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2년 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대해 "원하지도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1년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했던 순간에 대해 "PSG로 떠난 것은 계획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일"이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04-2005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2년 전 PSG로 첫 이적을 경험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며 고액 연봉의 메시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메시는 연봉 삭감에 동의했지만 끝내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포기를 선언하며 PSG로 이적했다. 지난 6월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깜짝 이적'한 메시는 지난달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이날 처음 공식 기자회견 석상에 섰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께 예정된 인터 마이애미와 내슈빌 SC의 2023 리그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됐으며, 메시는 70여명의 기자로부터 10개의 질문만 받았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것을 고려한 끝에 가족들과 함께 결정했다"며 "내 평생 즐겨왔던 축구를 계속 즐기고 싶어서 이것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프로축구 무대 데뷔 이후 6경기 연속골(9골)을 폭발하며 기량을 뽐낸 메시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결과는 물론 우리 가족들의 일상을 보면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미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많은 팬의 환대를 받았다. 나에 대한 대우도 엄청나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2022-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지난해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됐다. 메시는 발롱도르에 대한 질문에 "팀이 더 중요하다"며 "개인 차원에서는 아름다운 상이지만 결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가장 큰 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이었다. 나는 오늘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8 13:38:0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Son을 향해 EPL에서도 톱클래스의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유럽 최강 클럽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유독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과 함께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맨시티는 지난 10여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온 구단이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왕족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되며 '오일 머니'의 힘을 등에 업은 이래 2022-2023시즌까지 7차례나 EPL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휩쓸면서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뮌헨 등 세계 빅클럽의 감독을 역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 트레블을 두 번 이룬 '명장'이다. 귄도안(바르셀로나), 페르난지뉴(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등 함께한 선수이 펩으로부터 '축구를 새로 배웠다, 축구에 눈을 떴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회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우승에 빛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9 20:55:48[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에 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레알 마드리드를 탈락시켰다. 맨시티는 AC밀란을 합계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과 다음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공식전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20-2021시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호로 자리매김했으나 UCL 무대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서지 못했다. E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지금껏 딱 한 번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8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실바가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13분 뒤에도 실바가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잭 그릴리쉬가 측면을 허물고 건넨 공이 일카이 귄도안에게 연결됐다. 권도안은 슛을 날렸지만 쿠르투아 골키퍼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재차 헤더를 시도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더브라위너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밀리탕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밀리탕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에 이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골로 결승행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의 선방쇼에도 불구 끝내 맨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18 07:32:5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주급은 3억 4000만원이다” 손흥민이 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매주 3억4000만원을 받는다는 보도가 영국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별로 주급 상위 3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주급 21만파운드를 받아 30만 파운드를 수령하는 해리 케인의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이반 페리시치는 18만파운드를 수령해 팀내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주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170억원 정도가 나오게 된다. 손흥민의 주급은 EPL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해당 언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개 클럽 중 손흥민의 주급보다 낮은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곳이 14개 팀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편, EPL 주급 전체 1위는 맨시티(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다. 홀란의 주급은 무려 86만5천파운드다. 한화로 치면 약 14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리그 전체 2위이자 팀 동료인 케빈 더브라위너,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의 주급 38만5천파운드보다 2배 이상 많다. 워낙 엄청난 금액이기는 하지만 홀란은 EPL에서 무려 32골을 터트렸다. 2위 케인보다 9골이 더 많다.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만큼 충분히 고액 연봉 값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3위는 37만5천파운드를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카세미루와 다비드 데헤아가 차지했다. 첼시의 주급 상위 3명은 라힘 스털링, 은골로 캉테, 로멜로 루카쿠다. 이들은 각각 35만파운드, 34만파운드, 32만5천파운드를 받는다. 맨시티 잭 그릴리시와 리버풀 버질 판데이크는 30만파운드, 티아고 알칸타라는 21만파운드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에서 주급 1위 가브리엘 제주스는 매주 27만파운드를 받는다. 그 뒤로는 주급 22만파운드의 토마스 파티와 20만파운드의 올렉산드르 진첸코 순이다. 맨유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토니, 제이든 산초는 매주 25만파운드를 받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8 09:28:04[파이낸셜뉴스] 팀 내 '불화설'로 구설에 올랐던 벨기에 축구 대표팀 선수 5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따로 귀국길에 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 선수 5명이 먼저 귀국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비를 들여 더 이른 시간대의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 5명은 대표팀과 같은 비행기를 사실상 거부하며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벨기에 보도를 인용해 "벨기에 국가대표인 토마 뫼니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악셀 위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레미 도쿠(스타드 렌), 아르투르 테아테(스타드 렌), 로이스 오펜다(SBV 비테세아른험) 등 5명이 자비로 대표팀 귀국 비행기보다 이른 시간의 항공편을 예약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벨기에는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우승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말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27일 모로코에 0대 2로 패한 벨기에는 경기 후 얀 페르통언(RSC 안더레흐트)과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라커룸에서 서로 큰 소리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팀 내 불화설이 점화됐다. 한편 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른바 '황금 세대'로 불리던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더욱더 충격을 안겼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4 09:02:08[파이낸셜뉴스] 사실상 황금세대의 몰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세계 랭킹 2위’의 F조 톱시드 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에게 아르헨이 패하는 등 이변은 많이 있었지만, 톱시드 팀이 실제로 탈락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이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벨기에는 모로코(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5)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1998년 이후 24년 만이다. 특히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빈공에 허덕이며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벨기에가 조별리그가 3경기로 치러진 월드컵에서 1골만 기록한 것은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의 일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벨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탄탄한 크로아티아 수비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벨기에는 후반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4분 토르강 아자르에 이어 후반 27분 제레미 도쿠, 유리 틸레만스 등을 투입하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후반 15분 루카쿠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데 이어 2분 뒤 시도한 헤딩은 골대를 넘어갔다. 벨기에는 후반 42분 에당 아자르까지 투입해 극적인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막판 루카쿠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살리지 못하며 고작 3경기 만에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 특히, 루카쿠는 찬스를 계속해서 놓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벨기에는 얀 베르통언(35, 안더레흐트), 드리스 메르텐스(35, 갈라타사라이), 토비 알더베이럴트(33, 로열 앤트워프), 악셀 비첼(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트아(30, 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29, 인테르 밀란), 야닉 카라스코(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에서 빛나는 재능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이들을 일컬어 ‘황금세대’라고 불렀다. FIFA 랭킹 1위도 상당 기간 지킨 바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위에 올랐다.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승 후보 브라질까지 무너뜨리며 승승장구 했고 3위에 오르며 벨기에의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도 이때 벨기에에게 패한 바 있다. 황금세대가 최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던 시기였다. 하지만 어느덧 이들의 평균연령 30대가 됐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마지막 기회였다. 역사에 남을 황금세대가 되려면 이번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야 했다. 하지만 내분이 터졌다. "늙었다"는 더 브라위너의 자책과 함께 선수단 분열로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탈락으로 이어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등장했던 케빈 더브라위너, 루카쿠, 아자르 등 '벨기의 황금세대'와의 안타까운 이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2 02:43:18[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신성들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띈다.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대 0으로 대승리를 이끌어냈다.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에서 1경기에 7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불가리아전 6대 1 승리를 뛰어넘은 최다 골 차 승리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 총 6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중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 젊은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스페인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전반 11분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멀티골로 코스타리카의 수문장인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의 무릎을 꿇렸다. 후반 29분 가비(바르셀로나)가 골 망을 가르면서 스페인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18세 110일의 가비는 월드컵에 출전한 역대 최연소 스페인 선수로,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3위에 올랐다.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가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마누엘 로사스(18세 93일)가 두 번째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에 2000년대생들을 대거 발탁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2002년생 안수 파티와 페드리(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출격했고, 여기에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등 베테랑을 선발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벨기에는 캐나다를 누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기에가 캐나다를 1대 0으로 이기며 기선제압했다. 벨기에는 전반에 터진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을 가져갔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등 황금세대의 눈부신 활약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룬 벨기에는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뗐다. 앞서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젊은 피’ 따위 필요 없다고 했지만 스페인과 벨기에가 왜 세대교체가 필요한지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줬다. 앞으로 남은 스페인과 벨기에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4 07:38:01[파이낸셜뉴스] 아시아에는 압도적인 원탑이다. 적수가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ESPN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선수 톱 50' 순위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다. 맨유의 호날두나 레알의 페데리코 발베르데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손흥민 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랭킹 13위에 선정하면서 "한국은 최근 많은 인재를 키웠지만, 슈퍼스타 손흥민은 여전히 조국의 희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며 "손흥민이 월드컵 개막을 남기고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많은 한국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1위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2위는 프랑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3위는 벨기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4위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보다 한 계단이 낮은 14위다. 그밖에 주목해야할 선수는 16위 베르나르두 실바, 17위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20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등이다. 모두 우리가 마지막으로 상대해야 할 포르투갈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제외한 한국 선수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아쉽게 '톱50'에 선정되지 못했다. 우리가 두 번째로 상대하는 가나는 랭킹 50위 안 선수가 아예 없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37위에 선정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17 08:47:4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29·토트넘)이 역대 최고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최종전 승리로 7위를 유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겨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의 막차를 탔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모두 놓친 토트넘으로선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 개인으로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쏟아내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의 기존 리그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 작성한 14골이었는데, 이를 3골이나 넘어섰다. 정규리그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23골·토트넘),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18골·맨유)에 이어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함께 득점 랭킹 4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10도움으로 케인(14도움), 페르난데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이상 12도움)에 이어 잭 그릴리쉬(10도움·애스턴 빌라)와 함께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손흥민은 정규리그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을 작성,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공격포인트 39개)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24 07:14:50[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공연 및 영화 예술계 관계자들이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을 구성하고 정부에 존폐기로에 선 공연 및 영화계의 생존 방안을 바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클래식·오페라·교향악단·연극·뮤지컬·영화 등을 망라하는 수 백개의 관람 예술 단체와 개인이 참여한 연대모임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공연 등 대중과 친근한 문화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공연계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연대모임은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고 "문화는 우리를 우리 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문화란 먹는 것이 아니기에 위기가 오면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인가? 그렇게 여기는 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인가? 오히려 먹을 것을 줄여서 라도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문화 아닌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연대모임은 정부에 △문화산업을 기간산업과 동일 선상에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창작자와 문화산업종사자에 대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착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 및 임대료 지원 정책을 도입해 줄 것 △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해줄 것 △퇴근 후의 문화생활을 위해 운영시간 제약을 완화해줄 것 등 다섯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다음은 이번 연대모임에 참여한 이들의 목록이다. ■클래식음악 기획사 빈체로 대표 이창주, 마스트미디어 대표 김용관, 크레디아 대표 정재옥, 봄아트프로젝트 대표 윤보미, 스테이지원 대표 박진학, 뮤직앤아트컴퍼니 대표 김보경, 목프로덕션 대표 이샘, 더브릿지컴퍼니 대표 윤동진 ■민간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 단장 이강호, 메트오페라합창단 대표 이우진, 위너오페라합창단 대표 박순석, 노이오페라합창단 대표 박용규, 오페라팩토리 대표 박경태, 제이앤피아트컴퍼니 대표 정민수, 오르페우스오페라단 대표 전병운 ■오페라인협회 김향란 이사장, 이강호 최지형 부이사장, 박은용 사무총장, 구유진 홍현주 이준봉 이사, 김종섭 양진모 감사, 김솔민, 이문경, 최지원, 윤주원, 박현준, 임청화, 박정선, 김가희, 조창원, 이근형, 나실인, 이용, 강희갑, 박순영, 민병무, 이효석, 장승희, 하승룡, 이우진, 김희정, 김종호, 성송이, 김정우, 고태암, 이은혜, 정현구, 김소영, 서원, 박정우, 문성식, 서정민, 심동성, 여정윤, 고병준, 이지민, 정민경, 이가은, 문일근, 남지선, 김하늘, 송진미, 김승철, 김홍승, 이현정, 박경종, 이동현, 박수길, 전동수, 서훈, 탁계석, 김지인, 김기웅, 이장은, 유선화, 김가영, 오준영, 이무송, 우왕섭, 이진주, 이준봉, 고성호, 전병문, 손정희 ■한국민간교향악단 연합회 (사)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안당, (사)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박상현, (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김홍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이재환, (사)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서훈, (사)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김기웅, (사)심포니song 단장 함신익,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김남윤 (사)한국연극협회(강원도연극협회, 경기도연극협회, 경상남도연극협회, 경상북도연극협회, 광주연극협회, 대구연극협회, 대전연극협회, 부산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울산연극협회, 인천연극협회, 전라남도연극협회, 전라북도연극협회, 제주연극협회, 충청남도연극협회, 충청북도연극협회),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사)한국극작가협회, (사)한국소극장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사)한국연출가협회, 한국여성연극협회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김용제, 쇼노트 김영욱 ,극단 연우무대 유인수, 레드앤블루 박보현, (주)창작하는 공간 안혁원, 문화공작소상상마루 엄동열, (주)컬쳐홀릭, 진영섭, 극단 마방 고강민, 네오 이헌재, 도모 컴퍼니 윤민식, ㈜나인스토리 구본관,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김수연, 재인촌우듬지(한옥마을아트홀) 김영란, (주)EMK뮤지컬컴퍼니 김지원, 쇼빌컴퍼니 김현준, 도모컴퍼니 문기현, ㈜컬쳐박스&유니플렉스 박기태, 에이엠컬처 박명우, 우리별 이야기 박서연, (주)엠피앤컴퍼니 박용호, 이다엔터테인먼트 손상원, (주)레드앤블루 손형민, (주)네오 안성윤, JTN미디어 양은영, 유한회사 포스댄스컴퍼니 오해룡, 알앤디웍스 오훈식, 쇼노트 이동혁, (주)네오 이성진, 옐로밤 이영찬, 아신아트컴퍼니 이인복, 파파프로덕션 이현규, 드림컬쳐 주식회사 전민규, 인제군문화재단 전진찬, 드림시어터컴퍼니 정형석,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조매정, 팀플레이예술기획 조성종, 오픈리뷰 최순철, 신시컴퍼니 최은경, (주)페르소나 최철기, 판엔터테인먼트 하용문, 연극열전 허지혜, 문화프로덕션 도모 황운기, 공연마루 황인근, 점프 김경훈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감독조합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20 23: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