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속출하면서 의대의 개강 연기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예정된 학사일정을 진행하면 출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대학의 증원 신청이 지난해 말 수요조사 규모인 20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총 3401명으로 나오면서 대학 본부와 의대, 학생들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분위기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화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대생 사라진 캠퍼스지난 5일 기자들이 찾은 서울 주요 의대에서는 의대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연건캠퍼스에 지나다니는 사람 대부분 간호대 혹은 대학원생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대 역시 의대 학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의대 강의실과 실험실도 모두 비어 있었다. 가톨릭 의대 학생 A씨는 "주변 친구들 모두 휴학계를 냈다"며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입장에 모두 동의한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지난달 26일 △의대 증원 백지화 △의대생 의견 수렴 △휴학 권리 침해 중단 △실습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의대생의 휴학 신청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의대생 휴학 신청은 1만3698명으로,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72.9%에 달한다. 다만 교육부는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이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5401건, 신청률 28.7%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이탈하면서 상당수 의과대학은 개강 연기하기로 했다. 예과, 본과의 학사일정이 같은 가톨릭대는 오는 18일부터 개강하는 것으로 일정을 미뤘다. 경북대는 예과 개강을 연기하고 2월 초 개강했던 본과는 수업이 잠정 중단됐다. 2월 중순부터 본과 수업이 시작되는 성균관대는 주 단위로 계속 개강을 미루고 있다. 가천대는 오는 25일 개강한다는 일정을 학생들에게 공지한 상태다. 부산대, 순천향대, 건양대 등 학사일정을 시작하되 휴강하거나 수업 일정을 미루는 학교도 있다. 한 의대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들이 휴학계를 냈는데 개강하면 불출석 처리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불이익"이라며 "무조건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학본부는 대규모 증원신청학생들의 반발은 대학의 늘어난 의대정원 요구에 있었다.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B씨는 "교수들과는 주기적으로 면담하는 등 소통하고 있지만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총장, 학장님의 생각을 알고 싶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서 총 3401명 증원을 신청했다. 지난해 말 수요 조사에서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요구한 데 비해서도 1.5~1.7배 많다. 지방 국립대 등이 앞다퉈 증원 규모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의 경우 수요조사 당시 110명을 신청했지만 실제로는 140명을 제출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학교에 와서 지방거점국립대를 서울 빅5 수준으로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며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의대 교수들까지 단체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강원대 교수 10여명은 지난 5일 의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의대 교수들이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학교 측은 역행하는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는 같은 날 정부를 상대로 의대 증원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움직임도 있다.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경북대 외과교수는 사직서를 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다", "정부는 우는 아이한테 뺨 때리는 격으로 협박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노유정 기자
2024-03-06 12:47:4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코로나19로 개강을 오는 16일에서 30일로 2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강이 총 4주 미뤄지고 종강도 당초 6월 19일에서 7월10일로 3주 뒤로 연기됐다. 종강연기로 6월22일부터 7월10일까지 3주간 운영예정이던 하계 계절학기도 7월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운영된다. 중국인 유학생 등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가천대의 1학기 중국인 유학생은 총 965명(학부 397명, 대학원 400명, 한국어연수과정 93명, 교환학생 75명)으로 이중 입국학생수는 209명이며 미출국자는 112명이다. 집중입국기간인 지난 2월 27일부터 3월1일까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20명은 인천공항에서 전용버스편을 이용, 유학생전용기숙사로 1인 1실 격리했다. 이에 앞서 입국한 189명은 자가격리기간 2주가 경과했으며 아직 입국하지 않은 644명은 개강연기로 3월13일 이후 입국을 권고하고 입국하는 학생들은 기숙사에 2주 동안 격리하여 검사를 진행 한 뒤 수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가천대는 이와 함께 기숙사 입소 내국인학생, 대구·경북 거주 재학생, 중국거주 재외국민 학생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2주간 교직원들이 매일 1대1 전화상담 및 자가격리점검표(건강상태기록지)를 기준으로 점검을 실시한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천대는 지난 2일부터 건물 입구 및 엘리베이터를 통제해 필요인력을 제외한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대한 제한하고 건물 전체 방역을 진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3-05 10:21:39【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대학 등 각급 학교들이 개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귀국하며 우한 폐렴이 확산될 우려가 깊어지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등교 정지 조치 등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교육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6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전북대를 제외한 전북지역 주요대학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일정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각 대학들은 2020학년도 1학기를 기존 15주에서 1·2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개학을 더 연기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전주대학교는 3월2일 개강을 3월16일로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개강 연기로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되며, 하계방학도 1주일 줄어든다. 중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중국을 방문·경유한 모든 학생은 외부와 차단이 가능한 기숙사에서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분리 거주하도록 했다. 우석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보강과 집중이수제 등 학사일정 단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주 및 진천캠퍼스의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은 취소하는 한편 신입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은 학과별로 축소해 진행한다. 원광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최근 외국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외국 유학생의 개강 전 조기 입국도 가급적 자제 요청하는 가운데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진 신고와 더불어 2주간의 자율격리 조치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아직 개강 연기를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군산지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들이 일제히 휴업한다. 휴업대상은 군산에 위치한 유치원 67개교와 초등학교 58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157개교(3만4878명)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2-06 15:50:01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또 수업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신·편입학 휴학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제공하기로 했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입국 단계부터 중국 입국 학생에 대한 철저한 검역·관리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5일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대학 총장 20명 및 5개 관계 부처(교육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외교부, 행정안전부)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3월 대학 개강 시기에 다수의 중국 체류 학생들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대학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유학생은 16만165명이며, 이중 중국 국적 유학생은 7만1067명(44.4%)이다. 우선 교육부는 4주 이내 대학 자율로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다만 1학기 중 원격수업, 집중이수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업을 감축할 경우 학사일정 감축(2주 이내)을 통해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고, 개강 연기 또는 학사일정 감축을 하더라도 1학점당 15시간의 이수시간을 준수하도록한다는 방침이다. 수업결손은 보강, 원격수업, 과제물 대체 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우한 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입국이 어려운 중국 유학생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업이 가능토록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편입생의 첫학기 휴학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을 경우 허가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입국단계부터 중국학생에 대한 철저한 검역도 추진한다.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강화된 입국 심사 를 실시하고 학생은 대학에 귀국 사실 통지 및 대학은 예방수칙안내하도록 했다. 만약 증상 발현시 즉시 복지부에서 교육부·대학에 정보을 공유하기로 했다. 입국 후 14일 이내에는 교직원의 경우 업무배제, 학생은 등교가 중지되며, 집단 활동 및 외출 자제를 권고받게 된다. 대학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발열·기침 등 증상 발현시 보건 당국과 즉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졸업식, 오리엔테이션 등 집단 행사는 가급적 실시 자제,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권고하며, 대학 내 국제관, 기숙사, 학생회관 등 교내 시설에 대한 주기적·집중적 예방 및 방역 관리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 현장에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지원도 검토중이다. 방역 실시 및 방역물품 구매, 온라인 강의 제작비용, 학생 예방 교육 및 관리비용 등의 예산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최근의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2-05 19:21:49[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또 수업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신·편입학 휴학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제공하기로 했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입국 단계부터 중국 입국 학생에 대한 철저한 검역·관리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5일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대학 총장 20명 및 5개 관계 부처(교육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외교부, 행정안전부)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3월 대학 개강 시기에 다수의 중국 체류 학생들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대학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유학생은 16만165명이며, 이중 중국 국적 유학생은 7만1067명(44.4%)이다. 우선 교육부는 4주 이내 대학 자율로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다만 1학기 중 원격수업, 집중이수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업을 감축할 경우 학사일정 감축(2주 이내)을 통해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고, 개강 연기 또는 학사일정 감축을 하더라도 1학점당 15시간의 이수시간을 준수하도록한다는 방침이다. 수업결손은 보강, 원격수업, 과제물 대체 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우한 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입국이 어려운 중국 유학생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업이 가능토록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편입생의 첫학기 휴학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을 경우 허가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입국단계부터 중국학생에 대한 철저한 검역도 추진한다.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강화된 입국 심사를 실시하고 학생은 대학에 귀국 사실 통지 및 대학은 예방수칙안내하도록 했다. 만약 증상 발현시 즉시 복지부에서 교육부·대학에 정보을 공유하기로 했다. 입국 후 14일 이내에는 교직원의 경우 업무배제, 학생은 등교가 중지되며, 집단 활동 및 외출 자제를 권고받게 된다. 대학은 전담팀을 구성하고,지역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발열·기침 등 증상 발현시 보건 당국과 즉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졸업식, 오리엔테이션 등 집단 행사는 가급적 실시 자제,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권고하며, 대학 내 국제관, 기숙사, 학생회관 등 교내 시설에 대한 주기적·집중적 예방 및 방역 관리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 현장에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지원도 검토중이다. 방역 실시 및 방역물품 구매, 온라인 강의 제작비용, 학생 예방 교육 및 관리비용 등의 예산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최근의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2-05 15:37:23[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대학교 개강을 한달 뒤로 연기하는 조치가 필요 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현장 점검 및 중국인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총장의 재량으로 최대 2주까지 개강을 연기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 가이드라인이 필요 한데 교육부가 이를 내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시립대 교무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와 서울시립대가 조정 가능한 범위안에서 개강을 즉시 2주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된다면 2월 중 확산 속도에 따라 1학기 학사일정 전체를 4월 이후로 순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립대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현재 서울시립대에는 전체 285명의 중국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박 시장은 "한국학생도 중국 간 경험이 있으면 2주간 별도 시설에서 머문 이후 학사 일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중국유학생들을 배척하는 '혐오 바이러스'도 퇴치해야 하는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2-04 15:18:54[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개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2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3월 9일로 1주일 연기됐다. 경희대학교는 이날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연구·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사 일정 조정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도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개강 및 졸업·입학식 일정이 모두 연기된 것은 경희대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요 대학의 학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2월 24일로 예정됐던 졸업식을 연기했고, 동국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등 서울 시내 여러 대학 역시 졸업·입학식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1-31 20:58:55평균 39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MZ세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오티비의 대표 예능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가 26일 2024년 2학기 시즌 5를 전격 개강한다. 멀티플랫폼 제작사 오오티비의 프랜차이즈 예능 '전과자'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5로 돌아오며, 오오티비의 최장수 예능으로 '믿고 보는 오오티비표 예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국내외 곳곳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로, 오오티비의 '~하는 자' 세계관의 포문을 연 첫 번째 시리즈다. 다양한 학과를 찾아가는 '전과자' 특유의 포맷을 기반으로 매회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유익한 학과 정보까지 제공하며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창섭이 유튜브 채널 구독 공약을 내걸고 이를 유쾌하게 이행하는가 하면, '전과자' 세계관을 담은 팝업스토어도 여는 등 콘텐츠 이상의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방학 시즌에는 그간 '전과자'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 '레전드 학생'들과 '제 1회 연합 MT'를 추진할 정도로 '찐친 케미'를 발산했던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5에서는 이창섭이 어떤 학교, 학과를 찾아 어떤 동기들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공개되는 '전과자' 시즌5의 첫 회에서는 과거 이창섭이 정말 진학하고 싶었다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를 찾아간다. 실제 이창섭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기둥을 끌어안고 "가고 싶은데 못 간 대학교"라며 미련을 뚝뚝 흘렸다고. 이창섭은 과거 이 학교에 꼭 다니고 싶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이유를 밝혀, 과연 어떤 이유였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이창섭이 경험하는 학과는 구독자 '스낵이'들이 시즌1부터 '전과'를 추천했던 '연극영화학과'. 연극영화학과에 입성한 이창섭은 학생들과 함께 '화술'과 '뮤지컬 연기 수업'에 참여한다. 이창섭은 화술 수업에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대사를 독백으로 표현해 보라"는 주문에 "금이빨이 몇 개냐, 나 전당포 한다. 이거 방탄유리야, 쏴봐"라며 영화 '아저씨'의 명대사를 8차원으로 소화해 학우들의 '웃참 챌린지'를 유발한다. 반면 '뮤지컬 수업'에서는 현역 뮤지컬 배우답게 여유로운 '브로드웨이 바이브'를 선보여 교수님의 '엄지 척'을 받는다고. 또 얼마전 성대에 물혹이 생겨 목 상태 회복에 집중한 바 있던 이창섭은, 최신 기기로 성대의 '공명'과 음역대를 측정해보고는 "병원에 가서나 할 수 있는 건데…"라며 강의에 대해 '만족도 최상' 후기를 남겼다는 후문. '전과자'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학교와 학과를 탐방해온 이창섭도 감탄을 마지않은 이날의 학과 리뷰는 26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오오티비
2024-09-26 10:30:10의대 증원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이 지속되면서 의대 수업이 5월 초까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수 의대가 수업을 재개했지만 의대생들의 직접 수업참여는 저조하다. 법령상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의대생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선 겨울방학까지 당겨 써야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개강시기를 4월 말에서 5월로 재차 미룬 의대도 적지 않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와 울산대는 지난달 29일 개강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외면에 개강 날짜를 다시 2주 연기했다.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 등도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개강일을 5월 중으로 다시 미뤘다. 전국 40개 의대 중 개강을 미룬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의대는 수업을 재개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더 이상 개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율로 보면 수업을 재개한 학교가 85%에 이르지만 개강을 했다고 해서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개강한 의대는 대부분 정상수업이 아닌 비대면으로 수업 중이다.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자료를 내려받는 것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해주고 있으나 학생들은 이마저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개강은 했지만 사실상 수업이 파행되고 있는 셈이다. 대면수업을 선택한 의대도 학생 참여율이 저조한 건 마찬가지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 해도 전체적으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집단유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교육여건이 악화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의대생은 한 학점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되기 때문에 '집단유급'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의대 본과는 한 학기가 유급되면 이를 다음 학기에 만회하기 힘들어 1년이 뒤처지게 된다. 일부 의대는 유급 횟수를 1~2회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시 제적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집단유급이 발생한다면 의료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의대들은 최대한 탄력적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면서 5월 중순이 마지노선이 될 학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의 예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학사운영을 학기 단위가 아닌 학년 단위로 운영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11조 2항은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조 3항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의 수업일수를 충족할 수 없는 경우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이를 감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다. 만약 학기 단위로 학생들의 유급을 판단한다면 1학기 안에 15주를 채워야 한다. 대학이 그대로 의대 수업을 재개할 경우 집단행동을 끝내 거두지 않는 학생들은 무단결석으로 인해 낙제를 받아 유급이 될 수가 있다. 그러나 학년 단위로 판단한다면 30주만 채우면 된다. 2024학년도 겨울방학이 끝나는 2월 마지막 주부터 역산하면 8월 5~11일 주간부터 수업을 방학 없이 하루도 빠짐 없이 진행할 경우 30주를 채울 수 있다. 법령상 '2주 감축'을 적용하면 2주 더 미룰 수도 있다. 교육부도 이 같은 방안이 도입되면 최소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집단유급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2024학년도 겨울방학까지 수업일수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유급 사태로부터 한동안 시간을 벌게 된다. 학칙이나 학사규정 또는 지침을 바꾸면 이른바 5월 중순 집단유급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파행수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01 18:01:38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이 지속되면서 의대 수업이 5월 초까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수 의대가 수업을 재개했지만 의대생들의 직접 수업 참여는 저조하다. 법령상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의대생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선 겨울방학까지 당겨써야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개강시기를 4월말에서 5월로 재차 미룬 의대들도 적지 않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와 울산대는 지난달 29일 개강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외면에 개강날짜를 다시 2주 연기했다.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 등도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개강일을 5월중으로 다시 미뤘다. 전국 40개 의대 중 개강을 미룬 대학들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의대는 수업을 재개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으로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더 이상 개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율로 보면 수업을 재개한 학교가 85%에 이르지만 개강을 했다고 해서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개강한 의대는 대부분 정상수업이 아닌 비대면으로 수업중이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 자료를 다운받는 것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해주고 있으나 학생들은 이마저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개강은 했지만 사실상 수업이 파행되고 있는 셈이다. 대면 수업을 선택한 의대도 학생 참여율이 저조한 건 마찬가지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해도 전체적으로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집단유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교육 여건이 악화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의대생은 한 학점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되기 때문에 '집단유급'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의대 본과의 경우 한 학기가 유급되면 이를 다음 학기에 만회하기 힘들어 1년이 뒤처지게 된다. 일부 의대는 유급 횟수를 1~2회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시 제적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집단유급이 발생한다면 의료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의대들은 최대한 탄력적으로 학사 일정 운영하면서 5월 중순이 마지노선이 될 학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의 예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학사 운영을 학기 단위가 아닌 학년 단위로 운영을 변경을 검토중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11조 2항은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조 3항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의 수업일수를 충족할 수 없는 경우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이를 감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다. 만약 학기 단위로 학생들의 유급을 판단한다면 1학기 안에 15주를 채워야 한다. 대학이 그대로 의대 수업을 재개할 경우 집단행동을 끝내 거두지 않는 학생들은 무단결석으로 인해 낙제를 받아 유급이 될 수가 있다. 그러나 학년 단위로 판단한다면 30주만 채우면 된다. 2024학년도 겨울방학이 끝나는 2월 마지막주부터 역산하면, 8월5일~8월11일 주간부터 수업을 방학 없이 하루도 빠짐 없이 진행할 경우 30주를 채울 수 있다. 법령상 '2주 감축'을 적용하면 2주 더 미룰 수도 있다. 교육부도 이같은 방안이 도입되면 최소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집단유급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중이다. 경우에 따라선 2024학년도 겨울방학까지 수업 일수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유급 사태로부터 한동안 시간을 벌게 된다. 학칙이나 학사 규정 또는 지침을 바꾸면 이른바 5월 중순 집단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대교수들은 파행수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01 15: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