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 것을 놓고 10일 정치권에선 거센 공방이 오갔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대체적으로 대통령실 입장에 힘을 실은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탄압" "독재정권 시절의 언론관"이라며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을 써가면서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용기 탑승에 대해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단 "강한 유감" vs. 대통령실 "취재제한은 아냐" 이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에 공동대응을 하기로 하고 공동성명을 냈다. 대통령실 출입 중앙 풀기자단 49개사는 이날 공동입장문을 통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지적했다. 특히 풀기자단은 MBC에 적용된 이같은 조치가 추후 다른 언론사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풀기자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상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건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경계한다"며 "이번 결정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일부에선 취재 보이콧 의견도 제기됐으나, 매체별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수준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취재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제한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취재에 관해 어떤 제한도 저희가 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MBC의 가짜뉴스 허위보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익을 또다시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판단에서 저희가 최소한의 취재 편의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공방 확산 특정언론사의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의 해외 순방 배제가 '언론 통제'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언론 탄압이 아니다. 기자들,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MBC가 원인 제공을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의 출입을 금지시킨 적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사례가 있다"라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결정에 대해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지난 9월 해외 순방에서 불거졌던 비속어 및 욕설 논란을 '외교 참사'로 칭하며 이에 대한 책임은 언론이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고 반격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가는 해외 출장인데,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마음대로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고 왕따시키고 그러면 못쓴다"며 "이런 게 치졸한 언론 탄압이고, 이러니까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및 욕설 발언은 MBC만 보도했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전 국민이 지켜봤다. 아무리 홍보수석이 나서서 '날리면'이라고 우겨도 국민은 알고 있다"고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지윤 기자
2022-11-10 17:34:2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출입 중앙 풀기자단은 10일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중앙 풀기자단 49개사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풀기자단은 "출입기자단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 때문"이라며 "관련 비용 역시 각 언론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풀기자단은 MBC에 적용된 이같은 조치가 추후 다른 언론사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풀기자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상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건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경계한다"며 "이번 결정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풀기자단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일체의 언론 취재에 대한 제약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기자단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며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는 모든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풀기자단은 특별총회를 열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을 내는 것과 함께 취재 보이콧도 거론됐으나, 매체별 이견으로 보이콧은 하지 않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1-10 17:16:55[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 것을 놓고 10일 정치권에선 거센 공방이 오갔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대체적으로 대통령실 입장에 힘을 실은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탄압" "독재정권 시절의 언론관"이라며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을 써가면서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용기 탑승에 대해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에 공동대응을 하기로 하고 공동성명을 냈다. 일부에선 취재 보이콧 의견도 제기됐으나, 매체별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수준으로 정리됐다. 특정언론사의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의 해외 순방 배제가 '언론 통제'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언론 탄압이 아니다. 기자들,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MBC가 원인 제공을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의 출입을 금지시킨 적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사례가 있다"라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보류' 입장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 부분(전용기 탑승 배제)은 제가 논평을 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저도 더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결정에 대해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탄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지난 9월 해외 순방에서 불거졌던 비속어 및 욕설 논란을 '외교 참사'로 칭하며 이에 대한 책임은 언론이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고 반격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가는 해외 출장인데,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마음대로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고 왕따시키고 그러면 못쓴다"며 "이런 게 치졸한 언론 탄압이고, 이러니까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및 욕설 발언은 MBC만 보도했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전 국민이 지켜봤다. 아무리 홍보수석이 나서서 '날리면'이라고 우겨도 국민은 알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판단이 윤 정부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 민주주의'와 대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필모 의원은 "자유 민주주의는 언론 자유를 포함한 것이다. 취재 자체를 봉쇄하는 이런 식의 자유는 대통령 개인에게만 있는 자유냐"고 꼬집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지윤 기자
2022-11-10 16:15:1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전용기 탑승은 불가하다"라고 통보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 국민의힘에서는 대체로 대통령실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지침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MBC의 보도가 이같은 지침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으로 대통령실에 힘을 실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언론 통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자리를 떴다가 취재진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의 출입을 금지시킨 적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사례가 있다"라며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라고 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라며 대통령실에 힘을 보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도지사 시절 왜곡된 방송을 하던 경남 모 방송사에 1년 이상 도청 기자실 부스를 빼 버리고 취재 거부를 한 일이 있고, 2017년 당 대표 시절에는 성희롱 허위 보도를 하고도 정정보도를 안 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당사에 설치된 부스를 빼고 당사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취재 거부를 한 일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취재 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 유일한 대항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을 보류하겠다"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홍 시장이 말씀하셨지만 취재할 자유가 있으면 취재를 거부할 자유가 있다고 했지만, 그 부분은 제가 논평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저도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MBC에 통보했다.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여기에 MBC는 "이번 조치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다른 항공 수단을 통해서 현장 취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10 14:58:0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MBC에 통보했다. 10일 MBC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오후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최근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다"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MBC는 "이번 조치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다"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10 08:20:25[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이틀 앞둔 9일 MBC소속 출입 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MBC는 별도 입장을 내고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이에 MBC는 별도 입장을 내고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MBC는 전용기 동행 취재를 실제로 불허할 경우 별도 여객기 티켓을 확보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취재할 방침이다. 앞서 MBC는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하며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MBC는 ‘PD수첩’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논란을 방송하며, 대역을 쓰고도 ‘재연 고지’를 하지 않아 논란을 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이에 동승한다. 이번 결정에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통제라고 하기엔 MBC도 궁색할 것”이라며 “취재 자체를 불허한 게 아니고 전용기 탑승만 제공 않겠다는 것이니 순방 취재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MBC가 자산이 많은 부자 회사이니 자사 취재진들이 편안하게 민항기를 통해 순방 다녀오도록 잘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0 08:19:24여야가 채상병 국정조사 실시에 겨우 합의해 놓고 시작도 하기전부터 이번엔 여당 특위 위원 명단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측 국조 특위 명단에 포함된 주진우 의원(사진)의 위원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관련 사건 당시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점을 들며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특위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의원은 "명백한 허위"라며 특위 활동을 통해 이번 국조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는 점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채상병 국정조사위원 일동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주진우 의원은 스스로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국민의힘은 위원을 바로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조특위 야당 측 간사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당시 대통령실에 근무하며 그가 속한 법률비서관실이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를 했었다는 점은 주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정조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건 진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주 의원은 이 같은 야당 주장에 대해 "아무런 근거없이 저를 사건 관련자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의혹제기를 한다면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사건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조차 없을 뿐 아니라 제 업무와도 무관하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 관련 번호로 1년 전 44초 통화한 내역이 한 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저는 순직해병 사건에서 박정훈 수사단장의 군 수사권 남용과 항명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제가 위원에 포함된 것이 많이 불편한 모양이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개최도 민생과 상관없는 이 대표 방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특위 활동을 통해 입증해 나가겠다"고 했다.국민의힘측은 민주당이 '법조통'인 주 의원의 특위 제외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주 의원이 그동안 다양한 정쟁 현안에 대해 논리정연한 소신 발언을 해온 데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이번 국조를 활용하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아영 기자
2024-12-03 18:40:34[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채상병 국정조사 실시에 겨우 합의해 놓고 시작도 하기전부터 이번엔 여당 특위 위원 명단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측 국조 특위 명단에 포함된 주진우 의원의 위원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관련 사건 당시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점을 들며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특위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의원은 "명백한 허위"라며 특위 활동을 통해 이번 국조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는 점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채상병 국정조사위원 일동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주진우 의원은 스스로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국민의힘은 위원을 바로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조특위 야당 측 간사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당시 대통령실에 근무하며 그가 속한 법률비서관실이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를 했었다는 점은 주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정조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건 진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주 의원은 이 같은 야당 주장에 대해 "아무런 근거없이 저를 사건 관련자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의혹제기를 한다면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사건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조차 없을 뿐 아니라 제 업무와도 무관하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 관련 번호로 1년 전 44초 통화한 내역이 한 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저는 순직해병 사건에서 박정훈 수사단장의 군 수사권 남용과 항명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제가 위원에 포함된 것이 많이 불편한 모양이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측은 민주당이 '법조통'인 주 의원의 특위 제외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주 의원이 그동안 다양한 정쟁 현안에 대해 논리정연한 소신 발언을 해온 데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이번 국조를 활용하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아영 기자
2024-12-03 15:51: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다자회의 기간 윤석열 대통령이 통역 없이도 각국 정상들과 환담을 나누며 정상외교를 펼치는 과정에서 내년에 열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적극 알리는 모습이 주목 받고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APEC 정상회의 당시 안와르 총리와 윤 대통령의 대화 모습이 다시 조명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안와르 총리에게 경주의 역사를 영어로 설명하기도 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루 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 시간에 당시 안와르 총리가 "내년 APEC 개최지인 '광주'에 가봤다. 40년 전 학생운동이 있었던 곳이라고 들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개최지는 '광주'가 아닌 '경주'"라고 바로잡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안와르 총리에게 경주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년 APEC 개최지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 시간에는 통역도 배석하지 않고 각국 정상들만이 모이면서, 여러 정상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마친 이후에도 다른 여러 정상들과 정답게 환담하면서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자외교 현장에서 윤 대통령의 스킨십이 각국 정상들에게도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은 종종 통역 없이도 활발하게 여러 정상들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뒤 전용기인 공군1호기 안에서도 틈틈이 영어회화를 익히면서 적극적으로 정상외교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적극적인 영어 소통을 놓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5 21:40:12[파이낸셜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해외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민항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달 취임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이날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른 시민들과 같은 민항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가 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도 기장 및 승무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승객들과 눈인사를 주고받았다. 그는 비행 중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을 따라 외교부 장관 등도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파나마시티를 경유해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11시간 이상의 긴 비행 끝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내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 전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했다. 그가 전용기를 매각한 이유는 재정 긴축을 위함으로, 그는 국내외 출장 시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것을 관행화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정부의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산 절감을 위한 정부 기본 지침으로서 민항기 탑승 원칙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0 0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