댐들을 폭파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군이 폐허가 된 바흐무트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은 언급을 피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을 탈환할 경우 이곳을 통해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를 위협하고 러시아군 병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우선 작전 대상지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12 09:25:02[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우크라이나군의 대 러시아군 대반격이 시작돼 진행 중인 것으로 외신들이 분석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동영상은 러시아 영토에 드론 공격이 추가로 감행된지 수시간만에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략 예비군이 동원한 것을 볼때 공격이 분명히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단 한곳에서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채 "우크라이나군이 중대한 손실을 입는 것을 보고 있다”며 보통 공격할때 진영의 피해가 3 대 1로 많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으며 리만, 바흐무트, 아브디디브카, 마린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AP는 러시아 남서부 지역 당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러시아군 방공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보로네즈 주지사는 시내 고층아파트에 드론이 떨어져 주민 3명이 유리 파편으로 다쳤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구세프 주지사는 드론이 인근 공군기지를 공격하려 했으나 통신 교란이 생겨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일 댐 폭발로 침수 피해를 입은 헤르손주에서는 수위가 밤사이에 약 20cm 줄었다고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가 말했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댐 붕괴로 생긴 홍수로 지금까지 약 20명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10 17:28:56[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막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병력 20만명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했다며 위기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고진 "바그너만이 우크라군 막을 유일한 군대" 미국 뉴스위크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바그너그룹만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군대라고 주장하며 이처럼 촉구했다. 그는 “20만이 안 되는 병력으로는 루한스크-도네츠크(돈바스 지역) 전선을 감당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야 하며 신규 병력이 3개월간의 적절한 군사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총알받이’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바흐무트 인근 3개 지역과 토레츠크에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다”며 “조만간 (도네츠크 지역) 쿠르드유모브카와 오자랴니브카를 포위하기 시작할 것이고, 벨고로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정부군 향해 비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최근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기습 공격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고진은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전 성과를 두고 사실상 경쟁체제에 들어간 러시아 국방부와 정부군을 비난했다. 프리고진은 “관리, 계획, 준비, 상호존중이 없다”며 “확신하건대 우리는 심각한 손실을 볼 것이고 영토 일부를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프리고진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의 러시아 방어선을 공격했지만 이들이 임무를 달성하지 못하고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8 13:41:01우크라이나 전선에서 4~5일(이하 현지시간)에 걸쳐 대규모 교전이 발생한 가운데 전장의 판세나 피해 규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 측은 이번 교전이 전부터 예고했던 '대반격'이라는 외신들의 추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군을 격퇴했다고 밝혔으나 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러 "공세 격퇴, 우크라 손실 심각"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6일 발표에서 전날 우크라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5일 하루에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를 포함해 전차 28대를 파괴했으며 그 외에 109대의 장갑차량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군에 약 1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에도 성명을 내고 "적군이 4일 아침부터 제23·31 기계화여단을 투입해 도네츠크 남부 5개 전선에서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면서 이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일 하루에 우크라군 병사 약 30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장갑차 26대, 차량 14대를 파괴했다면서 장갑 차량이 폭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나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지휘하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에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앞서 도네츠크주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었다. 프리고진은 6일 텔레그램을 통해 국방부 발표를 언급하고 "우크라군을 그만큼 죽이기 위해서는 매일 150㎞씩 진전이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제공한 수치를 합하면 우린 이미 지구 전체를 5번 이상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대반격' 실체에 의문우크라군 대변인은 5일 발표에서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고 어떤 종류의 가짜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군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군사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 국방 차관은 "군이 동부전선에서 공격을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주변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이날 야간 화상 연설에서 "군이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을 전했다"며 "모든 전사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3일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향한 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손가락 두 개를 꼬았다. 이는 서방에서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 쓰이는 손동작이다. 같은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나는 우크라군을 위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크라군이 말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5일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러시아를 겨냥한 반격을 매우 잘 준비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06 18:16:40[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4~5일(이하 현지시간)에 걸쳐 대규모 교전이 발생한 가운데 전장의 판세나 피해 규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 측은 이번 교전이 전부터 예고했던 '대반격'이라는 외신들의 추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군을 격퇴했다고 밝혔으나 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러 "공세 격퇴, 우크라 손실 심각"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6일 발표에서 전날 우크라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5일 하루에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를 포함해 전차 28대를 파괴했으며 그 외에 109대의 장갑차량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군에 약 1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에도 성명을 내고 "적군이 4일 아침부터 제23·31 기계화여단을 투입해 도네츠크 남부 5개 전선에서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면서 이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일 하루에 우크라군 병사 약 30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장갑차 26대, 차량 14대를 파괴했다면서 장갑 차량이 폭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나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지휘하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에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앞서 도네츠크주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었다. 프리고진은 6일 텔레그램을 통해 국방부 발표를 언급하고 "우크라군을 그만큼 죽이기 위해서는 매일 150㎞씩 진전이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제공한 수치를 합하면 우린 이미 지구 전체를 5번 이상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대반격' 실체에 의문 우크라군 대변인은 5일 발표에서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고 어떤 종류의 가짜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군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군사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 국방 차관은 "군이 동부전선에서 공격을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주변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이날 야간 화상 연설에서 "군이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을 전했다"며 "모든 전사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3일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향한 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손가락 두 개를 꼬았다. 이는 서방에서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 쓰이는 손동작이다. 같은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나는 우크라군을 위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크라군이 말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5일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러시아를 겨냥한 반격을 매우 잘 준비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와 러시아는 도네츠크 외 다른 지역에서도 충돌을 이어갔다. 지난달 러시아 벨고르드주를 침공했던 우크라의 러시아 의용군은 5일에도 벨고르드주를 침범해 일부 마을을 점령했다. 같은날 러시아 방송사는 해킹 공격을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언하는 가짜 연설을 송출했다. 6일 우크라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가 점령중인 노바 카오후카 댐이 폭파되어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의 포격으로 댐이 부서졌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06 14:01:59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예상됐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서방 언론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격 저지"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시도했던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과 RT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중장이 이날 아침 일찍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제23과 31기계화 여단이 남부 도네츠크의 5개 방어가 취약한 지역을 돌파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 결과 우크라이나군 2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전차 16대와 기계화 보병 전투 차량 3대, 장갑차 21대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적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아무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장기간 계획했던 반격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은 수개월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격이 반격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도시에 대한 포격과 드론 공격을 늘렸다. ■재탈환 작전 시작 여부는 불분명 그러나 영국 BBC방송은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탈환 작전이 시작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아침에 시작됐다는 우크라군의 도네츠크 공격 사실을 왜 5일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발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예상되는 반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추측하는 것이 적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작을 알리는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사적 교착상태를 끝내고 일부 빼앗긴 영토를 되찾음으로써 서방 우방국들에게 러시아의 전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지난해 2월 침공으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와 2014년 강제합병된 크름반도를 되찾기 위한 봄철 대반격 준비를 수개월동안 언급해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에 반대하는 민병대 조직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러시아군 병사 2명을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지역의 해방(LRL)으로 불리는 이들은 러시아 자원 봉사단(RDK)과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생포 사실을 공개했다. 두 단체는 러시아군 병사들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벨고로드 정부 관리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주지사가 등장하지 않자 포로들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생겼으며 최근 수주동안 볼고로드에서 두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 단체들은 우크라이나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관하다며 부인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반러 민병대의 벨고로드 공격은 러시아군의 분산을 노리기 위한 작전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05 18:20:35[파이낸셜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예상됐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서방 언론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공격 저지"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시도했던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과 RT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중장이 이날 아침 일찍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제23과 31기계화 여단이 남부 도네츠크의 5개 방어가 취약한 지역을 돌파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 결과 우크라이나군 2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전차 16대와 기계화 보병 전투 차량 3대, 장갑차 21대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적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아무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장기간 계획했던 반격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은 수개월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격이 반격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도시에 대한 포격과 드론 공격을 늘렸다. 우크라 정부 공식 논평은 없어 그러나 영국 BBC방송은 아직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논평이 없고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탈환 작전이 시작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아침에 시작됐다는 우크라군의 도네츠크 공격 사실을 왜 5일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발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예상되는 반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추측하는 것이 적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작을 알리는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사적 교착상태를 끝내고 일부 빼앗긴 영토를 되찾음으로써 서방 우방국들에게 러시아의 전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지난해 2월 침공으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와 2014년 강제합병된 크름반도를 되찾기 위한 봄철 대반격 준비를 수개월동안 언급해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에 반대하는 민병대 조직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러시아군 병사 2명을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지역의 해방(LRL)으로 불리는 이들은 러시아 자원 봉사단(RDK)과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생포 사실을 공개했다. 두 단체는 러시아군 병사들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벨고로드 정부 관리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주지사가 등장하지 않자 포로들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생겼으며 최근 수주동안 볼고로드에서 두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 단체들은 우크라이나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관하다며 부인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반러 민병대의 벨고로드 공격은 러시아군의 분산을 노리기 위한 작전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05 11:00:49[파이낸셜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6개 기계화대대와 2개 전차대대 규모로 남부 도네츠크 방향 전선의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며 이를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매체에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 부문에서 러시아 방어를 뚫는 것이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의 5개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지만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본토 주민들은 최근 연이은 포격과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자신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데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미 여러 도시들이 파괴됐지만, 많은 러시아인들은 그와 같은 일이 자신들의 영토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에서 약 9.6㎞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셰베키노에서는 최근 3일 동안 주민 9명이 포격으로 사망했다. 셰베키노 주민 A씨는 “모스크바에서는 우리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지난달 모스크바에 드론이 날아갔을 때는 곧바로 화제가 됐지만 우리는 몇 달째 포격을 받고 있는데도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NYT는 “벨고로드주 주민들은 이웃들의 대피를 돕고 자신들의 집을 피란민들에게 피신처로 제공하는 등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까지 전쟁이 닥치면서 필요에 의한 풀뿌리 시민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5 09:32:58[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결정했다면서 대반격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무기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또 서방의 무기 및 군사 장비, 탄약 제공 문제도 논의했고 방공시스템 추가 지원, F-16 전투기 제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의 공군력에 의해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6-03 16: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