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현준씨(한국외대 화학과 교수·전 대한화학회 회장) 별세· 양정미씨 남편상· 하승균 성민씨 부친상· 김나영씨 시부상· 김재균씨 장인상=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20분. (02)3010-2000
2025-02-19 12:41:33[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 장영태 교수(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부단장)가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로부터 '심상철 학술상'을 수상했다. 21일 POSTECH에 따르면, 장영태 교수는 형광 분자를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구분하는 혁신적 연구 분야를 개척해 유기화학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탁월한 연구성과로 유기화학분과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POSTECH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뉴욕대,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를 거쳐 2017년 POSTECH에 부임했다. 그는 항체를 사용해야 했던 세포의 구분을 유기분자만으로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그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화학 생물학계의 난제인 세포 내 표적단백질 규명을 체계화했으며, 만 가지 이상의 형광물질로 '형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함으로써 '형광의 연금술사'라 불리고 있다. 한편,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는 매년 유기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연구자 한 명을 선정해 심상철 학술상을 수여한다. POSTECH에서는 화학과 박재욱 교수, 이영호 교수, 임현석 교수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21 13:22:35대한화학회는 현대 인류의 과학기술 문명이 근원적으로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탄소문화상'을 제정,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탄소문화상의 대상은 인문·사회·문화·과학·기술계의 원로로 구성된 탄소문화상대상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하고 학술상과 기술상은 화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탄소문화상학술·기술상선정위원회에서 공모·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상식은 내달 17일 '탄소문화상 제정기념 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2-11-02 16:29:00대한화학회는 화학분야 학술활동의 세계화를 위해 ‘2015년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회(IUPAC) 학술대회’ 유치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IUPAC는 회학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세계 각국 4000여명의 학자들이 일주일간 참여하는 행사다. 화학회는 김명수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15일 IUPAC 사무총장이 포함된 현장실사단이 입국해 실사를 진행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화학회는 “IUPAC 유치는 우리나라 화학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 발전상을 알릴 좋은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19년 설립된 IUPAC는 44개 국가회원기관과 22개의 준회원기관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고려대 진정일 명예교수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9-05-18 15:04:57[파이낸셜뉴스] 고압 용기 없이도 산소를 고체 상태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폭발 위험 없이도 상온·상압 조건에서 고효율 산소 저장이 가능해 응급의료 장비, 우주 항공기, 수중 장비 등 산소 활용이 필수적인 산업군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윤지호 교수 연구팀이 유기 클라스레이트 기반의 고체 산소 저장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존 고압 탱크 수준의 저장 용량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산소는 의료, 수처리, 수산양식, 반도체 제조, 항공 및 국방 등 폭넓은 산업 영역에서 필수 자원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산소는 고압가스 형태로 저장돼 폭발 위험성과 운송·보관의 제약, 고비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응급 현장이나 극한 환경에서는 고압 탱크 사용이 구조적으로 어려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소 저장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하이드로퀴논이라는 방향족 분자를 기반으로 한 하이드로퀴논 클라스레이트 구조체를 설계했다. 이 구조는 하이드로퀴논 분자들이 수소 결합을 통해 자발적으로 3차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내부의 나노 기공에 산소 분자를 선택적으로 포획·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윤 교수는 “이번 기술은 산소를 고체 형태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의료현장이나 항공·우주, 국방, 해양 산업 등에서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 24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6 14:10: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4∼26일 서울 및 인천에서 찾아가는 설명회 및 초청 팸투어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수도권 소재 학·협회 및 전문회의기획자(PCO)들을 대상으로 송도컨벤시아와 인천 MICE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대형 학술회의 유치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기계학회, 대한화학회 등 주요 공학 분야 학·협회 관계자와 송도지역 호텔 및 서비스업계 관계자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었다. 또 26일 (사)한국PCO협회 소속 PCO 관계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초청 팸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4월 송도컨벤시아와 한국PCO협회 간 체결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송도컨벤시아와 송도 내 주요 MICE 및 문화시설에 대한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팸투어는 송도컨벤시아 시설 투어,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체험, 아트센트 인천 답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람 등으로 참석자들이 송도 MICE 도시의 매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설명회 및 팸투어로 송도컨벤시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호텔 및 관광 인프라와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인천이 실질적인 MICE 개최지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5 13:48:56[파이낸셜뉴스]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차세대 전기화학 촉매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GIST 화학과 서준혁 교수 연구팀은 텅스텐(W) 금속에 디티올렌(dithiolene)이라는 독특한 리간드(ligand) 분자가 결합된 착화합물을 이용해, ‘수소 결합’이 수소 발생 반응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고산화 상태의 금속을 이용한 수소 발생 반응의 작동 원리를 밝혀낸 것으로, 차세대 촉매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촉매가 작동할 때, 금속 자체뿐 아니라 금속 주변에 결합한 리간드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변 분자들이 실제 반응 효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수소 발생 반응은 수소 가스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는 촉매 중심에 있는 금속의 전자 구조에 주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금속 주변에 붙어 있는 분자들이 금속의 성질을 바꾸고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텅스텐 착화합물 내에서 약산성 물질이 금속에 결합된 산소(W=O)와 디티올렌 분자의 황(S) 원자 두 곳에 동시에 수소 결합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전자와 양성자가 함께 이동해 수소 발생 반응이 원활히 일어나는 전자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또 수소(H) 대신 무거운 동위원소인 중수소(D)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반응 속도 차이(H/D 비율 1.62)가 나타나, 수소 결합을 통한 양성자 이동 과정이 반응 속도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실험을 통해 촉매 성능도 입증됐는데, 해당 텅스텐 착화합물은 99%에 달하는 패러데이 효율과 함께 초당 약 12만2277회의 턴오버 빈도(TOF)를 기록해 뛰어난 수소 생산 능력을 나타냈다. 패러데이 효율은 전기화학 반응에서 사용된 전기가 실제로 원하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턴오버 빈도(TOF, Turnover Frequency)는 촉매 1분자가 단위 시간 동안 몇 번의 화학 반응을 수행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촉매의 반응 속도와 효율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서준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광합성, 이산화탄소 전환, 수전해 기술 등 차세대 에너지 전환 반응의 기본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ACIE)'에 2025년 5월 22일 온라인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17:13:39[파이낸셜뉴스] 천연 또는 합성 고분자를 이용해 만드는 껌을 씹을 때 한 개에 수백~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와 침과 섞여 섭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샌제이 모한티 교수팀은 2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회 춘계학술대회(ACS Spring 2025)에서 천연 및 합성 껌을 씹을 때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예비 연구를 진행,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한티 교수는 "이 연구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과학자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안전 여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안다"며 "그것이 우리가 조사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식품, 음료, 각종 포장, 코팅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물론 플라스틱 생산 과정 등에서 배출되는 1㎚~5㎜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사람들이 매년 수만 개씩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연구팀은 껌은 세계적으로 막대한 양이 소비되고 있으나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공급원으로서 껌에 대한 연구는 널리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껌은 보통 고무 베이스와 감미료, 향료, 기타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천연 껌 제품은 치클이나 다른 나무 수액 같은 식물성 폴리머를 사용하며 다른 제품은 석유 기반 폴리머로 만든 합성 고무 베이스를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껌 5개 브랜드와 천연 껌 5개 브랜드를 실험 참가자에게 씹게 한 다음, 타액 샘플을 채취해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되는 속도와 양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껌 1g당 평균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껌에서는 1g당 최대 63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되기도 했다. 이는 무게가 보통 2~6g인 껌 하나에서 최대 3천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연간 160~180개의 작은 껌을 씹는다면 연간 수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미세플라스틱은 껌을 씹은 후 처음 2분 이내에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미세플라스틱의 94%가 껌을 씹은 후 8분 안에 방출됐다. 연구팀은 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은 타액 속 효소 때문이 아니라 씹을 때 강한 마모성 때문이라며 미세플라스틱 노출 가능성을 줄이려면 새 껌을 씹는 것보다 한 조각을 오래 씹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모한티 교수는 이 실험에서는 20㎛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은 기기와 기술 한계로 식별이 어려웠고 훨씬 작은 입자는 검출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 플라스틱 방출 가능성을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0:49: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연구를 통해 천연물과 금 나노 기술을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에 개선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ACS Chemical Neuroscience)' 3월호 표지논문에 실렸다.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월간 동료 심사 학술지로, 신경과학과 화학의 교차 분야를 다루는 학술지다. 관련 내용은 '금 나노입자로 처리한 아프젤린의 알츠하이머병 인지능 개선효과(Enhanced Cognitive and Memory Functions via Gold Nanoparticle Mediated Delivery of Afzelin through Synaptic Modulation Pathways in Alzheimer’s Disease Mouse Models)'라는 논문이다. 이번 연구에는 경과원 최춘환 박사(바이오 연구개발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참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AuNP)가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기존에 생산성이 낮았던 천연 화합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주목했다. 금 나노입자(AuNP)의 특별한 성질은 한약재인 칠해목(Ribes fasciculatum)에서 얻은 천연 성분 아프젤린(afzelin)을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높였다. 칠해목(까마귀밥나무)은 낙엽 활엽 관목으로 이뇨제, 해열제 등의 약재로 활용된다. 이 칠해목에서 추출한 아프젤린(afzelin)은 식물유래 천연물로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화합물이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아프젤린의 효능을 극대화해 신경 보호 효과를 증가시키는 약물 운반체 역할을 수행함을 확인했다. 또 금 나노 기술이 해마의 콜린성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인지능을 개선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경과원은 이번 연구가 기존 천연물 유래 알츠하이머 치료물질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음을 밝혀 혁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특허 출원, 기술이전 및 상용화 등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바이오산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성 질환 및 다양한 질환의 개선과 치료를 위한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연물 기반 금 나노 성분을 활용한 인지능 개선 및 치료 소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 바이오연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8 11:05:58▲하현준씨(한국외대 화학과 교수·전 대한화학회 회장) 별세·양정미씨 남편상·하승균 성민씨 부친상·김나영씨 시부상·김재균씨 장인상=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20분. (02)3010-2000 ▲김전회씨 별세·김우식(국립중앙의료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 리선씨 부친상·조수현씨(삼성서울병원) 시부상·이영석씨(SK Inc. Brand 관리담당 부사장) 장인상=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3151
2025-02-19 18: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