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는 안국신 총장이 17일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도시락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도시락 미팅을 통해 안 총장은 참석한 학생 20명과 함께 학교 관련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을 청취했다. 안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지만 힘든 시기이며, 고통을 뚫고 환희로 가자던 베토벤처럼 인생을 치열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강의실, 공간 문제, 인생의 진로 문제 등에 대해 1시간 30분 가량 도시락을 먹으면서 진지하게 토론했다. 아울러 안국신 총장은 19일 총학생회장 및 학생회 간부들과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를 관람하고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 총장은 취임 이후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생들에게 야식으로 햄버거를 1500개 제공한 적도 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5-17 15:37:13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른바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분위기 침체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IT 서비스 업체 코오롱아이넷의 변보경 대표는 매월 한 번 ‘CEO와의 도시락 미팅’을 연다. 변 대표는 사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자신의 의견도 밝힌다. 요즘은 “어려울 때 비전을 공유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며 단결된 모습을 강조한다. 그는 요즘 각 사업부 사원급 직원들과 함께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등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밀감도 쌓고 있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차원에서 ‘즐거운 일터’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었다.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 블로그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LG파워콤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소통’을 위한 블로그를 마련했다. 블로그 메뉴 중 일종의 방명록인 ‘행복한 글 한마디’는 CEO부터 말단 사원까지 자유롭게 업무와 관련된 일이나 개인사 등을 남길 수 있으며 개설 이후 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정식 사장도 기회 있을 때마다 블로그를 방문해 격려와 조언을 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등 소통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로드림은 정기적으로 CEO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도시락 간담회’와 ‘호프데이’를 통해 소통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남영 대표와 경영진이 9∼10명의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회사의 발전 방향 및 회사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도시락 미팅’을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신규 입사자들과의 점심 미팅에는 최관호 대표가 꼭 참석한다. 야후는 사내 오프라인 카페를 통해 ‘CEO와 직원’ 및 직원 상호간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카페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모든 직원 및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야후는 또 경영진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호텔에서 만나 조식을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kip Level Breakfast Meeting’ 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한국후지필름은 매달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강연에는 유창호 대표부터 임직원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오롱아이넷 변보경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린 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8-12-24 23:04:05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른바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분위기 침체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IT 서비스 업체 코오롱아이넷의 변보경 대표는 매월 한 번 ‘CEO와의 도시락 미팅’을 연다. 변 대표는 사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자신의 의견도 밝힌다. 요즘은 “어려울 때 비전을 공유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며 단결된 모습을 강조한다. 그는 요즘 각 사업부 사원급 직원들과 함께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등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밀감도 쌓고 있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차원에서 ‘즐거운 일터’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었다.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 블로그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LG파워콤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소통’을 위한 블로그를 마련했다. 블로그 메뉴 중 일종의 방명록인 ‘행복한 글 한마디’는 CEO부터 말단 사원까지 자유롭게 업무와 관련된 일이나 개인사 등을 남길 수 있으며 개설 이후 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정식 사장도 기회 있을 때마다 블로그를 방문해 격려와 조언을 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등 소통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로드림은 정기적으로 CEO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도시락 간담회’와 ‘호프데이’를 통해 소통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남영 대표와 경영진이 9∼10명의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회사의 발전 방향 및 회사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도시락 미팅’을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신규 입사자들과의 점심 미팅에는 최관호 대표가 꼭 참석한다. 야후는 사내 오프라인 카페를 통해 ‘CEO와 직원’ 및 직원 상호간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카페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모든 직원 및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야후는 또 경영진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호텔에서 만나 조식을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kip Level Breakfast Meeting’ 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한국후지필름은 매달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강연에는 유창호 대표부터 임직원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오롱아이넷 변보경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린 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8-12-24 17:45:42‘스킨십을 늘려라.’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들과 1대 1로 마주치는 ‘스킨십 경영’을 부쩍 강화해가고 있다. 직접적인 임금인상이나 복지체계 개선보다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업무효율 증대나 노사간 화합에 더 큰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직 근로자일수록 인간적인 접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CEO들의 현장경영이 강화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스킨십 경영에는 일가견이 있다. 박회장은 예고없이 직원들과 1대1 대화를 나누곤 한다. 출근길 공항근처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본사를 찾는 일도 그의 주된 업무 가운데 하나다. 워낙 기억력이 좋아 한 번만 보고도 이름을 척척 외우는 통에 박회장의 인기는 사내에서 단연 최고다. 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은 ‘악수 경영’으로 유명하다. 공장을 방문하면 라인 구석 구석을 돌며 모든 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고충을 듣는다. 오사장은 최근에도 광주 공장을 방문해 10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들과 스킨십을 가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과거 사장들은 공장을 한 번 둘러보는 등 권위적이였으나 오사장이 오고나서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면서 “오사장이 취임하고부터는 강성으로 소문난 노조도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해외 출장 때도 직원들과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대화를 할 정도로 ‘도시락 미팅’을 즐긴다. 호텔신라 사장을 거친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매달 한번 본사 임직원과 함께 연극·영화 관람 ‘행사’를 갖는다. 행사 후 허사장은 간단한 술자리를 갖고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코드’를 맞추기도 한다. 한진해운 최원표 사장도 직원들과 ‘열린대화’를 갖는 등 최근들어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경영에도 반영하고 있다. 복지체계를 개편하는 것도 최사장이 열린대화에서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오웬스코닝의 제임스 블라직 사장도 스킨십 경영 CEO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노사분규로 직장폐쇄까지 갔던 한국오웬스코닝의 블라직 사장은 최근 경북 김천 공장 방문길이 잦다. 그는 현장 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한글로 적은 쪽지를 건네는 등 직원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라직 사장은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선 사측이 먼저 나서 노측의 마음을 열게 해야 한다”면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노사화합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경영의 기본”이라면서 “노사가 함께 목표를 정하거나 캠페인을 벌이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fairyqueen@fnnews.com 이경선기자
2004-05-21 11:13:44환율과 금리폭등으로 한국경제가 끝도 없이 곤두박질치던 지난 97년 12월.서울 문래동 롯데삼강 구내식당에서는 노사 한마음결의대회가 열렸다.연단에 선 소병관 노조위원장은 떨리는 입술로 말문을 열었다.“롯데삼강 노조는 긴박한 국내외적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그는 어려운 회사를 위해 연말 상여금 100%를 자진반납하고, 모든 경비를 30% 절감해 생산성과 매출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소 위원장에 이어 직원 대표도 가세했다.앞으로 30분 일더하기 운동을 추진하겠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클레임을 제로화하겠다는 결의문을 읽어내려갔다.이종규 대표이사는 “이렇게 지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무리 회사가 어렵고 위험에 처하더라도 인위적인 감원이나 정리해고없이 이 위기를극복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국제통화기금(IMF)당시 적자기업으로 존폐위기에 빠졌던 롯데삼강이 극적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현재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재무구조를 가진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바로 이같은 노사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서로 믿고 지원해주며 함께 회사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노사관계, 이것이 롯데삼강의 가장 큰 자산이다.롯데삼강은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신노사우수기업으로 지정됐고, 지난 5월 근로자의 날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롯데삼강의 토요일 점심은 좀 특이하다.이종규 대표와의 도시락 미팅이 돌아가면서 있다.98년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거른 적이 없다.그동안 전직원은 최소 두번 이상 이 도시락 미팅을 경험했다.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이야기하고, 회사경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다.이 대표는 이자리를 빌어 회사의 경영상태도 알리고 경영방침과 회사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을 나눈다.그러다 보니 도시락 미팅은 이젠 롯데삼강의 정형화된 대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락 미팅같은 격의없는 모임이 자리잡을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이 대표의 강직한 스타일 때문이다.고졸 출신의 최고경영자.“보리고개를 경험했던 극빈의 생활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그는 보통의 대기업 계열사 사장에게서 느껴지는 권위적인 모습은 전혀 없다.다섯평 남짓한 그의 집무실엔 13인치 텔레비젼과 방문객 의자보다 더 검소한 의자가 놓여있다.책상위의 메모지는 모두가 광고 전단지 뒷면이다. 이 대표는 회사가 어려웠던 당시 같이 허리띠를 졸라맨 직원들에게 성과를 나눠주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사장도 엄격히 월급받는 근로자”라고 주장해온 이 대표는 “회사가 정상화되면 직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겠다”고 재차 약속해온 터였다.이에 따라 99년 이후 2년동안 평균 34%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최근 2년동안에는 추가 상여금까지 지급했다. 성과배분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무엇보다 노조가 어려운 시기 앞장서 회사를 구했다는 걸 이대표가 잘 알기 때문이다.노조는 회사가 힘든 시기엔 임금동결과 함께 연월차 수당까지 반납했다.일 더하기 운동도 꾸준히 전개했다.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고 퇴근시간은 1시간 늦췄다.소 위원장은 야근으로 고생하는 노조원을 격려하는라 때론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직원들은 인력재배치과정에서 장기근속자 400여명이 무더기로 퇴직하면서 노동강도가 30%이상 높아졌지만 그 누구도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이런 노조를 이 대표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이 대표는 소위원장을 “뭔가 아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뭔가 알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지도 않고, 무엇이 시급한지 다 꿰고 있다는 것이다. 이종규대표는“최고경영자가근로자에대해어떤생각을가지느냐가그회사의노사관계를결정한다”고말했다.그리고“노사관계는일생각해야하는지속적인과제”라는말을남겼다.이대표는신노사문화우수기업들이최근구성한‘노사문제를생각하는경영인모임’의회장도맡고있다.� 365CEOzjins@fnnews.com 자에대해어떤생각을가지느냐가그회사의노사관계를결정한다”고말했다.그리고“노사관계는일생각해야하는지속적인과제”라는말을남겼다.이대표는신노사문화우수기업들이최근구성한‘노사문제를생각하는경영인모임’의회장도맡고있다.�
2001-06-21 06:22:09[파이낸셜뉴스] 수협 내부 출신으로 첫 은행장이 된 김진균 행장이 최근 직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열고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김 행장이 매주 한 두 차례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내 메신저로 직원들을 깜짝 초대하고 도시락 식사를 함께 하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디지털금융본부 소속 팀장들을 은행장실로 초대해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행장은 직원들의 직위 대신 이름을 부르는 한편 은행장 취임 이후 겪었던 에피소드를 서슴없이 털어 놓는 등 친근한 선배의 모습으로 격식을 덜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 역시 평소 업무현장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디지털금융 트렌드, 2021년 목표와 과제 등 자유로운 주제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주저없이 이야기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간담회에 임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김진균 은행장은 비대면 소통보다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대면 소통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업현장 직원들과의 만남이 어려워졌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다시 전국을 돌며 수협은행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2-21 13:22:24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현장 소통경영 강화에 나섰다. 삼양그룹은 30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CEO와 함께하는 허심탄회(會)'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김 회장은 영업팀 직원들과 도시락 점심을 함께 먹으며 현장의 이슈와 업무 애로사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허심탄회라는 행사 이름은 최고경영자(CEO)와 영업사원 간의 격의 없는 솔직담백한 토론의 장이라는 의미다. 김 회장은 "1996년 삼양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답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3-08-31 03:27:49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현장 소통경영 강화에 나섰다. 삼양그룹은 30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CEO와 함께하는 허심탄회(會)'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김 회장은 영업팀 직원들과 도시락 점심을 함께 먹으며 현장의 이슈와 업무 애로사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허심탄회라는 행사 이름은 최고경영자(CEO)와 영업사원 간의 격의 없는 솔직담백한 토론의 장이라는 의미다. 김 회장은 "1996년 삼양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답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3-08-30 16:53:44"경영은 스킬이나 테크닉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아닌, '철학의 실천'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이 조직원들과 공유되면서 문화로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 '하이테크'의 시대지만 이를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하이터치', 즉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실천이라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김성한 iM라이프 대표는 11일 "CEO는 조직원들이 꿈을 향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과 공감대 형성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iM라이프(당시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8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41억원으로 뛰었고,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2021년 6113억원에서 올해 8103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품 판매 건전성 지표인 13회차·25회차 유지율 역시 2019년 147.6%에서 올해 161.5%로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공감(Empathy) △권한위임(Empowerment) △역량강화(Enablement) △공정(Equity) △지속가능경영(ESG)을 의미하는 김 대표의 '5E 경영'이 있다. 김 대표는 "먹잇감이 생기면 함께 먹자고 울면서 동료를 모으는 사슴의 '녹명(鹿鳴)' 정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조직원)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고객)이 찾아온다는 공자의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정신으로 조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 임직원들과 '도시락 번개 미팅'을 진행했고,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문자메시지(SMS)와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출근할 때 직접 운전을 하는 것도 탈권위 및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임현사능(任賢使能·어진 사람에게는 맡기고, 능한 사람은 시키면 된다)'이라는 기조 하에 권한위임을 강조하고, 한 달에 한 번 '리더(부서장) 없는 날'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가 목표 김 대표는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하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임직원들의 학습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유다. iM라이프는 대회의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하는 '더 차이나는 클래스', 외부강사 초빙 프로그램 '아이엠 인사이트', 독서토론모임 '북잇토크' 등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김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 그는 "리더는 팔로워들이 싫어하더라도 꼭 가야 할 곳이면 함께 가야 한다. 공부가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춘풍추상(春風秋霜)' 정신으로 모든 인사절차에 이의신청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공정한 인사평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김 대표 취임 이전 한 명도 없던 여성 부서장이 현재는 전체의 33%에 이른다. 김 대표는 iM라이프의 강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꼽았다. 그는 "'주주자본주의' 시대에서 기업이 여러 이해관계자 모두를 헤아리는 '이해관계자 경영' 시대로 넘어왔다"며 "취약계층을 돌보는 CEO의 철학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iM라이프 임직원들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저개발국 신생아 지원 △남산 보육시설 봉사활동 △무료급식 △연탄나눔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 대표도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iM라이프는 시중은행계 생명보험사라는 전환점을 맞았다. 김 대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변액연금 포트폴리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액보험 자산을 올해 기준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2조원으로 늘리고, 치매·간병·종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1 18:32:19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다음달 1일 타운홀 미팅 개최를 위해 임직원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리며 장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부터 사업부별로 경영진, 직원들이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지만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장 회장이 취임 직후 발표한 '100일 현장 경영' 결과를 점검하고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계획한 그룹사 전체 조직개편 관련,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가능성도 있다. 타운홀 미팅은 소통을 중시하는 장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장 회장은 평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이라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반바지까지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달라"는 한 직원의 요청을 즉시 시행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포스코그룹 조직 문화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불필요한 문서 업무를 줄이고 직급 호칭을 개편하는 등 조직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는 것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2 18: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