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유위니아 그룹이 대유에이텍 종속회사 스마트홀딩스가 소유한 골프장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CC)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에 매각했다. 3일 대유에이텍은 종속회사인 스마트홀딩스가 보유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CC)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엠파크는 한국일보사의 100% 자회사이자, 동화그룹의 증손회사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양도가액은 3000억원, 양도 목적은 '부채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라고 명시했다. 이달 내 잔금 등을 치루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3 15:07:23[파이낸셜뉴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동에 앞장섰다. 1일 동화기업에 따르면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뒤, 후속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동화기업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종이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종이 없는 회의 문화 장려 등 전사적 친환경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의 환경 보호 의식을 일깨우고자 힘쓰고 있다. 승명호 회장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경 친화적인 경영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한 승명호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목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01 15:52:28[파이낸셜뉴스] 동화그룹, 교원그룹 등 중견그룹 사이에서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향후 유망한 신사업에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견그룹은 업체를 인수한 뒤 계열사로 편입시켜 신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가 하면, 다른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맺는 등 방식으로 신사업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닥재 등 건자재에 주력하는 동화그룹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분야를 강화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최근 총 7000만달러를 들여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지역에 16만2000㎡ 규모로 2차전지 전해액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테네시 공장에서 2차전지 전해액을 연간 8만톤(t)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을 완공한 뒤 국내외 생산 거점을 합친 전해액 생산능력은 총 15만t에 달할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2024년 3·4분기에 준공한 뒤 4·4분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동화그룹은 그동안 바닥재인 '동화자연마루' 등을 생산하는 동화기업을 주축으로 건자재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어 지난 2019년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면서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동화그룹은 이듬해 파나스이텍 사명을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바꾼 후 2차전지 전해액 생산 거점을 헝가리, 미국 등 해외 각지로 확대하는 중이다. '레미콘 명가' 아주그룹은 계열사 코그넷나인을 통해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그넷나인은 기업·관공서 등에 AI 컨설팅과 함께 도입에서 적용하기까지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토털솔루션 업체다. 아주그룹 역시 지난 2017년 엠티콤을 인수한 뒤 2021년 코그넷나인으로 회사명을 바꾼 사례다. 아주그룹은 유진기업, 동양과 함께 국내 레미콘 업계 '빅3'인 아주산업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그동안 기초건자재 사업에 주력해왔다. 아주그룹은 코그넷나인 등 계열사를 통해 AI 등 향후 성장성이 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코그넷나인을 통해 AI 데이터 가공에 이어 AI 환경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AI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교원그룹은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빨간펜' 등 유·아동 교육 사업에 주력하는 교원그룹은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 중이다. 컴투버스는 게임을 넘어 일과 생활, 놀이가 모두 이뤄지는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실제로 컴투버스에는 △가상오피스 환경인 '오피스월드' △쇼핑·금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셜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월드'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월드' 등을 도입했다. 교원그룹은 커머셜월드 안에 들어갈 콘텐츠 구축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과정에서 4차산업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도 빠르게 일어난다"며 "건자재,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자리 잡은 중견그룹이 2차전지, AI 등 향후 유망한 신사업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27 07:50:53[파이낸셜뉴스] 동화기업이 연구개발에 힘을 집중한다. 동화기업은 인천에 위치한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완공된 중앙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중앙연구소에서는 74년 동화의 근간인 소재, 신사업의 길을 연 정밀화학 및 미래 경쟁력인 전해액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동화기업은 중앙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신사업 탐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에 분산된 연구 기능을 융합하고 연구개발(R&D) 운영 역량을 재고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중앙연구소는 동화의 내일을 담보할 기술 혁신이 시작되는 곳이며 현재 영위하는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동력 또한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1-15 10:32:37▲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지애와 케이가 달콤한 보이스로 재미있는 동화책 읽기 재능기부에 나섰다. 러블리즈 지애와 케이는 텐아시아와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함께하는 '스타책방'에 참여했다. '스타책방'은 인기 스타들이 직접 고른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릴레이 재능기부 오디오클립 채널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애는 그레이트북스 이야기 꽃할망 '토끼의 재판'을, 케이는 그레이트북스 행복한 명작 '미녀와 야수'를 직접 골랐다. 지애는 동화를 읽기 전 "어릴 때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잊고 있는 찰나에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고르게 됐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애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토끼의 재판'을 읽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선비, 호랑이, 토끼 등 여러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다르게 내며 1인 다역을 거뜬히 소화했다. 다만 평소 말이 빠르기로 유명한 지애는 초반에 마치 랩을 하듯 동화를 빠른 속도로 읽어 몇 차례 NG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귀여운 실수에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더 화기애애해졌다. 지애는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부까지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케이 또한 "이하동문"이라고 밝게 웃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이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동화책을 읽어 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도 "저는 '토끼의 재판'을 잘 몰랐다. 지애 언니 목소리로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라며 웃었다. 케이는 "어릴 적 '미녀와 야수' 만화책을 좋아했다. 동화를 미리 읽었는데 어릴 때 봤던 내용과 똑같더라. 제가 기다리는 왕자님이 '미녀와 야수' 동화책에도 있었다"라고 했다. "어떤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었냐"는 돌발 질문에 케이는 "예전엔 백마 탄 왕자님이 이상형이었는데 이제 아무 말이나 타셔도 된다. 너무 기다리다 지쳤다. 왕자님이면 된다"라고 센스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음이 시작되자 케이는 진지하게 동화를 읽어 나갔다. 러블리즈 메인보컬답게 깨끗한 목소리로 케이만의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들려줬다.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 모두 케이의 목소리에 빠져 동화에 집중했다. 동화 낭독을 마친 두 사람은 끝까지 텐션을 높였다. 지애와 케이는 "여러분 구독과 좋아요 많이 눌러달라"라며 "스타책방과 저희 러블리즈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한 명의 스타가 매주 2권의 동화를 읽게 되는 '스타책방'은 스타별 오디오클립 재생수가 1만 회 이상일 경우 해피빈에서 스타 이름으로 100만 원씩 매칭 기부를 진행한다. 아울러 '스타책방' 총 구독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면 네이버 부모i에서 1000만원의 추가 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정 환경, 장애 등의 이유로 동화책을 접하기 어려운 독서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약 27팀의 스타들이 직접 동화책을 읽어준다. 재미있는 동화도 듣고, 따뜻해진 마음을 더 많은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희망 프로젝트다. 러블리즈는 최근 1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미니 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한편 러블리즈 지애가 읽은 '토끼와 재판'은 14일, 케이가 읽은 '미녀와 야수'는 17일에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0-09-14 14:10:22동화그룹은이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을 인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2017년 두 차례 인수합병(M&A)을 통해 화학 분야에 진출한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로 화학 분야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동화그룹 내 목질 자재와 화학 수지 생산 계열사 동화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파낙스이텍 지분 90%를 1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차 전지 분야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30조원 규모인 이 시장은 2025년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에너지 용량, 출력, 안전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에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최초로 전해액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대규모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2차전지 산업 세계 1위인 일본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연간 2만3000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파낙스이텍은 삼성SDI의 주요 공급사로 중대형 2차전지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동화기업 화학총괄 이시준 사장이 주도했다. 이 사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2차전지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해당 사업에 관여했던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화학 분야로 성장 엔진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이 이번 인수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2차전지 사업은 연관 사업이 많은 만큼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기업은 2017년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 기업인 태양합성과 테고필름 생산량 세계3위 기업이던 핀란드 코트카밀 임프렉스(現 동화 핀란드)를 인수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7-12 15:14:42동화그룹이 2차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파낙스이텍의 새주인이 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은 파낙스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화그룹을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전량(63.9%)이며, 매각가는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외국계 인수 후보자들보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급 원매자를 선호한 것으로 안다"며 "가격 조건이나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동화그룹이 파낙스이텍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파낙스이텍의 주요 고객이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화그룹은 파낙스이텍을 품에 안으면서 2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동화그룹은 건자재·목재보드 시장의 강자로 2016년부터 태양합성과 2017년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핀란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학 분야를 키워왔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김경아 기자
2019-07-10 18:07:18동화그룹이 2차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파낙스이텍의 새주인이 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은 파낙스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화그룹을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전량(63.9%)이며, 매각가는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외국계 인수 후보자들보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급 원매자를 선호한 것으로 안다”며 “가격 조건이나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동화그룹이 파낙스이텍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파낙스이텍의 주요 고객이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화그룹은 파낙스이텍을 품에 안으면서 2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동화그룹은 건자재·목재보드 시장의 강자로 2016년부터 태양합성과 2017년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핀란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학 분야를 키워왔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10 11:10:06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석해 동화그룹 회장(67)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서 회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회장은 2015년 11월 김모씨 등과 함께 통증해소칩 제품의 생산, 판매 및 연구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Y사를 설립했다. 서 회장이 자본금 출자 및 경영노하우를 제공하고 김씨는 개발자로서 제품 및 기술을 출자한다는 내용의 동업약정도 체결했다. 그런데 서 회장은 제품이 개발된 뒤 동업자들의 만장일치에 의해서만 동업이 해지될 수 있는데도 아무런 협의 없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H사 홈페이지를 통해 "Y사는 6월 20일부로 폐업하고, 제품 일체는 H사로 매각·이전됐다"며 폐쇄 선언을 한 뒤, 시가 4억2800여만원 상당의 제품 소유권을 임의로 이전한 혐의(횡령)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 회사(Y사)가 청산되기 전이어서 피해 Y사소유 제품을 임의로 처분해서는 안 됨에도 Y사와 같은 사무실과 창고 등을 사용하며 피고인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H사로 김씨가 출고한 제품이 매각·이전됐다고 함으로써 Y사 소유 제품을 H사로 인도했다”며 “H사가 해당 제품을 일부 판매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Y사 제품을 불법영득 의사로 취득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당시 서 회장 개인 회사에 보관중이던 김씨의 출고 제품 수량이 정확하게 얼마나 됐는지 특정하기 어렵고, 서 회장이 보관중이던 이 제품 전부에 대해 이익을 꾀할 목적으로 자기의 소유인 것 같이 처분하는 의사, 즉 불법영득의 의사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2심은 서 회장이 Y사 제품 일부를 유상으로 판매하고 계약에 의하지 않고 홍보용으로 무상 제공한 부분(500여만원 상당)만을 임의로 양도했다고 보고 벌금 300만원으로 형량을 대폭 낮췄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06-10 15:33:08동화그룹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동화그룹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탐방’, ‘우리 가족 행복충전(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 ‘동화컬처빌리지(그룹 연수원) 주말 개방’ 등 가족과 함께하는 워라밸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하는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운영 중인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동화그룹 직원과 자녀들이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화그룹의 해외 사업장 중 한 곳을 방문해서 부모의 직장에 대한 이해도와 자긍심을 높이고 해외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6쌍의 직원 가족이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에 위치한 VRG동화의 MDF(중밀도섬유판) 공장을 견학하고 현지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VRG동화의 MDF 공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베트남 MDF 시장에서 33% 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해외 탐방에 참여한 양진호 동화기업 아산MDF 공장 기술대리는 “자녀와 둘만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사진으로만 보던 동화그룹의 해외 사업장을 자녀와 함께 직접 볼 수 있어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자녀 사연 접수, 사내 긍정 문화 조성을 위한 ‘감사 일기 쓰기’ 등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대상 인원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동화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보다 앞서 미래를 그린 동화’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70초 영상을 제작하는 UCC 공모전을 통해 대상 인원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인 ‘우리 가족 행복충전’도 있다. 가족 또는 직장에서 있었던 행복 사연을 응모하면 회사는 분기별로 2쌍의 직원 가족을 선발해 국내 여행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해외 탐방 프로그램 이외에 더 많은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3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동화그룹의 연수원인 ‘동화컬처빌리지’는 평상시에 직원들이 가족들과 주말을 이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 여름 휴가철에는 직원들이 피서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아풀장, 영화 상영 시설, 바비큐 장비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구비해 놓는다. 최주영 동화그룹 인사홍보실장은 “가정의 행복이 곧 일터에서의 행복으로 이어져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근무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워라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8-07 13:45:49