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이은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는 가운데 스마트필름 전문기업 아이엠은 20일 기존 동박 대비 화재 안정성이 뛰어난 복합동박필름 양산 최종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엠은 올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마도 공장에 복합동박생산 1개 생산라인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 대비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기존 동박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외에서 발생 중인 전기차 화재사고로 배터리 안전성이 대두되면서, 복합동박필름의 뛰어난 안전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아이엠이 개발 중인 복합동박필름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를 양면에 도금해 열폭주 위험을 낮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복합동박필름 시제품의 내부 테스트 결과가 좋아 수요 업체와의 양산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며 "복합동박필름 상용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만큼 빠른 양산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0 14:39:42[파이낸셜뉴스] VCM모듈·스마트필름 전문기업 아이엠이 신소재 사업으로 세계 시장을 정조준 한다. 아이엠은 신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양산 준비가 순항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제품은 내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아이엠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마도공장에 장비 도입을 마치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부품제조업의 한계를 정면돌파 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동박필름은 2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전통 동박 동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를 낮추고, 동박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줄어들어 시장 경쟁력이 있다. 특히 복합동박은 안전성이 우수하다. 최근 리튬전지 화재사고로 배터리 안전이 사회적 관심사다. 복합동박은 PET 소재를 양면에 도금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연성동박적층필름은 휴대전화와 LCD 등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다. 일반 인쇄회로기판(PCB)에 사용하는 동박적층판(CCL)과 달리 두께가 얇다. 디지털 기기가 경량화 추세여서 적합한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이엠은 하이엔드급 FCCL을 통해 FPCB와 COF용 회로기판의 고사양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를 오히려 시장 진입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초정밀 조립 사업에도 진출해 액츄에이터, 초정밀 조립 사업, 신소재 사업을 아이엠 성장의 세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종호 사장은 “복합동박필름은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순항중”이라며 “연성동박적층필름도 고사양 신규 장비를 도입 및 증착 공정 경험을 토대로 하이엔드급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8:59:33[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가 국내 유일 2차전지용 복합동박 생산체제를 갖춘데다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아이엠은 전일 대비 620원(+10.20%) 상승한 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이엠 안종호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아이엠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라는 신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기존 부품산업의 성장 한계와 수익성 악화를 고민하던 중에 자회사의 스마트 필름 개발 경험과 소재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목도했고 사업의 연속성과 제품 계열화에 적합한 필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복합동박은 중국에서 2021년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인 전통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 소재로 개발됐다. 전통동박의 동사용량을 6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해 비용과 무게, 안전성을 동시에 잡아 기존 동박 공급 체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다. 실제 아이엠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용 복합동박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태다. 안 사장은 "중국에서 복합동박필름을 양산 및 배터리에 적용한 사례가 발표되고 있으나 이달까지 기존 전해동박 생산업체와 배터리업체에서 발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아이엠은 복합동박 양산제품의 세계 최초 출시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제품 생산과 검증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엠의 복합동박을 사용하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최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공장과 서울 3호선 지하철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는데, 열과 충격에 취약한 리튬 전지와 다르게 복합동박은 열폭주 자체를 차단하는 PET 소재가 들어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그는 "복합동박은 기존 동박과 달리 PET, PP, PI와 같은 폴리머 필름에 양면 증착해 동 도금하는 형태로 제작돼, 배터리 열폭주 문제가 원천 해결된다"라며 "이같은 특장점에 착안해 우선 모바일 스마트폰용 배터리와 전기차, 군수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해 고수익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아이엠은 현재 국내외 주요 대기업 및 방위산업 업체와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3 10:49:0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아이엠에 대해 스마트필름사업 성장 원년이 본격화 되는데다 신소재 사업 진출도 긍정적이어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은 폴더블폰용 카메라 모듈, OIS 적용 제품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스마트필름 사업은 터치센서패널, 투명발열필름, 투명안테나 제품이 있는데, 지난해 매출 비중이 1% 이하였지만, 올해 매출액 약 100억원대를 기대하고 2025년에 약 480억원대로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신소재 사업은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고, 올해는 사업을 위한 증착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2025년 본격 성장세 전환을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엠의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2025년에는 매출액 194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1.0%, 586.7% 증가할 것으로 예한 것이다. 아이엠은 20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초기 주력 사업은 광모듈부품 사업으로 전자제품 중심으로 공급되었으나, 2012 년부터 AF(Auto Focus) Module 사업에 진출, 2018 년 Camera Module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6 년에는 터치센서모듈 및 투명발열필름 등의 스마트필름 사업에 진출했고, 2024년에 신소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필름 사업은 나노 소재를 활용한 Functional Heat Film인데, 초기에는 터치 센서모듈 제품을 타깃으로 했으나, 최근 주요 타겟 시장은 차량용 유리, 카메라 렌즈, 조명커버 등으로 자동차, 건축, 선박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신규 유망 사업을 육성함 전문화를 위해 해당 분야의 사업부를 분사해 신규 법인으로 ㈜아이엠첨단소재를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특히 동사의 신소재 사업은 2 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다.올해는 사업을 위한 증착장비 및 도금 장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세계 최초 1350mm수평식 도급 장비를 도입할 예정으로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것이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신소재 사업에 대한 양산 시작은 내년을 기대하고 있는데, 양산 초기년도 예상 매출은 약 200억원대를 예상하고 ,3년차에는 스퍼터 4대, 도급장비 6개까지 증설한다면, 최대 1250 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2차전지 음극재용 동박시장내에서 복합동박필름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아이엠의 연간 예상 실적 관련 매출액 137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09:09:25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첨단 전자회로 핵심부품인 연성동박필름(FCCL)제조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연성회로기판(FPC) 부품 제조업체인 ㈜영우는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자회로 핵심재료인 연성동박필름과 커버 래이(Cover Lay) 제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성동박필름이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제조에 사용되는 첨단 전자회로인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핵심 재료로, 폴리이미드필름에 얇은 구리판(동박)과 접착제로 고정해 각종 회로기판을 제조하게 하는 원료 소재다. 커버 래이는 폴리이미드 필름에 접착제를 바른 것으로, 연성동박필름을 덮어 절연하는 역할을 한다. 연성동박필름은 그동안 국내 전자업체들이 전량 수입해 사용해온 것으로, 국내 업체들의 연간 원료 구입액만해도 2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그 수요는 매년 10∼20% 증가 추세에 있어 이번 기술 개발 성공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굴곡 사용이 가능해 단독으로 3차원 배선을 실현할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또 휴대폰, LCD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위성장비, 군사장비, 의료장비 등 최첨단 전자기기의 제조에 반드시 사용되는 회로기판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성동박필름과 커버 래이를 각각 월 10만입방미터를 생산, 관련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영우는 올 연말까지 월 50만입방미터의 생산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 심재광 상무는 “하반기부터는 전자제품의 핵심 소재중 하나인 연성동박필름과 커버 래이가 국산소재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산화 대체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국내 연성회로기판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2004-08-30 11:47:05[파이낸셜뉴스] ㈜두산은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내 8만2211㎡ 부지에 건축면적 1만3000㎡ 규모의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 준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인공지능(AI),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최근 스마트 기기는 폴더블, 롤러블, 웨어러블 등 접거나 굴곡이 있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소형화, 경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FCCL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FCCL은 제조 공법에 따라 크게 라미네이션과 캐스팅 타입으로 나뉜다. 라미네이션 타입은 동박과 폴리이미드(PI)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접착력과 내열성이 높다. 이번에 준공한 김제공장에서 제조하는 캐스팅 타입 FCCL은 동박 위에 PI 레진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각각 수차례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라미네이션 타입에서 PI필름 역할을 하는 PI 레진을 직접 개발해야해 제조공정 기술 난이도가 높지만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은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두가지 공법을 모두 확보한 ㈜두산은 앞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더욱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23년 1300 대에서 2028년 6900만대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향후 김제공장에서의 FCCL 생산량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제공장은 ㈜두산이 기존의 공장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사항 뿐만 아니라 환경 및 안전 부문에 각별히 공을 들인 곳이다. 설계 단계부터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설비 자동화 OT보안 등 양산 최적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한 예측 기반의 자율 공정 구현 등을 반영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인원 효율화, 원가절감,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별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모두 확보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장 최적화와 사업을 조기 정착시켜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15:16:08[파이낸셜뉴스] 아이엠의 주가가 7%대 강세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복합 동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7일 오후 2시25분 기준 아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7.22%(2390원) 상승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복합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기존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전해동박보다 동 사용량을 60% 이상 절감하고 경량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차전지 화재 원인인 열폭주를 차단할 수 있어 이차전지 안전성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아이엠은 스마트필름 전문기업인 아이엠첨단소재를 기반으로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아이엠첨단소재는 FTO 연속 상온 증착기술로 터치센서패널, 투명발열필름, 투명안테나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합동박은 플라스틱 페트(PET) 필름 양면을 동으로 코팅한 제품으로 아이엠첨단소재의 사업과 결이 같다. 국내에서는 아이엠과 태성이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아이엠이 복합동박 신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중국 절상증권 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 배터리용 복합동박 보급률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복합동박 시장 규모는 2022년 1700억원에서 2025년 3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271% 커지는 셈이다. 실제 아이엠은 복합동박 신사업 준비를 위해 1개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한 중국 기업들도 아이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전일 아이엠은 중국 동박 전문기업 눠더구펀(NuoDe)과 복합동박 관련 기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화촹(Huachuang)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이차전지업체인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가 직접 투자한 주요 동박 공급사다. 아이엠은 올해 말 복합동박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중국 기업들과 양산 수량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1개 라인당 연간 200만㎡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아이엠은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경우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3개 라인을 추가할 방침이다. 연간 800만㎡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복합동박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있던 중국 기업들이 아이엠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양산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4:25:5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 롤 단위 연속 복합동박 생산에 도전하는 아이엠이 중국 눠더구펀과 기술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아이엠은 중국 동박 전문기업 눠더구펀(NuoDe)과 복합동박 관련 기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복합동박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협력은 물론 아이엠의 시제품을 중국 대형 이차전지 업체 셀 라인에 테스트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전자기판 관련 소재 및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개발 협력에 관해서도 눠더구펀 측과 논의 중이다. 눠더구펀은 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박 동박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내 동박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최근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아이엠은 진공증착과 전해도금으로 구성된 2스텝 방식으로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가진 기재와 동도금 간의 부착력 및 주름 개선 문제를 개선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정 표준화와 기술 협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아이엠과 협력 중인 중국 동박 생산업체는 눠더구펀, 화촹(Huachuang) 등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세계 최대 이차전지업체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가 직접 투자한 전지용 동박 주요 공급사다. 화촹은 중국 배터리사 테스트용 롤 단위 샘플 제공을 비롯해 향후 현지 양산을 위해 아이엠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복합동박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기차·에너지 저장장치(EV·ESS) 셀 공정 관련 적합성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중국은 복합 집전체 연구 개발 수준이 가장 앞서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양극에 사용되는 복합알루미늄박의 경우 이미 EV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음극용 복합동박은 현재 각기 다른 생산 방식을 통일하는 등 생산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 검토가 앞서있는 중국 제조사와의 협력해 빠르게 설비와 시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고, 생산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자 한다”라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복합동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6 14:51:1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기업 태성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 동박설비와 관련해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장비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태성 관계자는 "CATL과 1차 미팅에서 당초 회사 측의 예상 공급 수량보다 많은 복합 동박설비 공급 수량을 요청받았다"라며 "공장 증설과 이에 따른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합 동박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스퍼터링 설비 공급 업체는 CATL에서 추천을 받아 미팅을 진행했다"라며 "스퍼터링필름 소재를 받아 테스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태성은 현재 NDA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 체결 후 양사 실무자간 기술미팅 진행 등 순차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 동박은 기존의 동박보다 가볍고 저렴한 소재로 2차전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음극재를 감싸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이지만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컸다. 복합 동박은 'PP', 'PI' 등 필름 표면에 동을 도금한 것으로 기존 동박에 비해 동이 약 3분의 1만 들어가 획기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복합 동박시장이 국내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 중국 제품은 장폭의 길이가 짧을뿐만 아니라 화재 및 불량 발생 빈도가 높아서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태성의 제품은 최대 1380m 장폭의 복합 동박을 98% 이상의 수율로 양산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에서도 태성 장비에 대해 관심을 보여 접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 동박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장 증설 관련 부지 선정 및 자금 조달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국내외 복합 동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업인 PCB 장비설비 제조와 함께 신사업에도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09:46:2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신사업을 내재화해 사업화를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은 차량용 윈도우 필름 계열사 미래솔레어를 흡수합병하는 작업을 이달 1일 마무리했다. 미래솔레어는 적외선 차단 방식 차량용 윈도우 필름 등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최근에는 해외 매출 외에 국내 차량용 윈도우 필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미래솔레어 매출액은 2020년 232억원에서 지난해 457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성장한 47억원이었다. 올해는 차량용 도장 보호필름(PPF) 양산을 통해 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미래솔레어는 본사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솔레어 흡수합병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 역시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와의 합병 작업을 마쳤다. 씨아이솔리드는 건식 전극 코터 등 차세대 2차전지 장비를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전극 코터는 2차전지 공정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알루미늄박, 동박 위에 얇고 일정한 두께로 정밀하게 입히는 기능을 한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양사에 분산된 전고체 파일럿라인을 합쳐 연구·개발(R&D),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디알텍은 씨텍메디칼을 최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와 관련, 디알텍은 종전에 보유한 씨텍메디칼 지분 90%에 이어 나머지 10%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씨텍메디칼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엑스레이 진단시스템에 주력해왔다. 디알텍은 2020년 씨텍메디칼 지분 90%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알텍은 그동안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디텍터' 사업에 주력했다. 씨텍메디칼 인수를 계기로 디텍터에 이어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디알텍 관계자는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수술용 진단시스템 '엑스트론'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텍터보다 시장이 큰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여기에 씨텍메디칼이 보유한 진단시스템 라인업을 더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관련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원가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인수합병과 사업 간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4 10: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