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33년 만에 군을 대표하는 자연 상징물을 모두 바꿨다. 강진군은 군민헌장 조례, 강진군기 조례, 강진군민의 노래에 관한 조례 등 세분화돼 있는 각 상징물의 조례를 통합하고 상징물의 관리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강진군 상징물 관련 조례를 최근 전부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자연 상징물인 동백꽃(군화), 은행나무(군목), 까치(군조)가 지난 1993년 지정 이후 33년 동안 강진을 대표해 왔으나,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자연 상징물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와 입법예고를 거쳐 군화는 모란꽃, 군목은 동백나무, 군조는 고니로 바꿨다. 모란꽃의 꽃말은 부귀와 번영으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강진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의 뜻을 담고 있으며,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강진을 대표하는 영랑 김윤식 시인의 대표작이다고 강진군은 설명했다. 천연기념물 제151호 백련사 동백나무숲으로 대표되는 동백나무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긍지와 자랑을 지니고 곱게 피어나는 강진군민의 기개를 상징하며,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는 매년 겨울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정지역 강진군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진군은 강조했다. 이재이 강진군 기획홍보과장은 "강진군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표하는 자연 상징물로 새롭게 지정된 만큼 군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변경된 자연 상징물이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9 10:29:57[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동백꽃 필 무렵: 우리 동백 이야기’를 테마로 한 동백나무 기획전을 오는 3월 23일까지 일정으로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전시관에서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동백나무 숲 7곳에 대한 소개와 세계적인 품종으로 인정받은 동백나무 ‘코리안 파이어(Korean Fire)’ 품종에 대한 소개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백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서는 50여 종의 동백나무 품종을 4월까지 관람할 수 있다. 동백 관련 해설 프로그램과 동백을 주제로 한 포토존, 힐링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든샵에서 동백 관련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동백나무 기획전을 통해 우리나라 동백나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감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색과 형태의 동백을 감상하며 생물다양성과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04 14:23:3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이번 겨울 여행하기 좋은 섬 5곳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석모도(인천 강화군), 흑산도·압해도(전남 신안군), 지심도(경남 거제시), 장사도(경남 통영시) 등 5곳으로 겨울 대표꽃인 동백꽃향이 가득하고,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겨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섬으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여행하기 좋은 섬을 골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겨울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겨울섬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 등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겨울섬의 매력을 보여 드리기 위해 겨울의 매력을 가득 갖고 있는 5곳의 섬을 선정했다”라며, “이번 겨울, 섬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추천해 드린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2-06 13:41:5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소설가 김유정을 오감으로 만나는 연극 '동백꽃'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춘천지역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춘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예술가와 예술공간 매칭사업인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극단 도모에서 연극 '동백꽃' 공연을 이색적으로 준비했다. 1930년대 발표된 소설가 김유정의 대표작 '동백꽃'은 사춘기 시골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건강하고 밝은 구성으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소설 속 동백꽃은 실제로는 생강나무 꽃이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이 소설가 김유정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김유정 문학촌 투어’, ‘소설 '동백꽃'을 각색한 연극 관람’, ‘배우들과 함께하는 생강꽃차 체험’까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동백꽃' 연극을 미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생강나무 꽃차 체험은 소극장 아트팩토리:봄 2층에 마련된다. 배우들이 제공해 주는 차를 맛보며 연극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배우들과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연극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본 공연은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김유정 문학촌과 아트팩토리:봄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2-17 10:30: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내 최대·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만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동백은 겨울꽃이자 봄을 깨우는 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 들어 만개해 수목원 경내를 붉은색으로 수놓고 있다. 동백은 전 세계적으로 280여종이 분포하며, 이 중 250여종이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자생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자생하던 것이 17세기 유럽으로 전해졌다. 현재 다양한 품종이 연구돼 그 수가 1만5000여종에 이른다. 과거부터 동백에 대한 다양한 이름이 전해진다.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 추백, 동백으로 나뉜다. 중국에서는 해홍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다화로 불렸다. 오늘날에는 겨울에 꽃이 피는 까닭에 동백이라 불린다. 붉가시, 황칠 등 765종의 희귀난대수종 보고인 완도수목원은 지난 1991년부터 다양한 동백나무를 수집해 동백전시원을 조성했다. 수목원 곳곳에 자리한 170여종의 동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동백특화림이 있는 완도수목원 인근 군외면 삼두리 일원에도 동백꽃이 활짝 폈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동백 자생지로,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베타피넨(β-pinene) 등 피톤치드 물질이 다른 숲에 비해 월등히 높다. 완도수목원이 구축한 5km 구간 동백체험숲길은 동백꽃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아울러 완도수목원은 오는 4월 18일까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백꽃이 있는 풍경 특별전'이라는 주제로 서양화를 전시한다. 올 봄 완도수목원을 찾으면 멋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난대림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완도수목원 관계자는 "푸른 난대림과 함께 겨우내 강추위를 이겨낸 붉은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바쁘고 고단한 삶 속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0 10:08:16[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생명자원 중복 보존을 위한 동백나무 기획전 '동백꽃 필 무렵'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사계절전시온실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국립세종수목원의 동백나무 수집종(273품종 326그루) 중 개화한 동백나무 일부 품종(65품종)을 분경과 화분으로 전시했다. 특히 국내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인 오동도를 모티브로 삼아, 붉은 동백나무 품종으로 분경을 조성해 동백나무 섬을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는 천리포수목원과 협업을 통한 사진전도 개최된다. 천리포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동백꽃 중 40종을 선정해 다양한 품종의 동백나무 꽃을 사진과 미디어월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생물 다양성과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 전시를 통해 국민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1-20 14:18:20[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가 동백섬 '해운대공원'에 동백숲과 여름꽃 수국단지를 조성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지난달 동백섬 입구 해운대공원 9000㎡에 동백나무 23그루와 수국 5000여본을 심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지역기업과 함께 '해운대공원'에 동백나무를 꾸준히 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32그루를 심었다. 해마다 동백숲 면적을 넓혀 이름에 걸맞은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해운대공원 9000㎡에 9종의 수국 5000여본을 심었다. 겨울에는 동백꽃, 여름에는 수국으로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구는 수국 군락지 조성을 위해 1년 동안 준비했다. 수국 재배지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 '만화방초 수목원'의 기술 자문을 받아 해운대 생육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군락지를 만들기 위해 식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홍 구청장은 "동백숲과 수국 군락지 조성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5억원의 '해운대공원 숲 조성사업' 기부금을 받고 한중대영공업(주), ㈜동남리싸이클링, 부산신해운대로타리클럽의 수목 기증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며 "아름다운 동백섬 만들기에 힘을 보태준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지역기업가와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7-17 12:52:35[제주=좌승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동백꽃 패치’를 4월 한 달 동안 유니폼에 달고 뛴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제주 출신 강요배 화백이 4·3 희생자들을 위해 ‘동백꽃 지다’라는 동백꽃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하면서 4·3 상징이 됐다. 제주는 이에 따라 올해로 73주년을 맞는 제주 4.3 알리기와 추모에 더욱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한 가운데 ▷4일 수원FC전 ▷7일 강원FC전 ▷11일 수원 삼성전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1일 FC서울전 ▷24일 포항 스틸러스전 등 홈과 원정에서 열리는 총 6경기에서 나선다.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섬으로써, 도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제주는 이미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제주 4.3 희생자 추모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수비수 이규혁은 "제주 선수로서 제주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다. 상징적이지만, 제주 가슴에 달린 동백꽃 한 송이가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02 04:57:10[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미래커리어대학 재능기부동아리 ‘동백꽃 봉사대’는 회원들이 손수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 800개를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위해 3개 복지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된 수제 마스크 스트랩 전달식 에는 동서대 미래커리어대학 관계자 및 동백꽃 봉사대원, 그리고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 당감종합사회복지관, 개금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사회복지기관장이 참석했다. 동백꽃 봉사대는 사회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평생학습자들이 모여 만든 재능기부 동아리다.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집합 봉사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회원들이 생활필수품인 마스크를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마스크 스트랩 800개를 손수 제작해 전달했다. 정현석 미래커리어대학 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국에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살려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9-25 10:19:15[제주=좌승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위령재단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 여사는 제주 4·3 상징 꽃인 동백꽃 바구니를 헌화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두 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2020.04.03.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4-03 14: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