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이 뉴캐슬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뉴캐슬병은 닭의 소화기와 호흡기, 신경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모든 조류에 감염될 수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닭, 오리, 기타 가금류까지 뉴캐슬병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가금농장, 도축장 닭 269개소 1만8000건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률은 68.8%로 나타났다. 도축장에 닭을 출하한 농장 2곳은 항체 양성률이 기준보다 미흡해 시·군에서 과태료를 부과토록 조치했다. 오리와 기타 가금류 등 598개소 1373건에 대해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뉴캐슬병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뉴캐슬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뉴캐슬병은 전남에서 2010년 5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는 상황인데다 국제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양계농가에선 철저한 백신 접종을 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 수준을 높게 유지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09:32:1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의 내 염소 농가에서 '보툴리즘'을 발생함에 따라 도가 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 염소 보툴리즘을 진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일 연천군 소재 농장에서 염소 10여 두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임상수의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예찰과 부검을 실시한 결과, '보툴리즘'으로 진단됐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질병으로 독소의 양에 따라 사육 중인 가축의 대부분을 폐사시켜 농가 피해가 큰 질병이다. 오염된 물이나 사료를 먹었을 때 감염되는 중독증으로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렵다. 해당 농장은 염소 24마리를 사육 중으로 이번에 절반인 12마리가 단 2일 만에 폐사했다. 현장에서는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준 흔적이 발견됐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도 소와 마찬가지로 남은 음식물을 수거해 먹여서는 안 된다. 양질의 건초와 농후사료, 신선한 풀과 오염되지 않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툴리즘 증상이 발현되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농장에서는 염소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지난 달에도 부패한 잔반과 볏짚을 배합해 소에게 먹인 양주시 육우농가의 소 12마리 폐사 원인으로 보툴리즘을 진단하고 보툴리즘 예방백신을 긴급 접종해 추가 피해를 방지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3 14:17: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원유 검사의 정확성 강화와 젖소 사육 농가의 맞춤형 관리를 통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원유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및 유지방, 유단백 함량을 매주 검사하고 있다. 이중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세균수와 체세포수다. 특히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는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뤄졌는지 알 수 있는 항목으로, 적을수록 등급이 높다. 원유 검사 결과는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며, 집유업체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낙농가에 원유 대금을 지급한다. 현재 전남지역에선 407개 낙농가에서 하루 평균 388t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올해 8월까지 원유 2만건을 검사한 결과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이었다.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63%를 기록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아울러 원유 검사 결과 성적이 낮은 낙농가엔 사양 관리·착유 위생관리 등 맞춤형 지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젖소 유방염 의심 농가의 경우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원유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원유 공영화 검사는 국민 건강 및 낙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원유 검사와 사후 관리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7 09:17:1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23일 HLB바이오스텝, HLB바이오코드와 오가노이드 기반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하여 HLB바이오스텝과 함께 인체에 대한 의약품 효능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을 구축,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HLB바이오코드의 비임상 독성 평가 역량을 통한 의약품 안전성 평가 대체 시험법 개발도 진행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HLB바이오스텝과 협력하여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와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제1형 당뇨병 치료제의 조기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오가노이드 기술 및 치료제 생산·품질관리, 국내 최대 비임상 유효성 평가, 비임상 독성 평가 기술 등 3사가 각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 활용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와 당사의 차세대 치료제인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 제1형 당뇨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동물실험 없이 신약 허가가 가능해졌고, 유럽은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를 예고하는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 최소화 및 대체시험이 활성화 되고 있어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4 09:40:59국내 대학 연구진이 동물실험 없이도 환경호르몬을 쉽고 빠르게 검출해내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부산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윤부현·김태진 교수팀이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을 판별하는 세포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판별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호르몬은 외부에서 유입돼 체내 호르몬의 생리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로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호르몬 판별을 위한 다양한 검색 시험법의 가이드라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대 연구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리 작용을 교란시키는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개발에 성공한 것. 환경호르몬이 국제적인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1998년부터 환경호르몬 판별 시험법 개발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환경호르몬 판별을 위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대 교수팀은 동물실험 없이 인체 세포주만으로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을 탐지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이 시험법은 OECD 시험가이드라인 검토를 거쳐 국제표준 시험법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단백질 분자들이 두 개 이상 모여 특정한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세포 내에서 여성호르몬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때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은 체내 정상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를 유도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물발광 공명에너지전이 현상을 활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를 세포 수준에서 탐지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특정 물질이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인지 판별할 수 있다. 이 시험법은 인체 세포주에 에스트로젠 이합체화를 감지하는 바이오센서를 탑재해 위험 물질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다. 또 바이오센서의 구조, 형광물질 종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바이오센서를 최적화 해 저농도의 환경호르몬도 효과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음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해당 시험법의 검증을 위해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제시하는 환경호르몬 시험 물질 72종에 대한 판별시험을 마치고, OECD 시험가이드라인 검토를 앞두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3-13 18:38:15[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학 연구진이 동물실험 없이도 환경호르몬을 쉽고 빠르게 검출해내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부산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윤부현·김태진 교수팀이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을 판별하는 세포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판별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호르몬은 외부에서 유입돼 체내 호르몬의 생리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로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호르몬 판별을 위한 다양한 검색 시험법의 가이드라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대 연구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리 작용을 교란시키는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개발에 성공한 것. 환경호르몬이 국제적인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1998년부터 환경호르몬 판별 시험법 개발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환경호르몬 판별을 위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대 교수팀은 동물실험 없이 인체 세포주만으로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을 탐지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이 시험법은 OECD 시험가이드라인 검토를 거쳐 국제 표준 시험법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단백질 분자들이 두 개 이상 모여 특정한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세포 내에서 여성호르몬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 때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은 체내 정상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를 유도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물발광 공명에너지전이 현상을 활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이합체화를 세포 수준에서 탐지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특정 물질이 에스트로겐성 환경호르몬인지 판별할 수 있다. 이 시험법은 인체 세포주에 에스트로젠 이합체화를 감지하는 바이오센서를 탑재해 위험 물질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다. 또 바이오센서의 구조, 형광물질 종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바이오센서를 최적화 해 저농도의 환경호르몬도 효과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음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해당 시험법의 검증을 위해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제시하는 환경호르몬 시험 물질 72종에 대한 판별시험을 마치고, OECD 시험가이드라인 검토를 앞두고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윤 교수는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감지 기술이나 평가 기준이 없다”며 “이 시험법의 OECD 가이드라인 제안을 통해 환경호르몬의 안전성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국내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바이오의공학 분야 국제 권위 학술지인 'Biomaterials Research' 3월 7일자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10:43:11[파이낸셜뉴스] 동물 행동 시험 분야의 업계 최초 AI SaaS 솔루션인 ‘액트버스(Actverse)’의 개발사 액트노바는 하나벤처스,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33억원 규모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인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미국 CES 혁신상 수상 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 및 2023년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액트노바는 인공지능 기술 및 웹 플랫폼 기술들을 기반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한다. 기존 제품으로는 정량할 수 없었던 복잡한 행동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체화한다. 육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자동화 제품을 통해 시장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액트노바 제품의 MIT, 브로드 연구소 등 해외 진출과 국내 대기업 납품 실적, SaaS 신제품 출시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며 회사의 기술과 제품들이 실제 연구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작지 않은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제품의 기술력과 팀원들의 역량 덕분”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과 제품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 내 또 하나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하나벤처스 책임심사역은 “동물 행동분석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 도출 및 정량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액트노바는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연구소, 제약사 등 학계/산업계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액트노바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자사의 신제품인 Actverse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의 토대를 쌓을 예정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 세계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것이라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7 16:50:11[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가 28일 남양주 화도읍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개청식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 방성환 부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이덕우 남양주축협조합장, 이연묵 한우협회도지회장, 정해욱 경기한우협동조합장, 최영길 한돈협회 도협의회장 및 양계.양봉협회, 수의사회, 지역 축산관계자 등 내빈 100여 명이 함께했다. 도는 총 62억 4800만원을 투입해 2021년 5월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연 면적 1635㎡(495평) 규모로 종합실험실 및 병성감정실, 세미나실, 소독시설 등 체계적인 검사실과 방역시설을 갖춘 3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난해 ′22년 10월 완공했다. 1993년 설립된 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는 청사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청사를 짓고 문을 열어 업무를 시작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발생과 추가 부대시설 공사로 인해 개청식이 연기된 바 있다. 남양주에 위치한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는 남양주, 구리, 포천, 가평을 관할지역으로 가축 방역과 축산물 검사를 담당하며 ▲브루셀라, 결핵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통한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유통관리 ▲선제적 방역관리 강화로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발생 최소화 ▲체계적인 병성감정을 통한 질병 진단 활성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는 경기도 동물방역 정책 추진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시설로 변화와 기회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북부지소가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유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축산업 발전에 마중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8 19:24: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전염병 청정화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전남도내 종돈장 25개소와 돼지정액처리업체(돼지인공수정센터) 3개소 등 28개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5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종돈장 및 정액처리업체의 씨돼지와 사육단계별 비육돈을 대상으로 높은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는 가축전염병 13종을 검사하며 축사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차단방역관리 지도점검도 함께한다. 기본 검사 항목은 구제역,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돼지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5종이며 우수 종돈장은 살모넬라병, 돼지유행성 설사 등 8개 질병을 추가로 검사한다. 이들 전염병은 돼지를 분양하는 종돈장 특성상 종돈장 자체 피해뿐만 아니라 일반 양돈장으로 전파 우려가 크고 국가적으로도 경제적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시·군에 알리고 이동 제한, 도태 권고 및 살처분 명령 등 방역조치를 한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 등 씨돼지 생산농장의 정기 모니터링 검사로 전염병 청정지역을 지키겠다"면서 "최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질병 없는 청정한 종돈장을 위해 농가에서는 정기적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에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분기까지 종돈장 사육돼지 4415마리를 검사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구제역 및 돼지열병 백신 항체 양성률을 96%로 확인했고, 제3종 가축전염병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의 경우 1농가 9마리를 진단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5 09:06:13[파이낸셜뉴스] 10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중 하나인 육종을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호주 연구진이 동물시험을 진행중이다. 현재는 애완견을 대상으로 7차례 수술해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육종을 치료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호주 텔레톤 아동 연구소는 서호주대학(UWA)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요법 젤로 동물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거뒀다고 14(한국시간) 밝혔다. ■면역요법 젤은 채내 자연 분해돼 안전 텔레톤 아동 연구소의 주스트 레스터휴이스 암센터 소장은 "이 면역요법 젤은 사랑하는 가족과 같은 개에게 암에 대한 최첨단 치료법"이라며, "이 치료법이 암에 걸린 어린이를 돕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우선 수술을 통해 육종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요법 젤을 종양 제거 부위에 바른뒤 수술부위를 닫는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요법 약물이 작동하고, 몸 전체의 면역 세포를 끌어내 종양 부위에서 활성화함으로써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한다. UWA 킬루구디 스와미나타 아이어 교수는 "이 젤은 몸 속에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천연재료로 이뤄진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아이어 교수는 이어서 "천천히 체내에서 방출되고 고분자 화합물 자체가 분해된다"고 설명했다. ■육종암 걸린 어린이들 후유증도 심각 육종은 근육이나 뼈 조직의 덩어리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레스터휴이스 소장은 "외과 의사는 가능한 한 많은 조직을 제거하려 하지만 일부 암세포가 남아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30년 동안 육종 치료의 발전은 거의 없었으며, 어린이들은 여전히 고용량의 독성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다양한 면역 요법을 개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육종 치료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텔레톤 아동 연구소는 암에 걸린 어린이를 위한 새롭고 보다 부드러운 치료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레스터휴이스 소장은 "육종은 잔인한 질병이며, 아이들이 기존의 치료법으로 학습장애, 불임, 언어 및 시력문제 등의 부작용으로 평생 고통받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기존 치료법으로 인해 새로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면역요법 젤로 애완견 수술 성공 UWA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요법 젤은 실험실 모델에서 긍정적 결과를 거뒀으며, 현재 호주 퍼스 가축전문병원에서 육종 진단을 받은 애완견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육종은 실제로 사람보다 개에서 더 흔하다. 호주 퍼스 가축전문병원에서는 매주 여러 마리의 개에게서 육종을 진단하고 있다. 레스터휴이스 소장은 "육종은 애완견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육종을 앓는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것과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호주 퍼스 가축전문병원은 UWA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요법 젤을 이용해 애완견 수술을 7차례 진행했다. 퍼스 가축전문병원 수의사인 와이어트 박사는 "지금까지 이 동물시험에 참여한 강아지들의 치유에는 문제가 없고, 젤에서 정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3 22: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