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9일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방문해 14개 입주기업과 3개 지원기관, 벤처단지에서 성장해 졸업한 2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김 시장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방문한 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을 격려하고, 전주벤처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현장 애로사항 등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참여 기업 대표들은 “올 한해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와 첨단벤처단지 입주기업인 MB정밀(대표 김배균)와 ㈜바로텍시너지(대표 구칠효), (유)이젠365(대표 안정립)를 잇따라 방문해 제작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입주기업 직원들을 격려했다. 전주첨단벤처단지는 지난 2002년 조성된 이후 금형·열처리·주조 등 뿌리산업 관련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금형, 기계·자동차·드론 등을 제작하는 14개 기업과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사)캠틱종합기술원과 전주국방벤처센터,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등 3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특히, 지난해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는 총 194명의 직원들이 흘린 땀과 열정으로 총 297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졸업기업인 ㈜엘씨티(대표 권영석)는 초정밀가공과 터보기계류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2년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입주하여 기반을 다지고 성장해 지난 2014년에는 팔복동에 60억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처음 기업을 세우고 성장해 나갈 때마다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벤처단지에서 자신의 기업과 꿈을 키워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전주첨단벤처단지의 건물 노후화 및 부족한 작업 공간 등 기업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전주첨단벤처단지 내에 총 268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2-19 16:23:00【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올해 지역 중소기업을 작지만 세계에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총 133억여원의 기업지원 예산을 투입해 판로확보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주지역 중소기업을 돕고,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총 3억원을 투입해 소기업과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기술혁신 R&D역량강화 시제품제작, 생산기반 공정개선,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 기업경영비즈니스, 기업직무 역량강화 지원, 표준화 인증지원 등을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전주형 성장사다리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참여한 기업들의 전체 수출액이 11억4000만원 증가하고, 매출이 30.4% 증가했으며, 고용인원도 14.1% 증가하는 등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을 독일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 적극 지원하는 글로벌스타기업 발굴·육성사업과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 조성과 창업기업에 대한 거점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와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에 각각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전주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47억원5000만원 등 오는 2019년까지 총 268억원이 투입돼 총 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지원·복지시설 등을 갖출 전망이다. 올해 34억8000만원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243억원이 투입되는 전주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도 신성장산업분야 제조업체와 지식산업 관련 업체, 3D프린팅 등 정보통신산업 기업 60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창업카페, 3D프린팅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낙후된 전주 제1산업단지에 대해서는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기업환경과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재생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키워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판로확보와 해외진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1-05 16:33:26"4차 산업혁명에 접근할 수 있었던 충격적 포럼이었다."8일 제7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에 참석한 오상배 3B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사진)는 의료교육 제품과 과학교육 제품 전문가다. 그가 몸담고 있는 3B사이언티픽은 독일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인체모형 분야의 세계적 '맹주'다. 전 세계 인체모형 시장의 70~75%를 장악하고 있다.그런 오 대표가 "이번 포럼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제조업 분야에 대한 4차 산업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노동과 자본의 투입이 생산성에 큰 역할을 했지만 4차 산업 도입으로 패러다임이 크게 변하고 있다. 오 대표는 가장 인상 깊었던 강연 내용으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독일식 4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꼽았다. 독일식 4차 산업은 자국의 제조업을 강화하고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CPPS 솔루션 등 신산업을 육성한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는 "이제 제조업도 변화가 필요하다. 독일식 4차 산업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고 싶었는데 이번 포럼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면서 "포럼 내용을 기본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충분히 독일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려면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포럼을 통해 4차 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인재투자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인재에 대한 깊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고질적 문제"라며 "특히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재에 대한 새로운 투자 방향을 찾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또 "포럼을 계기로 회사 중역 및 팀장들과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글로벌 강소기업 전략을 다시 고민해볼 것"이라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포럼 참가 소회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최영희 차장(팀장) 정명진 이보미 이유범 한영준 송주용 최재성 김유아 오은선 최용준 남건우 권승현 기자
2017-06-08 19:28:25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부터 12일까지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독일 바덴-뷰르템베르크주(BW주) 경제개발공사(BW-i)와 함께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독일의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 기업에서 현장 실습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은 종전에 운영기관을 모집해 인턴 파견 및 교육을 일임했던 해외인턴 사업 방식과 달리 공단이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인턴을 선발·교육 후 파견한다. 프로그램에는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듀어'를 비롯해 세계적인 공압분야 전문기업인 '훼스토', 세계 최대 나사못기업 '뷔르트' 등 9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인턴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전문가 면접, 3차 사업주 면접을 통해 진행된다. 인턴에 선발되면 국내에서 사전교육을 거쳐 오는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6개월간 독일기업 유급인턴으로 파견된다. 인턴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항공료, 사전교육비, 보험료, 비자비용 등을 지원한다. 기업에서도 일정 수준의 월급을 받는다. 참가자격은 독일 출국 및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수준급 영어 구사가 가능(독일어 가능자의 경우 우대)하며 기업별 요구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지원 신청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7-06 10:46:46【 비엔나(오스트리아)=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스트리아와 비즈니스 포럼을 만들고 우수 현지 '히든챔피언'을 경기도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김 지사가 취임 초기 밝혔던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어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유럽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28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이 만든 개념이다. 오스트리아는 히든챔피언을 171개(2021년 기준) 보유한 전 세계 4위 국가로,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들이 큰 역할을 했다.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 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jjang@fnnews.com
2024-10-29 18:33:20【비엔나(오스트리아)=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스트리아와 비즈니스 포럼을 만들고 우수 현지 '히든챔피언'을 경기도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김 지사가 취임 초기 밝혔던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어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유럽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8일 첫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이 만든 개념이다. 오스트리아는 히든챔피언을 171개(2021년 기준) 보유한 전 세계 4위 국가로,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들이 큰 역할을 했다. 1945년 설립된 오스트리아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은 경기 평택에 한국엔겔기계를 설립해 아시아시장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또 화성시 동탄의 플란제(정밀소재 기업), 판교의 팔핑거(크레인 제조) 등도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들이다.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 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김 지사가 제안한 네 가지 협력분야는 뷰티산업을 제외하고 경기도와 오스트리아의 주력산업이다. 코허 장관은 이에 대해 "이 분야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서로 중점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같다"고 화답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9 02:41:26[파이낸셜뉴스] 1960년~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공로를 평가하고 합리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어디로 가야 하나' 정책세미나를 열고 해외 차관도입으로 국내 경제발전과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한 이들의 성과를 논의했다. 김춘동 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400명이 넘는 회원님들과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며 "이번 정책 세미나가 풍성하고 격조 높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누구를 통하여 세계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대국이 되었는지 모르거나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파독인의 업적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기념관, 기념탑 하나 제대로 없는 점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의 공로에 비해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 주관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가 여러분이 국가에 청춘을 바친 대가를 조금이라도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위원장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희정·김소희·이달희·강선영·조지연 의원과 민주당 김윤·이수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보내왔다. 지난 2020년 파독 근로자의 예우를 목적으로 한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빠져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이날 세미나는 개발연대의 개척정신의 재조명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우리나라의 해외진출 1세대들의 기술습득, 글로벌 스탠다드에의 적응, 당시 수출액 2%의 외화획득으로 한국 고속도로건설을 포함한 산업기반 확보에 소중한 종자돈(Seed money)의 역할을 해내었다는 공로와 업적을 우리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토론회에는 허범도 좌장(전 산업자원부 차관보)을 비롯해 이완영·백승주 전 의원, 권혁철 자유시장연구소장, 조병선 독일 쾔런대 박사, 이낙훈 한경글로벌 강소기업연구소장, 김춘동 연합회장이 참석했으며, 권기정 전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본부장이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의 현재와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31 15:41:44"IBK벤처투자의 모토는 '요람에서 글로벌까지'다.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바이오, 기계·소재·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특정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사진)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월 취임사를 통해 VC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힌 지 1년 만에 만들어진데다 국책은행이 국내에 VC 자회사를 세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설립 6개월을 맞은 조효승 대표는 "그동안 회사와 함께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반듯하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주력했고 현재는 하반기 투자집행을 위해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BK벤처투자는 투자본부장 포함 심사역 8명, 경영지원본부 2명으로 총 10명 채용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2명을 채용 진행중이다. VC업계에서 전문 경력을 쌓은 인력과 금융권에서 투자 및 회수 실적을 쌓은 인력, 산업계에서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도를 쌓은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역을 구성했다. 조 대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화학이나 조선 등 자본집약적 산업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중국이나 중동 등에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력이나 차별화 강점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이 모범 사례다. 조 대표는 "'자동차의 나라'였던 독일이 전기차 시장에서 밀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강소기업들 덕분"이라며 "우리도 그런 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특화돼있는 IBK금융그룹의 역할이 부각되는 이유다. 조 대표는 "IBK벤처투자는 창업 초기기업 위주, IBK캐피탈은 중후기, IBK투자증권은 IPO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IBK금융그룹의 자회사들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벤처투자의 투자 전략에 대해 조 대표는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기계·소재·화학, ICT 분야 등 특정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년은 플랫폼의 시대였지만 이제 플랫폼 시장은 충족이 많이 됐다"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ICT, 바이오 분야의 딥테크를 중심으로 초기 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지만 액셀러레이터(AC) 성향이 짙은 퓨처플레이와 손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퓨처플레이와 컨소시엄을 통해 최소 3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추진중이며 해당 펀드는 결성 막바지 단계다. 조 대표는 "퓨처플레이와 펀드 결성에 더해 현재 진행중인 펀드까지 결성된다면 국내에서 초기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IBK벤처투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스코펀 출자 사업에도 나선다. 초격차 분야 위탁운용사(GP)를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결성하는 펀드 규모는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결성하는 펀드는 중·후기 투자 비히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VC 업계 현황에 대해 조 대표는 "회복세가 이어지고 성장세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드라이파우더가 상당하지만 그만큼 투자여력은 충분하다는 반증"이라며 "정부에서도 벤처투자시장의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1 18:47: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BIX: Business Industry Complex)지구에 89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경제청은 전날인 26일 평㈜진성에스앤피, 고려항업(주), ㈜진용엔지니어링, ㈜세아에스에이, 평택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산업시설용지 1만2132평, 총 890억원 규모다. 이번 협약을 통해 235명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등 강소기업 육성,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 가속화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투자 기업인 ㈜진성에스앤피는 표면처리분야 뿌리기술 전문기업이자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포승(BIX)지구에 첨단자동화 생산시설을 조성해 물류비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고려항업(주)은 미국, 독일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특수유리를 자체 연구 개발해 국산화한 기술기업으로 관련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진용엔지니어링과 ㈜세아에스에이는 각각 2차전지 핵심소재, 바이오의약필름 등의 장비 제조와 자동화시스템 솔루션 제조시설을 평택 포승지구(BIX)에 설립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평택 포승지구에는 235명의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자동차-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의 입주로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경제청과 평택시는 기업들의 공장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평택 포승(BIX)지구 내 조속한 제조시설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최원용 경기경제청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승(BIX)지구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4개 기업에 감사하다"며 "입주기업들이 경자구역에서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포승(BIX)지구는 총 204만㎡(62만평)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78만㎡, 물류시설용지 55만㎡를 비롯해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과 기타 지원시설을 갖췄다. 사업지구 5㎞ 이내에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2일반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현덕지구 등이 인접해 있으며, 2024년 연내 서부내륙고속도로 포승IC와 서해선 복선전철(안중역)이 개통 예정됨에 따라 교통여건 개선 등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승(BIX)지구 내 외투기업 전용 임대부지 2만4000평을 국내외 기업이 모두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연내 국내 기업에도 입주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7 13:01:0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베를린 주정부와 산하기관인 아시아베를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부·베를린 주정부 간담회와 한국과 독일 양국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12개사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2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한·독 강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포럼' 이후 중기부와 베를린 주정부가 논의한 한·독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선 한·독 에코시스템 공유를 통한 양국간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 발굴 방안과 베를린 주정부가 주관하는 아시아 베를린 서밋, 초격차 릴레이 IR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 직후 개최된 데모데이에선 초격차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주관기관인 SYP와 아시아 베를린 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상호 협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화이트스캔 등 초격차 스타트업 6개사와 독일의 자율 주행 기업 Deep Safety GmbH 등 스타트업 6개사가 유럽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IR피칭을 진행했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베를린 주정부와의 협력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독일은 유니콘 보유 세계 5위, 베를린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 13위이며 한국과 독일은 하이테크 및 제조 중심의 산업환경이 유사한 바, 양국 스타트업의 교류와 국내 스타트업의 독일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3 10: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