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던던 동대문' 지하 2층. 확 트인 공간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철제 칸막이 진열대마다 놓인 이색 제품들이었다. 듀얼마사지볼과 필라테스링 등 색색깔의 운동기구뿐 아니라 브러쉬 열로 머리를 스타일링하는 에어 핫 브러쉬까지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면도기 종류만 7가지에 달했다. 진열대 앞에 놓인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자 제품 정보와 구매가능한 페이지가 떴다. 칸칸이 진열된 이색 제품들에 절로 손이 갔다. 매장 어디에서도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전양판점이 달라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8일 체험형 북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에 신개념 매장 '더나노스퀘어(THE NANO SQUARE)'를 열었다. 더나노스퀘어는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 맞춤형 특화 매장이다. 기존 가전양판점 형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매장 명칭에서도 '하이마트'가 빠졌다. 하이마트를 뺀 명칭을 사용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라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이다.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롯데하이마트는 감각적인 색상과 공간 구성에 힘을 줬다. 지하 1층과 2층에 1057㎡(약 320평) 규모로 자리한 매장은 크게 '페르소나 쇼룸',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일렉 소사이어티' 등 3개로 구성된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페르소나 쇼룸은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살림', '음악·영상', '뷰티', '게임', '주방' 등 5개 테마로 기획했다. 공간 콘셉트부터 내부 디자인, 상품 선정과 배치까지 테마별 전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각 공간마다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큐레이션 라이브러리에서는 개인 취향이 뚜렷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형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1인 의류 관리기, 미니 건조·식기세척기, 커피 추출기, 스마트 휴지통, 복고풍 CD 재생기, 타투(문신)프린터, 게임용 단축키 키보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등이 있다. 페르소나와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사이에는 팝업 공간인 '일렉 소사이어티'가 자리한다. 가전 액세서리부터 비가전 생활용품 편집숍까지 다양한 형태의 팝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쇼핑하다 지친 고객의 휴식 장소나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나노 스퀘어는 '이름까지 다 바꾼' 실험적 신개념 매장이다.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제품을 노출하기 위해 가전제품들로 매장을 빼곡하게 채웠던 기존 매장과는 달리 '지금 당장 안 사셔도 됩니다'를 표방하는 매장이라는 게 롯데하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매장이 판매 집중형 매장이었다면 나노스퀘어는 제품형 매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달라진 가전제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권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 매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안양 지하철역사 내 복합쇼핑몰에 음향기기 체험공간 등을 갖춘 엔터식스안양역점을, 7월에는 대규모 거주 상권이 형성된 광교신도시에 가전과 가구를 통합한 한샘광교점을 차례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종성 롯데하이마트 상품전략실장은 "더나노스퀘어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는 쇼핑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사들이 참신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역할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9 12:43:43지난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던던 동대문' 지하 2층. 확 트인 공간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철제 칸막이 진열대마다 놓인 이색 제품들이었다. 듀얼마사지볼과 필라테스링 등 색색깔의 운동기구뿐 아니라 브러시 열로 머리를 스타일링하는 에어 핫 브러시까지 다양한 제품이 진열됐다. 진열대 앞에 놓인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자 제품 정보와 구매가능한 페이지가 떴다. 칸칸이 진열된 이색 제품들에 절로 손이 갔다. 가전양판점이 달라졌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8일 체험형 북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에 문을 연 신개념 매장 '더 나노 스퀘어(THE NANO SQUARE)'를 미리 체험했다. 더나노스퀘어는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MZ세대와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 맞춤형 특화 매장이다. 기존 가전양판점 형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매장 명칭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하이마트'가 빠졌다.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롯데하이마트는 감각적인 색상과 공간 구성에 힘을 줬다. 지하 1·2층에 1057㎡(약 320평) 규모로 자리한 매장은 크게 '페르소나 쇼룸',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일렉 소사이어티' 등 3개로 구성된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페르소나 쇼룸은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살림', '음악·영상', '뷰티', '게임', '주방' 등 5개 테마로 기획했다. 공간 콘셉트부터 내부 디자인, 상품 선정과 배치까지 테마별 전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각 공간마다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큐레이션 라이브러리에서는 개인 취향이 뚜렷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1인 의류 관리기, 미니 건조·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페르소나와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사이에는 팝업 공간인 '일렉 소사이어티'가 자리한다. 가전 액세서리부터 비가전 생활용품 편집숍까지 다양한 형태의 팝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노스퀘어는 '이름까지 다 바꾼' 실험적 신개념 매장이다.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제품을 노출하기 위해 가전제품들로 매장을 빼곡하게 채웠던 기존 매장과는 달리 '지금 당장 안 사셔도 됩니다'를 표방하는 매장이라는 게 롯데하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지하 1층 나노스퀘어 바로 옆에는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 동대문 던던점이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를 겨냥한 패션·뷰티 특화 매장도 있다. 약 80평 면적에에 '패션·뷰티존', 'K-푸드코드' 등으로 구성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9 18:20:34[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던던 동대문' 지하 1층에 있는 세븐일레븐 매장.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 잡은 건 걸려 있는 후드티였다. 바로 옆 진열대에는 마녀공장을 비롯해 각종 뷰티제품이 판매 중이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봉지라면이 고르기 좋게 펼쳐져 있는 'K-라면 존'과 즉석에서 봉지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라면조리기가 눈에 들어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서울 동대문에 패션·뷰티 특화 매장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 29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에 문을 연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매장이다. 약 80평 면적에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패션·뷰티존', 'K-푸드코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세븐셀렉트존', 체험형 놀이시설이 마련된 'K컬처 놀이존', 주류에 특화한 '리쿼뮤지엄' 등 5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기존 매장 대비 구색을 30% 확대한 다양한 뷰티·패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담배를 제외하고 먹거리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 중심 채널에서 탈피해 나노단위의 취향까지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맨투맨, 후드티 등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easy-wear) 품목을 중심으로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MWOONG)'과 협업한 콜라보 의류를 단독 판매한다. 또 세븐일레븐 의류 상품군에서 30%가 넘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양말도 전문 브랜드 '삭스탑'에서 선보이는 상품 2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뷰티는 마녀공장, 메디힐, 셀퓨전씨 등의 브랜드와 함께 여행용, 기초 화장품 위주로 30여종을 선보인다. K-푸드코트에는 군고구마, 붕어빵 등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한국 먹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K-푸드의 간판인 라면도 30여종을 구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동대문던던점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특화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본부장은 "동대문던던점은 편의점을 소매품 구매처에서 신선한 경험을 판매하는 '뉴리테일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편의점 이용 문화를 조성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9 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