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경우 (정부에서) 전기료 할인, 세제 해택,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많이 도움 될 것이다. 또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하민용 SKT AIDC 사업부 부사장) “에이전틱 AI는 챗GPT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토큰 값을 만들어내 전력을 적어도 30배, 많게는 100~200배 먹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함께 신산업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각종 지원책과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주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전략 세미나’에서는 SK텔레콤 AIDC 사업부 부사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장,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장이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충권, 김건, 최보윤, 최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20여명이 참석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종배 건국대 공학과 교수(대한전기학회 차기회장)가 ‘AI 및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수급’을 주제로 한 발제가 있은 뒤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등 AI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 세액 감면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이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임원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하 부사장은 “AI 인프라의 주요 요소는 ‘AI 컴퓨팅’과 ‘에너지’로, 고성능 AI 컴퓨팅 확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기존과 별개로 AI 전용 전력 공급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SK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을 때 전기요금 할인이나 지방세 등 세제 혜택, 보조금 지원 등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센티브를 해주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데이터센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비롯해 주거 교육, 통신,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생성형 AI 분야가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추론 단계의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될 수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이사는 “에이전틱 AI는 트래픽은 물론 모델 사이즈가 커지고 있으며 더 많은 결과값인 토큰을 생성한다”며 “에이전틱 AI는 기존에 우리가 흔히 썼던 챗GPT에 비하면 적어도 30배, 많으면 100~200배의 전력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에이전틱 AI로 가면서 경제적인 논리, 인프라, 반도체 등을 따져가며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력 인프라는 중전략적으로 잘 대비하되 AI 모델, 반도체에 대한 더 큰 그림 차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박성현 기자
2025-07-07 16:02:08[파이낸셜뉴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전략 세미나'를 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력 확충 및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충권 의원은 2일,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2027년까지 기존 AI데이터센터의 약 40%가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충 및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AI 및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수급'을 주제로 진행을 맡으며,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 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 토론에는 하민용 SKT AIDC(AI데이터센터) 사업부 부사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금은 AI시대라고 할 만큼 AI가 산업지형에 큰 지각변동을 가져왔다"며 "전력문제로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년 뒤 현실화 될 수 있는 전력 부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산업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전력 수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2 15:36:23[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K그룹과 손 잡고 한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인공지능(AI) 존(Zone)'을 구축한다.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AI 워크로드를 국내에서 직접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새로운 AWS AI 존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AWS 전용 AI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울트라클러스터 네트워크 △'베드록' 등 AWS 서비스 △'아마존 Q' 등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포함된다. AWS는 이를 통해 한국이 AWS의 전반적인 기능을 활용하며 혁신적이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최적 입지 조건, 해저 케이블 구축에 유리한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의 최적지로 선정됐다. AWS 측은 향후 데이터 센터 규모와 운영이 확장됨에 따라 최대 7만8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58억 8000만달러(한화 약 7조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장기 투자와는 별도로 추진된다. SK그룹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주도하고, AWS는 울산에 AI 존을 구축해 한국 고객에게 AWS의 선도적인 AI 및 클라우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AWS와 SK그룹이 15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합한 역량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반도체 공급망,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존은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초고밀도 랙 구성,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갖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은 "SK그룹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AWS의 포괄적인 AI 클라우드 서비스가 결합되면, 한국의 모든 규모 및 산업 분야의 고객이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AI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미래를 위한 AWS의 공헌을 상징하며, 함께 달성할 성과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기업인 AWS와 결합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하이웨이’를 위한 강력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는 각 계열사의 고유한 강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2 14:27:31[파이낸셜뉴스] 팀네이버는 엔비디아 및 AI 인프라 전문기업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글로벌 투자사 로이드 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EMEA 지역 전역에 소버린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4분기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유럽에서 불과 15㎞ 떨어져 있으며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전력과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로코에 500 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유럽 시장에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첫 단계로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GPU가 탑재된 4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가 연내 구축되며, 이후 최대 5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에너지기업 타카와 전략적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및 로이드 캐피탈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플랫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한다. 팀네이버는 AI 서비스, 데이터, AI 백본, 슈퍼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AI 밸류체인의 전 영역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한 드문 기업 중 하나로, 유럽 시장이 직면한 데이터 주권 및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채선주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네이버의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AI 밸류체인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3 09:11:07데이터브릭스는 비기술 사용자도 코드 개발 없이 손쉽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노코드 ETL 기능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시각적 인터페이스와 자연어 기반의 생성형 AI 도우미를 제공해 기술적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운영 환경 수준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쉽게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데이터브릭스의 통합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인 ‘레이크플로우(Lakeflow)’를 기반으로 한다. 레이크플로우는 데이터 엔지니어들이 모든 비즈니스 핵심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으로 현재 정식 출시됐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조직들이 AI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고품질 데이터를 적시에 적절한 위치로 전달하는 것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앞당기는 핵심 요소”라며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조직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영 수준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디어에서 실제 영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비즈니스 분석가들이 코드 없이 ETL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명령과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가 구축한 파이프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확장성, 거버넌스, 유지관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레이크플로우, 유니티 카탈로그, 데이터브릭스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의 코드 기반 및 노코드 도구 간의 간극을 해소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용자도 데이터 엔지니어에게 유지보수나 거버넌스 관련 부담을 주지 않고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3 08:53:43KB금융그룹은 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주 및 계열사들의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전략 △데이터 공동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그룹 시너지 창출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 적용 사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데이터·마케팅 영역 간 협업 생태계' 구축 방향, 계열사별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 등 초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과 실제 실행된 사례 중심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 그 자체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알고자 하는 바가 명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대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참석한 실무진들에게 "데이터를 해석하는 최신 기술을 내부에 전파하는 교육도 중요하다"며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로서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실행 중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아 KB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엔진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와 영업 현장의 경험을 연결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AI 중심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2 18:38:11[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의 개발과 운용업무 전반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LG유플러스 권용현 기업부문장을 포함한 양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향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추진방식, 참여조건, 투자규모, 세부역할 등에 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지난 2월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코람코가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임차기업 관리를 LG유플러스가 총괄 운영하는 계약이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 부지에 연면적 4만1214㎡(약 1만2496평) 규모로 지어지는 '티어쓰리(Tier Ⅲ)'수준의 거대급(Massive)의 데이터센터다. 이 데이터센터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부터 약 5250억 원을 들여 개발 중인 자산으로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 'GRESB'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100점 만점'으로 '5스타' 등급을 평가받으며 전 세계 1위 친환경 건축물로 등극한 자산이다.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위탁운영계약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외에도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으로 양 사 간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이사는 "이번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개발과 업무협약을 통해 코람코의 데이터센터시장에서의 투자·개발·운용 전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기반이 마련됐다'며 "코람코운용은 데이터센터 전문성과 기술력,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에서 강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며 맞춤형 인프라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AI·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0 14:11:41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방송·미디어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새로 추진하는 것으로, 저작권 이슈가 해소된 국내 방송영상 원본을 AI·데이터 기업, 기관 등과 협력해 고품질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검증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지원 대상은 (주관기관)방송사, (참여기관)AI·데이터 기업, 기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공모를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컨소시엄당 48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콘텐츠 기획·제작·서비스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특화 AI 모델 개발계획 및 이에 필요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송사가 보유한 방송영상 원본을 총 1만 시간 이상 확보해 저작권, 개인정보 이슈가 해소된 영상, 이미지 등 데이터를 추출하고 총 5000시간 이상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고품질 데이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해 구축 단계별로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고 데이터 검증용 AI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구축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분야의 AI 접목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각 컨소시엄이 데이터를 활용해 특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AI 산업 발전을 위해 구축된 데이터를 월드 베스트 대규모언어모델(LLM) 프로젝트 수행기관 요청 시 제공하고 AI 허브 등에서 연구·교육용 AI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 개방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컨소시엄, 데이터 수요기관, AI·데이터 분야 학계 등 전문가들을 모아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그간 거래 체계 미흡 등으로 방송영상 AI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현황을 공개하고 데이터 거래 기준 등을 마련해 데이터 거래를 촉진할 계획이다. 사업 공고 후에는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강도성 방송진흥정책관은 “국내 방송사들이 70년간 축적해 온 방송영상은 우리나라의 자연,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와 행동을 장르별로 풍부하게 담고 있어 한국형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최적의 데이터로 평가 받는다”며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가 AI 발전의 핵심요소인 데이터로 활용되도록 지원해 방송·미디어 분야의 AI 전환 및 방송콘텐츠 제작 효율성 제고 등 혁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5 09:23:37[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데이터의 흐름을 한자리에 모으는 민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회의실에서 '부산 민관 데이터 공유·활용 협의체 출범 회의'를 열고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산하 유관기관과 서울·부산의 데이터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체는 실무 중심 운영 방식에서 대표자급 위주로 확대 개편됐다. 총 25개 기업과 6개 기관이 함께하며, 데이터 공유, 과제 발굴,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협업 과제를 추진한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웨이브 플랫폼이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Big-데이터웨이브’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2023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돼 올해 3월 완료됐으며, 그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 출범 회의를 계기로 민간에 본격 개방된다.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분석과 거래 기능을 갖춘 데이터 허브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참여 기업들이 자사의 활용 사례와 협업 방향을 발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대중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AI 안내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8종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등록해 민간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등 개발사업에서 수집된 주거 데이터를 수요자 요청에 따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 중이며, 특히 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협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데이터 활용 모델 수립을 위해선 명확한 수요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할 경우 기업을 직접 찾아가 협력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후 협의체는 반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논의를 통해 협업 의제를 꾸준히 발굴하며, 이를 통해 도출된 의견은 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 협의체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타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또한 민간 주도의 데이터 기반 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3 17:08:57[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AI 기반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형 광고 데이터 운영체계(OS) ‘Atier(아티어)’ 구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고업계의 표준 OS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티어는 단순한 광고 성과 분석 도구에서 나아가 전략 수립부터 예산 집행, 성과 검증까지 프로젝트 전주기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이다. △매체별 클릭률 △시간대별 전환율 △소재별 반응률 등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실행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애드포러스는 아티어 구축을 위해 지난 10년간 자체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건수 4억건 이상의 프로젝트 레퍼런스 △고객사별 성과 패턴 분석 △실시간 성과 피드백 등을 통합하고 있다. 고도화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소스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 ‘링크마인(LINKMINE) 등 총 5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애드포러스는 보유 대규모 데이터를 시간, 소재 유형별, 고객 행동 기반으로 재정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데이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 및 보완하는 머신러닝 기반 OS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아티어를 통해 단순 클릭 후 노출 수치 이상의 분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 맞춤형 전략 컨설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애드포러스는 지난 2023년 구글 MCM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구글 ‘Ad Exchange(애드 익스체인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DSP(Demand Side Platform, 디맨드사이드플랫폼)’와의 연동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플랫폼의 범용성과 타겟팅 정밀도를 입증해왔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데이터를 제작하는 데에서 나아가 팔란티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아티어를 통해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자체 OS 안에서 자동화 및 통합해 단순 광고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 아닌 광고 전략을 설계하는 데이터 OS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tier(아티어)’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ena)’와 접미사 ‘Tier’의 합성어로, N차원의 벡터 DB(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적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09: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