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참사는 없다." 클린스만호가 이번에는 중국 원정에 나선다. 전력 차이는 크지만, 고전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커 꽤 부담스러운 경기다. A매치 5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상대 중국과 격돌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꽤나 무섭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파죽지세'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특히 손흥민·황희찬· 이강인을 주축으로 하는 공격진이 파워가 대단하다. 9월 A매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4-0), 베트남(6-0)을 연파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연승 상대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기에 만난 중남미 팀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후방에 내려앉는 팀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중국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우리나라(24위)보다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1승13무2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중국 언론 등에서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전원 국내파로 선발 명단을 꾸려 3-0 완승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9∼10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달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내내 주도권을 쥐고 몰아친 끝에 2-0으로 완승했다. 다만, 우리나라로는 6년여 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패한 경험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은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창사 참사'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된 당시 패배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클린스만호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아시아 팀과 7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거뒀는데, 미얀마(158위·4-0), 팔레스타인(96위·2-0), 베트남(94위·2-0), 태국(112위·2-1)은 꺾었으나 시리아(96위·0-1)와 우즈베키스탄(73위·2-1)에는 졌다. 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7위)와는 1-1로 비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7:58:31"두 번의 참사는 없다." 클린스만호가 이번에는 중국 원정에 나선다. 전력 차이는 크지만, 고전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커 꽤 부담스러운 경기다. A매치 5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상대 중국과 격돌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꽤나 무섭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파죽지세’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특히 손흥민·황희찬· 이강인을 주축으로 하는 공격진이 파워가 대단하다. 9월 A매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4-0), 베트남(6-0)을 연파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연승 상대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기에 만난 중남미 팀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후방에 내려앉는 팀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중국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우리나라(24위)보다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1승13무2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중국 언론 등에서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전원 국내파로 선발 명단을 꾸려 3-0 완승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9∼10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달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내내 주도권을 쥐고 몰아친 끝에 2-0으로 완승했다. 다만, 우리나라로는 6년여 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패한 경험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은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창사 참사'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된 당시 패배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클린스만호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아시아 팀과 7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거뒀는데, 미얀마(158위·4-0), 팔레스타인(96위·2-0), 베트남(94위·2-0), 태국(112위·2-1)은 꺾었으나 시리아(96위·0-1)와 우즈베키스탄(73위·2-1)에는 졌다. 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7위)와는 1-1로 비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6:22:42[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이번 대회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또 하나의 목표가 추가 될 전망이다. 바로 자존심 회복이다. 소위 한일전 흑역사 청산이다. 왜냐하면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면 결승전이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 축구는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일본과 최근 맞대결에서 연전연패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2022년 6월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 4개국 친선 대회 0-3 패배,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 0-3 패배가 이어졌다. 또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0-3으로 패했다. 남자 성인 대표팀의 기준으로만 보면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친 것이 마지막이다. 거의 4년이 다 돼간다. 그나마 지난 8월 한국 U-18 대표팀이 일본 시즈오카현 구사나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강민성(수원FC U-18)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 U-18 대표팀을 1-0으로 꺾은 것이 가장 최근에 일본을 이긴 사례다. 하지만 최근 사례로 보면 한국은 압도적이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를 만큼 일본에게 밀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모든 참가국 중 가장 조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4강까지 무려 23골에 1실점을 하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골 신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준결승전에서는 이강인, 정우영을 빼고서도 중국에 2-0으로 완승했다. 그밖에 조영욱(김천)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까지 3명이나 3골을 넣고 있고, 엄원상(울산)과 안재준(부천)도 2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조민규도 골을 넣는 등 대부분의 공격수가 골을 넣고 있다. 거기다가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전력이 결코 일본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가 일본을 이끌고 있지만, 한국에 비할바는 아니다. 따라서 만일 결승에서 일본을 꺾을 수 있다면 0-3으로 5연패를 하는 등 최근 한일전에서 좋지 않은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행여라도 일본을 꺾고 AG 3연패를 이룩할 수 있다면 이번 항저우 대회는 대한민국 축구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수 있다. 일단 그러기 위해서는 잘롤리디노프를 중심으로 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한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고전했지만,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결승골로 4-3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바 있다. 그리고 그 승리는 고스란히 AG 3연패로 연결되었다. 우즈베크와의 4강전 경기는 오늘 밤 9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17:53:01[파이낸셜뉴스] 무려 5연패다. 그것도 0-3으로만 5번을 내리졌다. 한국 남자축구의 현실이다. 한국 17세 이하(U-17)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물론,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 퇴장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한국에게는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석연치 않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고려하더라도 세 골 차 패배를 모두 편파 판정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근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각급 대표팀에서 성사된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을 상대로 5경기를 치르며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려 15골을 내줬다. 너무나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 4개국 친선 대회 0-3 패배,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 0-3 패배가 이어졌다. 또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이날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0-3으로 패했다. 한국 축구가 일본을 이긴 최근 사례는 남자 성인 대표팀이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친 것으로 거의 4년이 다 돼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남자는 한국 28위, 일본 20위고 여자는 한국 17위, 일본 11위로 모두 일본이 더 높은 순위에 있다. 그러나 남자 성인 대표팀 상대 전적 42승 23무 16패, 20세 이하 대표팀 상대 전적 29승 9무 6패 등으로 압도하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0-3, 5연패는 참담하기 그지 없는 결과다. 최근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우리가 일본에 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솔직히 해외파가 많은 일본이 부럽다”라는 말로 일본 축구의 강함을 설명했다. 많은 축구인들은 최근 해외로 계속 나가고 있는데다가 인프라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일본 축구에게 추월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입을 모른다. 과거에는 체력의 한국, 기술의 일본이라고 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이조차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의 성적은 동일하게 16강이다. 물론, 한국도 포르투갈은 꺾기는 했지만 일본은 예선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거기에 크로아티아와도 연장접전의 승부를 펼쳤다. 브라질에게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진 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거기에 지난 페루, 엘살바도르 경기에서 한국은 고작 1골을 넣으며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무려 10골을 폭격하며 2연승을 거두었다. 동일한 시간에 같은 상대와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밖에 없다. 판정은 아쉽고, 화가 난다. 하지만 일에게 추월 당한 냉철한 현실은 빨리 인정하고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축구인들, 그리고 현역 레전드들은 입을 모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3 16:56:20[파이낸셜뉴스] 4회 연속 동아시아축구 최강 자리를 꿈꾸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 앞에 또 다시 무너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후반에만 소마 유키, 사사키 쇼, 마치노 슈토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3로 완패했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패),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0-3 패), 2021년 요코하마 평가전(0-3 패) 이후 네 번째다. 앞서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이날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쓴맛만 제대로 봤다. 한국은 이날 유효슈팅도 1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2003년 시작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최근 3회 연속(2015년, 2017년, 2019년) 및 통산 최다인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승 1패(승점 6)로 이번 대회를 마친 한국은 일본(승점 7·2승 1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로서 일본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일본과 역대 맞대결에선 한국이 42승 23무 16패로 우위는 이어갔으나 2000년대 이후 전적을 놓고 보면 6승 7무 6패로 맞섰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0-3으로 완패하며 '요코하마 참사'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설욕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같은 스코어로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도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었던 터라 한국은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려 이번 동아시안컵에 나섰다. 사정이 다를 바 없는 일본도 전원 자국 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22:07:43[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1-0으로 패배한 가운데 남자 축구대표팀이 18일 설욕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17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맞대결에서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신중한 경기 운영을 통해 일본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며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경기 막바지까지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43분 심서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일본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서연은 “일본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는데 제 실수로 이기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열심히 뛰어서 진짜 이기겠다”라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기약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같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전날 치러진 여자 대표팀의 설욕 뿐만 아니라 대회 우승을 위해서도 승점 3점이 간절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서 뒤지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만일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동아시안컵 3연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대회 개최국 첫 우승 등 새로운 기록들을 다시 한 번 쓰게 된다. 역대 전적은 한국 대표팀이 41승 23무 14패로 일본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치러오며 대표팀이 겪고 있는 골 결정력 문제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이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득점한 3골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한껏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나상호(FC도쿄)는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다. 최종전이 한일전인만큼 꼭 우승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환(울산현대) 역시 “선수들이 한일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단단히 준비 중”이라며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일본 #축구 #한일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8 09:40:53[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한 동아시안컵 경기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2019 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반전은 황인범의 프리킥 골로 1-0으로 마쳤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김승대를 두고 문선민(전북), 나상호(도쿄), 김보경(울산)을 2선에 세웠다. 대표팀 중원은 황인범(밴쿠버)과 손준호(전북)에게 맡겼으며 박주호(울산), 김민재(베이징), 권경원(전북), 김태환(울산)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최후방에는 구성윤(삿포로)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한국 대표팀이 월등히 우세한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좌우 측면 수비수가 높은 위치까지 진출하며 전방 숫자 싸움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한국 선수들은 홍콩의 빽빽한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9명의 수비수를 상대로 공간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공을 돌리며 빈틈을 찾았지만 쉽사리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황인범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박주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홍콩은 빠른 역습을 통해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35분에는 한국의 코너킥 공격에서 홍콩 골키퍼가 공을 놓친 실수를 권경원이 노려봤지만 득점에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김승대가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이정협(부산)과 교체됐다. 대한민국의 선제골은 전반 막바지에야 나왔다. 황인범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에 위치해있으며 홍콩은 139위로 이번 대회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 #홍콩 #축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1 20:24: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이 10일 구덕운동장에서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여자팀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올랐다고 밝혔다. 동아시안컵 대회 역사상 최초로 1개 도시에서 단독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홍콩·대만 5개국 8개 팀이 참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9일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구덕운동장 2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한·일전 한·중전 등 볼거리가 많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4월 대회 유치 확정 이후 시설 보수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먼저 아시아드주경기장, 구덕운동장, 강서체육공원 등 3곳의 시설 개보수 작업을 시행·완료했다. 6월 A매치의 축구 열기를 12월 동아시안컵까지 이어가기 위해 10월 광안리 메가국제스포츠 이벤트, 12월 SNS릴레이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전 붐업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 실무자 회의 및 대회 준비사항 보고회를 열고 시축구협회,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대회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중국·홍콩전, 한·일전이 펼쳐지는 18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경기장 내외 질서유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7년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2-10 11:16:00부산시가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에 일대 변화를 꾀한다.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단체관광객 위주의 설명회를 줄이고 개별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규모 설명회를 수시로 연다.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상품화해 부산관광의 차별화도 강조한다.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홍보 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2017년 3월 사드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까지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8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3000여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시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부산의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혁신방안을 마련했다.■여행 트렌드 반영, 개별관광객 유치먼저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는 인센티브 기업, 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한다.개별관광객 급증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 중국 광저우에 각각 해외 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한다.부산만이 가진 관광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내놨다. 올해 연이은 매머드급 국제행사의 부산 유치를 기회로 한류, 축제, 게임 등 부산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한다. 국제행사 기간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한류스타 초청 'K팝 콘서트+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신규취항과 오는 9월로 예정된 베이징 제2공항인 다싱국제공항 개항 등에 맞춰 관련도시 운항 항공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국내외 TV 드라마, 인기예능 프로그램 유치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의 특화 콘텐츠를 관광상품화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열린 BTS 부산 팬미팅을 계기로 BTS 멤버인 정국·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를 투어코스로 개발해 국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주력시장 안정화·시장다변화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시장 안정화와 시장다변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부산관광의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우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대비해 현지 설명회 개최 및 박람회 참가, 정부 관계자 교류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정비한다. 소비력이 강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도 연다.일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新)한류 붐이 다시 일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식, 웰니스, 한류 특화상품을 개발 홍보한다. 대만은 2040여성, 가족관광, 고소득 노년층 등 대상 한류, 쇼핑, 온천, 미식, 웰니스 등 맞춤형 고부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선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및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체험형 웰니스 상품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에 대비해 글로벌 여행사 및 여행포털과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시 관계자는 "7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10월 LPGA투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2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 등 연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이 관광산업을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6-26 17:55:29부산시가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관관갱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에 일대 변화를 꾀한다.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단체관광객 위주의 설명회를 줄이고 개별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규모 설명회를 수시로 연다.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상품화 해 부산관광의 차별화도 강조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홍보 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3월 사드 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까지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8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3천여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시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부산의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여행 트렌드 반영, 개별관광객 유치 집중 먼저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는 인센티브 기업, 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한다. 개별관광객 급증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 중국 광저우에 각각 해외 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한다. 부산만이 가진 관광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내놨다. 올해 연이은 메머드급 국제행사의 부산 유치를 기회로 한류, 축제, 게임 등 부산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한다.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한류스타 초청 '케이팝(K-pop) 콘서트+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신규취항과 오는 9월로 예정된 베이징 제2공항인 따싱(大興)국제공항 개항 등에 맞춰 관련 도시 운항 항공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국내외 TV 드라마, 인기예능 프로그램 유치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의 특화 콘텐츠를 관광상품화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열린 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를 투어코스로 개발해 국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주력시장 안정화 시장 다변화 '투트랙'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시장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부산 관광의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우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대비해 현지 설명회 개최 및 박람회 참가, 정부 관계자 교류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정비한다. 소비력이 강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도 연다. 일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新)한류 붐이 다시 일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식, 웰니스, 한류 특화상품을 개발 홍보한다. 대만은 2040여성, 가족관광, 고소득 노년층 등 대상 한류, 쇼핑, 온천, 미식, 웰니스 등 맞춤형 고부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선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및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체험형 웰니스 상품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개설에 대비해 글로벌 여행사 및 여행 포털과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7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10월 LPGA투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2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 등 연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이 관광산업을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6-26 10: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