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대마초를 구매해 함께 피운 7명이 덜미를 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우모(31)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친목 모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월 서울 일대에서 SNS를 통해 접촉한 외국인에게 대마초 2g을 구매한 뒤 충남 천안의 한 사무실에서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최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등이 마약을 구매한 '던지기' 방식으로 대마초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물건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대마를 판 외국인을 쫓고 있지만, 흔적을 지워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대마 #던지기 #황하나 #박유천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18 15:10:51황하나, 로버트 할리, 박유천 등 ‘마약 투약’ 사건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이들이 사용한 마약 구입 방법인 ‘던지기 수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박유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 씨가 마약을 실제로 구매한 정황이 담긴 CCTV영상을 확보했으며, 박 씨가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던지기 수법’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마약 거래 방법이다. 특히 SNS와 ‘던지기’가 결합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은 최근 마약사범 사이에서 유행처럼 이용되고 있다. 앞서 코카인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쿠시(김병훈·35)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쿠시는 2017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 코카인 0.48g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황하나(31)는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필로폰을 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할리(61) 역시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 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SNS를 통해 연락,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로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 #던지기 #마약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4-18 10:12:5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수' 제조·공급으로 사회에 충격을 준 일당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 음료 제조·공급자 길모씨(27)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일 그대로 유지했다. 보이스피싱 전화중계기 관리책 김모씨(40)와 마약 공급책 박모씨(37)는 징역 10년, 보이스피싱 모집책 이모씨(42)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길씨는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박씨로부터 받은 필로본 10g을 우유와 섞어 직접 마약 음료를 제조하고 지난해 4월 불특정 다수의 학생에게 마시도록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길씨가 고용한 4명은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를 열었고 실제 13명의 학생에게 음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13명의 학생 중 9명이 음료를 마셨고 이 중 6명은 환각 증상 등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길씨 일당은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려는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갈취는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이 밖에 별도 사기와 공갈미수,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돼 전부 유죄를 선고받았다. 중국에서 범행을 지시한 주범 이모씨(27)는 따로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06 08:58:13"안녕하세요. 저는 ○○○입니다. 물건을 가지고 도망가거나 문제가 생길 시 제 신상과 저희 모든 가족의 신상을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데 동의합니다." 한 여성이 주민등록증과 자기 얼굴을 카메라에 비춘 채 이같이 말한다. 마약 조직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채용 절차다. 촬영된 '충성 맹세' 영상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과 함께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총책에게 전송된다. 온라인을 통해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등의 게시물을 본 이들은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거나 유통할 때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십만원을 받기로 한 뒤 본인은 물론 가족의 신상까지 마약 조직에 넘겼다. 고용된 이들은 대부분 20대 사회초년생으로,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스스로 범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필로폰만 1.9㎏ '6만3000명 투약 분량'…"유통가 9억원 이상" 태국과 베트남 마약 조직과 연계돼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고 유통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8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밀수사범이 6명(구속 4명), 판매사범이 28명(구속 20명), 매수·투약사범이 52명(구속 10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 1.9㎏, 대마 2.3㎏,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을 압수했다. 아울러 체포 과정에서 마약자금 2304만원을 압수했으며, 범죄수익금 1544만원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필로폰 1.9㎏은 6만3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압수된 전체 마약은 유통가격으로 9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하는 피자가게로 마약 받아 단란주점에 유통…'던지기' 수법까지 조직원들은 국내로 들여온 마약을 유통하는 역할을 처음 맡다가, 마약 조직으로부터 신용을 얻으면 밀수책으로 승격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밀수는 총책이 있는 태국과 베트남으로 출국해 마약을 수령한 뒤 이를 속옷과 복대 등에 숨겨 들어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부 마약의 경우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기도 했다. 이렇게 반입된 마약은 총책의 텔레그램 지시 하에 각 유통책에게 전달됐다. 총책과 유통책들은 직접적인 지시를 주고받는 대신 도매상과 소매상처럼 총책이 마약을 납품하면 유통책들이 이를 각자의 방법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한 유통책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자가게로 마약을 배송받아 이를 인근 단란주점 등에 유통했고, 또 다른 유통책은 전국 각지의 CCTV 없는 주택가를 찾아다니며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팔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지인이 필로폰을 투약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로를 역추적해 올해 7월까지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마약사범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총책에 대한 추적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아직 적발되지 않은 국내 밀수 및 중간 판매 사범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가상화폐를 사용해 옮긴 범죄수익은 아직 특정되지 않아 범죄수익추적팀을 동원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는 대부분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14:42:24필로폰을 수입하고, 대마를 직접 재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와 은밀히 접촉하고 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씨 등 60명을 입건하고 26억8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책 A씨를 포함한 마약류 판매자 7명과 매수자 3명은 구속됐다. ■ 다크웹 통해 던지기 판매A씨와 B씨 등 6명은 지역 선후배 또는 친인척 관계로, 충남 야산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 또는 국내 상선에게 공급받은 필로폰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4개월간 범행을 통해 약 26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와 접촉하고 매매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대금이 입금되면 정해진 장소에 마약류를 숨기고 정보를 줘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도 이용했다. A씨(46)는 지인에게서 다크웹 마약류 매매사이트에서 판매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계정 2개를 인계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회 선후배, 사촌 동생과 판매 수익을 인원수에 따라 동등한 비율로 나누기로 하고 마약류 판매 범행을 모의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마 재배·공급책, △다크웹 마약류 매매 사이트에서 광고·주문 응대 등을 하는 판매자 계정 관리책 △필로폰 공급 및 던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통해 지난 2월 A씨 일당의 움직임을 포착, 집중 수사를 통해 가담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이들에게 대마와 필로폰을 제공한 공급책들까지 특정해 검거했다. ■ 비닐하우스 꾸려 대마 대량재배대마 공급책 B씨(41)는 조경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지난해 4월 충남의 인적이 드문 968㎡ 면적의 밭에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대마를 불법 재배했다. B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제공했다. 경찰은 B씨에게서 3만44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인 대마초 17.2kg과 생육 중인 대마 205주를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LSD, MDMA, 필로폰·MDMA 혼합제까지 포함해 시가 약 26억8000만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 5명 중 4명은 마약범죄를 15~20년간 반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처벌받은 전력도 3~15번이나 된다"면서 "A씨 일당 중 2명은 마약 전과자도 투약자도 아님에도 단순히 돈벌이를 목적으로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4 18:16:0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필로폰 16㎏을 반죽기계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해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태국인 A(29)씨를 구속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A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국내에 유통한 내국인 B(44)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달 10일 태국 총책과 공모해 반죽기계 내에 필로폰 16㎏(시가 533억원·53만명 투약분)을 숨겨 국제탁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화성에서 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B씨에게 필로폰 2㎏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2월 사증면제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A씨는 충남 아산의 공장에 취업해 거주해왔으며, 현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태국 총책에게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마약 밀반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달 초 A씨와 B씨를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사건 필로폰 16㎏ 중 14㎏을 A씨의 주거지에서 발견해 압수하는 한편, B씨에게 판매된 나머지 2㎏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일했던 공장 주변에서 필로폰 밀반입에 사용된 반죽기계를 찾아냈다. 태국 총책은 반죽기계 내부에 필로폰을 1㎏씩 개별 비닐 포장해 넣은 뒤 외부로 냄새가 새 나가지 않도록 여러 조치를 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의 가액이 500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특가법을 적용했다. 이 경우 법정형은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4 10:12:45[파이낸셜뉴스] 필로폰을 수입하고, 대마를 직접 재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와 은밀히 접촉하고 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씨 등 60명을 입건하고 26억8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책 A씨를 포함한 마약류 판매자 7명과 매수자 3명은 구속됐다. 다크웹 통해 던지기 판매A씨와 B씨 등 6명은 지역 선후배 또는 친인척 관계로, 충남 야산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 또는 국내 상선에게 공급받은 필로폰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4개월간 범행을 통해 약 26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와 접촉하고 매매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대금이 입금되면 정해진 장소에 마약류를 숨기고 정보를 줘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도 이용했다. A씨(46)는 지인에게서 다크웹 마약류 매매사이트에서 판매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계정 2개를 인계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회 선후배, 사촌 동생과 판매 수익을 인원수에 따라 동등한 비율로 나누기로 하고 마약류 판매 범행을 모의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마 재배·공급책, △다크웹 마약류 매매 사이트에서 광고·주문 응대 등을 하는 판매자 계정 관리책 △필로폰 공급 및 던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통해 지난 2월 A씨 일당의 움직임을 포착, 집중 수사를 통해 가담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이들에게 대마와 필로폰을 제공한 공급책들까지 특정해 검거했다. 비닐하우스 꾸려 대마 대량재배대마 공급책 B씨(41)는 조경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지난해 4월 충남의 인적이 드문 968㎡ 면적의 밭에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대마를 불법 재배했다. B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제공했다. 경찰은 B씨에게서 3만44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인 대마초 17.2kg과 생육 중인 대마 205주를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LSD, MDMA, 필로폰·MDMA 혼합제까지 포함해 시가 약 26억8000만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 5명 중 4명은 마약범죄를 15~20년간 반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처벌받은 전력도 3~15번이나 된다"면서 "A씨 일당 중 2명은 마약 전과자도 투약자도 아님에도 단순히 돈벌이를 목적으로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4 10:06:40[파이낸셜뉴스]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일대 주택가에 마약을 숨겨두던 20대 남성이 경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에 덜미가 잡혔다. 23일 서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4시 47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약 3~5g씩 담긴 비닐봉지 18개를 숨겨둔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근무하던 경찰이 반포동 일대 범죄 취약지를 모니터링하던 중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어떤 사람이 백팩을 메고 집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다"며 서초경찰서 112상황실에 통보하면서 추적이 시작됐다. 곧바로 반포지구대에 긴급출동 지령이 떨어졌고 20여초 만에 순찰차 2대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발견했다. 반포동 빌라에서 걸어 나오던 A씨는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청하자 곧바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관 4명은 약 300m를 추격한 끝에 A씨가 지상 주차장에서 옆 담장을 넘어가 뛰던 중 다리가 풀린 틈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그의 백팩 가방 안에는 필로폰 비닐봉지 21개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속 사진을 토대로 관내 18개 장소에 그가 숨겨둔 필로폰 비닐봉지들도 전량 회수했다. 경찰이 A 씨로부터 압수한 필로폰은 총 46g으로 약 1550명이 1회 투약 가능한 양이다. 서초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는 올해 3월부터 서초구와 치안협업을 위해 매일 시간대와 장소별로 범죄 취약지를 선별, CCTV 영상순찰을 실시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을 때 바로 112상황실로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 경찰에서는 MVP순찰과 BOB(Best of Best) 순찰팀 선발을 추진해 1분 30초 이상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했다"며 "치안 협업과 신속 현장 출동이 시너지를 낸 수범사례"라고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10:27:25[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로 '영상 순찰'을 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반포동 일대 범죄 취약지를 모니터링하던 경찰관은 "불상의 자가 백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며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이에 112상황실은 긴급 출동을 지령해 반포지구대 순찰차 2대가 20여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반포동 빌라에서 걸어나오던 용의자에게 경찰관이 다가가자 용의자가 도주했고, 경찰은 300m를 전력질주해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 가방 안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각 3~5g) 21개가 들어 있었다. 아울러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반포동, 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보관된 18개 비닐봉지도 전량 회수했다. 총 필로폰 46g으로, 한 번에 155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검거는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와 서초경찰서 112상황실이 협업해 현장 출동 시간을 1분 30초 이상 단축시킨 결과물이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구청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해 '적시적소 화상 순찰'을 진행 중이다. 범죄예방대응과 경찰관을 파견시켜 모니터링 팀장 역할을 수행, 매일 범죄 취약지에 대해 시간대·장소별로 선별해 영상순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의식 없이 보면 '영상 시청', 목적의식 갖고 보면 '영상 순찰'이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며 "치안 협업과 신속한 출동이 결합한 사례"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3 09:54:54[파이낸셜뉴스] 공기청정기 필터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택배로 몰래 들여와 야산 땅 속에 묻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 4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시가 286억원 상당의 필로폰 8.6kg을 압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마약류 밀수입 일당 등 46명을 붙잡았다. 총책 A씨, 국내 총책 B씨, 국내 수령·유통책 C씨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미국 발 항공기 국제택배로 공기청정기 필터를 배송시키면서 그 안에 필로폰 17.6kg을 숨겨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A씨와 B씨의 지시를 받아 밀수입된 필로폰을 받아 주거지에서 소분해 중간 유통책 7명에게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유통책 7명은 필로폰을 100g씩 나눠 플라스틱 통에 담은 뒤 야산 땅 속에 파묻고 드랍퍼가 찾아가게 하는 방식 등으로 필로폰 총 750g을 유통했다. 전달된 마약은 수도권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돼 이를 매수한 투약자 26명과 드랍퍼 8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B씨, C씨는 범죄 전력이 있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B씨는 교도소에서 C씨를 알게 돼 범행을 계획했으며, 해외에 있던 A씨에게 국제 택배를 받을 주소지와 연락처를 전달하는 등 국내에서 밀수입 범죄를 총괄했다. 경찰은 국내 총책 B씨와 유통책 12명을 구속 송치했다. 현재 해외에 있는 중국 국적의 A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약 28만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 8.6kg을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해당 분량은 시가로 286억원 상당에 이른다. 또한 피의자 B씨 소유 자동차 및 임대보증금 1467만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들의 경우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상시단속하고 있다"며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마약류 범죄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28 11: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