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박근혜정부 시절이던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파업 시기가 참 고약하다. 하필이면 대입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논술고사·수시면접으로 이동이 많을 때를 골랐다. 당장 23~24일엔 경북대, 부산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이달말까지 수시모집 면접 일정이 잡혀 있다. 이낙연 총리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대입 일정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주(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오시는 외빈 등의 불편과 국가 이미지 하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애초 들어주기 힘든 요구를 내놨다. 코레일은 만년적자 기업이다. 임금인상과 증원도 벅찬 판에 코레일(KTX)과 SR(SRT)을 통합하라는 요구는 노사 협상 테이블에 오를 소재도 아니다. 철도노조는 박근혜정부 때 두차례 큰 파업을 벌였다. 6년 전인 2013년엔 SR 분리에 반발해 파업에 나섰다. 당시로선 22일 최장 파업이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는 물러서지 않았고, SR은 3년 전에 개통됐다. 이어 2016년엔 공기업 성과급제 도입에 반발해 다시 파업했다. 이때 철도노조는 74일 최장 파업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까지 치면 철도노조의 파업은 3년마다 되풀이되는 패턴을 밟고 있다. SR은 코레일 자회사로, 코레일이 41% 지분을 갖고 있다. 다른 주주는 사학연금,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다. 박근혜정부는 철도 민영화 대신 공기업 경쟁체제로 수위를 조절했다. 그 덕에 철도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고객 서비스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철도 공공성 강화를 약속했다. 노조는 이를 코레일·SR 통합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잘 굴러가는 SR을 개통 3년 만에 재통합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이번 철도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은 60%를 밑돌았다. 파업 동력이 그리 세지 않다. 정부와 코레일 사측은 당당하게 노조에 맞서길 바란다.
2019-11-19 17:22:20주요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진행된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7-12-03 17:41:46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3일 수험생들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시험을 마치고 을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7-12-03 13:37:16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사진)가 9일 대학입시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고등학교에도 수강신청제도를 도입해 '무학년제' 전환을 추진하는 등의 교육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이란 주제의 교육공약 발표에서 "다른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은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며 "학교교육 정상화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대학입시를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수능으로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대입에 있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늘리고, 면접과 수능만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유 후보는 "학생부에 의한 평가방식이 제대로 정착한다면 수능은 최소한의 자격시험으로 전환시켜 입시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지금의 학교수업으론 대응할 수 없는 논술을 출제하니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학생부에서 사교육 부담을 주고 있는 소논문 및 R&E 대회 등 '교내 수상경력'을 반영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수강신청제'와 '무학년제' 도입 등 유연한 학제 운영으로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고등학교부터 수강신청제도를 도입해 과목별로 필수단위만 이수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선택하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 어려운 미분·적분을 배울 필요는 없게 되는 것이다.유 후보는 "수강신청제가 정착되면 학생 개인의 관심과 성장속도를 무시한 학년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무학년제' 전환을 통해 유연한 학제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유 후보는 자유학기제를 1회 더 추가해 자유학년제로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학습지원시스템' 개발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폐지, 중장기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할 '미래교육위원회' 신설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04-09 17:15:23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 입시 전형이 2018학년도에도 현행과 비슷한 방식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4일 공동 명의로 낸 의견서를 통해 내년 3월 말 확정 예정인 2018학년도 대입전형은 현행 전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학생부 전형·논술 전형·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의 적정선을 유지하고 수능·면접 전형을 적절하게 활용하되 정시 전형 모집 인원도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각 대학 사정에 따라 점진적 증감은 있을 수 있지만 전면 폐지나 대폭 확대 또는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수험생과 학부모, 고등학교의 혼란을 줄이되 현재 학생부·수능·논술·특기자라는 대입전형의 4가지 틀이 각기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학생부 중심 교육과 논술 교육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고교 교육 선진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5-11-24 14:49:28\r\r\r\r\r\r\r\r\r\r\r\r서울과기대 전경\r\r\r\r\r\r\r\r\r\r\r\r\r\r\r\r\r\r\r서울과학기술대학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1014명(69.3%), 논술전형 367명(25.1%), 실기전형 82명(5.6%) 등 총 1463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전형을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의 전형과 논술전형을 같이 지원하는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해졌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전공우수자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을 전공우수자전형으로 통합한 것도 특징이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난해는 학생부 60%, 서류 40%의 일괄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는 학생부 60%, 서류 4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공우수자전형 1단계는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r\r\r\r\r\r\r\r\r\r\r김현규 입학홍보본부장\r\r\r\r\r\r\r\r논술전형은 학생부 30%(교과, 출결·봉사), 논술 70%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논리적 사고력, 추론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출제한다. 서울과기대 김현규 입학홍보본부장은 "대학 지원 시 유의사항은 현재보다는 미래가치를 보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과기대는 발전속도가 가장 빠르고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대학 중 하나로 입학 전보다 입학 후 만족도가 훨씬 높은 대학이다. 미래가치가 높은 서울과기대에서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쳐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http://admission.seoultech.ac.kr, (02)970-6114로 하면 된다. 조윤주 기자\r
2015-08-25 18:47:11\r 서울 주요대 13개의 지난해 대입 논술 문제 중 21%가 고교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부분이 출제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회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국회의원과 2015학년도 서울 주요 13개 대학의 자연계 대입 논술 문제를 분석한 결과, 21.3%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 규제법)에 따라 대입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 이번 분석 결과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는 2014학년도 20.9%에서 올해 1.9%가 늘었다. 특히 이화여대와 연세대, 홍익대는 각각 무려 52.9%, 47.8%, 45.5%의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났다.성균관대(29.3%)와 한양대(22.2%), 중앙대(18.2%), 서강대(12.5%), 고려대(6.8%), 경희대(2.1%)도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다.반면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는 모든 문제를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했고, 2014학년도 대학과정 출제율이 75%로 높았던 서강대가 12.5%로 개선됐다.수학 논술 문제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연세대는 무려 83.3%(6문항 중 5개)를 고교 교육과정 외에서 출제했고, 이화여대(52.9%), 홍익대(45.5%), 중앙대(40%) 등으로 교과서 외 출제율이 높았다. 분석한 문항 중 대부분(84.1%)가 본고사 유형으로 출제된 점도 문제점을 꼽았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가 모든 문제를 본고사형으로 출제했으며 동국대(33.3%)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도 본고사형 출제 비율이 7~80%에 달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윤지희 공동대표는 "선행교육 규제법이 제정됐음에도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비율이 오히려 늘었다"며 "교육부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해 선행교육 규제법을 위반한 대학에 엄중한 행정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r
2015-06-25 17:18:58서울 주요대 13개의 지난해 대입 논술 문제 중 21%가 고교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부분이 출제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회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국회의원과 2015학년도 서울 주요 13개 대학의 자연계 대입 논술 문제를 분석한 결과, 21.3%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 규제법)에 따라 대입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 이번 분석 결과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는 2014학년도 20.9%에서 올해 1.9%가 늘었다. 특히 이화여대와 연세대, 홍익대는 각각 무려 52.9%, 47.8%, 45.5%의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났다. 성균관대(29.3%)와 한양대(22.2%), 중앙대(18.2%), 서강대(12.5%), 고려대(6.8%), 경희대(2.1%)도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다. 반면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는 모든 문제를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했고, 2014학년도 대학과정 출제율이 75%로 높았던 서강대가 12.5%로 개선됐다. 수학 논술 문제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연세대는 무려 83.3%(6문항 중 5개)를 고교 교육과정 외에서 출제했고, 이화여대(52.9%), 홍익대(45.5%), 중앙대(40%) 등으로 교과서 외 출제율이 높았다. 분석한 문항 중 대부분(84.1%)가 본고사 유형으로 출제된 점도 문제점을 꼽였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가 모든 문제를 본고사형으로 출제했으며 동국대(33.3%)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도 본고사형 출제 비율이 7~80%에 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윤지희 공동대표는 "선행교육 규제법이 제정됐음에도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비율이 오히려 늘었다"며 "교육부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출제해 선행교육 규제법을 위반한 대학에 엄중한 행정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5-06-25 10:08:42한양대가 최근 진행한 입시설명회에 5000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고3학년 수험생를 둔 회사원 김모씨(48)는 최근 잇따라 개최되는 대학 입시설명회를 찾아 대입 정보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아이는 학원때문에 시간 내기가 힘들고, 애 엄마는 애를 챙겨야해서 대입설명회는 내 몫"이라며 "원래 주말은 등산과 골프 등의 일정이 많았는데 당분간은 대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고1, 3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 최모씨(46)는 주중엔 일하랴 주말엔 입시설명회에 참석하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최씨는 "3월 말부터 시작된 대입설명회 때문에 매주 서울에 오고 있다"며 "6월까지 주말 일정은 모두 입시설명회다. 피곤하지만 엄마로써 해야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2016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수시 모집을 앞두고 3월 말부터 주요 대학들이 입시설명회를 시작하면서 대입 정보전이 본격화됐다. 각 대학 입시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수천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입은 정보전(戰)"…수천명 몰린 입시설명회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주요 대학 중 가장 처음으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 곳은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지난 3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지원전략설명회'를 열었다. 참석예약을 신청한 수험생과 학부모만 4000명이 넘어서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양대가 지난 4일 성동구 올림픽체육관에서 연 입시설명회에는 예상의 두 배 인원인 500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렸다. '착한 입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한양대는 인재선발관 20여명을 투입해 맞춤형 입시상담을 실시했다. 일방적 설명 위주에서 벗어나 개별상담 종료 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무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험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이화여대, 경희대 등이 입시설명회를 진행했다. 5월에는 더 많은 대학들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설명회를 연다. 서울의 경우 서강대 5월 2일, 한국외대·건국대·서울여대 9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16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는 5월 9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총 10회의 전국 설명회를 진행한다. 고려대는 5월 9일부터 교육청과 지역교사단체와 함께 6월 20일까지 11회의 설명회를 연다. 연세대도 7월 11일까지 15회, 서강대는 6월 25일까지 9회, 한국외대는 5월 4회, 6월과 7월 1회씩 6개를 열 계획이다. 한양대 입시설명회를 참석한 학부모 조모씨는 "설명회를 참석해보니 전형의 특징이나 전형선택방법 등을 좀 더 자세히 알 것 같다"며 "요즘 대입은 정보가 당락을 좌우한다니 더 많이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최근 교육 정책이 수시로 변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입 정보를 대학으로부터 직접 듣고 싶어한다"며 "대입설명회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전같이…"모의논술도 '관심'↑ 각 대학들의 논술고사의 난이도, 문제유형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모의논술에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이화여대는 지난 18일 국내 대학 중 올해 처음으로 고3 대상으로 모의논술고사를 치뤘다. 2000명의 학생이 응시한 모의논술고사는 실제 논술고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험 직후 문제와 논술고사 안내자료를 공개하고, 성적에 채점의견까지 전달했다. 지난 17일 선착순 2000명에 대한 접수를 마감한 한국외대은 오는 9일 모의논술을 치룬다. 성균관대는 2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성균관대는 학교로 모의논술 자료를 발송하는 형태로 해당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인하대는 인문 2500명, 자연 2500명 등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아주대도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한양대는 28일부터 온라인 모의논술 접수를 받는다. 자연계열 900명, 인문계열 500명, 상경계열 300명, 어학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 200명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5-04-28 10:56:31대학 입시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은 논술, 이제는 생각과 논리를 강조하는 대학입시체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각풀이 대입 논술정석(출판사 생각나눔)'은 대학입시 준비로 지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논술 방법의 핵심만을 뽑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논술은 단지 글을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논술은 제시문(text)에서 출제된 의도에 맞게 해법을 전개할 수 있어야만 한다. 즉, 논술은 체계적인 이해와 접근을 통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자기주장과 의견의 전달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대학 입시준비생의 관점에서 논술을 쉽게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글쓰기 기법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논술은 교육과정과는 별도의 학습내용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제되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교육과정의 변화가 체계적인 논술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젠 학교와 학원, 그리고 가정에서도 논술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이 책은 현장에서 수십 년간 글을 써 왔던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know how)가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다. 논술의 개념부터 작성 방법, 고득점 전략 등 대학 논술을 앞둔 입시생들이 원하는 바의 핵심을 추려 단계별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대학 입시생들이 고액 과외비를 들여 학원 강사를 찾아다니고 장기간에 걸쳐 논술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논술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저자 역시 하루아침에 논술능력이 극대화되거나 배양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계별로 논술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물론 고득점의 논술답안을 쓰기 위한 기법과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물론 그 전에, 좋은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분야별 세부내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특정 사건이나 현상을 심층적이고 논리적으로 다루기 위한 글쓰기 능력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그 능력을 보다 전략적·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 교재로 나온 것이 다. 이 책은 특히 논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다시 말해 '논술이 어렵다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대학 입시생들'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guideline)가 되어줄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4-07-09 10: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