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일반석을 타는 승객들은 앞으로 기내에서 ‘컵라면’을 먹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2019년 대비 올해 두배 이상 늘어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조치"라면서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크다는 것.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다채로운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난기류 사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는 한편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일부 고객들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컵라면 제공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점을 불만으로 꼽고 있다. 한 소비자는 “난기류 때문에 라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난기류가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은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좌석 별로 차등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2 15:29: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경남·경북·울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광주시는 경남과 경북, 울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기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호기금은 경남과 경북에 각 1억원, 울산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기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응급구호키트 60세트(남·여 각 30세트)를 비롯해 김치, 컵라면 등 식음료가 포함돼 있다.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모금한 성금 6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광주의 온기를 담은 구호물품과 성금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2년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때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10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했다. 무안국제공항 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며 밥차 지원 등 자원봉사 활동과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현장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8 10:55:0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난기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석에서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자 기내에서 먹기 위해 컵라면을 싸오는 일부 승객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기 객실에서 개인이 휴대한 컵라면 취식 목적으로 뜨거운 물을 제공할 수는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일반석 컵라면 제공 서비스가 중단되자 일부 승객들이 컵라면을 갖고 탑승, 뜨거운 물만 요구하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뜨거운 물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사들이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건 난기류 영향으로 고객 화상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15일 항공기 난기류 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하면서 각 항공사에 컵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승객들은 뜨거운 물 제공까지 막으면서 컵라면을 먹지 못하게 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비즈니스 이상 좌석에선 계속 라면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일반석에서도 커피와 차 등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좌석 등급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객실에 컵라면 등 음식 제공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밀집도가 다르다며 상급 좌석에서는 라면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2 10:07:2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20명을 비롯해 국토부 관계자 2명,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26명,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IATA가 2018년 개발한 ITA는 플랫폼에 가입한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들에게 제공한다. 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등 세계 21개 항공사가 플랫폼에 가입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안전 운항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의 최근 개발 동향을 학습했다. 또한 난기류 인식 플랫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ITA 데이터의 특징,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난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난기류 상황에서 온수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콘덕, 핫포켓 등 다채로운 대체 간식을 투입하는 기내 간식 서비스 리뉴얼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향후 운항 전에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난기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운항 중 서비스 시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동 브리핑과 난기류 정보 전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06 14:55:36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난기류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이처럼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를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은 한층 크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해 라면 서비스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 사고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앞당겨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1 18:17:1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난기류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이처럼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를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은 한층 크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해 라면 서비스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 사고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앞당겨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1 10:08:16[파이낸셜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29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한다. 외교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괌 현지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29일 외교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한국 국적기는 총 11편으로, 약 2500명이 수송 가능하다. 괌 현지에는 340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마와르의 영향으로 발이 묶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와르의 영향으로 괌 국제공항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폐쇄됐다가 전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운영이 재개됐다. 당초 괌 항공당국은 30일 공항 운영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이어왔으나 복구 작업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돼 일정이 모두 앞당겨 졌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에 맞춰 한국인 관광객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국적기 운항 증편·증설 등을 협의해 왔다. 괌으로 출발하는 국적기 11편은 이날과 30일 걸쳐 괌에 도착할 예정이다.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장 빨리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40분에 인천 도착 예정인 진에어 항공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승객없이 인천에서 괌으로 출발했다. 진에어 외에도 제주항공, 티웨이, 대한항공 등이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이날 오후 인천에 도착한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괌으로 떠나는 항공편을 통해 김준 해외안전센터장 등 직원 4명으로 구성된 1차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또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 등 2명으로 구성된 2차 신속대응팀도 추가 파견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괌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출국 수속 지원, 응급환자 대응 및 주재국 교섭 등을 진행한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귀국한 뒤 철수할 방침이다. 외교부와 주하갓냐출장소는 이번 태풍과 관련해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여행객 이송을 위한 군 수송기 투입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한인사회의 협조를 얻어 괌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으며, 전날부터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임시진료소 운영에도 들어갔다. 아울러 주하갓냐출장소에서는 문을 연 약국을 안내하거나 자체적으로 타이레놀 등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상약 70여건을 전달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인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생수, 컵라면, 비상식량 등을 공관에 가져다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물품은 임시숙소에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29 15:12:37[파이낸셜뉴스] 여행업계가 태풍 마와르로 괌과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보상안 마련, 호텔숙박비용 전액 지급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태풍이 지나간 뒤 현지 당국이 시설 복구에 나섰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가 6월 1일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피해가 길어질 전망이다. 모두투어, '괌·사이판' 태풍 피해 여행객에 보상안 확대...최대 90만원 보장 모두투어가 이번 괌과 사이판을 덮친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인해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 관련 모두투어의 기존 보상안은 '객실당 1회 한정 20만원'이었으나 괌의 경우 6월 1일까지 활주로를 폐쇄한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객실당 1박당 10만원, 최대 90만원'으로 보상안을 확대했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은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고객은 없으나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안 확대를 결정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 중이고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3일부터 괌과 사이판 공항의 모든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다. 사이판은 금일부터 재운항을 시작했으나 괌은 공항 정상화 시점을 6월 1일로 보고 있다. 현재 괌에 체류 중인 모두투어 여행객은 240명이다. 인터파크, 괌 체류 고객 지원책 발표...호텔숙박비용 전액 지급 인터파크가 태풍 마와르로 괌에서 발이 묶인 패키지 고객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괌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호텔숙박비용 전액(동급호텔 기준)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지 가이드들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생수,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숙소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6월 초 출발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을 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대응 중이다.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괌 태풍 피해 고객 보상안 마련…日10만원 지원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괌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보상안을 마련했다. 이날 교원투어에 따르면 여행이지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현지에 있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체류기간 동안 객실당 1일 10만원을 지원하는 보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괌에 체류 중인 여행이지 고객은 총 108명이며, 인적 및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이지는 태풍 영향으로 현지에 있는 고객들이 숙박 등에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기존 호텔 숙박 연장과 새로운 숙소 물색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지난 23일부터 괌과 사이판 공항의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괌 공항당국 입장 발표 기준으로 사이판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으나 괌은 오는 30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체류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의적 차원에서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 괌 현지에 체류 중인 고객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책임과 의무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6 14:24:58[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가 태풍 마와르로 괌에서 발이 묶인 패키지 고객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26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괌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호텔숙박비용 전액(동급호텔 기준)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지 가이드들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생수,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숙소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6월 초 출발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을 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대응 중이다.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6 14:10:15【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 인근 주민들은 자연과 가까이에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만큼 항상 산불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합니다." 김만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사진)은 "최근 산불은 등산객이나 입산자가 내는 것보다 산림과 맞닿은 주택과 공장 등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산림 인근 생활권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 실장은 "도심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활권이 산림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만큼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 등지에서는 숲 주변 주민들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경우 집 주변에 소화액을 미리 뿌려놓거나 소화장비 등을 갖춰 놓고 화재에 대비한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정부 부처에서 몇 안되는 헬기 토털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990년부터 6년간 육군 항공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뒤 전역한 그는 지난 2001년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책 및 항공사고조사 업무를 담당하다 2007년 산림청으로 부처를 옮겼다. 산림청에서도 산림항공본부와 산불방지과에서 산림 헬기 관련 업무를 맡는 등 30여년간 줄곧 헬기와 관련한 일을 전담했다. 무인헬기와 드론 조종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가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직을 맡은 것은 지난 2020년 7월. 이전에는 '산불상황실'로 불리던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의 주업무는 산림헬기를 활용한 산불 진화뿐 아니라 산사태 대응과 산악구조, 산림병해충 모니터링 등이다.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근무인원은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3교대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다 일단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초기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지면 김 실장은 먹고 자는 일을 상황실에서 해결한다. 잠은 상황실 한쪽에 비치된 간이침대에서 2~3시간 눈을 붙이거나 책상 위에서 잠깐 쪽잠을 자는 정도다. 컵라면이나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세수와 양치도 상황실 옆 화장실에서 간단히 처리한다. 김 실장은 지난 3월 초 발생해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울진·삼척 산불 때는 상황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열흘간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 기간에는 밤새 드론을 띄워 화선을 파악하고 동이 트기 전까지 헬기 배치전략을 마련하는 일과가 반복됐다"면서 "당시 거의 뜬눈으로 근무하면서 피로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최근 빈도가 잦아지고 대형·장기화하는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 현상을 지목한다. 우리나라의 법정 산불조심 기간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봄철과 가을철에 지정된다. 그러나 올해는 초여름 가뭄이 계속되면서 산림청이 장마 직전인 6월 2~19일을 산불조심 특별대책기간으로 따로 설정했다. 이러한 조치도 결국 기후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경북 울진 등 동해안은 최근 5년간 변변한 눈이 한 번도 오지 않을 만큼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기후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산림에 다가와 있는 만큼 더욱더 산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2022-06-20 18: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