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에 ‘생명과 회복(치유)’을 모티브로 한 도시미술 작품을 설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영종에 도시미술 작품을 설치해 관광 도시로서의 영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지원자격은 우리나라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내·외국인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대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추후 전문 작가가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실제 작품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일원(예정)으로 공모 기간은 오는 29일까지이며 A4 크기 한 장에 창의적인 발상으로,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경관과 아이디어 주제인 생명과 회복(치유)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미술작품과 관련한 작품을 구상한 뒤 간략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그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제출방법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소통참여/공모전, 국민생각함 생각모음에서 공모신청서와 아이디어 스케치 등 제출 서류를 다운로드, 작성해 인천시 홈페이지나 전자우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타당성, 창의성, 조화성, 효과성 등이며 인천경제청은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시상금 400만원을 포함해 총 시상금 1000만원으로 8개 아이디어가 선정될 예정이다. 심사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없거나 수상 인원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공동 제안 제출인 경우 주제안자(1인)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문가 중심이 대부분인 공공미술작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7 12:56: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석양과 어우러진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해 바다와 맞닿아 있고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송도에 공공 미술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송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공모 지원 자격은 한국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내·외국인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입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추후 전문 작가가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실제 작품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이며 A4 크기 한 장에 창의적인 발상으로 석양과 어우러진 공공미술작품과 관련한 작품을 구상한 뒤 간략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타당성, 창의성, 조화성, 효과성 등이며 인천경제청은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6월 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 상금은 1000만 원으로 5개 아이디어가 선정될 예정이다. 김재범 인천경제청 미디어문화과장은 “그 동안의 공공미술작품 설치 사업이 전문가 중심이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9 13:35:13[파이낸셜뉴스] 공연예술작품을 즐기면서 동시에 거래도 하는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오는 4일 개막한다. 부산시는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비팜(BPAM)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BPAM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경성대학교, 남구 문화골목, 광안해변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며,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300여 명, 예술인, 시민 등이 참여한다. BPAM은 다양한 공연예술작품의 국내외 유통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 예술인, 공연예술관계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형 공연 유통마켓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행사는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국내외 주요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개막공연으로 캐나다 퀘벡 현대 예술 서커스 단체인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갈르리(La Galerie)’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라 갈르리’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터무니없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트 서커스로, 어지러운 묘기, 강렬한 감정, 지성과 유머가 담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서커스 쇼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에는 공연예술생태계 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38개국 공연산업관계자가 참여하는 환영 리셉션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BPAM은 누구나 즐기는 지속 가능한 축제형 마켓을 목표로 작품공연, 공연산업관계자 간 미팅, 세미나, 시민참여 행사 등 지난해보다 더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유통 프로그램에는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총 200여 개 작품이 대거 참가한다. 공연예술산업관계자와 예술가는 구매자(바이어)와 판매자(셀러)로서 공연상품의 유통과 판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시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직접 선택해 무제한으로 공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해외 초청 인사는 37개국 13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늘었고 축제, 극장, 마켓 관계자 외에도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국립시설이나 기관의 정책 관계자도 초청해 교류(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유통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2회차인 BPAM은 짧은 기간에 지역 작품의 해외유통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공연유통 마켓”이라며,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연예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BPAM을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플랫폼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공연예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11:06:05[파이낸셜뉴스]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는 2년마다 ‘투란도트’를 공연하는데 늘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 연출 버전을 올린다. 극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작품을 이번에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가져왔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아레나 디 베로나’의 부예술감독이자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 재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가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프레스피디를 비롯해 공연 제작을 맡은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 에밀리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투란도트 역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전여진이 참석했다. 매년 50만명 찾는 세계적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아레나 디 베로나’는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이라는 뜻이다. 1세기에 건축된 이 원형 경기장은 18세기부터 연극 공연장으로 이용되다 지난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대표작 ‘아이다’를 공연하면서 세계적 오페라 극장으로 거듭났다. 이 원형극장에서 매년 6~9월 열리는 101년 역사의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는 매년 전세계에서 50만여명이 찾는다. ‘투란도트’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오페라 레퍼토리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아레나 디 베로나’의 2024년 개막작인 '투란도트'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투란도트'는 오페라 연출 거장 제피렐리 그 자체" 트레스피디 연출은 “이 작품은 내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로나 나의 도시, 나의 극장이라고 할 만큼, 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한국에 가져온 게 첫 번째 의미"라며 "또 개인적으로 제필레리는 내 삶을 바꾼 사람이다. 변호사에서 연출가가 되게 해준 그의 작품을 새로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사명을 계속하게 돼 뜻깊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독으로 친숙한 제필레리는 평생 12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한 오페라계 거장이다. 그가 2010년에 선보인 '투란도트'는 야외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 맞춰 연출한 버전. 지난 2019년 96세로 별세한 제피렐리의 유산과 같은 작품으로,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작이다. 트레스피디는 “제피렐리는 대본뿐 아니라 장면, 미술 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운영한 연출가”라며 “큰 그림뿐 아니라 세밀한 것도 놓치지 않는 게 그의 연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제필레리 살아 생전 ‘카르멘’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재연했던 어느 무더운 날을 떠올리며 “제필레리가 무대 중앙에서 셋업하는 걸 지켜보다가 당시 다리가 불편한데도 무대 맨 꼭대기에 있는 세트에 자신을 올려달라고 하더니 직접 색칠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필레리가 그만큼 섬세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투란도트’는 제필레리 그 자체"라며 "'투란도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감상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페라를 매개" 한-이태리 문화인들의 갈망과 열정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한 전여진의 ‘투란도트’ 한국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유학 시절부터 ‘아레나 디 베로나’ 무대를 꿈꿔온 그는 지난 3월 오디션을 통해 ‘투란도트’의 투란도트 역에 당당히 캐스팅됐다. 이후 북미부터 유럽까지 '아레나 디 베로나' 프로모션 공연을 다녔고, 6월 15일 데뷔를 앞두고 연습도 다 했다. 그런데 공연 며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그 꿈을 미뤄야 했다. 전여진은 “못다 이룬 꿈을 한국에서 이루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연습은 완벽하게 돼 있다고 자신한다. 한국에서 정말 멋진 공연을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년간 이탈리아 극장들과 협업을 이어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 역시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이 특별한 공연을 올리기 돼 영광”이라며 “공연을 지원해준 이탈리아대사관과 흔쾌히 공연 개최를 허락해준 ‘아레나 디 베로나’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하고, 지난 2005년 솔오페라단 창단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대사은 “오랫동안 기다린 순간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노래와 오페라를 사랑하는 두 나라 국민의 잠재된 공통점을 통해 두 나라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원장은 “2023년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에 선정됐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교류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23:00: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교육·국제행사 참가비 등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하는 '2024 넥스트(NEXT) 10(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최종 대상자 3명이 선정됐다. 올해 최종 선정된 청년 3명은 △정안용(문화·예술 분야-미술·미술작가) △나해리(이슈·리더 분야-이에스지(ESG), ㈜나누기월드 대표) △하대수(이슈·리더 분야-스포츠창업, 타이거인공지능 대표)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프로젝트' 대상자 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성장 역량을 갖춘 부산의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분야*에서 국제, 전국 단위 대회 수상실적 혹은 대외 활동실적이 있는 청년 인재를 매년 3명 선발해 역량개발 분야에 3년 동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전문가분야(건축, 조리, 디자인, 과학·기술 등), 문화·예술분야(문화, 음악·무용·미술, 연극·영화, 사진 등), 이슈리더분야(언론, 경제, 창업, ESG, 봉사 등) 등이 해당된다. 개인 맞춤 교육프로그램 설계, 분야별 상담(멘토링), 국제행사 참가, 선진국 견학, 세계경진대회 참가 등도 포함된다. 올해 최종 선정된 정안용 청년은 부산문화재단, 피아크(영도)에서 개인전 ‘사라짐에 대하여’, ‘안용하세용’ 등 16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 등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을 주제로 증강 현실 기법을 이용한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전시, 다원예술공원 등과 기업 협업을 목표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나해리 청년은 아티스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로 그가 운영하는 ㈜나누기월드는 부산광역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해운대구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아동 예술 역량개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 내 장애아동 교육, 유니세프와의 사회 공헌 활동을 확장하고 음악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수 청년은 (재)부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정보통신기술(ICT) &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스포츠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다. 향후 스포츠 자체 교육 지원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산 소재 학교와의 기술 연계를 추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컴퍼니 빌더’를 설립해 스포츠 창업 특화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일조할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1차 서류전형과 2차 발표심사로 선발한 7명에 대해 3차 공개 심사를 해, 최종 3인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했다. 심사위원은 전문가 6명과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시민심사단 2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넥스트(NEXT) 10'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청년들은 '월드클래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4 미쉐린 레스토랑 오너 셰프인 전지성 청년, 월드클래스 글로벌 교류(네트워킹) 시리즈 기획자로서 다양한 국가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안후윤 청년, 삼색 프로젝트 공연을 통해 독일에서 부산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있는 강현민 청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친환경 분야 초격차 신생기업(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권기백 청년 등 그간 월드클래스로 선정된 많은 청년은 이 사업을 디딤돌 삼아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청년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전과 역량을 가진 부산청년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08:32:24부산시는 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하고 BNK금융그룹이 후원해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길위의 작은 미술관'을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지역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색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대표적인 편의 시설물인 버스정류소가 단순한 대기 장소에서 벗어나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으로 확장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부산 마이스 시설이 있는 벡스코 2곳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해양박물관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모두 7개 버스정류소가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길 위의 작은 미술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버스정류소는 전 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꾸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손에 쥔 스마트폰 속 작은 스크린에만 집중하는 단절된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투명창 너머 파이(pie)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어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파이를 찾는 작은 재미도 준다. 시는 '길 위의 미술관을 찾아라'를 주제로 10월 23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18:27: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하고 BNK금융그룹이 후원해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길위의 작은 미술관'을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지역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색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대표적인 편의 시설물인 버스정류소가 단순한 대기 장소에서 벗어나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으로 확장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부산 마이스 시설이 있는 벡스코 2곳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해양박물관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모두 7개 버스정류소가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길 위의 작은 미술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버스정류소는 전 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꾸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손에 쥔 스마트폰 속 작은 스크린에만 집중하는 단절된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투명창 너머 파이(pie)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어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파이를 찾는 작은 재미도 준다. 시는 '길 위의 미술관을 찾아라'를 주제로 10월 23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10:06:26미국의 추상화가이자 예일대 미술대학장을 지내기도 한 피터 핼리는 예일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후 뉴올리언스 대학교에서 미술실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뉴올리언스 현대미술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80년 뉴욕의 P.S.122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 추상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핼리는 도시 공간과 사회 구조, 특히 현대 사회에서의 소외와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뉴욕의 건축물, 도시의 그리드 시스템, 그리고 도시 안에서 인간의 고립과 사람을 둘러싼 물리적·사회적 억압과 통제를 감옥, 통로, 셀(cell) 등의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작품에 반영한다. 그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네온 색상은 당시 급부상한 디지털 미디어와 광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 인공적인 색상은 기술과 소비문화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 'Defender'는 그의 독특한 시각언어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직사각형과 강렬한 네온 색상을 중심으로 한 구성은 현대 사회의 소외된 인간 조건을 의미한다. 작품의 중심에 있는 두 개의 직사각형 구조물은 Halley가 자주 사용하는 '감옥'과 '셀(cell)'의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이들은 독립된 공간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른 색상과 구성 요소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이는 인간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있더라도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서 완전히 독립할 수 없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기하학적 도형들은 표면적으로는 인공적이고 차가운 분위기를 반영하지만, 이면에는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4-09-23 18:15:47"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개최를 통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채민정 신임 부산화랑협회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입구에서 채스아트센터 갤러리를 운영 중인 채 회장은 지난 7월 말 총회에서 부산·울산·경남 56개 화랑이 가입해 있는 부산화랑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채 회장은 재정 확보와 투명한 관리, 협회 회원 권익향상, 회원 단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산시 등 지자체의 지원방안 모색과 회원 워크숍 정례화, 홈페이지 선진화 등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그는 동아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순수미술학과)을 수료하고 홍익대에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0여년 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2001년부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이상건축지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실리기도 한 채스아트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화랑협회 고문 역할도 맡아왔다. 채 회장은 "6·25전쟁 당시 3년간 전국의 예술가들이 몰려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했던 부산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작가로 불리는 이중섭의 '황소' 등과 같은 많은 유명 작품을 낳은 곳"이라며 "이런 부산에 반드시 국립근대미술관이 유치돼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부산의 바다는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동남아 등 같은 나라와 달리 시원하게 발이나 몸을 담그고 싶어지는 곳인 데다 해안선까지 아름다운 천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도심 골목골목마다 피란시절 모여 생활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깃거리로 가득 스며있는 '유적지'가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만 보기 위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그 도시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 인간이 빚어낸 감동적인 예술(미술)과 유적지까지 있다는 것은 부산만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한 음악공연의 경우 차려진 무대에 때를 맞춰 가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면 미술작품은 두고두고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아트페어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스위스 바젤과 같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원 역량을 높여 나가는 노력과 함께 부산시 등의 단계적 지원 강화가 뒤따라야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부산에 불러 모을 수 있는 큰 미술시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화랑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반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열어오고 있다. 아트페어에 회원으로 함께하는 56개 화랑이 모두 참여해 지난 4월 문을 연 제13회 행사에는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9 18:40:10[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개최를 통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들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채민정 부산화랑협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질적, 양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입구에서 채스아트센터 갤러리를 운영 중인 채 회장은 지난 7월 말 총회에서 부산·울산·경남 56개 화랑이 가입해 있는 부산화랑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채 회장은 재정 확보와 투명한 관리, 협회 회원 권익 향상, 회원 단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산시 등 지자체의 지원 방안 모색과 회원 워크숍 정례화, 홈페이지 선진화 등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그는 동아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순수미술학과)을 수료하고 홍익대에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0여년 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2001년부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이상건축지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실리기도 한 채스아트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화랑협회 고문 역할도 맡아왔다. 채 회장은 “6.25 전쟁 당시 3년간 전국의 예술가들이 몰려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했던 부산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로 불리는 이중섭의 '황소' 등과 같은 많은 유명 작품을 낳은 곳”이라며 “이런 부산에 반드시 국립근대미술관이 유치돼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부산의 바다는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동남아 등 같은 다른 나라와 달리 시원하게 발이나 몸을 담구고 싶어지는 곳인 데다 해안선까지 아름다운 천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도심 골목골목마다 피난시절 모여 생활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깃거리로 가득 스며있는 '유적지'가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만 보기 위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그 도시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 인간이 빚어낸 감동적인 예술(미술)과 유적지까지 있다는 것은 부산만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한 음악공연의 경우 차려진 무대에 때를 맞춰 가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면 미술작품은 두고두고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아트페어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스위스 바젤과 같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원 역량을 높여 나가는 노력과 함께 부산시 등의 단계적 지원 강화가 뒤따라야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부산에 불러 모을 수 있는 큰 미술시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강조했다. 한편 부산화랑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반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열어오고 있다. 아트페어에 회원으로 함께하는 56개 화랑이 모두 참여해 지난 4월 문을 연 제13회 행사에는 12만명 관람객이 방문해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9 11: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