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대통령실이 전날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고 답한 데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전에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해 본다면 과연 합리적인 설명이 될지에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라인으로 비유돼 온 '한남동 7인회'와 관련해서도 "제가 알기에는 언론에서 그 7명에 대한 얘기를 처음 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7명밖에 안 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인원인 걸로 알고 있다"고도 답했다. 아울러 전날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도곡동 7인회부터 쇄신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는 "(도곡동) 7인회가 누군가?"라고 되물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도대체 뭘 갖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 대표가 대외적으로 당정갈등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조용조용히 해서 되지 않았었다"며 "정치의 목표가 당정 갈등이 없는 게 아니다. 당정 갈등이 있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우선인 것"이라고 전했다. 내주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의제와 관련해선 "과연 만나서 어떤 내용의 얘기들을 하고 그 다음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다"며 "김 여사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단계를 높여 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고,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이것이 해결돼야 된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대통령과의 만남, 여당 대표의 만남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해법이 된다라는 그런 요청을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들을 좀 숙고해 주십사라고 얘기를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런 얘기 없이 그냥 만났다가 그냥 '국정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얘기를 했다'라고 끝나버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5 11:11:5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도곡동에서 한 남성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09-24 19:04:5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에 대해 자신과 관련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재판에 나와 "검찰에서 조사하는 과정을 보니 (도곡동 땅이) 내 땅이라고 기정사실화했는데, 이것은 현대에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에는 도곡동 땅의 위치가 도곡동에 있다고만 생각했다"며 "근래에 문제가 되고 난 뒤에 봤더니 현대가 가지고 있는 체육관 경계선에 붙어있는 땅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시 땅을 샀던 날짜를 보면 내가 현대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고, 정주영 전 회장의 신임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현대 땅과 담이 붙은 곳에서 땅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감춰도 재벌 총수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압구정동을 개발하고, 강남개발을 주도하고 있을 때인데, 어디 땅을 살 데가 없어서 현대에 붙은 땅을 삿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건설 근무 당시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적이 없고 땅에 투자했더라도 더 좋은 곳이 많았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이 전 대통령에 다스와 관련한 수시로 보고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앞에 와서 고개를 들고 이야기를 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 생활에 대해 "고통스럽긴 하다. 두달 간은 사람이 잠을 안자고 살 수 있고,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MB 재산관리인'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은행에서 예금을 찾아오거나 세무사 사무실에서 소득신고 서류 등을 갖다주라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재산관리인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롤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지 관심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6-04 17:03:5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에 대해 자신과 관련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재판에 나와 "검찰에서 조사하는 과정을 보니 (도곡동 땅이) 내 땅이라고 기정사실화했는데, 이것은 현대에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에는 도곡동 땅의 위치가 도곡동에 있다고만 생각했다"며 "근래에 문제가 되고 난 뒤에 봤더니 현대가 가지고 있는 체육관 경계선에 붙어있는 땅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땅을 샀던 날짜를 보면 내가 현대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고, 정주영 전 회장의 신임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현대 땅과 담이 붙은 곳에서 땅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감춰도 재벌 총수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압구정동을 개발하고, 강남개발을 주도하고 있을 때인데, 어디 땅을 살 데가 없어서 현대에 붙은 땅을 삿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건설 근무 당시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적이 없고 땅에 투자했더라도 더 좋은 곳이 많았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이 전 대통령에 다스와 관련한 수시로 보고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앞에 와서 고개를 들고 이야기를 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 생활에 대해 "고통스럽긴 하다. 두달 간은 사람이 잠을 안자고 살 수 있고,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MB 재산관리인'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은행에서 예금을 찾아오거나 세무사 사무실에서 소득신고 서류 등을 갖다주라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재산관리인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롤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지 관심이다. 이날 대검찰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수사의뢰를 받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황병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6-04 15:23:57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에 대해 자신과 관련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와 "검찰에서 조사하는 과정을 보니 (도곡동 땅이) 내 땅이라고 기정사실화했는데, 이것은 현대에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에는 도곡동 땅의 위치가 도곡동에 있다고만 생각했다"며 "근래에 문제가 되고 난 뒤에 봤더니 현대가 가지고 있는 체육관 경계선에 붙어있는 땅이란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땅을 샀던 날짜를 보면 제가 현대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고, 정주영 전 회장의 신임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현대 땅과 담이 붙은 곳에서 땅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감춰도 재벌 총수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압구정동을 개발하고, 강남개발을 주도하고 있을 때인데, 어디 땅을 살 데가 없어서 현대에 붙은 땅을 삿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건설에 다니고 있을 때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적이 없고, 땅에 투자했더라도 더 좋은 곳이 많았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이 전 대통령에 다스와 관련한 수시로 보고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앞에 와서 고개를 들고 이야기를 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자신의 구치소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내 건강을 평생 숨기고 살았다"며 "교도소에 들어오니 감출 수가 없게 됐고, 이를 걱정한 교도소에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계속 재판에 나와야 하니 치료를 받으면서 출석하라"고 언급하자 이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으러 나가면 세상을 '특별 대우'를 했다는 여론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통스럽긴 하다. 두달 간은 사람이 잠을 안자고 살 수 있고,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교도소 안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지만 재판을 기피하고 싶진 않다"고 재판부의 뜻을 받들어 향후 재판에도 출석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날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휴정하기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직원의 부축으로 피고인 석에 앉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매 기일 재판에 출석하라"는 재판부의 명령에 "건강상태가 이 정도인 것을 재판부가 이해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6-04 12:52:29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공식 서비스센터 1호점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오픈했다. 28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KT&G의 전자담배 '릴'은 연속흡연이 가능하다는 점과 일체형 구조의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출시직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KT&G는 '릴' 전용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A/S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센터 오픈과는 별도로 기존에 운영되던 '릴 스테이션'과 '찾아가는 A/S'는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릴의 공식 서비스센터 1호점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T&G 강남지사 1층에 문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운영된다. KT&G는 이번 릴 공식 서비스센터 오픈을 기념해 '클리닝 이벤트'를 5월 2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클리닝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의 기기 청소는 물론 청소 팁 안내와 함께 하루 방문객 30명에 한정해 클리닝 스틱을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5-28 09:23:59필룩스가 도곡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관련 자금을 투입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필룩스는 9일 공시를 통해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공동주택 부동산을 상지카일룸에 218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룩스는 2016년에 상지건설을 인수해 고급빌라 개발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에 부동산을 인수한 상지카일룸은 도곡동 시행사업의 시공사다. 필룩스 관계자는 “도곡동 고급빌라 부동산 매각은 바이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개편의 일환”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218억원은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부동산 매각을 통해 85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겨 필룩스의 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최근 필룩스가 추진 중인 코아젠투스사 자회사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으나, 코아젠투스사의 스캇월드만 교수의 공식 입장을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필룩스는 이번 부동산 매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바이오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필룩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인한 자금 확보와 더불어 필룩스가 보유 중인 상지카일룸의 주식 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자금 조달에도 유리한 상황”이라며 “필룩스는 상지카일룸 주식 380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해 말 도곡동 개발이 완료되면 상지카일룸 주식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필룩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블루커널 지분 관련 오버행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블루커널 지분을 최대주주 특수관계자로 편입시켰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4-10 09:17:10상지카일룸은 주식회사 필룩스가 진행 중인 '도곡동 상지카일룸'이라는 명칭의 주택 건설 분양 사업과 관련한 수익권의 60%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자산 양수도가액은 약 218억원이다. 신축·분양사업은 현재 토지 매입 및 인허가 작업이 완료됐고, 지하 4층부터 지상 7층 1개동 공동주택 23세대가 신축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주식회사 상지카일룸이며,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192-1 외 5필지 지상에 위치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4-10 08:49:01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21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금 중 1억여원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일부 혐의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국정원 자금 관련 부분 중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핵심 의혹 측근 진술은 "처벌 경감용 허위진술"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이던 김희중 전 청와대 실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미국 국빈 방문 전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관계를 인정했으나 돈의 사용처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와 관련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부분을 제외하고 뇌물 의혹이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한다" "나에게 보고 없이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이사장, 이영배 금강 대표, 김성우 다스 사장,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의 진술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처벌을 경감받기 위한 허위진술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내용이 담긴 청와대 문건 등을 제시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보고받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조작된 문서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소송 비용 대납에 대해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에이킨검프가 무료로 소송을 도와주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밖에 큰형인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판매대금 중 67억원을 논현동 사저 건축대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빌린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구에 무게, 불구속 가능성도 제기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및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신병재 법무법인 이헌 대표변호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뇌물 액수가 큰데다 공범들이 구속됐으며 증거인멸 정황도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찰이 이런 정황 등을 무시하고 불구속기소 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사안이 중대해도 도주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3-15 15:31:5514일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 초반 다스 등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한 부분부터 질문을 받았으나 "나와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을 대동하고 먼저 (조사를)진행했다"며 "다스 등 차명재산의 실소유 관련 의혹 위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앙지검 첨수1부는 그간 다스의 실소유주 규명과 비자금 조성 의혹, 청와대 문건 무단 반출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신봉수 부장검사가 먼저 해당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한 뒤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에 관해 수사한 특수2부의 송경호 부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 자체가 다스 실소유주 문제를 여러 범행동기나 전제사실로 확정 짓고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보고서나 장부 등 다수 확보한 객관적 자료를 일부 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3-14 14: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