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교정시설 음란도서 차단대책'을 수립해 올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음란도서 결제수단으로 우표가 악용되고 있는 점에 따라 우표 대신 보관금(영치금)으로 우편요금을 내도록 해 심부름업체와 수용자 사이 거래 차단 △심부름업체의 영업수단과 음란도서의 반입경로로 악용되고 있는 전자편지를 사용자 부담 원칙에 맞게 유료화 △지자체, 국세청 등 유관기관 협조 행정조치 등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현재 교정시설에 들어오는 도서는 유행간행물을 제외하고 열람 제한을 할 수 없는 법률상 한계가 있어 법 개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수용관리와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9-27 09:07:48[파이낸셜뉴스]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일 긴급대책회의에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30여 출판·문화단체들은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9일 첫 번째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대표,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이종복 회장,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정병규 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한국출판인회의 김학원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상국 이사장으로 이루어졌다. 집행위원회는 곽미순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공동대표단에 참여하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작가회의 등 6개 단체 대표자 또는 실무책임자와 한국전자출판협회 김환철 회장,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김강현 이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최은희 사무총장, 한국문인협회 권갑하 부이사장, 한국웹소설협회 등 총 11개 단체, 12명으로 구성됐다. 간사단은 박용수 대한출판문화협회 기획담당 상무, 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정책위원장, 송성호 대한출판문화협회 유통담당 상무, 조진석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사무국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총장, 이정원 한국서점인협의회 부회장이 맡고, 실무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사무국이 진행한다. 집행위원회는 도서정가제를 지키기 위한 출판·문화계의 공동 대응방안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8-18 10:17:23정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전국 11곳 토지를 대규모 유휴 국유지 선도사업지로 선정, 공공주택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지역경제 활력 향상을 위해 상반기 중 생활SOC(교통, 전기·통신, 상하수도 등) 사업에 5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규제샌드박스는 2월 안에 규제특례 부여 여부를 결정하며 공무원이 규제유지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규제는 1·4분기 중 실제 철폐작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을 논의,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과 노후상수도 정비 등 생활SOC 사업에 1·4분기 3조원, 상반기 5조7000억원을 집중 집행한다. 올해 생활SOC 사업예산 8조6000억원에서 각각 35%, 65% 규모다. 관계부처 합동 생활SOC 추진단은 이를 위해 2020~2022년 3개년 추진 계획안을 3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 처음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해당하는 전국 11곳 693만㎡ 토지를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대상지역은 의정부 교정시설, 남양주 군부지, 천안 국립축산과학원 부지 등이다. 개발 부지는 공공주택 2만2000가구 등 주거취약계층 정주공간,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2028년까지 공공 7조8000억원, 민간 9조원 등 16조8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면 37조원의 생산유발, 20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 17일 시행된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에 접수된 19개 적용사례에 대해 2월 중 규제특례 부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올해 목표는 100건 이상이다. 신청기업에는 신청·심의·실증·사업화 등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정책지원도 병행한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서 제기된 '규제 입증책임 전환'은 1·4분기 중 기재부가 국가계약, 조달, 외국환거래 가운데 특정 영역에 대한 모든 규제를 리스트업하고 존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과감히 철폐·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규제·예산 패키지 검토체계 도입, 절차의 신속화 등 예타 종합발전방안 수립,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검토, 아동학대 예방 및 사후관리 효과성 향상, 교통세 재원운용 방안 검토 등을 골자로 한 '지출혁신 2.0'을 추진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9-01-23 17:54:19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섬마을 성폭행 사건과 관련, 다음주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지역안전망 구축을 포함한 안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여교사 혼자 거주하는 관사 안전대책을 우선 마련하되 통합관사를 비롯해 법적, 제도적인 보완책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9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현장 방문하고 관사 거주 교직원 등 10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도서․벽지 지역의 근무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생생히 느낄 수 있어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서․벽지에 근무하며 겪는 애로사항과 바라는 점들을 생생히 들려주시면 책임지고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실시중인 도서․벽지 관사 실태 전수 조사를 통해 관사 주변 안전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경찰청과 협의해 지역안전망 구축을 포함한 안전 대책을 내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혼자 사는 여성이 거주하는 관사에 대한 안전대책은 우선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번 사건은 비단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소 직원, 면사무소 직원 등 공공과 민간 직원의 경우에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근무에 전념할 수 있게 범부처 협의를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폭력 문제에 대해 관대한 사회분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성 교원 3000명 중 37.4%인 1121명이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체 도서벽지 1인 근무 교사는 2680명이며 여성 교사가 혼자 거주하는 관사는 총 364곳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06-09 17:24:27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우체국 직원들의 승진문제와 도서벽지 등 열악한 지역 우체국, 특히 별정우체국의 예산확충에 대해 별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개최된 우정사업정보센터 신청사 기공식에 참석해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와 정보통신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공공기관 최초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이전된다”며 “이전이 완료되면 매년 2000억원이 투입돼 광주·전남 정보통신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체신청을 방문해 전남지역 우체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체국은 전국적인 물류, 보험 및 금융 네트워크로서 민간 금융, 물류, 보험회사들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민간기업들이 도서산간벽지에는 네트워크가 없음을 지적하고 민간의 네트워크 부족 부분을 우체국이 채워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우체국은 민간과 경쟁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최 장관은 “지경부 본부와 우정사업본부간 인사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별정우체국 등 도서산간벽지 우체국에 대한 별도의 지원대책 마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2011-04-25 16:33:35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설 연휴 교통특별대책과 관련,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서비서관회의에서 설 연후 교통특별대책과 관련 경제수석실로부터 ‘대국민 교통안전홍보 및 캠페인’ 실시 등에 대한 보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도서지역 귀성객 급증에 대비해 해상안전대책을 시행하고 해상경비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설 연휴를 계기로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청와대가 관련 부처와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11-01-24 10:11:32[파이낸셜뉴스]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직원 3명, 수용자 26명 등 총 2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홍성교도소 수용자와 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 조사 결과 지난 12일 기준 수용자 26명과 직원 3명이 확진 판단을 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가 지난 11일 발생했고 이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다음날인 12일 29명의 집단 감염을 확인한 것이다. 법무부는 홍성교도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홍성교도소에 대해 '코호트 격리(확진환자 공동격리)' 조치를 결정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10시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후 홍성교도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12-13 10:15: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으로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국민 행동 요령은 지난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민간 전문 강사, 전문가 181명과 힘을 합쳐 전국 최초로 만든 재난 대응 매뉴얼이다. 아파트 화재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54종의 재난 유형에 대한 행동요령 뿐만 아니라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를 수록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간결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소방은 재난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디에프(PDF)파일 형태의 전자책을 선보였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의 문장과 이미지, 기호 등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 접속해 상단에 국민행동요령,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클릭하면 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공공간행물에 대한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전자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2 09:58:3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8:20: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0: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