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26)가 프랑스 파리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엘사이드는 9일 새벽 파리의 한 카페에서 다른 고객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며 "당초 프랑스 경찰은 해당 선수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집트 선수단이 엘사이드의 체포 소식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는 징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집트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같은 체급에 출전했으나 지난 7일 16강에서 만난 하스라트 자파로프(아제르바이잔)에게 완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에게 다음날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경기를 보라고 권유했는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엘사이드는 경찰 체포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1:49:19[파이낸셜뉴스] 일본 언론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30일 “일본에 연고가 있는 2명의 대결이 된 결승이 연장전에 들어갔다”며 경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경기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한국의 허미미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중 두 선수는 경기 시작 56초에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 허미미는 2분 4초에 위장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가 선언된다. 열세에 몰린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바닥에 웅크린 데구치를 뒤집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데구치가 허미미의 다리를 붙잡아 가까스로 방어해냈다. 승자는 데구치였다. 둘은 4분의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허미미는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쉽게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반칙패했다. 이 매체는 두 명의 선수가 모두 일본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했다. 데구치에 대해서는 “나가노현의 시노지리시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의 모국인 캐나다 국적으로 변경을 결단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선발을 놓쳤지만 세계 랭킹 1위로 파리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미미를 “도쿄 출신의 재일 3세”라고 전한 이 매체는 “이케다 우미의 일본이름을 가지고 있다. 5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데구치를 꺾고 첫 우승을 하는 등 최근 급성장을 이뤄 한국 대표로 들어갔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언론은 허미미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은 빼놓고 전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미미는 2022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을 듣고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한편 허미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에 메달을 안겼다. 경기 후 허미미는 ‘태극마크’를 택한 것에 대해 “이번에 올림픽을 하면서 정말 잘 했다고 느꼈다. 자랑스럽고 결승까지 가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13:54:20대회 첫날부터 대한민국의 금맥이 터졌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리고 세계랭킹 1위의 자격에도 8강전에서 탈락했던 도쿄의 아픔도 훌훌 날려버렸다. 거기에 개인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마저 모두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상욱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세계 14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으로 꺾고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르자니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자이드 엘시시(이집트)를 잡고 결승에 올라온 선수다. 오상욱이 초반부터 긴 런지를 바탕으로 2-0로 앞서나가며 일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페르자니의 방어에 막히며 3-3으로 팽팽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그리고 6-4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살짝 바닥에 주저앉은 위기 상황도 있었다. 발목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이내 털고 일어난 오상욱은 연이은 방어에 이은 투스텝 런지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라운드는 '더블스코어'였다. 후반도 오상욱의 페이스였다. 11-4로 7점 차까지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상욱은 계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13-5로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오상욱은 마지막 2점을 침착하게 얻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루이지 사멜레는 지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고, 이번 대회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다. 오상욱의 성적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이다. 이전까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상욱은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했고, 8강전에선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오상욱은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다. 그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3년 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두번째 올림픽에선 개인전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딴 뒤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서도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고 편히 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은 16강전과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홍요은 기자
2024-07-28 18:20:23[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KIA의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대표팀에서 최종 낙마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늘(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를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당 선수는 KIA 이의리다. 협회는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추가 논의를 거쳐 교체 선수를 확정하기로 했다. 어제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1.1이닝 동안 5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도 크게 감소했고, 제구도 좋지 못했다. 대표팀 최종 수능격인 손가락 물집 부상 이후 첫 등판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해당 경기를 류중일 감독이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따라서 많은 관계자들이 이의리가 낙마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말을 차마 함부로 하기 힘들었던 것은 이의리가 탈락하게 된다면 너무 안타까운 사례로 남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108이닝을 던지며 10승을 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서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어제 경기만' 많이 안좋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이의리는 과거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위해서 열심히 헌신한 선수다. 몇해 전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각광받았던 투수다.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긴장되는 올림픽 첫 무대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극찬을 받았다. 사흘을 쉬고 중요한 5일 미국과의 준결승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에서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구위를 인정받았다. 그것뿐만 아니다. 비록, 제구 난조로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이의리는 WBC에서도 던졌다. 많은 선수들이 WBC에서 휴유증을 호소하며 경기 초반 결정했지만, 이의리는 달랐다. 이의리는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후 꾸준하게 팀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어깨 염증으로 한경기 결장한 이후에도 정밀검진에서 괜찮다는 진단이 나오자 이의리는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용병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지며 팀 마운드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작년에 154이닝을 소화한 이의리는 올 시즌에도 108.2이닝을 던지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등정했다. 이닝 소화능력은 떨어졌지만, 구위 자체만은 국내 좌완 투수 중에서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다. 또한, 올 시즌은 이닝소화능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볼넷이 문제였다. 작년 150이닝에서 74개였던 볼넷이 올해는 108이닝에 80개 정도까지 늘어갈 정도로 고전했다. 이닝은 적었지만, 엄청나게 많은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저 엄청난 구위로 부족한 제구를 메우려다보니 힘에 겨울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작년 18개에 달했던 피홈런이 4개로 줄어든 부분이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이었다. 분명, 아시안게임에서 쓸 수 있는 최상의 선수를 데려가야 한다는 KBO의 의견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WBC. KIA 타이거즈까지 거의 풀타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선수이기에 어느 정도의 부상과 부침이 생기는 것 또한 어쩔 수가 없다. 무엇보다 이의리만 최근 컨디션이 안좋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만약, 부진의 이유로 선수를 교체해야한다면 엔트리 내에 많은 선수가 교체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이의리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분명 큰 문제다. AG 대표팀 교체는 오직 '부상'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정해놓고 있기때문이다. 무엇보다 손가락 물집은 어느날 갑자기 누구나 생길 수 있기에, 심각한 부상이라고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이의리는 이미 모든 부상이 나았음을 밝혔고, KIA 구단의 입장도 그러했다. 당장 다음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따라서 '손가락 물집'은 정당한 사유라고 할 수가 없고, 누가 대표팀에 대체 발탁이 되더라도 큰 논란이 생길수 밖에 없다. 이런 과정 속에서의 대표팀 엔트리 교체 사례이기에 이의리의 대표팀 낙마가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이의리는 대체 선발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일이 단체 훈련이기에 오늘 내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 AG 대표팀은 내일(23일)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2 12:32:38[파이낸셜뉴스] "2년이 지나 메달이 철 쓰레기가 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이같이 말하며 메달 품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카누 스프린트 2인승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 펑페이는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2년쯤 집에 둔 올림픽 메달을 지금 보니 이런 느낌으로 철 쓰레기가 돼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도쿄올림픽 은메달로 메달은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변색된 상태였다. 펑페이는 "이 메달이 폐기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했다"며 "중국 내 어떤 대회 메달도 이보다는 질이 좋다. 이런 것 누가 원하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보관 방법이 부적절했는지도 모른다"며 "누군가를 겨냥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도쿄올림픽 메달 품질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도 자신의 금메달 도색이 벗겨졌다며 교환을 요청한 바 있으며,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 주쉐잉은 지난 2021년 8월 "금메달이 벗겨졌다"라는 글과 함께 벗겨진 금메달 사진 3장을 웨이보에 올렸다. 당시 주쉐잉이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일본 조폐국은 "금메달 표면이 벗겨진 사례를 확인한 바 없으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0 06:52:35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잰더 셔플레(미국)가 자신의 캐디에게 우승 기념 반지를 선물했다. 야후 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여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셔플레와 그의 가족들이 올림픽 때 함께 했던 캐디 오스틴 카이서에게 오륜기와 성조기 등이 새겨진 우승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셔플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전담 캐디로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서는 자신의 SNS에 기념 반지 사진과 함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지 못했지만 셔플레 가족이 내게 선물로 이것을 줬다"는 글(사진)을 올렸다. 작년 8월에 끝난 도쿄 올림픽서 셔플레는 특급 도우미 카이서 덕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상적으로 투어 대회서 캐디는 선수의 성적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성적에 따른 별도 보수가 없다. 셔플레의 이번 반지 선물은 그 보상 차원으로 여겨진다. 셔플레 가족이 카이서에게 반지를 선물한 것은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슈펠레의 아버지 스테판은 10종 경기, 할아버지 리처드는 1935년 독일 육상 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부상, 할아버지는 어깨 부상으로 나란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대균 기자
2022-01-03 17:08:43[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잰더 셔플레(미국)가 자신의 캐디에게 우승 기념 반지를 선물했다. 야후 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여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셔플레와 그의 가족들이 올림픽 때 함께 했던 캐디 오스틴 카이서에게 오륜기와 성조기 등이 새겨진 우승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셔플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전담 캐디로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서는 자신의 SNS에 기념 반지 사진과 함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지 못했지만 셔플레 가족이 내게 선물로 이것을 줬다"는 글을 올렸다. 작년 8월에 끝난 도쿄 올림픽서 셔플레는 특급 도우미 카이서 덕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상적으로 투어 대회서 캐디는 선수의 성적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성적에 따른 별도 보수가 없다. 셔플레의 이번 반지 선물은 그 보상 차원으로 여겨진다. 셔플레 가족이 카이서에게 반지를 선물한 것은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슈펠레의 아버지 스테판은 10종 경기, 할아버지 리처드는 1935년 독일 육상 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부상, 할아버지는 어깨 부상으로 나란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1-03 11:32:43[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하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가 택시기사를 폭행해 입건됐다. 오늘 16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어제 15일 새벽 1시께 대전 유성구의 도로 앞에서 금메달리스트 A씨를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묻자 별다른 이유없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택시기사를 정차된 택시 안에서 이유 없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운전자 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알 수 없고 구속 여부도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라 일단 집으로 보냈다. 조사 후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A씨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5 23:25:26【도쿄=조은효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차원의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대해 19일 "일본은 일본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아베·스가 정권과 달리, 미국의 대중국 견제 행보에 무조건 동조하지는 않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마다 입장과 생각 있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 관저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외교 사절단 파견 문제에 대해 "각각의 나라마다 입장과 생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은 파견하되, 올림픽 개·폐회식에 정부 차원의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발언은 올림픽 외교 사절단 파견건은 중일 관계나 어디까지나 일본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 강경파들과도 결이 다르다. 자민당 강경파들은 미국, 유럽 내 올림픽 외교 보이콧 주장에 편승해, 정부 대표 사절단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시다 대중정책 '복합적' 기시다 내각의 대중국 정책은 일단, 견제 일변도로만 흐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마디로 '복합적'이다. 중국의 안보 위협 뿐만 아니라 미중 대립으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 중국의 기술탈취 등 경제안보에도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일본의 제1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간과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중국 인권 문제에 발언권을 확대해갈 요량으로 전직 방위상인 나카타니 겐을 국제인권 담당 총리 보좌관에 기용했으며, 중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입 신청에는 부정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 상태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문제 역시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반대에도 친중 인사로 분류되는 하야시 요시마사의 외무상 임명을 강행했다. 자민당 강경파들의 '대중 분리', '중일 경제 디커플링' 주장이 "비현실적"이란 인식도 엿보인다. 기시다 내각의 경제안보상이자 자민당 온건파인 고바야시 다카유키(니카이파)는 "중일간 무역, 투자 관계는 매우 심화돼 있다"면서 중국과 경제 관계 분리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무조건적인 대립만으로는 현실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취임 당시 "중국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는 것 밝힌 것 역시, 견제와 대립, 협력을 다양하게 조합해 일본 외교의 운신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1-19 15:16:38[파이낸셜뉴스] 올해 1~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도쿄올림픽 개최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4.9% 증가한 16조1996억원이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으로 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 후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77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2.5% 급증했다. 이는 상품군별 집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최대치다. 통계청은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등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에어컨 등 계절가전 거래가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2조623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음식료품(30.0%)과 생활용품(17.4%)도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에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문화·레저서비스, 화장품은 각각 11.0%, 2.2% 거래액이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3.8% 증가한 11조7139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72.3%로 역대 가장 높았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4%에 달했다. 7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28.3%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29.7% 증가한 12조3708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1.7% 증가한 3조828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4560억원,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7436억원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09-03 12: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